Encar

외부 디자인

"제법 프리미엄 SUV스러워진 모습"

"크다"는 소리가 혀를 타고 튀어나올 만큼 덩치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차체 길이(4,905mm)는 싼타페와 비교 시 205mm나 길쭉하고 1,885mm의 폭 역시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G80(1,890mm)에 준합니다. 2,800mm의 휠베이스(앞 뒤 바퀴 간 거리)는 싼타페 대비 100mm 길어 이 차가 대형 SUV급인 걸 방증합니다.

이렇듯 상당한 크기지만 차체의 비례감과 자세는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해치게이트와 D필러(뒤쪽 차체 기둥)를 눕히고 높이를 1.7m 아래로 묶어 제법 스포티해 보이기까지 하지요. 새로 바뀐 트윈스포크 타입 19인치 휠도 SUV보다 스포츠 세단에 어울릴 듯한 생김새. 고급형에 들어가는 다크 스퍼터링 휠보다 스타일에 대한 호평 많은 휠입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에는 수수한 인상이었지만 더 뉴 맥스크루즈로 들어서며 화려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빽빽해진 헥사고날 그릴이나 메탈 컬러 장식의 프론트 & 리어 범퍼가 다른 차처럼 보이게 하죠. 아울러 후부반사기 주변이나 프론트 안개등(주간주행등) 쪽의 크롬 장식도 검소한 분위기의 구형과 딴판입니다. '램프'들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앞범퍼 양쪽 끝에는 LED 광원의 주간주행등과 안개등을 세로 방향으로 배치해 이채로운 느낌. 이로써 온라인 상의 여론에서는 “역대급 SUV”라든가 “가장 성공적인 페이스리프트 중 하나”라는 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뒤쪽은 앞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습니다. LED 테일램프의 금형을 그대로 쓴 까닭이죠. 대신 점등 방식을 바꿔 전보다 한결 산뜻합니다. 범퍼 하단의 크롬 장식은 2017년형 이전에는 파이니스트 에디션에만, 이후부터는 전 트림에 기본. 보통 크롬 장식에 대한 의견은 '불호'가 많은데 이 차는 묘하게도 좋다는 이들이 많더군요.

기존 사각 형태 프로젝션에서 원형으로 변경된 헤드램프도 변화 중 일부입니다. 헤드램프 아래쪽에 블랙 장식을 더한 것도 강한 인상을 연출하는 요소예요. 일종의 '눈화장'인데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차체 금형 변화 없이도 신형으로서의 이미지를 잘 전달하고 있는 듯합니다. 싼타페와 헷갈렸던 전작과 비교하면 차별화 요소도 풍성해졌습니다. 이로써 현대는 베라크루즈의 빈 자리를 맥스크루즈로써 채우려는 듯합니다.

내부 디자인

"감성품질 및 싼타페와의 차별화 약한 게 아쉽습니다"

확 달라진 겉모습과 달리 인테리어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계기판을 제외한다면 이전과 동일하다고 보셔도 될 듯. 싼타페와 차별화가 약한 게 아쉽지만 꺾은 형태의 송풍구, 메탈 처리된 버튼들이 주도하는 실내는 화려함을 강조해 썩 매력적입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훌륭합니다. 모니터를 상단에 배치하고 그 아래에 직관적으로 AV 시스템과 관련된 버튼을, 더 아래쪽에는 공조장치를 다루는 버튼을 모아 두어 접근성을 고려했지요. 도어 쪽 수납공간과 큼지막한 컵홀더, 기어 박스 앞쪽 공간을 파둔 것도 요긴한 부분. 단, 이전과 마찬가지로 감성품질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풀옵션'에 해당하는 파이니스트 에디션은 디테일의 변화가 많습니다. 내장재가 버건디 컬러로 단장되고 시트는 퀼팅 처리되며 클러스터 주변이 인조가죽으로 마감돼요. 아울러 대시보드의 나무 장식이 무광으로 바뀌며 질감이 강조되고, 직물 재질의 천장이 그랜저나 에쿠스에 적용되었던 스웨이드(트리코트) 내장재로써 프리미엄 SUV로서의 고급감을 선사합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값이 4,000만원을 넘기게 되니 많은 선택을 받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직선주행

"정지가속 둔중해 갑갑합니다"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R 엔진'인 2.2L 디젤입니다. 싼타페와 달리 2.0L 버전은 제공하지 않은 채 단출한 구성으로 가고 있어요. 변속기는 2017년형 이전까지 6단 AT, 2017년형부터는 신형 8단 AT가 장비됩니다. 가속과 연비, 직결성 등에서 8단이 유리하지만 그만큼 값도 올랐으니 일장일단을 따져보시길. 애석하게도 필자는 아직 새로운 8단 AT 버전을 타보지 못했으므로 이번에는 2.2L 디젤에 6단 AT가 조합된 모델을 기준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2015년형부터는 V6 3.3L 가솔린 엔진도 선택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SUV=디젤'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국내 실정과 유류비 측면에서의 불리함 탓에 판매는 2.2L 디젤에 집중되고 있지요. 여담이지만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면 설령 3.3이어도 가솔린 모델이 나을 겁니다. 연비와 자동차세(배기량에 따라 부과)에 불리하나 유지 및 관리 측면에서 커먼레일 디젤보다 유리하고 진동, 소음, 승차감도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편의장비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었을 때 가솔린 모델이 디젤보다 150만~200만원 저렴한 것도 매력이죠.

유로 6에 대응하는 새 2.2L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ㆍm를 냅니다. 출력은 차의 크기 대비 살짝 약하다고 여겨지지만 토크는 2톤에 이르는 몸집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겠지요. 실제로 속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그다지 답답하지 않습니다. 커다란 19인치 휠이 기본이라는 점,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점, 상시 사륜구동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말이죠. 특히 터빈이 적극적으로 돌기 시작할 무렵, 즉 1,800rpm 정도부터는 우악스럽게 땅을 박차고 나갈 수 있어 추월이 용이합니다.

다만 정지가속, 즉 멈추어 있다가 바퀴가 서너 번 회전하기까지는 끈적이듯 무겁습니다. 언더 파워 자동차로서의 한계일 테죠. 최고속도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입니다. 간선도로 제한속도 두 배 정도까지는 쉽게 올라설 수 있고 고속도로 제한속도 두 배쯤은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정복할 수 있습니다. 4기통 엔진의 풀 사이즈 SUV치고는 제법이지요. 이때의 고속안정성도 수준급입니다. 이따금 제네시스 G80보다 맥스크루즈가 안정적이라고 느껴질 정도.

신형으로 넘어오며 진동과 소음이 줄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흡차음재를 보강해 NVH 성능을 끌어올렸다는데 이걸 실제 운전할 때도 체감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진동과 소음이 잘 억제되어 있고 노면 소음이나 바람 소리의 침입도 적어 쾌적합니다. 다만 새로 도입된 ISG(아이들링 스톱 & 고) 시스템은 작동의 세련미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재시동 시 타사 ISG에 비해 시간이 더 오래 걸렸고, 필요 이상으로 엔진을 회전시키는 바람에 출발이 거칠게 이뤄지기 일쑤더라고요. 그래서 타는 동안에는 아예 꺼버렸습니다. 최악이었어요. BMW나 메르세데스, 포르쉐의 ISG와 비교하면 마치 애프터마켓에서 장착한 듯 완성도가 확 떨어집니다.

곡선주행

"주행안정성 높아 믿음직스러워요"

싼타페보다 크고 무겁지만 섀시 세팅은 맥스크루즈 쪽이 더 좋습니다. 이렇게 큰 SUV들은 코너링 때 바깥쪽 타이어의 그립에 의존해 달리는 느낌이지만 맥스크루즈는 아니에요. 그래서 코너링 한계가 높은걸 칭찬할 만합니다. 2~3열의 승차감을 위해 리어 댐퍼와 스프링을 무르게 세팅하고 서스펜션의 상하 작동 거리도 길게 가져갔음에도 허둥거리지 않지요.

언제나 네 바퀴가 땅을 완전하게 접지하고 있는 느낌이 일품이고 주행안정성 역시 양산 브랜드 SUV 가운데 상당히 좋은 축에 듭니다. 혹자는 "서스펜션이 무르다"며 이 차의 운동성을 깎아내릴 수도 있을 텐데, 아무리 그래도 한계가 높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운전대 감각은 여전히 엉망입니다. 노면 정보를 불투명하게 전하고 조향 입력에 따른 반응도 느슨하기 때문. 차의 성격을 생각하면 무심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핸들링 나쁜 차’ 순위를 매긴다면 그 자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갈 겁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장비 수준, 시험 결과까지 대만족"

운전석 쪽 무릎에어백을 포함해 총 7개의 에어백을 탑재하고 커튼에어백용 전복감지센서도 달려 있습니다. 게다가 구형과 달리 전면 에어백은 어드밴스드 타입으로서 폭발 압력을 낮추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와 하체상해저감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VDC)도 기본. 미끄러운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 후방충격저감시트,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등도 전 트림에 들어갑니다.

18년형은 기본 등급(익스클루시브)부터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더할 수 있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 경고, 스마트 하이빔뿐만 아니라 가감속까지 알아서 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포함하지요. 이들은 모두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추가된 안전장비에 해당합니다. 안전 수준을 확 끌어올린거죠.

다만 중고차로서 맥스크루즈를 고려한다면 연식과 등급에 따라 안전장비 구성이 바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예컨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는 17년형까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로 불렸고 가장 아래 등급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후측방 충돌 경고 장비는 17년형 기본 등급부터 달리지만 다른 연식에서는 한 단계 윗 등급에서 찾을 수 있었지요. 안전장비에 민감하신 분들은 매물마다 상이한 옵션을 잘 따져보시길.

충돌테스트 결과도 최고 수준. 우리나라보다 까다로운 미국 IIHS의 시험에서 전 항목 최고 등급을 획득, 2017년 최고 안전한 차에 주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뽑힌 바 있습니다. 스몰오버랩(부분정면) 충돌 시험과 충돌 방지 시스템, 새로 추가된 헤드라이트 항목까지 만점이었으니 만큼 설령 ‘현까’여도 태클 걸 데가 없을 겁니다.

편의장비

"기본형에도 웬만한 장비가 다 들어 있습니다."

현대차 SUV 라인업 중 꼭짓점을 차지하는 모델로서 장비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기본형에서부터 19인치 휠타이어와 풀오토 에어컨, 전동식 1열 시트,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스마트키,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이 달려 있어요. 거대한 파노라마 선루프는 100만원 언저리에 달 수 있고 내비게이션도 고작 100만원 아래로 장착해 주니 고마울 지경. 이 정도면 그냥 기본형에 내비게이션 정도 추가해서 타도 충분할 듯하죠?

페이스리프트 때 달라진 건 헤드램프 관련 기능들. 상하향 모두 제논 광원을 지원하며 반대편 차선의 차나 앞차를 감지해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고 끄는 오토하이빔(HBA)도 추가됐습니다. 아울러 운전대를 돌리는 방향을 따라 전조등을 비추는 다이나믹 벤딩 라이트(DBL)도 더해져 구닥다리였던 구형의 그것과 선을 그은 걸 주목할 만합니다.

편의장비 구성도 연식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17년형부터는 버튼 하나로 해치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전자동 트렁크가 기본으로 달립니다. 한편 18년형은 1열에 USB 충전포트가 더해졌습니다. 또한 휴대폰으로 시동을 걸거나 문을 열 수 있는 블루링크의 무료 사용기간이 5년으로 늘어났고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i가 달렸지요. 특히 네 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한 번에 비추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은 연식이 바뀔 때 마다 변화가 있었습니다. 출시 당시(2016년) 프레스티지 등급에서 88만원을 더 지불해야 달 수 있었던 반면, 이듬해는 블루링크, JBL 사운드 시스템을 함께 묶은 패키지로써 155만원을 냈어야 했어요. 그리고 18년형부터는 한 등급 아래인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급에서 80만원에 더할 수 있고, 프레스티지 등급부터는 기본으로 달립니다. 정말 복잡하죠? 이처럼 외관상 보이지 않는 변화가 많으니 중고 구입 예정이라면 편의장비를 꼼꼼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실내는 넓습니다. 정말 넓어요. 특히 2열 공간이 어마어마합니다. 시트 슬라이딩 기능을 활용해 뒤쪽으로 끝까지 밀면 리무진 부럽지 않은 무릎 공간이 생깁니다. 2열 승객이 자신의 무릎 공간을 조금만 양보한다면 3열도 제법 앉을 만합니다. 방석과 등받이의 쿠션이 딱딱하고 헤드룸이 작아 오래 타기는 좀 힘들겠지만 이 정도인 게 어디예요. 게다가 3열을 펼친 상태에서도 제법 큰 짐 공간이 있어 '구색 맞추기용 좌석'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3열 활용성은 싼타페가 갖지 못한 맥스크루즈의 세일즈 포인트.

한 가지 조언하자면 20만원의 옵션인 7인승 시트보다는 기본인 6인승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벤치식 시트의 7인승과 달리 6인승 모델은 독립식 시트로서 훨씬 좋은 2열 착좌성을 제공하기 때문. 게다가 가운데가 뚫려 있으니 3열에 드나드는 과정이 훨씬 용이합니다. 참고로 국내 SUV 가운데 독립식의 2열 시트를 제공하는 모델은 맥스크루즈가 유일합니다.

• 높이 1,700mm
• 너비 1,885mm

• 휠베이스 2,800mm
• 길이 4,905mm

크기ㆍ질량

연비

전륜구동 모델은 L당 12.2(8AT는 12.5)km를, 사륜구동은 L당 11.3km를 갑니다. 거대한 덩치와 2톤에 이르는 무게에 비하면 준수하지요. 실 연비는 10~11km/L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슷한 크기의 포드 익스플로러는 가솔린 엔진 품고 L당 8km 정도밖에 못 가니까 30% 가까이 좋은 셈. 게다가 경유가 휘발유보다 200원 가량 저렴하니 대형 SUV 중에서는 기름값 부담이 가장 적은 차라고 봐도 좋습니다.

정비

동급 휘발유차 대비 엔진오일 교환 비용을 3~4만원 더 잡으셔야 합니다. 아울러 19인치 휠이 기본이므로 타이어 역시 다른 SUV보다 비싼 편이에요. 그래도 대형 SUV가 주는 가치(실내 공간과 거주성)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납득 가능할 거 같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집도 평수 크면 관리비 비싸잖아요. 크기 생각하면 맥스크루즈 유지비 정말 저렴한 편이에요. 게다가 실질적으로는 아랫급인 싼타페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유지비 때문에 속 상할 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보증기간

엔진과 변속기에 대한 제조사 AS는 5년 또는 10만km까지, 이를 제외한 일반 부품은 3년 또는 6만km까지 제공됩니다. 만약 중고차를 구입하신다면 이를 잘 따져 AS가 가능한 매물을 찾는 게 포인트입니다.

"엔진룸 덮개, 스티어링 휠 문제로 리콜"

초기 생산분의 엔진룸 덮개가 주행 중 열릴 수 있어 리콜 됐습니다. 열림 막는 잠금장치에 부식이 생겨 일어날 수 있는 문제예요. 해당 부품만 무상으로 바꾸면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이 손상될 우려가 있어 리콜 됐습니다. 리콜 대상은 2017년 6월 15일부터 12월 28일 사이 만들어진 맥스크루즈와 싼타페 더 프라임. 하지만 해당기간에 만들어진 모든 차를 고쳐주는 건 아닙니다. 2017년 6월 9일에 생산된 스티어링 휠이 달려 있어야만 고쳐준다고. 따라서 리콜 대상인 22,975대 중에서 약 650대만 교체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엔진오일 증가’ 이슈로 시끄러웠습니다. DPF 달린 디젤차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죠. 원인은 이렇습니다. 일단 단거리 내지 시내주행 비중이 높으면 DPF가 제 역할을 못 하거든요. 이때 DPF에 쌓인 유해 물질을 인위적으로 태우기 위해 별도의 연료를 분사하는데 그 경유가 실린더 벽면을 타고 엔진에 유입, 엔진오일에 섞이는 겁니다. 그래서 엔진오일 딥스틱 찍어보면 오일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점성 있는 오일에 경유가 섞이니까 윤활 성능이 떨어진다고 여기게 되니까 불안할 수밖에 없고요.

다행히 차량이나 오일 메이커에 따르면 엔진오일에 경유가 섞여도 윤활 성능에는 문제 없다고 해요. 그럼에도 오일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안 되니 ECU 업그레이드로써 이를 해결해주는 조치가 진행되었습니다. 내용은 인위적인 연료 분사의 빈도를 줄이거나 고속으로 달릴 때만 연료를 분사하게 로직을 조정하는 것. 여기 해당하는 차량은 15년 9월 1일부터 16년 10월 31일까지 만들어진 거라고 하니 해당 차주들은 지정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여 조치 받으시기 바랍니다.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