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장점 V6 디젤 SUV 중 최저가

단점 모하비(13세), 경기 화성

모하비의 두 번째 부분 변경 모델

모카평가 4.0 | 고객평가

2019년 9월에 나온 모하비 더 마스터입니다. 모하비는 올해(2020년)로 출시 13년차를 맞이한 장수 모델입니다. 사실 ‘사골’로 보는 이도 많습니다. 풀 체인지 없이 부분 변경만 두 번 했으니 달갑게 느껴지지 않을 테지요.

그래도 페이스리프트치고는 꽤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디자인을 갈아 엎어 신선한 느낌을 냅니다. 상품성도 돋보입니다. 모니터를 비롯한 각종 전자 장비들이 현대화 됐고 능동형 안전 장비와 자율 주행 시스템 같은 최신 장비들을 만재했습니다. 260마력짜리 V6 3.0L 디젤 엔진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오랜 기간 쓰인 만큼 파워트레인의 믿음직스럽고요. 아울러 프레임 보디로써 거친 도로 주파하기에 좋습니다. 완성도 면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장의 변화입니다. 과거와 달리 모하비를 대체할 만한 대형 SUV가 많아졌습니다. 수입 대형 SUV를 찾는 수요도 꽤 늘었고요. 더군다나 프레임 보디 SUV는 온 가족이 함께 탈 만한 자동차로는 살짝 안 어울립니다. 구조적 한계로 실내 공간이 좁고 승차감도 나쁘죠. 이런 연유로 결국 실제 판매는 많지 않습니다.

참고로 한 세대 전인 더 뉴 모하비는 중고 시세가 꽤 매력적입니다. 찾는 이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신형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물이 거의 없습니다만 모하비 더 마스터도 같은 길을 갈 운명입니다. 따라서 적당한 가격의 국산 프레임 보디 SUV를 찾는다면 신형 모하비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모하비 더 마스터,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제 아내도 몰 수 있을까요?
차체가 K5보다 짤막하고 시야가 탁 트여 운전이 편합니다. 사이드 미러가 큼지막해 사각지대 없는 것도 장점이죠. 다만 차폭이 문제인데, 이땐 서라운드 뷰 달린 ‘마스터즈’ 등급을 보시면 될 것입니다. 주차할 때나 골목길에서 도움 될 거예요.
승차감이 그렇게 나쁜가요?
이전에 타던 차가 세단이었다면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SUV나 프레임 보디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의외로 괜찮다'고 하실 겁니다. 실제로 우리 리뷰 팀도 그렇게 느꼈거든요. 아울러 구형 모하비보다 승차감 면에서 개선됐으니 꼭 한 번 타보세요.
기름은 얼마나 먹나요?
엄밀히 대형 SUV이므로 좋은 연비를 내진 않습니다. 시내에서는 L당 8km, 고속도로에서 L당 11km쯤 나옵니다. 객관적으로 훌륭한 건 아니지만 덩치에 비해 괜찮은 편이죠? 실질적으론 경유가 휘발유보다 저렴하니 유류비 면에서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겁니다.
3열도 탈 만한가요?
공간이 좁고 바닥이 높아 성인이 타기에는 부적합합니다. 뒷바퀴 뒤쪽에 앉는 격이기 때문에 승차감도 극히 나쁩니다. 단 6인승 모델은 조금 낫습니다. 이 때에는 2열 시트가 좌우 독립식이어서 드나들기 편하고 다리 쪽 공간도 근소하게나마 여유롭습니다.
기본형(플래티넘) 사도 괜찮나요?
충분합니다. 웬만한 건 다 갖추고 있으니까요. 서라운드 뷰, 나파가죽 시트, 무드램프,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필요치 않다면 기본형에서 옵션 추가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중고차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본형을 거르지 말고 잘 챙겨보세요.

디자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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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ㆍ승차감

6기통은 장점. 프레임 보디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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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ㆍ편의

에어백9개 기본

드라이브 와이즈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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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ㆍ공간
높이 1,790mm

너비 1,920mm
휠베이스 2,895 mm

길이 4,93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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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ㆍ관리

파워트레인의 내구성이 입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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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ㆍ문제점

무상수리 2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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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기본형 사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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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더 마스터,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제 아내도 몰 수 있을까요?: 차체가 K5보다 짤막하고 시야가 탁 트여 운전이 편합니다. 사이드 미러가 큼지막해 사각지대 없는 것도 장점이죠. 다만 차폭이 문제인데, 이땐 서라운드 뷰 달린 ‘마스터즈’ 등급을 보시면 될 것입니다. 주차할 때나 골목길에서 도움 될 거예요.

Q. 승차감이 그렇게 나쁜가요?: 이전에 타던 차가 세단이었다면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SUV나 프레임 보디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의외로 괜찮다'고 하실 겁니다. 실제로 우리 리뷰 팀도 그렇게 느꼈거든요. 아울러 구형 모하비보다 승차감 면에서 개선됐으니 꼭 한 번 타보세요.

Q. 기름은 얼마나 먹나요?: 엄밀히 대형 SUV이므로 좋은 연비를 내진 않습니다. 시내에서는 L당 8km, 고속도로에서 L당 11km쯤 나옵니다. 객관적으로 훌륭한 건 아니지만 덩치에 비해 괜찮은 편이죠? 실질적으론 경유가 휘발유보다 저렴하니 유류비 면에서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겁니다.

Q. 3열도 탈 만한가요?: 공간이 좁고 바닥이 높아 성인이 타기에는 부적합합니다. 뒷바퀴 뒤쪽에 앉는 격이기 때문에 승차감도 극히 나쁩니다. 단 6인승 모델은 조금 낫습니다. 이 때에는 2열 시트가 좌우 독립식이어서 드나들기 편하고 다리 쪽 공간도 근소하게나마 여유롭습니다.

Q. 기본형(플래티넘) 사도 괜찮나요?: 충분합니다. 웬만한 건 다 갖추고 있으니까요. 서라운드 뷰, 나파가죽 시트, 무드램프,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필요치 않다면 기본형에서 옵션 추가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중고차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본형을 거르지 말고 잘 챙겨보세요.

페이스리프트지만 큰 변화

외부 디자인

"등급 간 외형 차이 없음"

모하비의 두 번째 부분 변경 모델입니다. 올해(2020년)로 나온 지 13년차 되는 모델이 또 다시 페이스리프트라니. 다행히 기아도 이를 의식하고 디자인 변화에 신경을 쓴 듯합니다.
특히 전면은 꽤 과감하게 그려냈습니다. 개성 또렷한 LED 헤드램프와 메탈 컬러로 치장한 라디에이터 그릴로 굵직한 인상입니다. 다른 기아차들과의 디자인 통일성은 놓쳤지만 캐릭터 하나만큼은 독보적입니다. LED 테일램프 역시 그래픽을 손봤고 가운데를 하나로 이어 새로운 느낌을 냅니다. 부분 변경 모델의 특성 상 모하비 특유의 모습이 구석구석 남아있지만 신차 느낌을 제법 많이 냅니다.

차체 밑단에 보디 컬러를 입힌 것도 눈 여겨볼 만합니다. 선대 모하비는 무광 소재의 클레딩을 발라 오프로더 느낌을 냈지만 신형은 보디 컬러로써 도시적인 감각입니다. 특히 스노우 화이트 펄 컬러의 경우 측면에서의 변화가 도드라집니다. 새차 느낌 많이 내고 싶다면 밝은 색으로 고르는 게 좋겠습니다.

등급 간 외관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기본형(플래티넘)과 고급형(마스터즈)은 휠만 서로 다른데요. 차체 비례만 놓고 보면 지름이 큰 20인치 휠이 어울리지만 주행성과 승차감 면에서는 플래티넘의 18인치 휠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기본형도 60만 원 더 내면 마스터즈의 20인치 휠을 달 수 있습니다.

한편 2020년 5월에는 ‘마스터즈 그래비티’ 트림이 신설됐습니다.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까맣게 칠한 20인치 휠로써 차별화한 최상위 등급이지요. 외장 컬러는 오로라 블랙펄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부 디자인

"K7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인테리어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12.3인치 와이드 모니터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페시아와 센터 콘솔, 도어 트림까지. 눈길 닿는 모든 부분이 일취월장했습니다. 구형의 인테리어에 비하면 훨씬 차분한 모습이죠. 과장 보태 선대의 모하비는 화물차 감각이었는데 신형은 준대형 세단의 인테리어를 보는 듯합니다.

실제로 K7 프리미어와 함께 놓고 보면 모하비 더 마스터의 고급감이 살짝 우위입니다. 기아의 플래그십 SUV답게 고급감도 신경 쓴 것. 예컨대 크래시 패드는 K9처럼 디자인했고 센터페시아에는 우드 그레인을 덧댔습니다. 부드러운 나파가죽시트에 퀼팅 패턴까지 새겼죠. 메탈릭 소재로 마감한 오디오 버튼과 블랙 하이그로시 듬뿍 바른 센터 콘솔도 인상적입니다. 헤드 콘솔 스위치 같은 것들은 구형의 것을 그대로 쓰긴 합니다만 어차피 눈에 잘 안 들어오니까 이해할 만 하고요.

한편 기본형(플래티넘)과 고급형(마스터즈)은 실내 구성 면에서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단 고급형은 12.3인치 LCD 클러스터를 장비했지만 기본형은 바늘 달린 아날로그 타입 계기판을 씁니다. 대신 계기판 가운데 7인치 컬러 LCD를 담아 디자인 상 나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기본형은 무드 램프와 스테인리스 도어 스카프, 퀼팅 나파가죽시트도 빠집니다. 대신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렉시콘 스피커는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렉시콘 팩(120만 원)’을 선택하면 도어 트림이 딱딱한 플라스틱에서 인조가죽으로 바뀌는 점을 참고하세요.

덧붙여 2020년 5월부터는 조금씩 달라진 부분도 있습니다. 가령 6인승 모델은 2열에 컵홀더가 새롭게 더해졌습니다. 헤드레스트 크기도 조금씩 커졌고요. 아울러 ‘마스터즈 그래비티’ 트림은 운전대, 센터 콘솔, 도어 트림 곳곳에 알칸타라 소재를 입히고 무드램프를 확대 적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6기통은 장점. 프레임 보디는 단점

최고출력, 최대토크 260마력, 57.1kg·m

주행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 ○

승차감 ★★☆☆☆

직선주행

"동력 성능과 NVH 모두 우수"

핵심은 엔진입니다. ‘S2’ V6 3.0L 디젤 엔진은 현대·기아를 통틀어 모하비만 탑재하고 있습니다. 나온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요즘 기준으로도 인상적인 파워를 자랑합니다. 제원 상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는 57.1kg·m입니다. 2,250kg에 달하는 덩치를 이끌기에 모자람 없죠.

변속기는 현대 트랜시스가 만든 8단 AT. 초기형에 장착됐던 ZF제 6단 자동변속기와 비교하는 이들이 있지만 현대의 8단 자동변속기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똑똑하게 변속하고 단수를 오르내리는 과정도 매끄럽습니다. S2 엔진과 궁합이 잘 맞는 듯합니다. 특히 효율과 내구성 면에서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사실 엔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이 10년 가까이 그대로여서 품질 문제가 나오는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파워트레인 때문에 걱정할 일 없을 거예요.

한편 신형은 ‘주행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이 추가됐습니다. 콤포트, 에코, 스포츠로 주행 특성을 설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모델들은 일찍부터 제공하던 건데 이제서야 달아준 게 의아하긴 합니다. 어쨌든 이 덕분에 신형 모하비는 주행 성격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우악스럽게 가속하던 예전 모습은 스포츠 모드에 남아있습니다. 에코 모드에서는 출력을 다스리는 대신 효율을 챙기는 모습이지요. 드라이브 모드 간 변화가 제법 또렷하게 차이납니다. 물론 최신차 타는 이에게는 특별할 게 없습니다.

소음 및 진동(NVH)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우수합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잡음을 잘 틀어막았고 공회전 때의 엔진음도 조용합니다.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싼타페나 쏘렌토에 들어가는 4기통의 ‘R’ 엔진에 비하면 한결 매끄러운 감각입니다. 바깥에서도 디젤의 거친 소음이 적습니다. 참고로 ‘렉시콘 팩(95만~120만 원)’ 옵션 선택 시 엑티브 사운드 디자인이 더해지는데요. 스피커로 가상의 엔진음을 만들어내는 건데 타모델에 비해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주행 모드에 따라 가상 엔진 사운드가 바뀌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곡선주행

"문제는 일상에서의 승차감"

코너링 성능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납작한 세단이나 도심형 SUV에 익숙하다면 불안한 느낌이 들 겁니다. 커다란 차체와 묵직한 무게를 자랑하는 프레임 보디 SUV의 태생적 한계이지요. 긍정적인 건 구형에 비해 하체 만듦새가 좋아졌다는 겁니다. 특히 댐퍼 감쇠력이 인상적입니다. 서스펜션 자체의 상하 스트로크는 길지만 댐퍼가 (예전에 비하면) 빠르게 오므립니다. 덕분에 차체가 기울어진 뒤 자세를 복원하는 과정이 선대의 모하비보다 매끄럽습니다. 코너링 한계치가 높은 건 아니지만 속도만 잘 다스린다면 나름 탈 만합니다.

새롭게 적용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도 반갑습니다. 기존의 유압식 스티어링과 비교해도 모자랄 데 없더군요. 헐거운 느낌이 들었던 구형에 비하면 직진성이 좋아졌고 조향에 따른 차체 거동도 기대 이상입니다. 운동성 면에서는 프레임 보디 SUV의 단점을 잘 상쇄한 것 같아요.

걱정스러운 건 일상 생활에서의 승차감입니다. 시내 주행 시 구조적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요즘 나오는 모노코크 방식의 SUV들에 비하면 투박하지요. 큰 충격에서는 울렁거리고 잔 충격에서는 쿵쾅거리기에 멀미를 호소하는 이도 있습니다. 특히 뒷좌석에서의 승차감이 별로입니다. 시트가 1열보다 높아 무게 중심이 높게 느껴지고 시트 방석은 판판해 몸을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 하거든요. 가족용차로서 모하비 더 마스터를 염두하고 있다면 구매 전 가족과 함께 시승해보는 걸 권합니다.

성능 비교

모델

신형의 장점은 '안전'

에어백 9개 기본

드라이브 와이즈 기본

안전장비

"능동형 안전장비 기본화"

안전장비를 만재했습니다. 에어백은 운전석 무릎과 전복 감지 커튼을 포함해 총 9개가 달립니다. 차체 자세 제어 장치,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전·후방 주차 센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같은 것도 당연히 있습니다.
‘드라이브 와이즈’로 일컬어지는 첨단 안전장비 역시 전 등급 기본입니다. 추돌 사고 막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벗어나는 걸 방지하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이 있죠. 기본형(플래티넘)이든 고급형(마스터즈)든 안전장비의 차별을 두지 않은 게 반갑습니다.

충돌 시험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KNCAP 충돌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정면충돌의 경우 별 다섯 개의 만점을 획득했고 좌석 항목은 별 네 개, 주행 전복 항목 역시 별 네 개를 받아 평균 수준의 안전도를 검증했습니다. 대신 프레임 보디 형태 SUV라는 사실과 무거운 공차중량 덕에 차대차 사고에서는 조금이나마 안전할 거라는 예상입니다

편의장비

"기본형도 차고 넘치는 패키징"

기본형(플래티넘)부터 웬만한 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풀 LED 헤드램프와 LED 테일램프가 기본이어서 외관 상 고급형(마스터즈)과 큰 차이 안 납니다.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자동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풀오토 에어컨도 있습니다. 이밖에 전석 열선과 앞좌석 통풍, 1열 파워 시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도 무조건 달고 있습니다. 운전대 열선, 스마트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동식 테일게이트 역시 기본. 특히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플래티넘부터 들어가니 기본형 사도 충분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급을 높이면 천연가죽 시트는 나파가죽으로 바뀝니다. 여기에 퀼팅 패턴 새겨 고급스러워 보이죠. 또한 센터페시아에는 입체 패턴의 무드램프를 장비하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답니다. 패키징만 놓고 보면 K7, K9과 견줄 만합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덩치에 비해 왜소한 실내

모하비 더 마스터의 길이×너비×높이는 4,930×1,920×1,790mm. 한 체급 아래의 3세대 쏘렌토와 비교하면 130mm 길쭉하고 30mm 넓습니다. 차체 높이도 100mm 가까이 차이 나서 훨씬 우람해 보이죠. 덩치 큰 차 선호하는 이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실내 공간은 살짝 왜소합니다. 프레임 보디인데다가 설계 자체가 구식이어서 기대만큼 여유롭지 않습니다. 특히 3열은 성인 남자가 타기에 비좁습니다. 바닥이 높은 탓에 허벅지가 뜨고 타고 내리기도 어렵습니다. 3열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면 6인승 모델을 추천합니다. 이 때에는 2열 시트가 좌우 독립식이어서 3열에 드나들기 편하고 다리 쪽 공간도 근소하게나마 여유롭습니다.

높이 1,790mm
너비 1,920mm

휠베이스 2,895mm
길이 4,930mm

크기ㆍ질량

길이(mm)	4,930
윤거(전)(mm)	1,633
너비(mm)	1,920
윤거(후)(mm)	1,643
높이(mm)	1,790
공차중량(kg)	2,250
휠베이스(mm)	2,895
승차정원(인)	5

파워트레인의 내구성이 입증됐습니다

차체 및 일반부품 3년/6만km

파워트레인 5년/10만km

연비

연비는 시내에서 8km/L, 고속에서 11km/L쯤 나옵니다.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한다면 더 좋게 나오겠지만 실제 연비는 저 정도라고 보면 될 거예요. 객관적으로 기름을 적게 먹는 편은 아니지만 경유 값이 가솔린보다 저렴하니 부담을 덜 수 있을 겁니다. 대신 정기적으로 요소수를 보충해줘야 하고 이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므로 유지 측면에서 ‘편리하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참고로 요소수 용량은 14L이며 가득 채우면 최대 8,40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정비

엔진과 변속기 내구성이 좋고 특별한 고질병도 없습니다. 아울러 곳곳에 기아 정비 네트워크가 깔렸고 부품 수급이 쉬워 동네 카센터에서도 웬만한 건 수리 가능합니다. 정비성은 걱정 안 해도 되겠습니다. 대신 엔진 오일을 많이 먹고(7.4L) 실린더도 다른 SUV보다 두 개 더 있으니 엔진 부품 값도 비쌉니다.

보증기간

일반 현대기아차와 같습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5년 또는 10만km까지 무상 수리 제공합니다. 이를 제외한 일반부품들은 3년 또는 6만km까지 AS됩니다.

무상수리 2회 실시

"HUD 업데이트를 확인하세요"

현재(2020년 5월) 무상수리가 2건 확인됩니다. 우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차선이탈 방지 보조장치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슈가 있었는데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토큐 방문하면 수리하는 데 20분도 안 걸린다고. 또한 냉각수 혼합비 문제로 무상수리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다만 수리 대상이 적어 크게 문제될 만한 건 아닙니다(39대 미만).

치명적인 이슈는 없습니다. 도장 불량과 조립 품질 문제가 종종 보이는데 극소수여서 결함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기본형 사도 충분합니다

등급은 두 가지. 기본형인 ‘플래티넘(5인승, 4,790만 원)’과 고급형인 ‘마스터즈(5인승, 5,260만 원)’로 나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본형 사도 괜찮습니다. 웬만한 건 다 갖추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비롯한 자율주행 장비들을 차별 없이 장비하고 있습니다.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풀오토 에어컨, 1·2열 열선, 앞좌석 통풍, 앞좌석 전동 조절 기능, 운전대 열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동식 테일게이트, 스마트키 같은 것도 있어 상품성이 좋습니다. 웬만한 준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구성이에요.

외관 상 차이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기본형이든 고급형이든 똑같이 풀 LED 헤드램프를 장비하고 루프랙과 사이드 스텝도 제공하고 있죠. 한 가지 다른 건 바퀴입니다. 기본형은 18인치 휠을 채택한 반면 고급형은 20인치 휠을 신거든요. 하지만 이마저도 60만 원만 더 내면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추천 옵션은 120만 원짜리 ‘렉시콘 팩’입니다. 이 때에는 렉시콘 스피커와 가상 엔진음(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후석 취침&대화모드가 더해집니다. 운전석 자세 메모리 기능과 운전석 이지 억세스, 후진할 때 사이드미러가 아래를 비추는 기능도 생기죠. 사실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때문에 렉시콘 팩을 추천합니다. 이걸 넣지 않으면 기본형의 운전대는 각도(틸트)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운전 자세가 묘하게 안 나오거든요. 도어트림 역시 기본형은 ‘생’ 플라스틱을 쓰지만 렉시콘 팩을 넣으면 인조가죽으로 감싸 한결 고급스럽습니다.

윗 급인 마스터즈는 5,260만 원을 받습니다. 기본형보다 470만 원 비쌉니다. 대신 100만 원 받던 ‘HUD 팩’과 60만 원짜리 ‘20인치 스퍼터링 휠’, 그리고 ‘렉시콘 팩’의 일부 장비들이 더해집니다. 실질적인 값 차이가 285만 원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285만 원 비싼 대신 기본형에서 누릴 수 없는 것들이 더해집니다. 가령 계기판은 아날로그 타입에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바뀝니다. 시트도 천연가죽 대신 나파가죽을 쓰고 등받이에는 퀼팅 패턴까지 입힙니다. 이밖에 입체 패턴의 무드램프와 서라운드 뷰, 스테인리스 도어 스커프도 추가됩니다. 이것들이 유의미하다면 마스터즈를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안팎의 차별화를 원한다면 2020년 5월 신설된 ‘마스터즈 그래비티’를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마스터즈와의 값차이가 430만 원에 이르니 값 대비 가치를 잘 따져보세요.

한편 모하비 더 마스터는 6인승과 7인승 모델도 마련돼 있습니다. 선택지가 총 아홉 가지인 겁니다. 참고로 6인승과 7인승 모두 후석 공조 컨트롤러를 제공하며 3열에는 충전용 USB 포트를 답니다. 아울러 6인승은 2열에 좌우 독립식 시트를 장비합니다. 통풍 기능과 원터치 워크인도 지원하죠. 특히 2020년 5월부터는 뒷좌석 센터콘솔에 컵홀더가 새롭게 적용되며 헤드레스트도 한층 커집니다.

가격

중고가
신차가	4,790 - 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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