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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주차대란! 과태료 내지말고 제대로 ‘무료주차’ 하려면?

2024.02.06 차돌박이

모처럼 설날을 맞아 효도하겠다고 차 끌고 고향으로 내려간 당신! 모처럼 효도한번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검색해서 동네 ‘핫플레이스’로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눈 씻고 찾아봐도 주차할 자리가 보이질 않습니다. 다들 똑같은 생각으로 ‘핫플레이스’로 몰려든게죠. 몇 바퀴를 빙빙 돌면서 어쩌면 좋지…난감해하는 찰나! 당신의 시야에 ‘빈 자리’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 저기가 있었지! 보아하니 다른 차들도 여럿 세워져있는걸 보니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천만다행이란 생각으로 주차를 하고 부모님과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온 당신! 며칠 뒤 당신에게 작은 세뱃돈 청구서 하나가 날아옵니다. 바로 4만원짜리 주정차위반 통지서였죠.

그렇습니다. 미어터지는 핫플레이스 주차장을 피해 ‘안전지대’에 주차를 했던, 효자 아무개씨에게 벌어질 수 있는 슬픈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엔카매거진 차돌박이입니다. 명절이 되면 흔히들 하는 말 중에 ‘서울이 텅텅 비었다’는 말이 있죠? 다들 고향으로 내려가다보니, 정작 서울이 한산해졌다고 말이죠.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를 것으로 보여집니다.

롯데멤버스의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지난달 17~18일 이틀간 진행한 ‘설날때 무엇을 할 것인가’ 설문조사에 의하면 놀랍게도 이번 설 연휴 일정으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한 건 ‘집에서 쉰다’(가정 내 휴식, 51.2%) 였다고 합니다. 평소보다 4일로 연휴기간이 짧아서라고는 하는데 글쎄요, 과연 모처럼 주어진 4일 동안의 연휴에 과연 사람들이 얌전히 집에서 ‘방콕’하고 있을까요? 당장 같은 설문조사에서도 또 하나의 ‘조짐’이 보입니다. 당일치기 나들이(14.1%), 지인 모임·친구 모임(11.4%), 호캉스(5.2%) 등 짧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원데이 플렉스’의 응답 비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죠.

특히 전통적인 국룰 ‘고향 방문’의 비율 역시 30% 이상으로 기록된 것을 볼 때, 올 설날에는 다소 기묘한 풍경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에서 쉬거나’,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이 짧은 연휴기간 동안 동네나 고향 근처로 ‘나들이’를 나가면서, 서울과 지방 모두 흔히 말하는 각 지역별 ‘핫플레이스’들이 미어터질 가능성 말이죠. 실제로 각 지자체 역시 ‘냄새’를 맡았는지 설날 맞이 ‘동네 핫플레이스’를 알리느라 분주합니다. 각 잡고 오랫동안 머물다 가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당일치기로 놀러와서라도 돈을 쓰고 가라, 이 말씀이죠. 그런데 소위 말하는 ‘핫플레이스’들에는 어김없이 따라붙는 게 바로 주차 문제입니다. 특히 연휴 기간이라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기 마련이죠. 이렇게 갑자기 ‘핫플레이스’에 몰려든 차량들로 생긴 국지성 주차난을 겪고 있노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눈여겨봤던 ‘꿀 주차 자리’ 그게 바로 ‘안전지대’입니다.

꼭 명절 기간이 아니더라도, 연휴 시즌 대형 아울렛이나 유명 카페 인근만 해도 주차난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장소 근처에서는 높은 확률로 길가는 물론 ‘안전지대’에 주차를 한 차량들을 찾아볼 수 있죠. 하지만 길가의 경우, 상황에 따라 주차가 가능한 경우가 있는 반면, 안전지대는 24시간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애당초 안전지대가 뜻하는 ‘안전’이 운전자가 아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곳이란 뜻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도로교통법 제323조에 의해 '안전지대가 설치된 도로에서는 그 안전지대의 사방으로부터 각각 10미터 이내인 곳은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승용차 기준 4만 원, 2시간 초과 주·정차하거나 승합차의 경우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런데 설 연휴때에는 공무원도 다 쉬는데 ‘배째라’ 주차해도 누가 잡겠냐고요? 이런 ‘얌체족’스러운 발상 덕분에(?) 지난 21년 8월부터 서울시의 경우 안전지대 불법주차는 ‘시민신고제’ 대상으로 24시간 신고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남들도 안전지대에 차 대니까 나도 괜찮겠지~하는 마음에 안전지대에 주차했다가는 줄줄이 연쇄과태료 부과대상이 되어 국가 재원 향상에 이바지하게 된다는 뜻이죠. 하지만 운전자분들께서 답답할 마음 역시 이해가 됩니다, 명절 연휴 주차난에 오죽 차 댈 곳이 없으면 ‘안전지대’에 차를 대겠냐는 비상식적인 생각을 했겠냐는 말이죠. 이럴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유누리 공유주차장’입니다.

공유누리 공유주차장은 공공시설 공유 및 개방 사업의 일환입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이나 각 지자체 소유의 주차장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거죠. 실제로 사용해보면 주차를 원하는 지역은 물론, 노상 및 실내주차장 여부, 전기차 충전 가능 여부까지 제법 세부 항목까지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유료’로 지정되어 있는 곳도 많지만, 무료 개방된 주차장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꼭 나들이 목적이 아니시더라도, 명절 귀성으로 평소보다 지방을 찾는 분들이 증가하면서 ‘명절 주차난’은 흔한 풍경이 되었는데요, 목적지 인근에 무료 공공주차장이 있는지를 미리 한번쯤 살펴보시면 보다 마음편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차돌박이

shak@en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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