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GM대우) 더 뉴 스파크

장점 작은데도 믿음직스러움

단점 단종에 대한 두려움

디자인 바뀐 부분은 적지만 상품성을 높였습니다

모카평가 3.0 | 고객평가

철수설 불거졌던 쉐보레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내놓은 첫 번째 구원투수입니다. 기아 모닝과 함께 우리나라 경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지요. 흔히 부분 변경 거치면 소소한 디테일을 수정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큰 틀은 그대로 두어 변화가 적지요. 신형 스파크도 그러합니다. 외관상 바뀐 부분은 앞모습만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린 머스큘러리티’라 일컬어지는 컨셉트를 반영했습니다. 예를 들어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장식을 입히고 헤드램프를 키워 인상을 손봤습니다. 앞으로 나올 크루즈나 말리부 등 쉐보레 주력 모델들도 이와 비슷한 얼굴이라고. 따라서 신차 느낌을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앞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그대로입니다. 이 때문에 구형과 비교해보면 어떤 게 신차인지 알아채기 어렵지요. 실내 디자인도 구형 판박이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선대 모델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차라기에는 변화가 너무 적다는 평가입니다.

긍정적인 건 상품성이 좋아진 겁니다. 가령 스톱&고(Stop&Start)는 무단변속기를 단 모든 등급에 달립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동을 꺼뜨려 연비를 높이는 장비로서 선대 모델의 경우 ECO 트림에만 갖추었지요. 덕분에 공인 연비도 이전보다 소폭 좋아진 15.0km/L입니다(구형 14.3km/L). 아울러 긴급 제동 장비(시티 브레이킹)를 추가하고 디스플레이 UI를 개선하는 등 선대 모델에서 지적 받았던 부분도 보완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기아 모닝. 그와의 비교에서 신형 스파크는 뒷자리에 아이들 태울 일 많은 분들께 권합니다. 모닝과 달리 뒷좌석 측면 에어백을 장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돌 실험 결과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도 이유(설계 동일한 선대 모델 기준). 보태어 긴급 제동 장비가 더해졌으니 안전을 우선하는 이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뉴 스파크,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경차 연비가 은근 나쁘다던데.
예전 경차들이 특히 그랬었죠. 다행히 더 뉴 스파크는 연비가 한결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공인연비가 15km/L에 이를 정도. 자동변속기 모델은 ISG(스톱&고)도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실 연비는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안전이 우려스럽습니다.
모든 등급에 6개의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장치가 들어갑니다. LT부터는 준대형차에서나 볼 수 있는 뒷자리 사이드 에어백도 가능하지요. 프리미어는 긴급제동, 사각지대 경고, 차선이탈 경고장치까지 달 수 있습니다.
경차도 세금을 낸다던데.
2019년부터는 경차일지라도 취득에 따른 세금을 냅니다. 신차든 중고차든 차 값의 4%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내죠. 대신 50만 원까지 지원해줍니다. 사실상 면세와 마찬가지. 내봤자 10만 원 안팎이라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CVT 내구성 약하지 않나요?
대체로 그렇습니다만 더 넥스트 스파크 시절부터 탑재된 이 녀석의 CVT는 내구성 이슈가 거의 없습니다. 안심할 만하다는 거죠. AT와 유사한 주행감을 구현한 것도 대개의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일 겁니다.

디자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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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ㆍ승차감

파워트레인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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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ㆍ편의

에어백최대 8개

긴급 제동 장비○(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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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ㆍ공간
높이 1,485mm

너비 1,595mm
휠베이스 2,385 mm

길이 3,59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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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ㆍ관리

구형 대비 유류비 부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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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ㆍ문제점

리콜 및 무상수리 미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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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주력 등급은 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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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파크,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경차 연비가 은근 나쁘다던데.: 예전 경차들이 특히 그랬었죠. 다행히 더 뉴 스파크는 연비가 한결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공인연비가 15km/L에 이를 정도. 자동변속기 모델은 ISG(스톱&고)도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실 연비는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Q. 안전이 우려스럽습니다.: 모든 등급에 6개의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장치가 들어갑니다. LT부터는 준대형차에서나 볼 수 있는 뒷자리 사이드 에어백도 가능하지요. 프리미어는 긴급제동, 사각지대 경고, 차선이탈 경고장치까지 달 수 있습니다.

Q. 경차도 세금을 낸다던데.: 2019년부터는 경차일지라도 취득에 따른 세금을 냅니다. 신차든 중고차든 차 값의 4%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내죠. 대신 50만 원까지 지원해줍니다. 사실상 면세와 마찬가지. 내봤자 10만 원 안팎이라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Q. CVT 내구성 약하지 않나요?: 대체로 그렇습니다만 더 넥스트 스파크 시절부터 탑재된 이 녀석의 CVT는 내구성 이슈가 거의 없습니다. 안심할 만하다는 거죠. AT와 유사한 주행감을 구현한 것도 대개의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일 겁니다.

변화는 앞쪽에 한정

외부 디자인

"신차 느낌 덜한 게 흠"

더 넥스트 스파크의 부분 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입니다. 결국 겉모습에 변화를 주었다는 뜻입니다. 바뀐 부분은 앞모습에 한합니다. 예를 들어 헤드램프는 ‘앞트임’ 받은 것처럼 안쪽을 틔웠습니다. LED 주간 주행등은 범퍼로 이동시키고 디자인을 변경했지요. 아울러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 장식으로 마감해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선대 모델보다 못 생겼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선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디테일이 과하다는 주장입니다.

앞쪽을 뺀 나머지 부분은 변한 게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뒷문 손잡이를 숨겨 3도어 해치백처럼 보이도록 만든 요소나 테일램프 디자인이 그대로예요. 이 때문에 구형과 나란히 세워놓고 보면 뒤쪽에서는 어떤 게 신차인지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구형의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났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폭이 적어 신차 느낌 덜한 건 새 차 사는 이들에게 분명 아쉬울 만한 포인트입니다.

한편 더 뉴 스파크는 개성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마이핏 LT’와 ‘마이핏 프리미어’가 준비되어 있지요. 단 기본형에서는 선택할 수 없고 ‘LT’등급부터 꾸밀 수 있습니다. 바탕이 되는 컬러는 ‘파티 레드’를 제외한 9가지. 추가적으로 사이드 미러, 루프, 라디에이터 등에 포인트 컬러를 넣을 수 있습니다. 블랙, 화이트, 캐리비안 블루, 미스틱 와인 중에서 고를 수 있지요. 휠도 선택폭이 넓어집니다. ‘마이핏 LT’는 15인치 휠 세 가지가, ‘마이핏 프리미어’는 16인치 휠 세 가지가 더해져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도로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경차가 싫은 분들께 장점으로 꼽힐 것입니다.

내부 디자인

"달라진 점 찾기 어려운"

센터페시아 가운데에 모니터를 달고 그 아래 송풍구과 공조 장치 버튼을 마련한 직관적인 레이아웃입니다. 대시보드는 날개 펼친 듯한 디자인으로서 실제보다 넓게 보이게 하는 것까지 선대 모델 그대로. 변화폭이 적어 아쉽지만 디자인 자체만 놓고 봤을 때 흠 잡을 곳 없습니다. 최신 쉐보레 스타일을 따르고 있어 오래돼 보이지 않는 게 장점이지요

선대 모델과 달라진 건 두 가지입니다. 우선 버튼 조명이 기존의 푸른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조명 색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실내 분위기가 제법 달라진 느낌. 7인치 모니터 그래픽도 고쳤습니다. ‘마이링크’로 불렸던 기존 모니터는 폰트나 그래픽이 2000년대 초반 차에서나 볼법한 디자인이었지요. 바뀐 UI는 한결 말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꼬집을 부분은 ‘몰개성화’입니다. 선대 모델인 더 넥스트 스파크는 실내 곳곳을 포인트 컬러나 패턴으로 꾸밀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형은 송풍구 테두리와 시트 가운데에 색을 입히는 게 전부입니다. 그마저도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고.

파워트레인도 그대로

정숙성 ★★★★☆

승차감 ★★★★☆

무단변속기(CVT) ★★☆☆☆

직선주행

"무단변속기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엔진은 여느 경차가 그렇듯 1L. 구형과 같은 3기통짜리 에코텍 엔진을 달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로 900kg 남짓한 차체를 이끌기에 모자람 없습니다. 출퇴근 용도로 시내에서 주행한다면 답답함은 없을 거예요. 문제는 고속 영역에서입니다. 시속 80km부터 속도 높이는 과정이 갑갑하고 시속 120km부터는 속도가 잘 오르지 않아 배기량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자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속도는 165km/h로 기아 모닝보다 조금 앞섭니다. 그러나 경차라는 걸 감안하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변속기는 두 가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5단 수동변속기와 ‘C-TECH’라 일컬어지는 무단변속기(CVT)가 준비되어 있지요. 구형에서 선보였던 반자동 수동변속기(이지트로닉)은 선택하는 이가 적어 2018년형부터 삭제. 판매 대부분은 무단변속기가 차지합니다.

신형 스파크의 무단변속기는 선대 모델의 ‘실수’를 되풀이 했습니다. 무단변속기의 단점을 없애고자 한 것이 오히려 흠이 되었지요. 가령 가속할 때 의도적으로 변속을 만들어냅니다. 무단변속기의 장점은 ‘변속 충격이 없다’는 거잖아요. 충격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억지스러운 변속감을 만들어 낸 게 도리어 이질감을 줍니다. ‘이럴 거면 토크컨버터식 변속기 쓰지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음 문제도 꼬집을 부분입니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엔진 회전수를 6,500rpm에 고정하는데 이때 실내로 적잖은 소음이 들어옵니다.

정숙성 자체는 무난합니다. 실린더가 하나 줄었지만 엔진이 조용하게 돌고 불쾌한 진동도 거의 없지요.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잘 막아내는 편. 여러모로 시내 주행에 쓸 거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가속할 때는 거친 느낌이나 음량이 클 뿐 음색은 들을 만합니다. 초기형 스파크(M300)와 비교하면 정숙성이 월등히 좋아진 듯. 선대 모델인 더 넥스트 스파크(M400)와 비슷한 방음 수준입니다.

곡선주행

"좋은 승차감과 운동성"

선대 모델의 좋은 승차감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습니다. 1세대 스파크(M300) 대비 하체를 부드럽게 세팅한 것이 주된 특징. 댐퍼의 감쇠력은 부드럽되 적당히 탄탄한 느낌입니다. 이로써 경차치고 제법 훌륭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단, 단차가 큰 요철을 만나거나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한 곳을 지날 때에는 적잖이 쿵쾅거립니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 짧은 경차의 한계를 드러내지요. 팁을 드리면 사람 태울 일 많은 분들은 16인치 휠 달린 매물을 피하시길. 얄팍한 타이어(195/45)로 승차감을 많이 해칠 것입니다.

승차감과 운동성은 반비례합니다. 하체를 부드럽게 세팅하면 승차감은 좋아지나 반대로 코너에서 몸을 추스르는 능력이 나빠지기 마련이지요. 더 뉴 스파크는 의외로 운동성이 좋습니다. 운전대를 돌렸을 때 좌우로 차체가 기울어지는 정도(롤)가 적어 빠르게 내달릴 수 있습니다. 전자식 스티어링의 반응성도 무난한 편. 운전대의 조타감이 가볍고 앞바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느낄 수 없다는 게 흠이지만 경차의 주된 용도가 시내 주행임을 감안하면 ‘충분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제동력도 보통입니다. 앞쪽은 디스크 브레이크, 뒤쪽은 드럼 브레이크를 달았습니다. “드럼 브레이크는 안 좋은 것 아니냐”고 하실 분들이 더러 있겠지만 900kg에 불과한 가벼운 차체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제동력 자체는 디스크 브레이크보다 더 좋다고. 다만 적응을 요합니다. 가령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초반의 응답력이 약합니다. 어느 정도 지긋이 밟아야만 제동이 이뤄지는 감각이에요. 따라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시내 주행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성능 비교

모델

안전, 편의장비 모두 풍부

에어백 최대 8개

긴급 제동 장비 ○(프리미어)

안전장비

"경차 중 최고 수준"

안전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은 만큼 장비에 신경 많이 썼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형(LS 베이직)부터 앞좌석과 사이드까지 6개 에어백을 답니다. 차체 자세 제어 장치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급제동 경보 시스템,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도 모두 기본 사양입니다.

‘LT’ 등급부터는 ‘세이프티 패키지(40만원)’로써 뒷좌석 측면 에어백과 사각지대 경고 장비를 달 수 있습니다.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는 사각지대 경고가 기본. 뒷좌석 측면 에어백도 20만원짜리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태어 자동 긴급 제동 장비(시티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전방 충돌 경보까지 갖추니 안전 장비만큼은 경차 최고 수준입니다.

객관적인 충돌 실험은 진행된 바 없습니다. 설계 동일한 선대 모델로 짐작컨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듯. 참고로 더 넥스트 스파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 실험에서 기아 모닝보다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경차로서는 가장 안전하다고 여길 수 있어요.

편의장비

"편의장비 많은 대신 비싼 값을 감수해야"

비록 경차이지만 편의장비는 차고 넘치는 수준입니다. 최고 등급(프리미어)를 기준으로 버튼 시동, 스마트키, 크루즈 컨트롤, 인조가죽 시트가 기본. 가죽으로 마감한 운전대와 앞좌석에는 열선도 장비합니다. 옵션으로서 추가할 수 있는 장비도 다양합니다. 예컨대 35만원짜리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설정하면 풀오토 에어컨과 하이패스 장비가 더해집니다. ‘쉐보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55만원)’은 7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방 카메라를 지원. 아울러 최고 등급에 한해 선루프(40만원)을 장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더한 가격은 1,674만원입니다. 웬만한 준중형 주력 모델과 맞먹는 값이지요. 따라서 가격과 편의장비의 타협을 권합니다. 필자가 추천하는 등급은 ‘LT’입니다. 이때부터 후방 주차 보조 장비와 오토라이트, 스티어링 휠 오디오 컨트롤, 운전석 팔걸이 등을 제공합니다. 혼자 탈 용도로 필요하신 분이라면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보태어 2열에는 높이 조절식 헤드레스트가 더해지니 가끔 뒷자리에 사람 태울 때에도 요긴하게 쓰이겠지요. 추천할 만한 옵션은 45만원짜리 ‘레더 패키지’. 관리 까다로운 직물 시트를 가죽으로 마감하고 우레탄 운전대에도 가죽을 둘러 인테리어 감성품질을 높입니다. 또한 운전대 열선도 갖추어 겨울철 쓰임새가 좋을 겁니다. 레더 패키지를 더한 ‘LT’등급의 가격은 1,400만원.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공간은 경차 평균

경차 규격을 빠듯하게 채웁니다. 길이 3,595mm, 너비 1,595mm로 크기 제한에서 딱 5mm씩 빠집니다. 높이는 페이스리프트 이전보다 10mm 높아진 1,485mm. 그러나 외관상의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껑충한 느낌을 주었던 1세대 스파크(M300) 대비 한층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하는 게 특징이지요.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휠베이스)는 2,385mm. 사실상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1열은 의외로 넓게 느껴집니다. 시트 포지션이 높고 센터페시아가 낮아 시야가 좋기 때문입니다. 센터페시아 아래 수납공간을 깊게 파낸 덕분에 다리 쪽이 갑갑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인 요소. 좁은 차에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2열도 무난합니다. 머리나 다리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해 성인 두 명 탈 수 있지요. 그러나 시트 등받이나 방석이 짤막한 건 ‘경차’라는 특성상 피할 수 없습니다. 뒷자리에 성인 태우고 장거리 이동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따를 거예요. 긍정적인 건 뒷문이 넓게 열리고 문턱이 낮아 타고 내리기 쉽다는 겁니다. 초등학생 체구 정도의 승객을 태우는 용도로는 충분합니다.

높이 1,485mm
너비 1,595mm

휠베이스 2,385mm
길이 3,595mm

크기ㆍ질량

길이(mm)	3,595
윤거(전)(mm)	1,410
너비(mm)	1,595
윤거(후)(mm)	1,418
높이(mm)	1,485
공차중량(kg)	900
휠베이스(mm)	2,385
승차정원(인)	5

구형 대비 유류비 부담 적어

복합 연비 15.0km/L

Stop&Start 기본(C-TECH)

보증기간 5년 or 10만km(파워트레인)

연비

910kg에 불과한 가벼운 차체에 저배기량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얹고도 연비는 보통입니다. 공인 복합 연비는 15.0km/L(C-TECH, 14인치 휠 기준). 시내에서는 L당 14.3km를, 고속도로에서는 16km를 갈 수 있습니다. 실제 연비는 이보다 살짝 높습니다. 시속 100km로 느긋하게 주행하면 18km/L까지 낼 수 있고 시내에서도 14km/L 아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류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편 복합 연비는 구형 대비 소폭 올랐습니다(구형은 복합 14.3km/L). 선대 모델과 달리 모든 등급에 ‘Stop&Start’ 장비를 갖춘 덕분이지요. 정지 상태에서 시동을 꺼 기름을 덜 먹습니다. 동시에 3기통 엔진 특유의 진동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정비

엄연한 '국산차'지만 현대와 기아차에 비해서는 정비비가 살짝 비쌉니다. 부품 수급에 따른 문제는 없으나 전반적으로 기아 모닝 대비 20% 정도 부품값이 높다고. 공식 AS 센터의 수가 적어 접근성이 낮다는 것도 유지 측면에 대한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보증기간

보증기간은 국산차 평균 수준입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5년 또는 10만km까지. 그 외 일반부품은 3년 또는 6만km까지 AS를 제공합니다.

리콜 및 무상수리 미실시

"초기품질 안정적"

출시 초기 단계로 리콜이나 무상수리가 진행된 바 없습니다. 선대 모델에서 불거졌던 시동 꺼짐 문제나 ECU 결함도 잠잠한 상태. 보태어 자트코제 무단변속기의 품질도 안정적입니다.

주력 등급은 LT

뒷좌석 없는 ‘밴(VAN)’ 모델을 제외하면 기본형은 ‘LS 베이직’입니다. 979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나왔으나 상품성 떨어져 선택하는 이가 드뭅니다. 예컨대 사이드미러는 ‘닭발’로 일컫는 레버 조절식. 인조가죽 시트를 달 수 없고 바닥 매트와 뒷좌석 전동식 창문도 빠집니다. 한 마디로 스타팅 가격을 1,000만원 아래로 낮추기 위한 ‘구색 맞추기용 등급’이라 보시면 됩니다.

‘LS’ 등급은 그나마 탈 만합니다. 이때부터 바닥 매트와 리모컨 키, 운전대 높이 조절 장치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갖춥니다. ‘레더 패키지(38만원)’로써 열선 갖춘 인조가죽 시트를 달고 스틸휠(깡통휠) 대신 ‘14인치 휠(25만원)’로만 바꾸어 주면 시내 주행 용도로 손색 없습니다.

그 윗 등급인 ‘LT’는 더 많은 것들이 들어갑니다.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운전석 팔걸이, 오토 라이트,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등 실생활에 요긴하게 쓰일만한 것들을 장비하지요. 보태어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많아집니다. ‘세이프티 패키지(40만원)’로서 뒷좌석 측면 에어백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컨비니언스 패키지(35만원)’로서 하이패스와 오토 에어컨을 넣을 수 있습니다. 후방 카메라와 7인치 디스플레이, LED 주간 주행등을 더할 수 있는 것도 이때부터. 실제로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등급이기도 합니다.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를 권합니다. 선대 모델부터 적용되었던 전방 충돌 경고 장비, 사각지대 경고 장비, 차선 이탈 경고 장비를 기본. 신형부터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시티 브레이킹 시스템)까지 추가되었으니 참고하세요.

한편 더 뉴 스파크의 ‘필수 옵션’으로 불리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관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라이팅 패키지(25~30만원)를 권합니다. 이 옵션을 설정해야만 앞쪽 범퍼에 주간 주행등이 달리고 테일램프에는 LED 그래픽이 더해져 한층 신차 느낌을 주기 때문이지요. 뒷자리에 사람 태울 일 많다면 2열 6:4 폴딩시트(10만원 혹은 레더 패키지 포함)은 꼭 넣어주세요. 시트 등받이가 짧아 몸을 제대로 지탱해주지 않으니 뒷좌석 높이 조절 헤드레스트는 반드시 넣길 권합니다.

가격

중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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