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피러스 프리미엄

장점 마동석이 선택한 럭셔리 중고차

단점 그윽한 할재 향기

최후기형 오피러스, 6단 AT와 블루투스 도입이 특징

모카평가 3.0 | 고객평가

오피러스는 K9 이전까지 기아의 기함이었습니다. 혹자는 오피러스가 K7급일 뿐이라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오피러스는 다이너스티 후속으로 준비했던 모델이었어요. 그에 따라 코드명(GH) 뒤에 현대 기아 대형차에 붙는 H가 있죠. 이렇듯 오피러스는 대형차를 자처했지만 그럼에도 LPI 버전이 준비되어 있던 게 장점입니다. 대형차의 가장 큰 약점이 유류비 부담이잖습니까. 그걸 LPI 모델로 상쇄시킬 수 있는 거죠. 이 연유에서 중고차 시장에서 오피러스 LPI 모델의 인기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번에 다루는 오피러스 프리미엄은 오피러스의 최후기형 모델입니다. 초기 오피러스가 2003년 3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나왔고 2006년 5월에는 TG 플랫폼으로 갈아 탄 뉴 오피러스가 나왔지요. 이윽고 2009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팔렸던 오피러스 프리미엄이 존재합니다. 오피러스 프리미엄의 장점은 뉴 오피러스보다 힘과 연비가 좋아진 것입니다. 뉴 오피러스까지는 5단 AT였는데 오피러스 프리미엄부터는 6단 AT로 바뀐 덕을 크게 봤죠. 보태어 블루투스가 들어갔습니다. 10년 10월(2011년형)부터는 크루즈 컨트롤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렁대던 댐퍼가 조금이나마 조여진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죠.

뉴 오피러스 콘텐츠에서도 밝혔듯이 초창기 오피러스와 오피러스 프리미엄은 아예 플랫폼 자체가 다릅니다. 초기에는 XG 뼈대를 쓰다가 뉴 오피러스부터 TG 뼈대를 개량해 사용한 것. 이에 따라 둔중했던 초기형에 비해 120kg 넘게 감량했고 안전성도 향상되었습니다. 사실 초기형 오피러스는 여러가지 단점들로 추천이 어려운데요. 그에 반해 오피러스 프리미엄은 매력이 많습니다. 그랜저보다 확실히 고급스러운데 그랜저 TG 살 만한 예산으로 노려볼 만하니까요. 만일 여러분이 1,000만 원 미만의 예산으로 고급스러운 전륜구동 세단을 찾고 있다면 오피러스 프리미엄을 추천합니다. 보태어 LPG 먹되 고급스런 차를 찾는 이에게도 적절한 모델입니다.

오피러스 프리미엄,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왜 가스차가 더 비싼가요?
찾는 이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가솔린보다 더 높게 불러도 잘 팔려서지요. 이 때문에 신차가는 2.7보다 저렴했지만 지금은 역전되어 버린 것. 사실 오피러스의 가치를 지나치게 LPI 쪽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면 가솔린도 살펴보세요.
3.3이나 3.8은 어떨까요?
추천합니다. 사실 가솔린 2.7 기본형은 휠도 16인치에 통풍시트랑 스마트키도 없거든요. 2.7 고급형부터 달렸으니까요. 반면 3.3은 이런 장비가 기본입니다. 결정적으로 VDC도 달려 있었죠. 2.7보다 힘이 훨씬 좋고 연비 차이는 오히려 적으니 더욱 매력적. 강추.
안전성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최신 설계의 차들보다는 약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만, 그나마 2006년부터 NF/TG와 같은 플랫폼을 쓰면서 안전도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오피러스 프리미엄은 전 등급에 사이드에어백과 커튼 에어백까지 달리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좋아요.
결함은 없나요?
주행거리가 좀 되면 하체 쪽 정비를 요합니다. 이때는 댐퍼와 고무 부싱의 교체를 수반하는데요. 어차피 국산차라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겁니다. 이밖에 트렁크 쪽 누수 이슈가 있었으므로 이를 체크하시고, 람다 버전은 헤드가스켓 누유도 확인하세요.
왜 프리미엄이 진리인가요?
오피러스 프리미엄부터 6단 AT가 달렸어요. 그래서 연비가 좋아졌죠. 엔진 출력도 개선됐습니다. 특히 3.3과 3.8은 출력 상승 폭이 넓습니다(성능 탭 참고). 소소하게는 블루투스가 달린 것도 꼽을 만합니다. 뉴 오피러스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영 불편했었죠.

디자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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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ㆍ승차감

한국 대형차 스타일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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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ㆍ편의

에어백6개 기본

VDC3.3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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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ㆍ공간
높이 1,485mm

너비 1,850mm
휠베이스 2,800 mm

길이 5,00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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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ㆍ관리

6단 AT로써 연비 개선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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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ㆍ문제점

리콜 및 무상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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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꼭 LPI나 2.7을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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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러스 프리미엄,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왜 가스차가 더 비싼가요?: 찾는 이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가솔린보다 더 높게 불러도 잘 팔려서지요. 이 때문에 신차가는 2.7보다 저렴했지만 지금은 역전되어 버린 것. 사실 오피러스의 가치를 지나치게 LPI 쪽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면 가솔린도 살펴보세요.

Q. 3.3이나 3.8은 어떨까요?: 추천합니다. 사실 가솔린 2.7 기본형은 휠도 16인치에 통풍시트랑 스마트키도 없거든요. 2.7 고급형부터 달렸으니까요. 반면 3.3은 이런 장비가 기본입니다. 결정적으로 VDC도 달려 있었죠. 2.7보다 힘이 훨씬 좋고 연비 차이는 오히려 적으니 더욱 매력적. 강추.

Q. 안전성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최신 설계의 차들보다는 약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만, 그나마 2006년부터 NF/TG와 같은 플랫폼을 쓰면서 안전도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오피러스 프리미엄은 전 등급에 사이드에어백과 커튼 에어백까지 달리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좋아요.

Q. 결함은 없나요?: 주행거리가 좀 되면 하체 쪽 정비를 요합니다. 이때는 댐퍼와 고무 부싱의 교체를 수반하는데요. 어차피 국산차라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겁니다. 이밖에 트렁크 쪽 누수 이슈가 있었으므로 이를 체크하시고, 람다 버전은 헤드가스켓 누유도 확인하세요.

Q. 왜 프리미엄이 진리인가요?: 오피러스 프리미엄부터 6단 AT가 달렸어요. 그래서 연비가 좋아졌죠. 엔진 출력도 개선됐습니다. 특히 3.3과 3.8은 출력 상승 폭이 넓습니다(성능 탭 참고). 소소하게는 블루투스가 달린 것도 꼽을 만합니다. 뉴 오피러스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영 불편했었죠.

뉴 오피러스와 은근히 다른

외부 디자인

"그릴과 범퍼, 머플러팁이 변했군요"

많은 이들이 오피러스 프리미엄과 뉴 오피러스의 생김새를 헷갈려 합니다만 다른 포인트가 적잖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 오피러스의 프론트 그릴은 동글동글한 반면 오피러스 프리미엄은 아래쪽에 각이 잡혔습니다. 엠블럼도 그릴 위쪽 테두리에서 그릴 가운데쪽으로 옮겨왔죠. 뒤 번호판 주변의 크롬 장식도 바뀌었고 번호판 아래에는 PREMIUM 엠블럼도 붙였습니다. 프리미엄인 줄 모를까 봐?

보태어 머플러 팁이 범퍼 매립형으로 변경된 것도 꼽을 만합니다. 테일램프 방향지시등의 LED 광원 도입, 앞 펜더 프리미엄 엠블럼, 사이드미러 BH와 공유, 바뀐 휠 디자인, 실내 센터페시아 변경, 도어 트림 하이글로시 장식 추가도 기억해야 합니다.

내부 디자인

"소재로부터 비롯된 고급감"

인테리어는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중기형 모델(뉴 오피러스)과 거의 같습니다. 센터페시아 배치가 살짝 바뀐 점과 도어 트림에 블랙 유광 장식이 들어간 것, 큼지막한 천장 무드등이 도입된 것 정도가 눈에 띌 뿐입니다. 이에 따라 실내 디자인에 대한 설명은 뉴 오피러스의 콘텐츠를 가져왔습니다.

대시보드는 전통적인 T자 형태. 센터페시아를 수직으로 세우고 그 안에 버튼을 ‘몰빵’한 배치입니다. 디자인 상 깔끔하지만 사용성 면에서는 구식인 게 단점이지요. 기준을 요즘 나오는 차에 맞춘다면 퍽 불편하다 느낄 수 있는 것. 그렇지만 동시대 팔린 차들과 비교한다면 평이합니다. 이때 나온 차들 인테리어는 대부분 그랬거든요.

주목할 만한 점은 실내 소재가 상당히 좋다는 겁니다. 준대형급보다는 대형급에 가까운 질감이에요. 가령 센터페시아 버튼들에 메탈릭 페인트를 듬뿍 바른 거라든가 두툼한 시트 가죽을 들 수 있죠. 이 때문에 딱 앉아보는 순간부터 K7보다 좋은 차라는 걸 직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 자체만 놓고 보면 신형인 K7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만.

현 시점에서 중고차로 살 때는 내비게이션 유무를 따지게 될 텐데요. 그게 순정 내비게이션인지, 아니면 매립된 사제 내비인지를 꼭 체크하십시오. 순정일 경우 업데이트는 불가하지만 고장 적고 차의 시스템과의 연동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제품은 순정보다 쓰임새 있을 테지만 마감이 허접하다거나 고장에 대한 대응이 안 될 수 있겠죠(심지어 업데이트도). 필자라면? 사제 내비보다는 순정 내비게이션 달린 걸 찾을 것 같아요. 아니면 아예 내비 없는 차를 사서 스마트폰 내비를 쓸 것입니다.

한국 대형차 스타일의 전형

변속기 6단 AT

최고출력 259마력(3.3)

코너링 ★★☆☆☆

직선주행

"힘은 충분하지만 파워풀하지는 않음"

뉴 오피러스로부터 넘겨 받은 엔진 라인업 그대로입니다. 가솔린은 V6 2.7부터 3.3과 3.8까지 있고요. LPI는 2.7L만 나왔습니다. 대신 출력은 뉴 오피러스보다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가솔린 기준 2.7은 3마력, 3.3은 12마력, 3.8은 18마력 상승해 각각 195마력, 259마력, 284마력을 자랑합니다. 2.7은 그랜저 TG 2.7과 비슷하게 나간다(느리다)고 보면 되지만 3.3과 3.8은 나름 파워풀한 편이지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변속기가 기존 5단 AT에서 6단 AT로 진화했다는 사실. 이에 따라 가속이 더욱 빨라졌고 연비까지 좋아졌습니다. 내구성이 개선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 변속기 변화 때문에라도 뉴 오피러스보다는 오피러스 프리미엄을 추천하고 싶네요. 특히 고속 주행 비중이 높은 분이라면 더욱 오피러스 프리미엄이 나을 것입니다(고속연비 개선 때문에).

참고로 완전 초기 오피러스의 엔진은 델타 2.7L를 시작으로 3.0L와 3.5L가 준비되었습니다. 당시 델타 2.7의 최고출력이 182마력 밖에 안 됐고 무게는 1,755kg였기 때문에 매우 느린 차였습니다. 하지만 오피러스 프리미엄은 플랫폼을 TG의 것으로 바꾸면서 초기형보다 120~130kg 감량했습니다. 반면 초기형은 XG 베이스였지요.

중고로 보실 때는 대부분 2.7L를 위주로 보실 텐데요. 3.3과 3.8도 꼭 함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배기량에서 숫자가 주는 압박감 때문에 거르고 본다는 이들이 많습니다만 3.3과 3.8도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우선 2.7보다 훨씬 파워풀하기 때문에 실연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공인연비 역시 2.7은 10.6km/L, 3.3은 10.1km/L로 5% 이하의 차이가 벌어질 뿐입니다.

출력 면에서 메리트는 물론이고 기본 편의장비가 풍성한 것도 3.3과 3.8의 장점입니다. 그러면서도 시세는 거의 같으므로 반드시 3.3과 3.8을 놓치지 마세요. 다만 람다 엔진 모델은 헤드가스켓 누유 여부를 체크하는 게 중요합니다. 종종 헤드 쪽에 오일 비치는 녀석들이 있다네요. 반대로 2.7L는 타이밍벨트 방식이므로 약 12만km에 교체를 요합니다. 4기통과 달리 서지 탱크까지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공임이 꽤 나오지요.

곡선주행

"이른바 물침대형 승차감"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승차감이 대단히 무른 차입니다. 부드러움을 넘어 출렁거리는 쪽에 가까운데요. 요즘 나오는 대형차와 비교해도 무척 물컹거리므로 다양한 평가를 두루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듯 승차감에 ‘몰빵’한 세팅 탓에 고속도로에서는 좀 불안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코너에서는 차가 확 쏠리기 때문에 운전이 부담스럽죠. 스티어링 휠은 실제 손가락 한 개로 돌릴 수 있을 만큼 가볍습니다. 대개의 젊은이들은 혐오할 만한 성향일 텐데, 또 일부 운전자들은 이런 걸 좋아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했듯 초기형에서 뉴 오피러스(오피러스 프리미엄 직전 모델)로 넘어오면서 플랫폼까지 바꿨잖아요. 이에 따라 댐퍼와 스프링도 조금이나마 덜 물렁하게 되었습니다. 로어암이나 어퍼암에 알루미늄 소재를 쓰는 등 스프링 아래쪽 무게를 줄인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만일 너무 물러서 안 되겠다 싶으면 전자제어식 서스펜션(ECS) 달린 매물을 찾으십시오. 조금이나마 덜 출렁거리니까요. 대신 고장 나면 일반 재래식 댐퍼보다 부품값이 비싼 게 흠입니다.

하나 더 지적할 점은 제동력입니다. 특히 3.3이나 3.8이라면 출력이 세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심하게 밀린다고 느낄 거예요. 마지막으로 하체 쪽에서 덜그럭거리는 잡소리가 난다거나 묘할 정도로 출렁거리는 매물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는 입양 후 하체 정비가 필연적이라고 보는 게 옳습니다.

오피러스 프리미엄은 근래 보기 드문 소프트한 세팅의 자동차입니다. 그러므로 빨리 달리는 데 관심 없고 시내 주행이 많은 이들에게 어울릴 것입니다. 반대로 고속도로나 굽잇길에서 재미있게 달리는 걸 좋아한다면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피러스 대신 1세대 K7을 고르는 게 낫습니다. 오피러스 프리미엄과 달리 K7은 단단하게 세팅되어 있으니까요.

성능 비교

모델

6 에어백 기본화, 3.3은 VDC도 기본

에어백 6개 기본

VDC 3.3 기본

안전장비

"안전을 중시한다면 3.3 추천"

이전 모델, 즉 뉴 오피러스와 비교한 이 차(프리미엄)의 장점 중 하나가 안전입니다. 2008년 이후의 오피러스들은 2.7과 LPI를 포함한 전 등급에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에어백까지 달리기 시작했기 때문. 반면 2008년 이전 뉴 오피러스는 사이드&커튼에어백이 3.3부터 달렸습니다. 결국 2.7에서 사이드&커튼에어백을 원한다면 오피러스 프리미엄을 포함한 2008년 이후 버전을 사야 하는 것.

다만 차체자세제어장치(VDC)는 여전히 3.3부터 기본이었어요. 반면 2.7은 옵션으로도 VDC를 넣을 수 없었죠. 그러므로 VDC가 필수라고 생각(사실 필수 맞음)하신다면 아예 3.3부터 보는 게 이로울 것입니다.

편의장비

"기본형은 스마트키와 통풍 시트 없음"

오피러스 프리미엄의 가장 큰 장점이 ‘블루투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뉴 오피러스까지는 블루투스가 없었거든요. 이 존재 만으로도 오피러스 프리미엄을 고르는 이가 많다는 사실,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또 주의 깊게 봐야할 점은 ‘크루즈 콘트롤’인데요. 이는 오피러스 프리미엄 중에서도 2010년 10월 생산분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많은 이라면 꼭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급이 급인지라 기본 편의장비는 풍부한 편입니다. 2.7L 기본 모델(GH270 스페셜 기본형)부터 1열 전동시트와 열선 시트를 달고 풀오토 에어컨도 있습니다. 단 기본 모델은 스마트키나 통풍 시트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울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기본형 바로 윗 등급인 GH270 스페셜 럭셔리부터 기본으로 장비했거든요. 여기부터는 휠도 17인치이고 하이패스와 전후방 주차 센서도 달립니다. 뒷자리 열선도 달아주었고요.

따라서 2.7L 모델 보실 때는 가장 아래 등급보다는 270 스페셜 럭셔리가 장점이 많겠지요. 참고로 3.3의 경우 가장 낮은 등급(GH330 스페셜 기본형)을 살지라도 2.7L 상위 등급의 옵션을 기본 포함하므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앞서 안전장비 쪽에서 설명했듯 3.3은 VDC까지 기본이었으니 결국 장비 측면에서는 3.3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셈.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공간 면에서 불만 없는 FF 세단

길이가 정확히 5m입니다. 4,990mm의 제네시스 G80(DH)보다 길쭉합니다. 출시 때는 대형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길이 면에서는 분명 대형차라고 봐야겠죠. 휠베이스는 2,800mm이고 너비는 1,850mm, 높이는 1,485mm입니다. 신형 쏘나타보다 휠베이스와 너비 모두 작은 건데요. 그럼에도 실내 공간은 충분합니다. 비교적 키가 큰 편이기 때문에 헤드룸까지 넉넉합니다. 아울러 전륜구동형 모델이기 때문에 네 명이 타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도 크고요.

높이 1,485mm
너비 1,850mm

휠베이스 2,800mm
길이 5,000mm

크기ㆍ질량

길이(mm)	5,000
윤거(전)(mm)	1,585
너비(mm)	1,850
윤거(후)(mm)	1,590
높이(mm)	1,485
공차중량(kg)	1,655
휠베이스(mm)	2,800
승차정원(인)	5

6단 AT로써 연비 개선했지만

공인연비 9.6~10.6km/L

연비

초기형 오피러스보다 130kg쯤 가볍고, 전에 없던 6단 AT까지 물렸지만 여전히 기름은 많이 먹는 모델입니다. 2.7이든 3.3이든 3.8이든 전부 연비 나쁩니다. 2.7은 7~9km/L, 3.3과 3.8도 6~8km/L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신 고속도로에서 항속 주행하면 의외로 12~13km/L이라는 수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톱 기어의 기어비를 늘인 덕분이죠. 만일 이러한 가솔린 모델의 기름값이 걱정스럽다면 LPI 모델을 보는 게 나을 듯합니다.

정비

정비에 드는 비용은 에쿠스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부품가가 훨씬 낮기 때문이죠. 다만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달린 모델을 살 경우 댐퍼가 터졌을 때의 수리비를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10만km 넘게 탄 오피러스는 하체 정비가 필연적인데요. 이때는 100만 원 가량의 정비비 지출을 각오해야 합니다. 설령 그렇다 해도 수입차 유지하는 부담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지만요.

보증기간

현 시점에서는 제조사 보증 남아 있는 매물이 없습니다.

리콜 및 무상수리 -

"하체 정비 비용은 따로 빼두어야"

‘하체 정비’가 사실 상 필수로 통합니다. 주행해봤을 때 이상할 정도로 출렁댄다면 댐퍼가 나간 거고 찌그덕거리는 소음이 있다면 부싱류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합니다. 람다 3.3과 3.8 모델은 헤드가스켓 쪽 누유 있는 차들이 있으므로 엔진 커버 벗긴 뒤 체크하십시오. 마지막으로 트렁크 바닥 안쪽의 스페어 타이어 자리와 뒷자리 바닥 부분에서 물이 유입된다는 이슈가 있습니다. 내장재가 젖지 않았는지, 스페어 타이어 안쪽이 어항처럼 되지 않았는지 보아야 합니다.

꼭 LPI나 2.7을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10년 전에 나온 모델이지만 그때도 참 비싼 차였습니다. 물가상승률(화폐가치하락률)을 생각하면 더욱 그럴 듯. 2009년 2.7L가 3,451만~3,791만 원이었고 LPI는 3,323만~3,902만 원이었습니다. 3.3은 3,786만~4,721만 원이고 3.8은 5,453만 원이었어요. 최후기형인 2012년 버전도 가장 저렴한 2.7 LPI가 3,310만 원부터 시작했고 3.8 최고급형은 5,160만 원이었습니다.

중고차 시세는 LPI가 제일 비쌉니다. 신차는 가장 쌌던 녀석이 ‘연료비 절감’을 이유로 가격 방어를 제일 잘 한 것입니다. 2009년형 LPI는 약 850만~1,100만 원에 구할 수 있고 가솔린은 600만~9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되었습니다. 무사고 차량 기준이니 여기서 사고가 좀 있거나 주행거리가 많으면 좀 더 싸지겠죠. 연식이 최근에 가까워질수록 1년 당 80만 원쯤 더하면 예산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LPI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는 오피러스 프리미엄 LPI가 진리로 통하는 것과 반대죠. LPI가 분명 유류비 저감 효과는 있지만 정비에 좀 더 손이 간다는 점, 편의장비가 가솔린보다 적다는 점, 부탄가스 값이 휘발유 값보다 들쭉날쭉거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완전한 메리트가 아닐 수 있습니다. 결국 본인이 주행거리가 많다면 LPI를 보는 게 좋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가솔린 쪽이 나을 수도 있는 거죠. 특히 VDC가 기본인 3.3L의 가치가 높다고 여겨집니다.

가솔린 모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게요. 뉴 오피러스와 마찬가지로 오피러스 프리미엄 역시 꼭 2.7L 버전만을 고집하지 마세요. 3.3과 3.8에 비해 연비가 확연히 좋은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VDC(차체자세제어장치)도 없잖습니까. 아울러 신차가는 2.7과 3.3/3.8의 차이가 컸지만 지금은 중고 시세 차이가 없습니다. 자동차세 역시 연식에 따른 할인 때문에 서로 큰 차이 안 납니다. 자, 결론은 기름값 부담(연 1.5만km 이상 주행)될 경우 LPI 추천, 그게 아니면 가솔린 추천, 가솔린 볼 때는 2.7뿐만 아니라 3.3과 3.8도 충분히 살펴 보는 것을 권합니다.

가격

중고가
신차가	3,323 - 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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