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GM대우) 올 뉴 크루즈

장점 좋은 엔진

단점 을 변속기가 말아먹음

중고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

모카평가 3.5 | 고객평가

이번에 다룰 차는 올 뉴 크루즈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1세대 크루즈)를 잇는 후속 모델로 2017년 1월 출시됐습니다. 출시 초기의 평가는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선대 모델에서 물려 받은 강건한 하체는 물론 1.4L 터보 엔진의 가속력과 선명한 조향감이 올 뉴 크루즈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게 중론이지요.

그런데 이런 평가는 판매로 이어지지 못 했습니다. 출시한 지 2년도 안돼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실패의 주요 원인은 가격입니다. 올 뉴 크루즈는 중형차 맞먹는 가격 정책 때문에 살만한 동기가 없었습니다. 값은 비쌌지만 편의 장비가 턱없이 부족했고 안전 장비는 내외수 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쉐보레 철수설’의 중심이 된 것도 판매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악재란 악재는 모조리 겹친 것. 비운의 자동차입니다.

그런데 단종된 지금은 이러한 과거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올 뉴 크루즈는 좋지 못 한 이미지 탓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떨어집니다. 공급은 있는데 수요가 없으니 가격이 내려갔지요. 따라서 상당히 매력적인 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컨디션의 라이벌과 비교 시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적게 팔린 덕분에 흔치 않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입니다.

다만 뒷자리에 사람 태울 일 많거나 가족용차로 굴릴 예정이라면 신중하길 바랍니다. 아반떼에 비해 큰 체구를 품었지만 실내공간은 비교적 좁거든요. 뒷좌석 편의장비 역시 전무하고 승차감도 단단해 불편함을 호소할 겁니다. 반대로 혼자 탈 용도로 무난한 준중형차를 찾고 있는 분, 이따금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분께 올 뉴 크루즈는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겁니다.

올 뉴 크루즈,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아반떼보다 싼 듯한데, 이유가 뭐예요?
엄밀히 말하면 아반떼의 중고 시세가 묘하게 높은 것입니다. 워낙 인기차이기 때문에 감가가 덜 되는 것. 크루즈에게 특정한 문제가 있어서 저렴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신차가는 크루즈가 아반떼보다 훨씬 비싸기도 했습니다.
쉐보레 변속기는 문제가 많다던데요.
올 뉴 크루즈에 와서는 내구성 이슈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동호회 쪽에서도 내구성 내지 고장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이는 없는 듯. 다만 이따금씩 발생하는 변속충격이나 멍청한 로직은 지적받고 있습니다. 일상 용도로는 전혀 문제 없고요.
4명이 타고 다닐 만한가요?
앞유리를 쭉 밀어낸 캡포워드 디자인을 채용해 앞자리의 개방감이 매우 우수합니다. 트렁크도 준중형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여유롭지요. 심지어 리어 시트 폴딩을 전 등급 지원합니다. 다만 뒷자리 공간은 아반떼 AD보다 살짝 좁은 편입니다.
터보라 기름값 많이 들지 않습니까?
1.6 GDI 엔진의 아반떼 AD 연비와 비슷합니다. 터보 달린 대신 배기량이 작기 때문이죠. 실제 복합연비는 L당 12~13km라고 보시면 될 듯. 연비는 아반떼랑 비슷하면서도 달리기 성능은 훨씬 우수한 게 올 뉴 크루즈의 큰 장점입니다.
꼭 LTZ로 사야되나요?
우선 LT는 직물 시트이고 운전대 및 시트 열선이 빠집니다. 그래도 무난하죠. LT 디럭스는 차고넘칩니다. 가죽시트, 앞좌석 열선, 운전대 열선, 스마트키, 7인치 모니터가 모두 기본이니까요. 그러면서도 LTZ보다 100만 원 넘게 저렴해 더욱 매력적입니다.

디자인
3.5

더보기
성능ㆍ승차감

기본기 우수하지만 노킹 이슈 존재

더보기
안전ㆍ편의

KNCAP★★★★★

능동 안전 장비옵션

더보기
크기ㆍ공간
높이 1,465mm

너비 1,805mm
휠베이스 2,700 mm

길이 4,665 mm
더보기
유지ㆍ관리

고급유 넣는 걸 추천

더보기
결함ㆍ문제점

리콜, 무상수리 없음

더보기
가격

매물 수 가장 많은 건 'LTZ'

더보기
댓글(0)

올 뉴 크루즈,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아반떼보다 싼 듯한데, 이유가 뭐예요?: 엄밀히 말하면 아반떼의 중고 시세가 묘하게 높은 것입니다. 워낙 인기차이기 때문에 감가가 덜 되는 것. 크루즈에게 특정한 문제가 있어서 저렴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신차가는 크루즈가 아반떼보다 훨씬 비싸기도 했습니다.

Q. 쉐보레 변속기는 문제가 많다던데요.: 올 뉴 크루즈에 와서는 내구성 이슈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동호회 쪽에서도 내구성 내지 고장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이는 없는 듯. 다만 이따금씩 발생하는 변속충격이나 멍청한 로직은 지적받고 있습니다. 일상 용도로는 전혀 문제 없고요.

Q. 4명이 타고 다닐 만한가요?: 앞유리를 쭉 밀어낸 캡포워드 디자인을 채용해 앞자리의 개방감이 매우 우수합니다. 트렁크도 준중형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여유롭지요. 심지어 리어 시트 폴딩을 전 등급 지원합니다. 다만 뒷자리 공간은 아반떼 AD보다 살짝 좁은 편입니다.

Q. 터보라 기름값 많이 들지 않습니까?: 1.6 GDI 엔진의 아반떼 AD 연비와 비슷합니다. 터보 달린 대신 배기량이 작기 때문이죠. 실제 복합연비는 L당 12~13km라고 보시면 될 듯. 연비는 아반떼랑 비슷하면서도 달리기 성능은 훨씬 우수한 게 올 뉴 크루즈의 큰 장점입니다.

Q. 꼭 LTZ로 사야되나요?: 우선 LT는 직물 시트이고 운전대 및 시트 열선이 빠집니다. 그래도 무난하죠. LT 디럭스는 차고넘칩니다. 가죽시트, 앞좌석 열선, 운전대 열선, 스마트키, 7인치 모니터가 모두 기본이니까요. 그러면서도 LTZ보다 100만 원 넘게 저렴해 더욱 매력적입니다.

역동적인 익스테리어와 차분한 인테리어

외부 디자인

"캡포워드 디자인 품은 콤팩트카"

프론트 과감하게 꾸몄습니다. 끝부분을 말아 올린 헤드램프와 범퍼 곳곳에 주름 잡힌 디테일 덕분에 역동적인 인상입니다. 디테일도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헤드램프까지 길게 뺀 본넷, 두 갈래로 나눈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 프로젝션 타입의 안개등 등 공을 많이 들인 얼굴입니다.

앞바퀴 펜더에서 시작된 캐릭터를 옆구리를 타고 오르다 테일램프로 이어집니다. 테일램프는 카마로에서 영감 받았다고. LED 광원이 아닌 벌브 타입의 테일램프지만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밖에 뒷유리 위쪽에 자리잡은 보조 제동등과 범퍼 하단의 디테일도 훌륭합니다.

휠은 세 가지. 어피어런스 패키지 적용 시 들어가는 18인치 알로이 휠(LTZ)까지 포함하면 총 네 가지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주로 보게 될 건 16인치와 17인치 알로이 휠인데요. 차체 비례를 생각하면 18인치나 17인치 휠이 어울리겠지만 연비나 주행성 면에서는 16인치 휠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승차감을 중요시한다면 16인치 휠 달린 매물을 찾아보세요.

참고로 올 뉴 크루즈는 소형 세단으로서 등급 간 외관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구매 전 등급의 주요 특징들을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령 고급형인 LTZ는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으로 눈매를 꾸밉니다. 라디에이터 크롬 장식, 윈도 크롬 몰딩 등의 디테일도 찾아볼 수 있죠. LTZ의 기본 휠은 17인치 사양. 어피어런스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은 18인치 휠을 달고 나왔습니다.

중간급인 LT와 LT 디럭스는 프로젝션 헤드램프 대신 할로젠 타입 헤드램프를 장비합니다. 휠은 16인치가 기본이며 어피어런스 패키지를 선택한 경우 LTZ에 들어가는 17인치 휠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기본형인 LS는 이마저도 빠집니다. 커버 달린 16인치 스틸 휠을 달고 프로젝션 타입의 안개등 마저 없습니다. 따라서 고급형과의 외관 상 차이가 가장 도드라집니다.

내부 디자인

"한층 준수해진 인테리어"

인테리어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Y’자 형태의 레이아웃과 세로로 자리잡은 송풍구, 3스포크 타입 운전대, 곳곳에 쓰인 푸른색 조명 등. 비슷한 시기에 팔린 올 뉴 말리부와 인테리어 전반의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버튼들의 작동감이나 직관성 역시 무난한 편. 준중형 세단에 으레 기대할 법한 수준입니다.

의외인 구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령 창틀은 보디 컬러가 보이지 않게끔 플라스틱으로 마감했습니다. ‘LT 디럭스’의 경우 크래시 패드와 도어 트림에 가죽을 덧대 고급감을 끌어올렸죠. 우레탄 내지 플라스틱 도어 트림을 쓴 라이벌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터치입니다. 흠을 꼽자면 부족한 수납공간과 입구가 좁은 휴대폰 무선 충전 장치 정도. 갤럭시 노트나 아이폰 맥스 같은 큰 휴대폰은 무선 충전이 어려울 것입니다.

한편 실내에서도 등급 간 차이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우선 기본형인 ‘LS’는 센터페시아 가운데 모니터가 빠지고 약간은 엉뚱한(?) 수납공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우레탄 운전대는 버튼들이 빠져 휑한 느낌이 들고 시트와 인테리어 곳곳에 직물이 쓰여 저가차 느낌이 많이 듭니다.
7인치 모니터는 ‘LT’부터 장착됩니다. 이때에는 스티어링 휠에 버튼과 크롬 장식이 들어서고 기어 노브에는 블랙 하이그로시를 입혀 디테일을 끌어올리죠. 가죽시트는 ‘LT 디럭스’부터. 이때에는 운전대 역시 가죽으로 마감합니다.
고급형인 ‘LTZ’는 모니터 주변에도 블랙 하이그로시 터치가 쓰입니다. 룸미러도 수동식에서 자동 감광 기능을 갖춘 걸로 바뀌고 실내 조명도 추가되지요. 브라운 인테리어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다만 브라운 인테리어가 적용된 중고차는 매물 대수가 한정적입니다.
한편 옵션으로서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은 한 사이즈 큰 8인치 모니터를 답니다. 계기판 가운데에는 4.2인치 컬러 클러스터가 들어가며 스피커도 BOSE 스피커로 바뀌니 중고차 볼 때 참고하세요.

기본기 우수하지만 노킹 이슈 존재

1.4T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25.9kg·m

1.6D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32.6kg·m

변속기 ★★☆☆☆

직선주행

"기대 이상의 1.4T"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초기에는 가솔린 엔진만 출시되었다가 2017년 11월부터 디젤이 추가됐습니다. 주로 팔린 건 가솔린입니다. 직분사식 1.4L 엔진을 얹고 부족한 출력은 과급기로 끌어올렸습니다. 제원 상 최고출력은 153마력, 최대토크는 24.5kg·m입니다. 아반떼보다 각각 21마력, 8.1kg·m 높죠. 배기량은 줄었지만 성능은 더 좋아진 겁니다.

페이퍼 상의 수치 뿐만 아니라 실제 가속도 훌륭합니다. 실측해봤더니 0→100km/h 가속은 8초대로 나왔습니다. 1.6L 터보 엔진 얹은 아반떼 스포츠에 살짝 못 미치는 정도지요. 고속에서의 파워도 인상적입니다. 배기량의 한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꾸준하게 속도를 높입니다. 같은 시기에 팔렸던 말리부 1.5T보다도 빠르다고. 웬만해서 출력 걱정할 일은 없을 겁니다.

한편 선대 모델은 변속기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요. 한때 불거졌던 ‘보령 미션’ 이슈는 올 뉴 크루즈로 접어들면서 잠잠해졌습니다. ‘GEN3’로 일컬어지는 신형 6단 AT는 내구성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지요. 다만 변속 로직에 대한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를테면 브레이크 살짝 잡았는데 다운시프트 해버린다거나, 오르막 길에서 다음 단을 빨리 물려 힘을 못 낸다거나 하는 문제들이 대표적이죠. 지정체 구간이 이어지는 시내에서는 변속기가 멍 때리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쉐보레 측에서는 “큰 문제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개선의 여지는 분명히 남아있는 듯합니다.

한편 디젤은 GM 산하의 오펠이 만든 1.6L CDTI 엔진을 얹었습니다. 엔진 스펙은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32.6kg·m로 구형과 동일합니다. 0→100km/h 가속은 9초대로 출중한 편. 특히 디젤의 진동과 소음을 잘 틀어막았다며 ‘위스퍼 디젤’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요.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여론에서는 조용하다는 평가를 쏟아냈지만 실제 차주들은 공감하지 못 하는 분위기예요. 아울러 누적 주행거리나 관리 상태에 따라 엔진 컨디션이 다를 것이므로 중고차 들일 때에는 참고하는 게 좋겠습니다.

곡선주행

"탄탄한 하체와 선명한 조향감"

16인치 휠을 단 LT 등급을 시승했습니다. 편평비 55 시리즈의 두꺼운 타이어를 신은 탓에 승차감이 괜찮을 거라 짐작했지요. 그런데 올 뉴 크루즈는 예상 밖으로 탄탄한 감각입니다. 과속 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 때 피드백이 적극적이더군요. 댐핑 스트로크가 짧고 스프링도 단단한 편이라 가끔씩 통통 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편평비 40의 18인치 휠이라면 승차감이 꽤 나쁘게 느껴질 거라는 생각입니다.

승차감은 잃었을지언정 운전 재미는 여전히 우수합니다. 잘 조여낸 하체 덕분에 운전에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굽잇길에서의 후륜 추종성도 괜찮고 앞뒤좌우로의 기울어짐(피칭, 롤)도 제한돼 몸동작이 과하게 부풀지 않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듯합니다. 어메이징 뉴 크루즈 시승 시 지적했던 브레이크 페달의 제동감도 개선됐습니다. 브레이크 페달 입력에 따른 제동이 선형적이고 제동력 자체도 모자랄 데 없습니다. 속도만 잘 다스린다면 빠르게 몰 수 있을 거예요.

조향감 역시 훌륭한 편입니다. 운전대의 중심감이 선명하고 조작에 따른 차체의 반응도 빠릅니다. 참고로 올 뉴 크루즈는 전 등급 R-EPS를 장비했습니다. 조향 돕는 모터가 차체 아래 쪽에 붙는 형태죠. 모터가 운전대 가까이 달리는 C-EPS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방식. 간단히 말해 아반떼나 K3에 대비 구조적으로 더 나은 형태입니다. 따라서 사람 태울 일 거의 없고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올 뉴 크루즈는 괜찮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성능 비교

모델

KNCAP ★★★★★

KNCAP ★★★★★

능동 안전 장비 옵션

안전장비

"능동 안전 장비는 선택 옵션(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충돌 테스트 결과가 훌륭합니다. 우리나라 KNCAP 테스트에서의 충돌 안전성은 100%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상 최고점을 받은거죠. 정면과 측면 충돌은 물론 부분 정면, 기둥 측면 충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보행자 안전성(73.2%)과 사고 예방 안전성(58.7%) 부문은 비교적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기본적인 안전 장비도 충실히 채웠습니다. 일단 에어백은 여섯 개를 답니다. 차체자세제어장치,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TPMS),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급제동 경고 시스템도 있습니다.
최고급형인 ‘LTZ’에 한해 능동형 안전 장비 옵션도 마련돼 있습니다.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적용 시 추돌 사고 위험을 줄이는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을 방지하는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스마트 하이빔, 자동 주차 보조가 더해졌습니다. 중고차 살펴볼 때에는 운전대 좌측의 차선 유지 보조 버튼과 사이드 미러의 사각지대 경고등 유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의장비

"뒷좌석 편의 장비 패키징이 아쉬워"

라이벌인 아반떼 AD에 비해 편의장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혼자 탈 용도라면 모자람 없습니다. 예를 들어 최고급형인 ‘LTZ 디럭스’는 운전석 전동 시트가 기본입니다. 시트와 운전대는 가죽으로 둘렀고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도 있습니다.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자동 감광 룸미러, 하이패스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풀오토 에어컨 같은 것도 있죠.

특히 ‘LT’부터 달리는 마이링크는 후방 카메라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도 가능해 실용적입니다(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2018년 7월부터 활성화). 옵션으로서 내비게이션도 더할 수 있었습니다. LT부터 선택 가능한 내비게이션 패키지는 8인치 모니터와 BOSE 오디오, 4.2인치 슈퍼비전 컬러 클러스터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뒷자리에 사람 앉을 일 많다면 1.6L 디젤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디젤의 최고급형인 ‘LTZ’는 시트 패키지 옵션을 적용한 경우 뒷좌석 열선이 깔립니다. 대신 가솔린은 뒷좌석 편의장비가 전무하고 디젤 역시 매물 수가 적으므로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생각보다 좁은 실내 공간

올 뉴 크루즈의 길이×너비×높이는 4,665×1,805×1,465mm입니다. 준중형차로서는 큰 체구를 품었습니다. 대신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로써 A필러에 쪽창을 마련했고 앞쪽 시야를 틔워 부담을 덜었습니다. 아반떼AD보다 덩치를 키웠지만 운전이 어렵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죠. ‘생’초보라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실내공간은 좁게 느껴집니다. 특히 2열은 무릎 공간이 타이트하고 정자세로 앉았을 때 머리가 천장에 닿아 살짝 갑갑합니다. 180cm 넘는 성인이 뒷자리에 편하게 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469L입니다. 내부가 깊은 형태여서 420L 수준인 아반떼AD나 K3에 비하면 한결 여유롭습니다. 보태어 기본형부터 뒷좌석 폴딩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은 것도 강점입니다.

높이 1,465mm
너비 1,805mm

휠베이스 2,700mm
길이 4,665mm

트렁크공간 469L

크기ㆍ질량

길이(mm)	4,665
윤거(전)(mm)	1,540
너비(mm)	1,805
윤거(후)(mm)	1,558
높이(mm)	1,465
공차중량(kg)	1,250
휠베이스(mm)	2,700
승차정원(인)	5

고급유 넣는 걸 추천

고급 휘발유(1.4T) 권장

정비성 ★★☆☆☆

연비

1.4T의 공인 연비는 13.5km/L입니다. 출력 대비 괜찮은 축에 들죠. 실제 연비도 이와 비슷하게 나오며 고속도로 항속 주행할 때에는 L당 20km 가까이 기록하기도 합니다. 대신 올 뉴 크루즈는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서 고급유를 ‘권장’합니다. 일반유도 문제 없지만 고급유 넣는 게 적합하다는 이야기. 일반유 주유하면 출력과 연비가 나빠집니다. 조기 착화 증상인 ‘노킹’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죠. 실제로 필자가 시승한 차량 역시 노킹이 심했습니다.

정비

유지비는 무난합니다. 현대와 기아에 비하면 부품가가 비싼 게 사실이지만 어쨌든 국산차로서 관리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정비망이 그들보다 부족한 점은 큰 약점입니다. 정비성 면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에어컨 필터 하나 자가 교체하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보증기간

일반 부품은 3년 또는 6만km, 파워트레인 계통은 5년 또는 10만km까지 보증합니다. 따라서 중고구입할 때에는 연식과 주행거리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참고로 출시 초에 한해 ‘전 부품 5년 또는 10만km 보증’을 내걸었는데요. 명의 변경하면 일반 부품 보증기간이 3년/6만km로 줄어듭니다. 중고차 거래할 때 5년/10만km 보증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분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리콜, 무상수리 없음

"변속기 충격 이슈를 참고하세요"

현재(2020년 2월) 리콜이나 무상수리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대신 실제 차주들을 중심으로 여러 불만들이 보입니다. 인테리어 단차나 잡소리를 꼬집는 분도 더러 있고 노킹 문제를 지적하는 이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변속기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드라이브 모드(D)에서 후진(R)으로 변경했을 때 ‘쿵’하는 소리가 크게 나거나 특정 구간에서 변속이 안 된다는 이슈가 있죠. 사업소에 방문하면 변속기 소프트웨어(TCU) 초기화해주는 게 전부라고. 동호회를 살펴봐도 별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 변속기 내구성 문제는 보이질 않네요.

한편 올 뉴 크루즈는 출시 초 에어백 문제로 생산이 중단됐었는데요. 에어백 고정 볼트 결함으로 생산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대규모 리콜 사태가 불거졌던 타카타제 에어백은 아닌 점을 참고하세요.

매물 수 가장 많은 건 'LTZ'

현역일 때에는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중형차에 버금가는 금액 때문에 찾는 이가 적었죠. 하지만 단종된 지금은 가격이 장점입니다. 적은 수요가 감가로 이어진 것. 1,000만 원대 예산으로 혼자 탈만한 준중형차를 찾는 분께 추천하는 선택지입니다.

매물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건 1.4L 터보 ‘LTZ’입니다. LTZ는 최고 등급으로서 웬만한 것들을 다 갖췄습니다. 가령 시트와 운전대는 가죽으로 둘렀습니다. 앞좌석과 스티어링 휠 열선도 있고 전자동 에어컨,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자동감광 룸미러, 하이패스 시스템도 갖췄죠.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으로서 하위 등급과 외관 상의 차이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LTZ 디럭스’는 운전석 전동 조절과 동반석 시트 높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중고차 살 때에는 옵션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한데요. LTZ의 경우 능동형 안전 장비 옵션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이걸 선택하면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같은 게 더해졌으니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건 1.4L 터보 ‘LT’입니다. 가격표 상 중간급에 해당하는데요. 장비 구성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7인치 터치 스크린과 후방 카메라, 프로젝션 안개등, 크루즈 컨트롤 같은 것들이 들어가거든요. ‘컨비니언스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은 풀오토 에어컨과 ECM 룸미러도 들어가 실용성이 좋습니다.
대신 이때에는 ‘LT’와 ‘LT 디럭스’를 제대로 구분하는 게 좋습니다. 둘은 이름만 비슷할 뿐 꽤 많은 것들이 다릅니다. 가령 LT 디럭스는 시트와 운전대 등 인테리어 곳곳에 가죽이 들어갑니다. 또한 앞좌석과 운전대에 열선을 깔고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운전석 세이프티 윈도도 더해집니다. 그러나 LT는 직물 시트에 우레탄 운전대를 장비하며 스마트키, 열선 역시 빠집니다.

‘LS’는 기본형으로서 상품 구성이 비교적 열악합니다. 주목할 만한 장비는 뒷좌석 6:4 폴딩, 원터치 파워 윈도, 오토 라이트, 블루투스 스피커 정도. 휠은 커버 달린 16인치 스틸 휠이 기본이었으며 옵션으로서 16인치 알로이 휠을 달 수 있었습니다.

한편 2017년 11월 출시한 디젤은 판매 면에서 더욱 신통치 않았습니다. 중고 매물 역시 드물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구매 전 참고할 만한 건 등급이 세 가지만 존재했다는 점(LT, LT 디럭스, LTZ)과 하이패스 룸미러와 스마트키가 선택 품목으로 마련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최고급형인 LTZ는 가솔린과 달리 뒷좌석 열선도 장비할 수 있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시트 패키지 적용 시).

가격

중고가
신차가	1,660 - 2,893

중고차 매물보기

신차가격표

공식 사이트 서비스 센터 전시장 안내

확장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