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ar

외부 디자인

"시선을 낚아채는 소형 SUV"

딱 봐도 강렬합니다. 단번에 시선을 낚아챕니다. 이런 모양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는데요, 날카로운 램프, 예리한 칼날로 깎고 다듬은 것 같은 그릴과 범퍼,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선·면 등이 남다른 존재감을 자아냅니다.

쉐보레에 따르면, 이 같은 디자인은 국내 미출시 모델인 블레이저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두 모델 생김새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특히 위로 치켜뜬 얇은 램프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쉐보레 시그니처 라이트라고 불리는 이 램프는 언제 어디서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빛나게 합니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트림에 따라 다릅니다. 하위 트림인 LS와 LT는 별다른 장식 없이 모양새가 담백합니다. 중간 트림이자 주력 모델이기도 한 액티브는 전용 그릴과 범퍼 등을 적용해 오프로더 스타일로 꾸몄습니다. 거친 느낌을 풍기는 블랙 컬러 18인치 휠도 달아 당장이라도 흙먼지를 일으키고 싶은 욕구를 유발합니다. 끝으로 최상위 트림인 RS는 전용 블랙 그릴에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를 두르고, 19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장착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러분은 어떤 트림이 가장 멋있으신가요?

시선을 끄는 부분은 낮고 넓은 차체입니다. 스포츠 SUV처럼 떡 벌어진 앞뒤 펜더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시각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차체 크기는 동급 중 가장 큽니다. 전장×전폭×전고×축거 4540×1825×1560×2700(mm)로, 경쟁 모델 중 하나인 현대차 코나보다 전장과 축거가 각각 190mm, 40mm 깁니다. 셀토스와 견주면 전장 150mm, 축거 70mm 길죠. 차체 크기가 가장 큰 만큼 당연히 실내 공간도 가장 넓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뒤에 나올 <크기, 공간> 파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부 디자인

"딱딱한 플라스틱 마감재는 아쉬워"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맞물려서 그런지 요즘 차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하위 트림인 LS·LT의 경우, 아날로그 계기판과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넣어 상대적으로 단조롭긴 하지만, 여전히 보기 좋습니다. 냉난방 기능은 전 트림 모두 버튼으로 제어 가능하도록 설계해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합니다.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센터 디스플레이는 11·8인치 모두 선명하고 빠릅니다. 물론 디자인 그래픽은 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더 뛰어나죠. 화면 각도도 운전석 방향으로 기울어져 보기 좋습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기본 원형이고, RS 트림에서만 D컷입니다. 좌석은 폭신한 폼을 대거 사용해 허벅지, 엉덩이, 허리, 어깨를 포근히 감쌉니다. 좌석 재질은 LS 직물, LT 직물+인조가죽, 액티브·RS 인조가죽입니다.

패널과 패널은 꽉 맞물렸습니다.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립품질이 우수하죠. 반면, 마감재는 딱딱한 하드 플라스틱을 주 소재로 사용해 많이 저렴해 보입니다. 살짝 아쉽긴 하지만, 가격 상승을 억제하려는 GM한국사업장의 노력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합니다. 인테리어 컬러는 경쟁 모델 대비 가짓수가 부족한데, 트림별 선택지가 최대 2개이고, 그마저도 블랙이 기본 컬러입니다. 다양성이 모자랍니다. 칙칙하다고 느낄 사람도 있을 듯하네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직선주행

"부족함 없는 출력"

움직임은 간결하고, 매끄럽고, 예리합니다. 흠잡을 데가 없죠. 모는 내내 만족스럽습니다. 엔진은 배기량이 1.2L에 불과한 직렬 3기통 가솔린 터보인데요, 빈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 달리기 실력은 보기보다 빠릅니다. 풀 스로틀 시 금세 시속 100km를 넘어서죠. 터보 지연 현상도 길지 않습니다. GM한국사업장은 출력곡선을 실용 영역에 몰아넣어 일상 주행에서 출력부족은 느낄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최고출력은 5000rpm에서 139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500~4000rpm에서 22.4kg.m입니다.

가속 페달을 짓이기면 엔진이 까랑까랑한 소리를 토하며 힘차게 돕니다. 디지털 계기판은 일순간 세 자리 숫자를 나타냅니다. 배기량이 작기 때문에 고속 영역으로 갈수록 속도는 더디게 오르지만, 일상에서 이 정도 가속이면 불만은 없습니다. 충분합니다.

이런 가속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인데요, 신속·정확하게 단수를 옮겨 다니며 앞바퀴를 거침없이 굴립니다. 변속 알고리즘이 잘 짜여 있습니다. 잘나가는 만큼 제동도 강한데요. 언제 어디서나 차를 침착하게 멈춰세웁니다. 하체는 탄탄하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냅니다. 과속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서죠. 오래 타도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각종 소음은 잘 막았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달고 방음재를 꽉꽉 눌러 넣은 결과, 빨리 달리는 상황에서도 실내는 조용합니다.

곡선주행

"운전 재미(?)를 찾는다면 RS가 답"

굽잇길에서 거동은 차분합니다. 예리한 조향과 탄탄한 하체는 롤을 지우는데 여념이 없고, 질긴 타이어는 노면을 붙잡고 쉽사리 놓아주지 않습니다. 이 같은 감각은 최상위 트림 RS에서 조금 더 명확히 느껴지는데요, 245/45R19 크기의 콘티넨탈 타이어를 신은 덕분입니다. 액티브는 225/55R18 굿이어 타이어, LS·ST는 225/60R17 한국 타이어를 장착합니다. 운전 재미(?)를 찾는 소비자라면 RS가 그 답일 수 있겠죠? 균형감이 좋다 보니 더 자신감 있게 굽잇길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 세팅은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토션빔입니다. 멀티 링크 세팅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더 즐겁게 몰아붙일 수 있었을 테니까요.

시야는 넓습니다. 좌석을 최대로 낮춰도 주행 상황을 파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운전이 편하니까 직선 주행은 물론 곡선 주행에서도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참고로 드라이브 모드는 없습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전방위 안전 구현"

차체 전체 78%를 기가스틸 및 1.5GPa 핫스탬핑강판을 포함한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으로 처리한 GM VSS-F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들이 각종 충돌 안전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에 앞으로 진행될 미국고속도안전보험협회(IIHS), 한국형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충돌 시험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장비는 풍부합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전방 거리 감지, 전방 보행자 감지·제동, 저속 긴급 자동 제동,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방지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차선 변경 경고, 사각 지대 경고, 후방 주차 보조, 리어 카메라, 후측방 경고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이를 통해 360도 올 어라운드 세이프티를 구현합니다. 이외에도 6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를 제공합니다.

편의장비

"필요한 건 다 넣었다"

오토홀드, 운전석 8방향 전동 조절, 앞좌석 3단 열선·통풍, 풀 오토 에어컨, 뒷좌석 에어벤트 등을 제공합니다. 부족함이 없죠. GM한국사업장도 필요한 건 다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쓰기 좋은 오토홀드는 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전용 장비입니다. GM한국사업장 홍보담당자는 “GM 본사를 설득한 끝에 오토홀드를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이 시대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애플 카플레이·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지원합니다. 장거리 이동을 고려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마련했죠.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크기는 <외부 디자인>에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경쟁 모델들 중 가장 큽니다. 당연히 실내 공간이 넓을 수밖에 없습니다. 체급 이상의 차에 앉아 있는 듯 내부가 광활합니다. 무릎·머리 공간 모두 넉넉합니다. 2열도 마찬가지고요. 최대 무릎 공간은 1열 1065mm, 2열 963mm, 최대 머리공간은 1열 1006mm, 2열 967mm입니다. 특히 2열은 평평한 바닥면을 적용해 3명이 편안히 앉을 수 있습니다. 가족용 차로 딱입니다.

짐공간도 큰데요,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기준 기본 적재 용량은 725L입니다. 6:4 비율로 접히는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그 용량은 1천532L로 늘어납니다. 부피가 큰 짐을 싣고 나르는 것은 물론, 차박도 가능한 공간입니다. 여가용 차로 쓰기에도 좋아 보이네요. 이 차를 사면 주말마다 가족들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 높이 1,560mm
• 너비 1,825mm

• 휠베이스 2,700mm
• 길이 4,540mm

크기ㆍ질량

연비

복합연비는 LS·LT 12.7km/L, 액티브 12.3km/L, RS 12.0km/L입니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연비가 감소하네요. 고속 주행에서는 트림별 연비 차이가 더 심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LS·LT 14.3km/L, 액티브 14.0km/L, RS 13.2km/L로, LS·LT와 RS 간 차이가 1km/L 이상 벌어집니다. 이는 앞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휠 크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차이도 크고요. LS·LT에 장착한 225/60R17 한국 타이어는 회전저항등급이 1등급입니다. 회전저항이란 주행거리에 따라 쓰이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1~5등급까지 다섯 등급으로 구분하고,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소비 효율이 좋습니다. 주유비를 아끼고자 하신다면 LS·LT가 답일 수 있겠네요. 물론 복합연비는 도로상태, 운전방법, 정비상태 등에 따라 실주행연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연료탱크 용량은 50L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LS·LT 132g/km, 액티브 136g/km, RS 141g/km입니다. 네 트림 모두 환경부 제3종 저공해차량 기준을 만족합니다. 따라서 공영·공항주차장 최대 50%, 지하철환승주차장 최대 8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비도 준수한데, 친환경성까지 갖춘 덕분에 부가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네요. 돈을 아끼는 차입니다.

정비

현대차·기아보단 정비 네트워크가 적은 게 약점입니다. 접근성이 안 좋을 수밖에 없겠죠. 부품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도 흠. 그래도 가장 중요한 엔진이 아담해 부담은 덜합니다. E-터보라고 불리는 1.2L 3기통 엔진은 부품들의 전자화를 통해 출력을 끌어낼 때 엔진에 가해질 수 있는 부담을 덜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더한 전자식 워터펌프는 엔진 내부 온도를 항상 최적화해 부하를 방지합니다. 관리만 잘 해주면 고장 날 일은 많지 않겠죠? 엔진 보증기간도 깁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증기간>에서 확인하겠습니다.

보증기간

GM한국사업장은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에 따라 차체 및 일반 부품은 3년 또는 6만km,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주요 부품은 5년 또는 10만km를 보증합니다. 보증기간은 신차 출고일로부터 시작하고, 기간·주행거리 중 먼저 도래한 것을 보증기간 만료로 간주합니다. 이 밖에 긴급출동 서비스는 5년 동안 무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소통이 필요한 시점"

이제 막 나온 신차라서 당국에 보고된 결함은 없습니다만, 동호회를 중심으로 도장 불량, 선루프 오작동, 정차 중 시동 꺼짐 등 여러 결함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생산공장 현대화로 무결점 출시를 강조했던 GM한국사업장이 어떤 대응을 할지 관심이 가네요.

문제점으로는 2열 좌석 열선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핸즈프리 트렁크 도어, 보스 사운드 시스템 미적용과 마감재로 하드 플라스틱 과다 사용이 꼽힙니다.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패키징이겠지만, 하나라도 더 들어가길 바라는 소비자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겠죠? 일부에선 익스테리어·인테리어 컬러 선택 폭이 너무 좁은 것과 차선 중앙 유지가 빠진 점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