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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벨로스터 2세대(JS)
종합
장점 딜러정, 큐피디, 곤잘로의 애마
단점 N을 샀어야지 ㅉㅉ
꽤 좋은 스포티카, BMW 맛 나는 하체에 주목
종합
모카평가 3.5 고객평가
벨로스터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다들 하나씩 있으실 겁니다. 필자도 그랬습니다. 도로에서 이상한 짓하는 벨로스터를 만났냐고요? 그게 아니라, 바로 1세대 벨로스터의 주행감이 기억 납니다. 그 녀석은 마치 천 만원짜리 싸구려 소형차에 중형차용 고성능 엔진을 얹어 놓은 듯했습니다. 엔진이 차체를 쥐락펴락했고, 엔진 파워에 섀시가 시달렸습니다. 1+2 형태 비대칭 구조? 다 필요 없고 일단 주행감이 별로였어요. 1세대 벨로스터는 절대 사고 싶은 차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추천한 적도 없습니다. 그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제대로 타 보지 않은 2세대 모델조차 나쁜 차로서 여겨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틀렸습니다. 완전히 틀렸습니다. 2세대 벨로스터는 다른 차가 되었더라고요. 1세대와 달리 하체의 완성도와 운전대 감각이 좋아졌습니다. 마치 BMW에서 나온 소형 해치백을 타는 기분이랄까. 아니, 오히려 토요타 86 같은 기분이 납니다. 가볍고 무게중심이 낮은 차를 모는 듯한 산뜻한 느낌. 그저 N에 가려 있을 뿐 일반형도 매우 좋은 차입니다. 일단 전 라인업 터보 엔진이잖습니까. 리어 서스펜션은 멀티 링크고요.
1.6 터보 엔진(204마력, 27kg·m)은 구형보다 한층 숙성됐습니다. 스포츠 모드에 두면 오버부스트도 작동합니다. 7속 DCT는 코나와 셀토스 등의 것보다 훨씬 빠르고 깔끔하게 작동합니다. 기본인 1.4L 터보 모델도 퍽 괜찮습니다. 1.4T는 1세대의 1.6L 자연흡기 엔진을 대신합니다. 최고출력은 140마력이지만 최대토크가 24.7kg·m로 1.6T와 큰 차이 없죠. 특히 1.6T의 단단한 스포츠 서스펜션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1.4T가 대안이 되어줄 겁니다.
무엇보다 어떤 모델을 사든 1,300kg 미만의 중량을 가진 게 장점입니다. 가벼운 차체를 바탕으로 재빠른 운동성을 제공하니까요. 내비게이션과 통풍시트 등 좋은 옵션 달린 매물이 많은 것도 반가울 겁니다. 비록 신차가는 비쌌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비슷한 값에 팔렸던 i30보다 10%쯤 저렴하니, 뒷자리 많이 안 쓰는 분들은 생각해 보시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뒷자리를 1달에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을 때가 많을 걸요?
벨로스터 2세대(JS),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
늘 천천히 다니는데 꼭 1.6T로 사야 하나요
1.4T도 충분합니다. 이번 1.4T는 과거 자연흡기 1.6 엔진의 대체제로서 최고출력(140마력)이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연비가 훨씬 좋고 토크(24.7kg·m)는 더 강합니다. 이게 바로 이번 1.4T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
뒷자리에 어른도 탈 만할까요?
‘의외로’ 쓸 만해요. 무릎 공간이 i30보다 작지만 의외로 앞 시트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머리카락이 천장에 쓸리지만 의외로 닿지는 않아요. 딱 여기까지입니다. 아반떼처럼 완전한 ‘뒷좌석’이라고 보는 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
i30(PD)보다 운전이 재미있나요?
둘 다 좋은 차입니다. 대신 성향은 좀 다릅니다. 안정적인 i30와 달리 벨로스터는 날렵하고 사뿐하게 움직입니다. 이로써 트랙에서는 벨로스터가 살짝 더 재미있고 와인딩 같은 일상 영역에서는 i30가 좀 더 믿음직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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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품질이 그렇게 별로인가요?
형제차(아반떼, i30)와 비교했을 때 분명 소재에 대한 원가 절감이 존재합니다. 대시보드와 문짝 상부를 두들겨보면 느껴지지요. 대신 눈으로만 본다면 무난합니다. 그러니까 벨로스터 탈 때는 절대 내장재를 만지지 맙시다.
-
i30보다 저렴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찾는 사람이 적은 까닭입니다. 뒷자리 활용성과 괴짜 생김새에 대한 호불호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차 자체는 참 좋습니다. 특히 2세대 벨로스터(JS)는 완성도가 제법이에요. 자신이 개성파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고려해보세요.
안심하세요
벨로스터 2세대(JS), 이런 게 고민이세요?
- Q. 늘 천천히 다니는데 꼭 1.6T로 사야 하나요
- 1.4T도 충분합니다. 이번 1.4T는 과거 자연흡기 1.6 엔진의 대체제로서 최고출력(140마력)이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연비가 훨씬 좋고 토크(24.7kg·m)는 더 강합니다. 이게 바로 이번 1.4T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 Q. 뒷자리에 어른도 탈 만할까요?
- ‘의외로’ 쓸 만해요. 무릎 공간이 i30보다 작지만 의외로 앞 시트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머리카락이 천장에 쓸리지만 의외로 닿지는 않아요. 딱 여기까지입니다. 아반떼처럼 완전한 ‘뒷좌석’이라고 보는 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 Q. i30(PD)보다 운전이 재미있나요?
- 둘 다 좋은 차입니다. 대신 성향은 좀 다릅니다. 안정적인 i30와 달리 벨로스터는 날렵하고 사뿐하게 움직입니다. 이로써 트랙에서는 벨로스터가 살짝 더 재미있고 와인딩 같은 일상 영역에서는 i30가 좀 더 믿음직스럽습니다.
- Q. 실내 품질이 그렇게 별로인가요?
- 형제차(아반떼, i30)와 비교했을 때 분명 소재에 대한 원가 절감이 존재합니다. 대시보드와 문짝 상부를 두들겨보면 느껴지지요. 대신 눈으로만 본다면 무난합니다. 그러니까 벨로스터 탈 때는 절대 내장재를 만지지 맙시다.
- Q. i30보다 저렴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찾는 사람이 적은 까닭입니다. 뒷자리 활용성과 괴짜 생김새에 대한 호불호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차 자체는 참 좋습니다. 특히 2세대 벨로스터(JS)는 완성도가 제법이에요. 자신이 개성파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고려해보세요.
디자인
디자인
최신 현대차의 디자인 흐름을 반영
외부 디자인
"이제는 자리 잡은 듯한 1+2 스타일"
현대차 중에 이렇게 파격적인 차가 있던가요. 운전석과 조수석 문짝 개수를 다르게 가져간 디자인, 가운데에 자리잡은 배기구는 전에 없던 모습입니다. 풀체인지를 통해 바뀐 2세대 벨로스터는 더욱 새로운 인상입니다. 귀여움 묻어났던 구형 대비 직선 기조의 디자인으로서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예컨대 헤드램프가 얄팍해졌고 테일램프는 끝을 찢어 D필러에 닿게 했습니다. 모서리를 각 잡아 마무리한 윈도 라인과 구형보다 가파르게 깎은 루프 라인도 스포티한 요소들. 옆면에서 봤을 때 앞뒤 2개의 캐릭터 라인이 꿈틀대는 모습도 멋스럽습니다. 부풀린 뒷태는 유럽산 고성능 해치백을 떠올리게 하지요.
아쉬운 점은 등급 간 외관 차이가 큰 것입니다. 기본인 1.4T보다는 1.6T 모델이 확실히 스포티한 디자인이에요. 예를 들어 라디에이터 그릴은 G70을 떠오르게 하는 격자무늬 형태이며 그 아래는 붉은색으로 터치했습니다. 도어 아래쪽에는 ‘TURBO’라고 적힌 검정색의 사이드 스커트를, 뒤쪽에는 전용 스포일러와 트윈팁 형태의 배기구로써 차별화했지요. 반면 1.4T 모델은 심심합니다. 가로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로써 앞모습을 차분하게 만들었거든요. 보태어 사이드스커트나 스포일러, 트윈팁 형태의 머플러도 빠집니다. 17인치부터 18인치까지 제공되는 휠도 1.6T가 더 화려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입니다.
대신 1.4T 모델이라도 ‘모던 코어’ 등급부터는 튜닝 휠로써 외관을 꾸밀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제품(TUIX)을 달 수 있거든요. 벨로스터 전용 휠은 BBS제 18인치 휠(189만원)과 OZ제 18인치 경량휠(127만원)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신 이때에는 기존 휠이 따로 나오지 않는 점 참고하세요. 아울러 보증 적용되는 데칼을 입힐 수도 있고(1년 또는 2만km까지) 루프스킨을 장비하거나 투톤 칼라로 외관을 장식할 수 있는 것도 장점. 평범함을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구성이 가능합니다.
의외의 장점은 N의 외장 파츠들로써 꾸밀 수 있다는 겁니다. N 전용 스포일러는 볼트 풀고 끼우면 끝이고, 사이드 스커트 역시 작업이 간단합니다. 다만 슬프게도 앞 범퍼는 추돌방지 센서 때문에, 뒤 범퍼는 후방 센서 때문에 호환은 안 된답니다. 잘 찾아보면 N 범퍼로 바꿔주는 업체도 있지만 어쨌든 100% 완벽 호환은 아니라는 사실.
내부 디자인
"재질감은 소형차급"
모니터를 중심으로 좌우에 송풍구를 배치하고 그 아래 오디오와 공조장비가 있는 직관적인 구성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플로팅 타입의 모니터로 센터페시아 높이를 낮춘 게 특징. 이로써 앞쪽 시야를 넓혀 긍정적입니다. 운전할 때는 꼭 소형 SUV를 모는 것처럼 앞이 탁 트였어요. 아울러 ‘테크 패키지(70만~95만원)’를 설정하면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장비할 수 있습니다. 준중형차급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건 국산차로서는 벨로스터가 처음입니다. 다행히 이게 달린 매물도 흔한 편이고요.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부분에는 스포티한 요소를 두었습니다. 예컨대 계기판과 조수석 앞쪽 대시보드에는 체커기 패턴을 새겼습니다. 운전대와 시트, 변속기에는 포인트 컬러로 터치했어요. 그러나 완전한 스포츠카의 감성을 누리긴 어렵습니다. 낮게 깔린 센터터널은 앞바퀴를 굴리는 이 차의 한계를 드러내거든요. 보태어 비대칭 구조로 조수석과 운전석을 분리한 디테일도 아쉬운 요소. 극적인 디자인을 뽑아낸 것도 아니면서 오히려 조수석 무릎 공간만 차지하는 역효과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조수석에 타면 왼쪽 무릎에 센터페시아가 닿습니다.
뭐 이런 것들은 애초에 스포츠카로 만들어진 차가 아니니 이해해줍시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차는 2018년에 나온 차가 맞나 싶을 만큼 실내 감성품질이 떨어집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적어도 우레탄 폼으로 말랑거리게 만들잖아요. 반면 벨로스터는 대시보드나 문짝에 저가차에나 쓰일 법한 생 플라스틱을 입혀 고급감을 떨어트립니다. 내구성도 약합니다. 도어 쪽은 ‘민자’ 플라스틱이어서 긁힌 흔적이 쉽게 남지요.
성능
성능
안정적인 1.4L, 공격적인 1.6L
평가정보
좋아요
1.4T 140PS, 24.7kg·m
1.6T 204PS, 27.0kg·m
서스펜션 ★★★★★
아쉬워요
DCT ★★★☆☆
직선주행
"DCT가 점수를 깎아 먹습니다"
엔진은 i30(PD)처럼 1.4L 터보와 1.6L 터보 가솔린 두 가지입니다. 1.4L는 1.6L 자연흡기 엔진을 대신합니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따라 터보화로 출력을 높인 게 특징. 최고출력은 140마력으로 구형과 같으나 최대토크는 24.7kg·m로 높아졌습니다. 1.6L 터보 엔진은 아반떼 스포츠와 i30에 쓰이는 엔진으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204마력, 27.0kg·m입니다. 대신 그들보다 차체가 가볍고(1,300kg 미만) 일시적으로 부스트압을 높일 수 있는 오버부스트 기능이 달려 가속력이 더 좋습니다. 실측으로 0-100km/h 가속이 6초대 나올 정도지요.
1.4와 1.6 중에서는 패키징과 연비에 따라 어떤 걸 골라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가령 1.4L 모델은 7단 DCT만 제공합니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기어를 조작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도 빠집니다. 본격적으로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기에는 아쉬울 만하죠. 하지만 연비로 이를 상쇄합니다. 복합연비는 13.1km/L(시내 11.9, 고속 14.8)이지만 실제로는 더 좋은 연비를 보입니다. 고속도로 항속 주행할 때는 L당 20km를 넘게 가더군요(에코모드 기준). 반면 1.6L 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되 7단 DCT는 180만원짜리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패들시프트도 이때부터 들어가고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까지 품었습니다. 이로써 1.4L보다 운동성을 더욱 높였다고.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효율적인 패션카가 필요하다면 1.4L, 시원하게 내달리고 싶다면 1.6L를 권합니다.
우선 1.4L 터보부터. 이 모델은 효율성 위주의 세팅입니다. 연비 좋지만 가속이 상대적으로 둔한 편이지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초대. 이 정도면 절대적으로 느린 수치는 아닙니다. 오히려 1.6L 자연흡기 엔진 품은 아반떼 노말 버전보다 빠릅니다. 나름 고속 영역에서도 지치지 않습니다. 자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속도는 210km/h. 시속 170km까지는 꾸준하게 오르다 그 이후부터 가속이 더뎌집니다.
1.6L 터보는 예상보다 호쾌합니다. 제원 상의 출력보다 훨씬 잘 나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동일한 출력의 아반떼 스포츠나 i30 N라인보다 가볍게 속도를 끌어올립니다. 실제로도 그들보다 100kg 가까이 가벼우니 그럴 만합니다. 1톤 초반 무게의 차에서 100kg 언저리 차이라면 상당한 거죠. 고급유로 관리된 차라면 앞서 말한 대로 6초 대의 '제로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출발할 때는 바퀴가 뽑힐 듯하고, 고속도로 제한 속도에서도 추월가속을 해도 출력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아쉬운 점은 DCT입니다. 말 많은 현대의 7단 DCT. 벨로스터에도 달려 있죠. 그나마 다른 차, 이를 테면 코나의 그것보다는 한결 낫긴 합니다. 반클러치 구간도 짧고 변속 속도도 한결 빠르죠. 아무래도 스포티한 성격의 차라서 한층 공격적인 세팅을 한 듯한데 그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듯합니다. 그러나 벨로스터 N에 들어가는 습식 DCT와 비교하면 아쉬움 투성입니다. DCT치고는 변속도 느린 편이고 도심 지정체 구간에서 흐느적거리기 일쑤입니다. 서울 시내만 다니는 분들께는 어울리지 않아요.
곡선주행
"가벼운 차체로부터 자아내는 운전의 즐거움"
1.4와 1.6은 하체도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1.6L 터보 모델은 ‘스포츠 서스펜션’을 달았습니다. 보태어 ‘스포츠 코어’ 등급은 출고 타이어로 미쉐린 PS4(스포츠 타이어)를 채택했지요. 1.6T는 브레이크 기반의 토크벡터링 기능도 있습니다. 반면 1.4는 노말 서스펜션을 장비하고 17인치 타이어를 기본으로 하여 ‘승차감 지향’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을 하체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것.
우선 1.4L 모델은 꽤 편합니다. 1.6보다는 무르지만 그래도 탄탄한 편인데요. 그렇다면 으레 승차감이 별로일 듯하지만 벨로스터 1.4는 편합니다. 울퉁불퉁한 노면을 지날 때나 단차가 큰 요철을 밟았을 때도 예상 외로 쾌적하게 지납니다. 시내 주행에서 최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코너에서도 몸을 빠르게 추스릅니다. 속도 높여 달려도 역시나 안정적인 모습. 대신 운전의 재미는 1.6보다 떨어집니다. 시종일관 네 바퀴가 땅바닥에 달라 붙은 느낌이라 이따금 답답하기도 해요.
1.6L 터보 모델은 1.4보다 한결 경쾌하게 움직입니다. 차에 비해 순정 타이어(PS4)의 접지력이 넘치는 느낌. 워낙 경량이고 타이어 폭은 225mm로 가져간 탓에 마치 '떡그립' 타이어를 신긴 기분입니다. 급격한 코너에서는 앞쪽은 버티고 뒤쪽은 미세하게 밀려나는 '약 오버스티어' 세팅으로서 스포티한 주행에 어울립니다. 토크벡터링 시스템도 강하게 기능합니다. 가속 페달 밟을 때뿐만 아니라 속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노즈를 코너 안쪽으로 돌려 놓습니다. 꽤 공격적으로 작동해 의외였습니다. 오직 브레이크만 보강한다면 트랙용 장난감으로 굴리기에 좋아 보입니다.
성능 비교
|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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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ㆍ편의
성능
풍성한 안전장비와 편의장비
평가정보
좋아요
에어백 6개 기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본
스마트센스 패키지 AT/MT 지원
단점
안전장비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본"
안전장비를 충분히 갖췄습니다. 에어백은 모든 등급에 6개가 달립니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도 기본이지요. 무엇보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와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까지 기본형부터 달리는 게 장점. 충돌 직전 경고를 울려주었는데도 멈추지 않으면 차가 직접 제동을 거는 장치로서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반떼나 i30는 추가로 돈을 더 내야만 이 장비를 갖출 수 있습니다.
보태어 현대의 반자율주행 장비인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도 옵션으로 운영됩니다. 후측방 충돌 경고와 차로 이탈 경고 장치를 더하고, 능동형 조향 보조 기능과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을 갖추지요. 가격은 아반떼와 i30의 절반 수준인 75만원입니다.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건 고객입장으로서 반가운 소식이죠. 한편 경쟁차 중 유일하게 수동변속기 모델도 스마트센스 패키지를 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제외한 모든 반자율주행 장비를 60만원 더 내면 갖출 수 있다고. 한 번만 사고 막아도 본전 뽑을 수 있으니 반드시 설정하시길 추천합니다.
편의장비
"편의장비 많은 대신 비싼 값을 감수해야"
열선 스티어링 휠, 1열 통풍시트, 전동식 시트(운전석), 하이패스, 스마트키 등 필수 옵션들은 다 있습니다. 보태어 LED 헤드램프도 가능하고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 무선충전장비도 가능합니다. 대신 뒷자리 구성은 열악합니다. 2열 열선이나 송풍구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결국 뒷좌석에 사람 태울 일 많다면 아반떼나 i30가 합리적입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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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ㆍ공간
성능
뒷자리는 비상용으로써 접근해야
현대가 만드는 준중형차 중 가장 작습니다. 길이ⅹ너비ⅹ높이가 4,240ⅹ1,800ⅹ1,400mm로 i30보다 100mm 짤막하고 55mm 낮지요. 너비는 5mm 큽니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앞, 뒤 바퀴 사이의 거리는 i30와 같은 2,650mm. 넓은 실내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작은 체구에 비해서는 나름 준수합니다. 성인 2명이 1~2시간 정도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쓸 만한 정도예요. 대신 머리 공간이 갑갑하고 오른쪽에만 마련된 문이 짧아 타고 내리기 불편합니다. 아울러 2열 가운데는 의자 대신 컵홀더가 있으므로 최대 4명만 탈 수 있다는 것도 약점입니다.
- 높이 1,400mm
- 너비 1,800mm
- 휠베이스 2,650mm
- 길이 4,240mm
크기ㆍ질량
| 길이(mm) | 4,240 |
|---|---|
| 윤거(전)(mm) | 1,549 |
| 너비(mm) | 1,800 |
| 윤거(후)(mm) | 1,563 |
| 높이(mm) | 1,400 |
| 공차중량(kg) | 1,270 |
| 휠베이스(mm) | 2,650 |
| 승차정원(인) | 4 |
유지ㆍ관리
성능
출력 대비 좋은 연비 자랑
평가정보
좋아요
1.4T 복합 13.1km/L
1.6T 복합 12.4~12.6km/L
아쉬워요
연비
1.4L 모델의 복합연비는 13.1km/L(도심 11.9, 고속 14.8)입니다. 저배기량 엔진에 효율성 높인 7단 DCT를 물었고 무게(1,285kg)가 가벼워 좋은 성적을 받았지요. 실제 연비는 더 잘 나옵니다. 1.4를 1,000km 시승하며 기록한 평균 연비는 16km/L 후반. 고속도로에서는 L당 21km까지 낼 수 있었습니다. 한편 1.6L 모델은 복합 12.4~12.6km/L로 앞서 <모카>에서 다룬 3세대 i30 1.6L 모델(복합 11.6km/L)보다 기름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실연비가 높게 나오는 편이라 기름값 부담이 적습니다. 딜러정은 1.6T 모델로 구간연비 L당 18~19km를 가는 일이 흔합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팀원들에게 인증샷을 보내고 있죠. 같은 1.6T의 아반떼 스포츠 대비 동일 구간에서 1~2km/L 좋은 연비를 보입니다.
정비
일반적인 현대차 수준입니다. 다른 현대차 타듯 블루핸즈나 사업소에서 쉽게 수리가 가능하지요. 아울러 부품값 저렴하고 정비성이 우수해 공임비도 저렴합니다. 다만 고열에 시달리는 터보 엔진으로서 엔진오일 교체 주기는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보다 짧게 가져가는 걸 권합니다.
보증기간
엔진과 변속기는 5년 또는 10만km까지 AS합니다. 국산차로서 긴 보증이 장점이지요. 그 외 일반 부품에 대해서는 선택형 보증기간이 주어집니다. 2년/8만km, 3년/6만km, 4년/4만km 중 고객이 고를 수 있다는 얘기. 가령 주행거리가 많다면 2년/8만km를, 주행거리가 짧고 오래 탈 예정이라면 4년/4만km를 선택하면 됩니다. 보태어 보증기간 내에 언제든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결함ㆍ문제점
성능
리콜 및 무상수리 미실시
"중대 결함 없음"
공식적인 결함은 없습니다. 다만 실제 차주들로부터 설계에 대한 불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후방카메라에 습기가 맺힌다는 것. 카메라가 배기구 바로 위에 달린 까닭에 날이 추워지면 잘 안 보인다고 합니다.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는 탓인지 아직까지 현대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대응은 없는 상태입니다.
가격
성능
매물의 절반 이상은 '1.6T 스포츠 코어'
모델 성격 상 1.6 가솔린을 찾는 이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포츠 코어’ 수요가 상당했습니다. 이는 중고차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매물의 절반 이상이 1.6 스포츠 코어 등급이지요.
스포츠 코어는 벨로스터의 최상위 등급으로서 편의장비를 빼곡히 채워 넣은 게 특징입니다. 8인치 내비게이션, JBL 사운드 시스템, 가상 엔진 사운드, 하이패스 룸미러, 전/후방 주차센서, 풀오토 에어컨 등이 모두 기본 사양. 원한다면 옵션으로서 천연가죽 시트와 앞좌석 통풍,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센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같은 것도 채워 넣을 수 있었습니다. 중형 세단과 견주어도 모자람 없는 구성이지요.
작고, 재미있고, 이것저것 달린 게 많은 차를 원한다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선택지. 신차가는 상당히 비싼 축에 들었지만 단종된 터라 중고가도 매력적입니다. 편의장비에 큰 욕심 없고, 그저 달리기용 차가 필요한 거라면 ‘1.6 스포츠’도 합리적인 선택이 되어 줄 거예요.
1.4 가솔린은 1.6보다 200만~300만 원 저렴합니다. 연료비나 자동차세 면에서도 경제적이지요. 따라서 ‘가성비’ 좋은 패션카를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특히 ‘모던 코어’ 등급의 경우에는 편의장비도 충실히 채워 데일리카로도 모자람 없지요. 스포츠 코어와의 차이점을 꼽자면 가상 엔진 사운드나 JBL 사운드, 4.2인치 컬러 클러스터 등이 선택 사양이었다는 점 정도인데요. 따라서 중고차 볼 때에는 실제로 어떤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격
| 중고가 | |
|---|---|
| 신차가 | 2,135 - 2,8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