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ar

외부 디자인

"남성적인 거 좋아하는 분께 어울립니다"

굵직한 선을 쓴 에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이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웠던 기존 경차들과 상반된 흐름. 디테일도 남성적이에요. 큼지막하고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각을 누인 윈드실드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일조하지요.

뒤쪽으로 갈수록 치솟는 윈도 라인과 윈도 쪽에 숨긴 뒷문 손잡이도 이채롭습니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펜더 쪽에는 아치 형태의 캐릭터 라인을 그었고 테일램프의 디테일도 클리어 타입을 채용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내부 디자인

"독창적이지만 감성품질이 나쁩니다"

곳곳에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Y자 형태의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레이아웃은 평범한 편이지만 스포츠 바이크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계기판은 기존 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태지요. 이는 독창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옹색하고 시인성이 나쁘다고 말하기도 한 바 있으니 본인 취향을 우선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스블루' 조명의 버튼들과 운전자 몸 쪽으로 림이 튀어나온 스티어링 휠은 스파크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하지만 감성품질 측면에서는 라이벌인 기아 모닝보다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예컨대 대시보드의 플라스틱은 어린이용 장난감에 쓰일 만한 수준이고 트렁크는 내무 마감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채 철판이 노출되어 있기도 합니다. 아울러 파워 윈도 스위치에는 조명이 빠져 있어 야간 조작 시 불편합니다. 눈높이가 높아진 국내 경차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허점이 많은 거죠.

직선주행

"가속 느리지만 승차감은 좋아요"

경차가 으레 그렇듯 1.0L 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습니다. 이로써 내뿜는 70마력의 최고출력과 4단 AT의 조합은 힘이 부족할 수 밖에 없죠. 그나마 895kg의 가벼운 무게 탓에 시내에서는 답답함이 덜하지만 이상의 영역부터는 액셀 페달 밟은 발에 힘이 들어갑니다.

제원상의 0→시속 100km 가속은 15.5초. 그러나 이는 수동변속기 기준이며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17~18초가 걸립니다. 5단 수동변속기의 변속감과 클러치가 붙는 느낌은 흠 잡을 데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아이신제 4단 AT(AW 80-40LE)는 변속에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직결감도 썩 좋지 못해 아쉬움을 남깁니다.

승차감은 무척 좋습니다. 그저 경차임을 감안했을 때 좋은 수준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어지간한 소형차는 물론이고 일부 준중형차보다 훌륭하거든요. 하체의 유연성이 좋아 크고 작은 충격을 모두 거르며, 그럼에도 필요한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기까지 합니다. 평소에는 부드럽다가도 과격하게 움직일 때는 앞뒤좌우로 차가 기울어지는 정도를 완벽히 억제합니다. 마이크로카 세그먼트 내에서 과연 최상의 하체 세팅이라고 불릴 만하죠.

곡선주행

"운전재미까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하체"

'경차는 스포츠드라이빙이 불가하다'는 논리, 스파크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코너링 특성이 매우 좋고 핸들링이 우수해 운전재미가 있어요. 경쟁차나 최신 모델들이 모터가 힘을 보태는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을 탑재하는 것과 달리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을 달아 핸들링의 직관성과 피드백도 우수합니다.

코너링 감각은 프랑스차와 독일차의 장점을 적절히 섞은 느낌. 운전대를 돌린 직후에는 차체가 상당히 기울어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조향을 더 해도 굳건하게 버티며 코너링을 마무리합니다. 특히 앞이 무거운 전륜구동 해치백임에도 네 개의 바퀴가 완벽하게 땅을 움켜쥐며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은 과연 일품이에요. 조향 입력에 따른 차체의 반응은 약한 언더스티어 성향. 이는 안정감과 운전의 즐거움을 양립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테스트 결과는 좋지만 안전장비가 옵션인 게 흠입니다"

2011년과 2012년식 모델의 경우 밴을 제외한 전 모델에 운전석과 동반자석 에어백은 물론이고 시트를 찢고 튀어나오는 사이드에어백을 기본으로 장비했습니다. 대신 기둥 쪽에서 전개,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커튼에어백의 경우 옵션(20만원)으로 제공되었고, 기본형인 L트림에서는 선택이 불가해 작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아울러 적극적 안전장비에 해당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의 부재와 제동안정성을 높이는 ABS를 옵션화(30만원)했다는 점은 커다란 불만을 자아내지요.

쉐보레 차들은 안전에 대한 본질적인 대응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스파크도 그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요컨대 차체의 60% 이상을 AHSS(초고장력강)으로 짰지요. 이에 따른 결과는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항목에서 별 다섯 개를 획득했고, 좌석안전성과 보행자안전성 항목은 별 네 개를 받아 우수한 안전도를 뽐내고 있으니까요.

편의장비

"라이벌인 모닝보다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스파크의 편의장비는 라이벌인 기아 모닝 대비 분명한 열세입니다. 워낙 '옵션'에 인색한 쉐보레라는 점과 경차 세그먼트의 한계가 화합한 결과죠. 그나마 강점은 전자동에어컨(LT부터 가능)을 묶음판매 하지 않았다는 것과 무선시동기능을 갖춘 리모콘키(15만원)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앞좌석 열선 및 인조가죽시트, USB 인식이 가능한 오디오 정도는 달고 있지만 준중형급의 장비를 품은 모닝과 비교하면 비참한 수준이죠. 모닝이 옵션으로 제공하는 전자동 선루프도 스파크에서는 아예 선택이 불가합니다. 이 점을 중시하는 입장이면 이 차는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길이×너비×높이는 3,595×1,595×1,520mm입니다. 국내 경차규격 탓에 길이와 너비를 이보다 틔우는 건 불가능했지만 키를 높여 실내의 공간적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노력했지요. 이에 따라 운전석의 경우 무릎과 어깨 쪽은 답답할지언정 머리 쪽은 그나마 덜한 편이라 별다른 불편이 없습니다.

대신 뒷좌석은 상당히 비좁아요. 성인 남성에게는 단거리 이동 이상의 목적으로는 사용하기 힘들 정도. 특히 좌석 등받이 각도가 곧추서 있어서 오래 앉으면 허리 쪽이 불편해집니다. 쉐보레 측 자료에 따르면 레그룸은 앞 1,067mm, 뒤 893mm이고 숄더룸은 앞 1,288mm, 뒤 1,263mm입니다. 아울러 헤드룸의 경우 앞뒤 각각 1,009mm와 952mm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 또한 경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인 짐 공간은 고작 170L로 백화점 쇼핑백을 두 개 정도 포개어 놓을 수 있는 수준. 대신 6:4 폴딩을 제공하는 뒷좌석을 활용하면 최대 568L까지 공간을 틔울 수 있습니다.

• 높이 1,520mm
• 너비 1,595mm

• 휠베이스 2,375mm
• 길이 3,595mm

크기ㆍ질량

연비

5단 수동변속기 기준, 스파크의 연비는 16.8km/L(도심 15.6, 고속 18.6)입니다. 하지만 고속과 시내주행 비중을 5:5로 가정했을 때의 실제 연비는 L당 14~15km에요. 4단 자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14.8km/L(도심 13.3km/L, 고속 17.1km/L)이지만 마찬가지로 시내:고속=5:5의 조건 하에서 실제 연비는 L당 11~12km/L을 기록합니다. 나쁜 연비의 이유는 출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까닭입니다. 아울러 일반적인 차들과 달리 고속주행시에도 연비가 나쁜데, 그 이유는 항속 때 엔진회전수(rpm)를 높게 쓰기 때문이죠. 따라서 기름값을 아끼고자 스파크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다른 차를 찾는 게 낫습니다.

정비

엄연한 '국산차'지만 현대와 기아차에 비해서는 정비비가 살짝 비싼 편에 해당합니다. 부품 수급에 따른 문제는 없으나 전반적으로 기아 모닝 대비 20% 정도 부품값이 높지요. 정비성도 모닝에 비해 나쁜 편이며 엔진오일의 경우 3L 정도가 들어가는 모닝과 달리 4L나 주입해야만 합니다. 공식 AS 센터의 수가 적어 접근성이 낮다는 것도 유지 측면에 대한 단점으로 작용하죠.

보증기간

신차를 샀을 때 장점은 모든 부품이 보증기간이 5년 또는 10만km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중고차로서 거래가 될 땐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이 2년 또는 4만km로 줄어들지요. 한편 모닝(TA)은 3년 또는 6만km만큼 일반 부품에 대한 AS를 제공합니다. 때문에 중고차로서의 보증기간에 대한 메리트는 부족합니다.

"엔진 노킹 문제가 없는지, 풋레스트의 부재가 불편하지는 않은지 체크하세요"

스파크의 경우 공식적인 리콜보다는 소비자 불만을 참고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공식적인 리콜은 2011년 5월 2일부터 7월 7일까지 생산된 차량의 배터리 케이블 단자 접촉 불량에 대한 수리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절 운전석 에어백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걸 시정하는 조치 말고는 특별한 이슈거리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와 달리 동호회 내에서는 노킹 현상이 심하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는 수동변속기보다는 자동변속기 모델에서 주로 불거졌는데, 엔진 회전을 낮게 유지할 때나 오르막을 오를 때 '까르륵'거리는 노킹음이 발생한다는 것을 골자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차량간 편차에 따라 일부의 경우 노킹을 유발하는 점화시기의 차이가 나는 것'을 밝혀냈고, 이에 따라 한국지엠에게 무상수리를 권고했습니다.

한국지엠은 이로써 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ECU의 리프로그램을 실행해 주었는데, 이 조치를 받은 일부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차가 잘 나가지 않는다"며 더욱 큰 부정 여론을 발생시키기도 했어요. 따라서 소음과 엔진 내구성에 예민한 소비자라면 이 부분을 면밀히 따져본 뒤 구입을 결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노킹 현상에 비해 그 문제의 무게가 비교적 가벼운 편이나 운전자가 왼쪽 발을 편히 둘 만한 '풋레스트'가 없다는 불만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거리 운행이 많을 경우 풋레스트가 없다면 다리 쪽에 대한 피로감이 커질 수 있기에 자신의 주행환경에 따라 구입 시 고려하길 바랍니다.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