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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쏘렌토(UM)
종합
장점 대한민국 서민 아빠의 잇템
단점 아빠! 에어컨에서 눈이 날려요!
중형 SUV 살 거면 꼭 후보에 올리세요
종합
모카평가 3.5 고객평가
싼타페와 함께 국산 중형 SUV를 대표합니다. 남성적인 디자인, 안정적인 성능, 잘 조율된 하체, 최고의 충돌안전성까지 모자랄 데 없는 기아의 대표 모델이지요. 이번에 다룰 더 뉴 쏘렌토는 3세대 쏘렌토의 후기형. 2017년 여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과 성능을 다듬었습니다. 사실 완전히 바뀐 싼타페 TM에 비해 '구형'으로 인식되는 게 흠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상품성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결정적으로 싼타페 대비 안팎의 크기가 더 큰 것이 최고 장점으로 통합니다.
구형과의 차이점은 외관에서 가장 많이 드러납니다. 인상이 한결 고급스러워졌지요. 가령 헤드램프가 K7 닮은 타입으로 바뀌었고 앞 범퍼와 안개등 디자인도 달라졌습니다. LED 테일램프는 구형보다 화려하게 꾸몄고 머플러를 밖으로 드러내는 등 뒷모습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껍데기만 바꾼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더 뉴 쏘렌토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도 적잖이 개선됐습니다. 8단 자동변속기(기존 6단)를 채택해 좋은 연비를 선사하고(2018년형 2.0L 디젤 제외) 랙 구동형 스티어링(R-MDPS)을 장비해 운전대 감각도 개선한 게 특징.
한편 더 뉴 쏘렌토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연식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예컨대 2019년형부터는 2.0L 디젤을 포함한 모든 등급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비합니다. 앞 유리창에 계기판 정보를 비춰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나 음성인식 기능을 더한 UVO 3.0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수 있는 것도 이때부터. 보태어 첨단 안전장비도 경쟁차만큼 충분히 갖췄습니다. 2018년형에서 옵션으로 운용되던 전방충돌 방지 보조장비도 전 트림에 장비합니다.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장비나 고속도로 주행 보조장비(HDA) 등도 2019년형부터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19년 1월 출시된 2020년형은 디젤 모델에 한해 첨단 안전장비를 기본화했습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뿐만 아니라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형부터 탑재됩니다. 아울러 최고등급인 '마스터 스페셜'이 신설되고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바뀌는 등 소소한 변화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더 뉴 쏘렌토(UM),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
싼타페와 비교 시 장점이 무엇인가요?
싼타페 TM보다 휠베이스 15mm, 길이 30mm 큽니다. 이로써 쏘렌토 트렁크가 확실히 여유롭다고. 승차감도 쏘렌토가 약간이나마 부드럽습니다. 전반적으로 싼타페 TM에 비해 쏘렌토의 타겟 연령층이 높은 느낌이에요.
-
왜 이 차는 2.2의 인기가 높나요?
힘이 더 좋은 것, 더 뉴 쏘렌토부터 2.2에 8단 AT가 물린 것(2.0은 18년형까지 6단→이후 8단)이 이유인 듯합니다. 뭐, 사실 2.0도 잘 달립니다. 자동차세도 2.0이 2.2보다 약 10만원 싸지요. 이는 결국 “2.2만 고집할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
올 뉴 쏘렌토에서 뭐가 바뀌었나요?
앞뒤 램프, 범퍼, 휠 디자인을 일신했습니다. 운전대와 공조장치 등 실내도 살짝 변했지요. 무엇보다 기존 6단 AT가 8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써 연비가 더 좋아졌고 가속성능도 개선되었죠. 새로운 R-MDPS의 운전대 감각도 긍정적입니다.
-
5인 가족인데 7인승 모델 탈 만할까요?
3명이 2열에 모두 함께 타면 적잖이 불편해집니다. 결국 한 명은 3열로 넘어가야 하는데 쏘렌토 3열은 ‘비상용’에 가까운 게 문제. 게다가 이때는 트렁크 공간이 확 줄지요. 결국 5명 이상 탈 일이 많다면 제대로 된 3열 갖춘 카니발을 권합니다.
-
2열 승차감과 소음은 어때요?
디젤 SUV 중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가령 뒷자리에 앉았을 때 싼타페보다 덜 흔들거립니다. 아울러 디젤 중형 SUV를 통틀어 가장 조용합니다. 주행감만 놓고 보면 2세대 K5(JF)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안심하세요
더 뉴 쏘렌토(UM), 이런 게 고민이세요?
- Q. 싼타페와 비교 시 장점이 무엇인가요?
- 싼타페 TM보다 휠베이스 15mm, 길이 30mm 큽니다. 이로써 쏘렌토 트렁크가 확실히 여유롭다고. 승차감도 쏘렌토가 약간이나마 부드럽습니다. 전반적으로 싼타페 TM에 비해 쏘렌토의 타겟 연령층이 높은 느낌이에요.
- Q. 왜 이 차는 2.2의 인기가 높나요?
- 힘이 더 좋은 것, 더 뉴 쏘렌토부터 2.2에 8단 AT가 물린 것(2.0은 18년형까지 6단→이후 8단)이 이유인 듯합니다. 뭐, 사실 2.0도 잘 달립니다. 자동차세도 2.0이 2.2보다 약 10만원 싸지요. 이는 결국 “2.2만 고집할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 Q. 올 뉴 쏘렌토에서 뭐가 바뀌었나요?
- 앞뒤 램프, 범퍼, 휠 디자인을 일신했습니다. 운전대와 공조장치 등 실내도 살짝 변했지요. 무엇보다 기존 6단 AT가 8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써 연비가 더 좋아졌고 가속성능도 개선되었죠. 새로운 R-MDPS의 운전대 감각도 긍정적입니다.
- Q. 5인 가족인데 7인승 모델 탈 만할까요?
- 3명이 2열에 모두 함께 타면 적잖이 불편해집니다. 결국 한 명은 3열로 넘어가야 하는데 쏘렌토 3열은 ‘비상용’에 가까운 게 문제. 게다가 이때는 트렁크 공간이 확 줄지요. 결국 5명 이상 탈 일이 많다면 제대로 된 3열 갖춘 카니발을 권합니다.
- Q. 2열 승차감과 소음은 어때요?
- 디젤 SUV 중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가령 뒷자리에 앉았을 때 싼타페보다 덜 흔들거립니다. 아울러 디젤 중형 SUV를 통틀어 가장 조용합니다. 주행감만 놓고 보면 2세대 K5(JF)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디자인
디자인
남성적인 디자인을 한층 고급스럽게
외부 디자인
"이전보다 투박함 줄어"
국산 중형 SUV 중 가장 남성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입니다. 큼지막한 차체와 길쭉한 보닛, D필러 각을 세운 덕에 우람해 보이지요. 차체 아랫도리는 거뭇한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SUV 냄새를 풀풀 냅니다. 싼타페 TM이 도심에 더 잘 어울릴 법한 SUV라면 더 뉴 쏘렌토는 도심과 자연 사이 어딘가에 있는 듯한 디자인이에요.
대신 이런 디자인에는 흠이 있습니다. 남성적인 디자인과 커다란 차체 때문에 왠지 '아재'가 타고 있을 것 같지요. 다행히 이번 페이스리프트 때 조금이나마 고급스럽게 변했습니다. 주된 변화는 앞쪽에 있습니다. 예컨대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LED화를 이뤘고 안쪽은 검게 칠했습니다. K7의 눈매를 더 뉴 쏘렌토에 이식한 듯. 아울러 LED 안개등 크기를 줄이고 앞바퀴로 바람 통하는 길(에어커튼)을 열어 공격적인 면도 더했습니다. 뒤쪽에서는 테일램프가 바뀌었습니다. 밋밋했던 구형보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개성적입니다. 또한 수도꼭지 형태로 범퍼 안에 숨어 있던 머플러를 밖으로 노출시키는 등의 변화도 보입니다.
다만 기본형인 ‘럭셔리’에서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이 빠집니다. 가령 누런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옹색한 안개등을 장비하지요. 테일램프도 벌브 타입(전구형)으로 대체됩니다. LED 테일램프는 ‘프레스티지’등급부터. 여기에 '스타일' 옵션을 선택하면 LED 헤드램프와 4구 타입의 안개등을 갖춥니다. 허전한 외관이 싫으시다면 등급을 높여야 한다는 거죠. 한편 외관 곳곳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TUON 블랙패키지(105만원)’가 준비돼 있습니다. 지붕과 사이드 미러를 검게 칠하고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검은색 19인치 휠을 다는 등 순정 부품으로도 외관을 꾸밀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내부 디자인
"운전대와 공조장치 변경"
인테리어는 페이스리프트 이전과 거의 같습니다. 센터페시아 위쪽에 모니터, 그 아래에 공조장치를 배치한 전통적인 구조입니다. 직관적인 구성으로 사용성 높은 디자인이지요. 유행하는 플로팅 타입 모니터는 아니지만 지금도 훌륭합니다. 감성품질도 좋습니다. 대시보드 위쪽에는 가죽을 입혔고 버튼들의 작동감도 우수. 아울러 송풍구와 센터페시아 곳곳에는 반광크롬 및 피아노 블랙 소재로 마감해 자칫 저렴해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을 잘 처리했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때 바뀐 부분은 운전대와 기어노브, 그리고 공조장치에 한합니다. 요컨대 3스포크 형태였던 운전대는 4스포크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피아노 블랙 소재를 입히고 가운데에는 스티치를 새겨 고급스럽게 꾸몄어요. 다만 디자인 자체만 두고 보았을 때 ‘예쁘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변경된 기어 노브는 오른손 걸쳐놓고 운전하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입니다. 전자동 에어컨에는 자그마한 모니터를 마련했습니다. 선대 모델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없이 버튼만 장비했었지요.
어두침침한 인테리어가 싫으시다면 실내를 밝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노블레스’등급부터 브릭 브라운 칼라 패키지를 제공하거든요. 이로써 시트는 물론, 가운데 수납함이나 도어 안쪽을 밝은 갈색톤으로 치장할 수 있습니다. 선대 모델인 올 뉴 쏘렌토에 적용됐던 브라운 칼라 패키지보다 밝은 톤이어서 젊은 감각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성능
성능
조용한 엔진, 매끄러운 8단 AT
평가정보
좋아요
최고출력, 최대토크 202PS, 45kg.m
변속기 8단 AT 적용
정숙성 ★★★★★
아쉬워요
제동력 ★★☆☆☆
직선주행
"잘 달리고 조용해 패밀리카로 쓰기 좋습니다"
더 뉴 쏘렌토의 엔진은 세 가지입니다. 주력은 디젤 2.0과 2.2L. 그리고 세타 2.0 터보 가솔린도 존재합니다. 소음과 진동에 민감하고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분들께는 가솔린 모델을 권합니다. 조용히 달리고 힘도 여유롭지요. 무엇보다 디젤 모델보다 출고가가 130만~205만원 저렴하니 주행거리 많지 않다면 유지비를 상쇄할 수 있을 겁니다. 판매 대부분은 디젤 모델입니다. 세금과 신차 가격이 좀 더 저렴한 2.0L, 출력에서 앞서는 2.2L로 나뉘지요. 일단 중고차로서 초기형 2.0L 디젤 모델을 찾는 분들은 앞서 다룬 올 뉴 쏘렌토 콘텐츠를 참고하세요. 2019년형과 달리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어 페이스리프트 이전과 비슷한 성능을 보입니다.
필자는 R엔진 품은 2.2L 디젤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로 힘이 여유로운 편. 가속은 늘 차분하고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초반부터 고속 영역에 이르기까지 무거운 차체를 꾸준히 내모는 성향이지요. 구체적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초 후반. 이후 170km/h까지는 제법 가볍게 오르다 그 이후부터는 가속감이 흐릿해집니다. 새롭게 맞물린 8단 자동변속기와의 궁합도 잘 맞습니다. 언제 변속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매끄럽게 힘을 잇고 변속 충격도 미미합니다. 다만 이번 8단 AT는 고효율에 초점을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가속력 개선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그보다는 고속주행 때 실연비가 높아진 점에 의미를 두어야겠죠.
고속 안정성도 훌륭합니다. 참고로 선대모델인 올 뉴 쏘렌토는 하체가 다소 부드러워 고속에서 불안했다고. 가령 차체는 안정적일지라도 운전자가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크게 다가왔지요. 반면 더 뉴 쏘렌토는 가벼운 요철을 만나거나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한 곳에서도 자세를 잘 추스릅니다.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안정감을 챙기도록 하체를 잘 조여냈어요. 빨라지는 속도에 맞춰 묵직해지는 전자식 스티어링도 한결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 풀체인지가 아니더라도 체감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낸 게 긍정적입니다.
과거 <모카>는 올 뉴 쏘렌토의 소음방지 대책을 높게 평가한 바 있습니다. 엔진음과 노면 소음을 잘 틀어막았다고 리뷰했지요. 더 뉴 쏘렌토는 그보다 더 조용해졌습니다. 초기 시동을 제외하고선 진동과 소음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요. 외부의 잡음도 잘 막아줍니다. 이 정도라면 소음 때문에 굳이 가솔린 모델을 넘볼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곡선주행
"제동력 빼면 결점이 없습니다"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깔끔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올 뉴 쏘렌토가 그저 부드러운 승차감이었다면 더 뉴 쏘렌토는 탄탄함 쪽에 더 치중한 느낌.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하체를 좀 더 조인 듯해요. 이로써 요철을 지날 때 출렁거림이 줄었습니다. 앞뒤좌우 방향의 기울어짐도 억제시켜 코너링 할 때 안정적입니다. 아울러 2열 승차감은 국산 중형 SUV 중에서 가장 좋은 축에 속합니다. 불쾌한 진동을 잘 걸러내면서도 편안하지요. 이 때문에 가족이 함께 타는 용도로 쓰기에 좋습니다. SUV가 중형 세단 정도의 승차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한편 국산 중형 SUV로서는 처음으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를 장비했습니다. 스티어링 칼럼에 위치하던 조향 모터가 차 바닥의 스티어링 랙으로 옮겨갔지요. 이때의 장점은 모터가 돌아갈 때 이질감이 줄고 조향성이 좋아진다는 겁니다. 다만 더 뉴 쏘렌토에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운전대를 통해 노면의 정보를 잘 전달하는 쪽은 아닙니다. 또한 굽잇길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편도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지요. 그러나 선대모델과 비교했을 때 조작감은 분명 좋아졌습니다. 좌우로 빠르게 돌려도 모터 돌아가는 소리나 어색한 질감이 느껴지지 않아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브레이크는 밟기 시작할 때부터 차가 완전히 멈추기까지 선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잘 선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무거운 차체에 비해 제동력은 부족한 느낌이에요.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고, SUV 특성상 짐 실을 일이 많을 텐데 과연 그때에도 잘 멈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덧붙여 더 뉴 쏘렌토 동호회쪽에서는 타 동호회에 비해 유난히도 브레이크 업그레이드에 관한 내용이 많이 보입니다.
성능 비교
| 모델 | 
|
|
|---|
안전ㆍ편의
성능
최고의 안전장비와 충돌안전성
평가정보
좋아요
에어백 8개 기본
전방 충돌방지장치 기본(2019년형부터)
충돌 안정성 IIHS TSP+
단점
안전장비
"충돌 테스트 만점"
안전장비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모든 등급에서 에어백 8개를 장비하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ISO-FIX), 안전벨트에 의한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시트 벨트 리마인더 등을 기본적으로 답니다. 보태어 차선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운전대를 차 스스로 조정하는 차로 이탈 방지보조나 전면 충돌 방지보조와 같은 첨단 안전장비도 더할 수 있지요.
연식에 따라 달라지는 포인트도 참고하세요. 예를 들어 초기형은 '드라이브 와이즈'로 일컬어지는 첨단 안전장비를 기본형에 달 수 없었습니다. 최고등급인 '노블레스'에서만 선택 옵션(140만~180만원)으로 추가할 수 있었죠. 2019년형은 전면 충돌 방지 보조를 기본으로 장비했습니다. 초기형과 달리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도 더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형은 상품성을 끌어올려 기본형(럭셔리) 살지라도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가 기본으로 달려 나옵니다(가솔린 제외).
객관적인 충돌 안정성도 매우 우수합니다. 미국고속도로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 실험에서 모든 항목에 대해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고전하는 부분정면충돌(스몰오버랩) 실험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했지요. 이로써 2018년의 가장 안전한 차에게 주어지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되었으니 믿음직스럽습니다.
편의장비
"연형에 따라 편의장비가 달라집니다"
기본형부터 편의장비가 풍성합니다. 시트는 최소 인조가죽이고 1열 열선과 2열 슬라이딩 및 분할 기능을 제공합니다. 장시간 운전하는 데 용이한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와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입니다. ‘프레스티지’ 등급을 고르면 더 많은 편의장비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가령 앞자리에는 통풍기능을 더하고 뒷좌석과 운전대에 열선을 품습니다.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운전석 전동 시트, 전자동 에어컨(19, 20년형은 옵션으로 운영)도 이때부터. 급을 높이면 전자동 트렁크나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메모리 시트와 어라운드 뷰도 장비할 수 있습니다. 고급차 부럽지 않은 편의장비들을 가득 채운다는 이야기예요.
2019년형부터는 편의장비가 더 많습니다. 계기판 정보를 앞 유리창에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장거리 운전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HDA), 뒷자리에 사람이 남아있는지 알려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한편 두 가지로 운영되던 내비게이션은 2019년형부터 UVO 3.0 내비게이션만 넣을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선택할 수 없지요. 대신 휴대폰과 연동되는 UVO 3.0의 무료 사용 기간이 2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고 카카오 음성인식 기능도 갖췄으니 더 좋아진 거겠지요?
안전ㆍ편의 비교
| 모델 |
|
|
|---|
크기ㆍ공간
성능
싼타페 TM보다 더 여유로운
국산 중형 SUV 중 가장 큽니다. 길이×너비×높이가 각각 4,800×1,890×1,690mm.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휠베이스)는 2,780mm로 싼타페 TM(2,765mm)보다 널찍하게 벌려놓았습니다. 큰 크기는 넓은 실내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여유로운 1열 공간은 물론 2열 무릎 공간도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넓어요. 뒷좌석을 밀고 당기거나 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SUV가 그렇듯 3열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바닥 부분이 높아 성인이 앉기에 불편하고 허벅지 부분이 닿지 않아 자세가 어정쩡해집니다. 초등학생 체구 정도를 1~2시간 태울 수 있는 정도예요. 트렁크 공간은 660L로 싼타페 TM(625L)보다 큽니다. 또한 뒷좌석을 4:2:4로 분할하여 접을 수 있고 좌우로 모난 곳이 없어 용도에 맞게 짐을 가득 채울 수도 있습니다.
- 높이 1,690mm
- 너비 1,890mm
- 휠베이스 2,780mm
- 길이 4,800mm
- 트렁크공간 660L
크기ㆍ질량
| 길이(mm) | 4,800 |
|---|---|
| 윤거(전)(mm) | 1,628 |
| 너비(mm) | 1,890 |
| 윤거(후)(mm) | 1,639 |
| 높이(mm) | 1,690 |
| 공차중량(kg) | 1,840 |
| 휠베이스(mm) | 2,780 |
| 승차정원(인) | 5 |
유지ㆍ관리
성능
연형에 따라 연비 다릅니다
평가정보
좋아요
복합연비 12.5~15.3km/L
보증기간 5년 or 10만km(파워트레인)
아쉬워요
연비
2.2L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3.6km/L(도심 12.5, 고속 15.3)입니다. 차체의 무게와 크기에 비해 준수한 편이지요. 수치상 선대 모델과 비슷한 연비를 냅니다만 구형은 이보다 10% 정도 나쁜 실연비를 보였다고. 반면 더 뉴 쏘렌토는 공인연비에 가까운 실연비를 기록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연형에 따라 연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2019년형 이후의 2.0L 디젤 모델(2WD)의 복합연비는 13.8km/L로서 2018년형보다 L당 0.7km/L를 더 달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비가 좋아진 이유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2019년형부터 전 트림에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습니다.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던 기존의 2.0L 디젤 모델 대비 연료 효율성이 높아진 까닭이지요. 또한 바뀐 매연절감장치도 연비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존의 방식은 연료를 사용해 매연을 태우는 방식이었으나 2019년형부터는 요소수로써 정화시키는 방법(SCR)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연료를 조금이나마 더 적게 쓰게 된 거예요. 다만 2.0L 가솔린 터보 모델은 애초에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었고 매연절감장치 구조가 다른 까닭에 모든 연형에서 연비가 같습니다.
정비
1,800kg에 달하는 육중한 몸무게로 타이어를 금방 써먹고 브레이크 패드도 더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이따금씩 엔진오일 갈 때에는 6.5L씩이나 먹어대지요.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얘기. 그러나 국산 SUV인만큼 여기저기 서비스센터(오토큐) 많고 부품 수급 쉬운 점이 장점입니다.
보증기간
일반부품에 대해서 3년 또는 6만km까지, 그 외 엔진과 변속기는 5년 또는 10만km까지 AS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중고차로서 구매할 때는 출고 연식과 누적 주행거리를 잘 따져본 다음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결함ㆍ문제점
성능
리콜 1회 실시
"발시림과 에바 가루 이슈"
공식적인 리콜은 1회 실시되었습니다. 출시 이후(2017년 7월)부터 그 해 10월 사이 만들어진 1만8천여대가 리콜 대상. 특정한 조건에서 주간 주행등이 꺼질 수 있다는 문제였지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실제 차주들을 중심으로 여러 문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겨울에는 ‘발시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운전 할 때 발 밑으로 바람이 들어온다고. 히터를 발 아래쪽으로 틀어도 바람 세기가 약해 겨우내 발이 시리다는군요. 겨울이 끝나니 이제는 에어컨이 문제입니다. 최근 동호회를 중심으로 ‘에바가루’ 이슈가 불거졌거든요. 에어컨을 틀면 송풍구를 통해 하얀 가루가 뿜어져 나오는 문제이지요. 정체는 에어컨 부품은 에바포레이터가 부식되면서 만들어지는 수산화알루미늄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대상 차량은 더 뉴 쏘렌토 이전 모델인 올 뉴 쏘렌토입니다(2014년 8월 25일~2017년 3월 1일 생산분). 아쉽게도 더 뉴 쏘렌토는 수산화알루미늄을 입증해야만 무상수리 받을 수 있어 교체 받기 까다롭습니다.
가격
성능
싼타페 TM보다 더 저렴한
신차가는 2,763만원부터(2019년형 기준). 2.0L 가솔린 터보 모델의 ‘프레스티지’ 등급이 가장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편의장비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예컨대 전좌석과 운전대에 열선을 장비하고 1열에는 통풍시트 기능을 갖추지요. 버튼시동 스마트키나 전자식 룸미러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또한 전방 충돌 방지보조나 후측방 충돌 경고 장비를 채택함으로써 안정성도 높였습니다.
2.0L 디젤 모델은 2,788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가솔린 모델과 가격 차이 별로 없다’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디젤 모델의 경우 한 등급 아래인 ‘럭셔리’부터 시작하는 점을 유의하세요. 앞좌석 통풍시트나 뒷좌석 및 운전대 열선이 빠지고 스마트키 대신 폴딩 타입의 키가 제공됩니다. 후측방 충돌 경고 장비도 물론 제외 항목. 가솔린 터보 모델과 같은 수준의 장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프레스티지’ 등급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가솔린 터보 모델에서 제공되던 후측방 충돌 경고 장비는 40만원짜리 옵션으로 운용되는 점도 아쉽습니다.
2.2L 디젤 모델은 ‘럭셔리’등급이 2,842만원입니다. 39만원짜리 후측방 충돌 경고를 기본으로 장비하니 실질적으로 같은 사양의 2.0L 디젤 모델보다 14만원 비싼 격. 결국 15만원 더 내면 좀 더 여유로운 출력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 됩니다.
한편 중고차로서 더 뉴 쏘렌토를 살펴보신다면 2018년형의 ‘No.1 에디션’을 권합니다. 주력인 2.2L 디젤 모델에서만 운용되던 등급으로 값 대비 가치가 높습니다. 예컨대 ‘프레스티지’ 등급에서 스타일 UP(95만원)과 스마트 내비게이션(85만원)을 설정한 것과 같은 구성. 그럼에도 값은 3,180만원(5인승)으로 60만원 저렴했습니다. 아직 중고차 매물은 적지만 앞으로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가격
| 중고가 | |
|---|---|
| 신차가 | 2,815 - 4,3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