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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Crown
종합
장점 70년 역사와 전통의 세련된 재해석
단점 크라운은 '산도' 아녀?
70년에 이르는 진화 끝에 탄생한 차세대 플래그십
종합
모카평가 4.0 고객평가
토요타 크라운은 일본에서 성공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였습니다. ‘언젠가는 크라운’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죠. 현대자동차 그랜저 TG 광고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한국에선 그랜저로 답했다면, 일본에선 크라운으로 답하면 금전적으로 꽤 여유롭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내비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크라운이 가지고 있던 긍정적인 이미지는 흐릿해졌고, 판매량은 곤두박질쳤습니다. 1990년 24만대에 육박했던 판매량은 2021년 10분의 1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죠.
여느 모델이었다면 단종 절차를 밟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토요타는 크라운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1955년부터 일본 자동차 산업의 초석을 함께 다진 모델을 쉽게 저버릴 수 없었죠. 오랜 기간 쌓아온 크라운의 브랜드 가치, 명성 또한 포기할 수 없었을 겁니다. 결국 토요타는 칼을 빼 들었습니다. 세단만을 고집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크라운은 크로스오버와 왜건, SUV, 세단 등 네 가지 장르로 새로 태어났죠. 일본 내수 시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쇄국정책을 펼쳤던 것과 달리 전 세계 40개국에서 판매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토요타는 네 가지 크라운 중 크로스오버를 가장 먼저 출시했습니다. 신선하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면서 세단을 선호하는 기존 크라운 고객의 마음까지도 살피기 가장 적합한 장르로 크로스오버를 택한 셈입니다. 이번에 한국 시장을 찾은 크라운도 3박스 디자인의 정통 세단이 아닌 크로스오버입니다. 지붕에서 트렁크 리드 끝까지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세단보다 조금 더 높은 지상고가 특징이죠. 확실히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모습입니다.
파워트레인은 2.5 하이브리드와 2.4 듀얼부스트 2가지입니다. 모두 E-Four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네바퀴굴림을 기본으로 합니다. 2.5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ES300h 등의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파워트레인입니다. 반면 2.4 듀얼부스트는 완전히 새롭습니다. 2.4L 엔진에 터보를 얹고, 6단 자동변속기를 짝지어 높은 성능을 꾀했습니다. 판매 가격은 2.5L 하이브리드가 5670만원, 2.4L 듀얼부스트가 6480만원입니다. 과연 젊은 디자인과 강력한 파워트레인 등 새로운 요소로 무장한 크라운이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장점과 단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Crown,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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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듀얼부스트 뭐가 다른 걸까요?
두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 맞습니다.2.4 듀얼부스트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2.4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전기모터 합산 348마력을 발휘합니다.2.5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6마력,전기모터합산 239마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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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차이가 있나요?
1997년 프리우스를 출시하며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혔습니다.국산 하이브리드 차량과 설계 방식의 차이가 있으므로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확실한 부분은 가장 먼저 시작,가장 많은 판매,오랜 노하우바탕 뛰어난 기술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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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처럼)브랜드가 떠나지는 않겠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제조사와 토요타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는 예약 후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 정비 오류, 동일 문제 재발률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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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승차감이 물렁하다는 말이 있는데..
크라운의 승차감은 유연한 동시에 탄탄합니다.물렁한 승차감과는 분명 거리가 있습니다.쾌적하고 안락하면서도 꽤 스포티한 주행까지도 가능한 것이 이번 신형 크라운의 특징입니다.유럽차보단 편안하되 미국차보다는 단단한 세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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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보다 공간 활용도가 좋을까요?
크로스오버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트렁크 형태나 개폐 방식은 여느 세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뒷유리창까지 전체가 열리는 커다란 해치를 적용하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입니다.트렁크가 크게 열리면 짐을 싣고 내리기도 편하고 공간 활용도 더 좋았을 테니까요
안심하세요
Crown, 이런 게 고민이세요?
- Q. 하이브리드? 듀얼부스트 뭐가 다른 걸까요?
- 두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 맞습니다.2.4 듀얼부스트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2.4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전기모터 합산 348마력을 발휘합니다.2.5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6마력,전기모터합산 239마력을 발휘합니다.
- Q.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차이가 있나요?
- 1997년 프리우스를 출시하며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혔습니다.국산 하이브리드 차량과 설계 방식의 차이가 있으므로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확실한 부분은 가장 먼저 시작,가장 많은 판매,오랜 노하우바탕 뛰어난 기술력입니다.
- Q. (한국닛산 처럼)브랜드가 떠나지는 않겠죠?
-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제조사와 토요타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는 예약 후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 정비 오류, 동일 문제 재발률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Q. 토요타 승차감이 물렁하다는 말이 있는데..
- 크라운의 승차감은 유연한 동시에 탄탄합니다.물렁한 승차감과는 분명 거리가 있습니다.쾌적하고 안락하면서도 꽤 스포티한 주행까지도 가능한 것이 이번 신형 크라운의 특징입니다.유럽차보단 편안하되 미국차보다는 단단한 세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 Q. 세단보다 공간 활용도가 좋을까요?
- 크로스오버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트렁크 형태나 개폐 방식은 여느 세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뒷유리창까지 전체가 열리는 커다란 해치를 적용하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입니다.트렁크가 크게 열리면 짐을 싣고 내리기도 편하고 공간 활용도 더 좋았을 테니까요
디자인
디자인
내가 알던 네가 아냐
외부 디자인
"영국산 스포츠 쿠페조차 부럽지 않은 유려한 디자인"
크라운을 처음 마주하면 이 차가 진짜 토요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일단 왕관 모양 엠블럼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또 대중의 취향을 고려하기보단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을 드러냈던 과거 토요타 모델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꽤 멋진 디자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크라운의 디자인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강렬하면서 우아합니다.
얇고 기다란 헤드램프로 날카로운 눈매를 그리고, 헤드램프 속에는 LED 눈동자 4개를 빼곡히 심어 넣었습니다. 토요타는 이를 쿼드 빔 헤드램프라고 설명합니다. 쿼드 빔 헤드램프는 보기에도 좋고 기능에도 충실합니다. 총 11개의 LED를 적용해 야간 주행 시 밝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양쪽 헤드램프 위를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 또한 멋스러운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만 주간주행등을 이음새 없이 한 줄로 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헤드램프 아래에는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넣어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완성했습니다.
옆모습은 과연 유려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A필러를 시작으로 트렁크 끝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그린 지붕선, 선과 면을 둥글려 완성한 근육질 몸매, 볼륨감 넘치는 뒤펜더를 보고 있으면 영국산 쿠페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덕분에 은은하고 고급스러우면서 금방이라도 팽하고 튀어나갈 듯한 속도감까지 느껴집니다.
크로스오버 특유의 키만 껑충한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크라운의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4980×1840×1540mm로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보다 20mm 더 길고, 30mm 더 높습니다. 하지만 크라운이 더 낮고 날렵해 보입니다. 비결은 3:1에 가까운 도어 패널과 창문 비율에 있습니다. 토요타는 안에서 밖을 내다보았을 때 답답하지 않는 선에서 문짝 크기를 최대한 늘려 보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21인치에 이르는 커다란 휠까지 짝지어 맵시를 살렸습니다.
내부 디자인
"단정하면서 입체감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드디어 우리가 바라던 토요타가 돌아왔습니다. 토요타의 자동차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단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습니다. 계약을 할까 고민하다가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으면 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기 일쑤였습니다.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작은 화면은 한 세대 전 자동차를 보는 듯했죠. 해상도도 떨어져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크라운은 다릅니다.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짝을 이뤄 실내를 화려하게 물들입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LG 유플러스 드라이브를 적용했습니다. 실시간 길 안내는 물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날씨, 뉴스까지 접할 수 있습니다. 토요타 커넥트 APP을 통해 차량관리 편의성 또한 높였습니다. LG 유플러스 드라이브는 처음 3년간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이후에는 월 9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단정한 동시에 입체감이 돋보입니다. 분명 단순한 선과 면만으로 꾸몄는데,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아기자기하면서 시원스럽고, 플래그십 모델답게 소재 또한 저렴한 티가 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요소는 시트입니다. 부드러운 가죽을 씌우고, 금빛 장식으로 테두리를 둘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높였습니다. 기능적으로도 훌륭합니다. 포근한 소파처럼 안락하고, 계절에서 상관없이 쾌적한 엉덩이를 위한 열선 및 통풍 기능 또한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시트 포지션도 편합니다. 몇 번의 조작만으로도 금세 내 몸에 꼭 맞는 자세를 찾아 맞출 수 있었습니다.
2열 인테리어 디자인은 1열만큼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시트는 편하지만 구성이 너무 단출합니다. 도어 패널 디자인은 지나치게 간결하고, 중앙에 자리한 네모난 2열 송풍구는 90년대 자동차의 것을 보는 듯합니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1열만큼 2열에도 더 신경 썼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보다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 하이테크적인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요소의 부재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2열에 USB-C 타입 충전 포트를 빠뜨리지 않은 점은 칭찬할만합니다.
성능
성능
안락하지만 운전 재미까지 챙긴 반전 매력
평가정보
좋아요
하이브리드 시스템 궁합 좋은 엔진과 전기모터
연료 효율 17.2km/L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 가변적인 감쇄력 조율
아쉬워요
정숙성 급가속 시 엔진음
2.4 듀얼부스트 모델의 한계 고출력 대신 떨어진 연비
후륜조향 부재 국내 모델 후륜조항 빠짐
직선주행
"아빠의 운전 재미까지 살뜰히 챙긴 패밀리카"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 2.5 하이브리드와 2.4 듀얼부스트 등 총 2가지 종류의 크라운을 판매합니다. 2.5 하이브리드는 2.5L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모터 3개를 곁들여 시스템 출력 239마력을 내뿜습니다. 2.4 듀얼부스트는 토요타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품었습니다. 2.4L 가솔린 엔진에 터보를 얹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터보 엔진의 출력만 264마력으로 184마력의 2.5L 자연흡기보다 80마력 더 높습니다.
두 모델 모두 E-Four 시스템이 적용되어 네 바퀴를 모두 굴립니다. 그런데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2.5 하이브리드는 앞 바퀴만으로 주행하다가 필요에 따라 뒤 차축에 달린 전기모터가 순간 힘을 내 네바퀴굴림을 구사합니다. 반면 2.4 듀얼부스트는 풀타임 사륜구동에 가깝습니다. 노면 상황에 따라 70:30에서 20:80까지 구동력이 자유자재로 앞뒤를 오갑니다. 이를 위해 2.4 듀얼부스트 모델의 뒷바퀴에는 2.5 하이브리드보다 더 강력한 전기모터를 짝지었죠. 그 결과 348마력에 달하는 높은 시스템 출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가속력은 출력에 비례했습니다. 2.5 하이브리드 또한 시속 130km까진 무리 없이 속도를 올릴 수 있지만 그 이상에서는 힘에 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가속 페달을 짓이기면 비명을 내지르는 엔진음에 놀라 발에 힘을 빼기 일쑤였습니다. E-CVT는 부드러운 주행과 높은 연료 효율에 유리하지만 최고출력이 나오는 엔진회전수에 고정되어 속도를 높이는 까닭에 급가속 시 조용한 실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2.4 듀얼부스트는 다릅니다. 한층 더 넉넉한 출력 덕분에 엔진회전수를 한계 끝까지 올리지 않고도 원하는 속도까지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6단 자동변속기의 기어 단수를 진두지휘하며 달리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만약 두 모델 중 하나를 산다면, 주행 여건을 고려해 선택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많다면 시원한 가속 성능과 쾌적한 항속 주행이 가능한 2.4 듀얼부스트를, 시내 주행이 더 많다면 변속 충격 없는 매끈한 주행과 훌륭한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2.5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곡선주행
"운전이 왜 재미있지?"
최근 토요타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며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높은 연료 효율을 빼면 시체에 불과했던 지난날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지난해 차세대 프리우스를 소개하며 토요타의 노선 변화를 처음 소개했었죠. 크라운 또한 이와 흐름을 같이 합니다. 높은 출력의 2.4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크라운은 토요타의 기함답게 매끈한 주행 질감을 자랑합니다. 더불어 온화한 승차감도 크라운의 무기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점은 따로 있습니다. 주행 안정성이 정말 훌륭합니다. 어떤 길 위에서든 쉽게 흔들리는 법이 없습니다. 특히 차체가 좌우로 쏠리는 롤링 현상을 억제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보통 부드러운 승차감을 추구하면 깊은 코너에서 흔들릴 법도 한데, 크라운은 곧은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짧게나마 서킷을 달리기도 했는데, 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뽐내 놀라웠습니다. 스티어링 반응도 민첩합니다. 기민하게 머리를 집어넣고, 불안한 기색 없이 코너를 빠져나갔습니다. 2.4 듀얼부스트와 2.5 하이브리드 모두 대체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보다 더 날카롭고 기민한 주행성능이 돋보이는 모델은 역시 2.4 듀얼부스트입니다. 2.5 하이브리드는 코너를 탈출할 때 부족한 출력이 아쉬웠는데, 2.4 듀얼부스트는 높은 출력을 무기로 부족함 없이 더욱 재미있게 코너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성능 비교
|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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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ㆍ편의
성능
최고 수준의 안전장비, 2% 부족한 편의장비
평가정보
좋아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최고 수준 안전장비
어댑티브 크루즈 곡선 구간에서 스스로 감속
8 에어백 운전석, 조수석 무릎 안전까지 챙김
단점
수동 조절 스티어링휠 2.5 모델에는 메모리 기능도 없다
전동 트렁크 부재 기함인데 손으로 염
단출한 2열 구성 뒷자리가 심심
안전장비
"운전자 피로 줄이는 영리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16세대 크라운은 최신 모델답게 안전장비로 무장했습니다. 특히 똑똑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인상적입니다.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스스로 속도를 맞추고, 차선을 읽어 칼같이 정중앙을 유지하며 달립니다. 커브 감속도 자랑할만합니다. 곡선 구간 진입 전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감속하고 코너를 빠져나가면 다시 설정한 속도로 돌아옵니다. 운전자가 신경 써야 할 요소를 줄여 장거리 주행에도 확실히 피로가 덜합니다.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 또한 안전운전에 큰 도움을 줍니다. 카메라로 속도제한 표지판을 읽어 계기판에 표시하고, 운전자가 도로 표지나 신호에 따르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경고등 점멸, 알림 등으로 운전자에게 주의를 줍니다. 이 외에도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하차 시 BSM 센서를 활용해 후방 자전거 및 오토바이를 포함한 접근 차량을 감지해 안전한 하차를 돕는 안전 하차 어시스트, 교차로에서 충돌 위험을 감지할 때 제동에 힘을 보태는 교차로 긴급 제동 보조까지 모두 빠짐없이 챙겼습니다.
에어백은 총 8개를 품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운전석과 조수석 무릎 에어백, 앞뒤 사이드 에어백 등을 갖추고 충돌 시 탑승객의 부상을 줄입니다.
편의장비
"스티어링휠 전동 틸트&텔레스코픽과 전동 트렁크 부재는 아쉬워"
편의장비는 말 그대로 2% 부족합니다. 사실 크라운은 부족하다고 말하면 서운할 정도로 풍요로운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과 무선 업데이트까지 지원하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메라로 앞뒤 좌우 등 360도로 주변을 살피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을 갖추고 탑승객의 편의를 높입니다.
하지만 국산차와 비교하면 아쉬운 마음을 쉽게 떨쳐낼 수 없습니다. 토요타가 아무리 크라운이 현대 그랜저와 같은 장르는 아니라 강조해도 비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특히 스티어링휠 전동 틸트&텔레스코픽과 전동 트렁크 부재가 아쉽습니다. 게다가 2.5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메모리 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JBL 프리미엄 사운드도 빠집니다.
요즘은 쏘나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2열 햇빛 가리개도 없습니다.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탁월한 주행 성능에 자신이 있어 편의장비에 조금 소홀했던 걸까요? 왕관 배지를 달고 크라운 이름표를 단만큼 조금 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일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으니까요.
안전ㆍ편의 비교
|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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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ㆍ공간
성능
패밀리카로 더할 나위 없는 자동차
크라운의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980, 1840, 1540mm입니다. 그랜저보다 55mm 짧고, 너비는 40mm 좁습니다. 실내 공간을 가늠하기 좋은 휠베이스는 45mm 짧습니다. 반면 높이는 80mm 더 높죠. 차체 크기만 놓고 보면 그랜저 보다 조금 작고, 쏘나타보다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랜저는 물론 쏘나타도 실내 공간에 불만을 가질만한 크기는 아니죠. 크라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1열은 물론 2열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패밀리카로 더할 나위 없는 자동차입니다. 최고의 시트 착좌감과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갖췄으니 말이죠.
패스트백 형태의 매끈한 뒤태에도 불구하고 여느 쿠페형 세단처럼 머리 공간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크로스오버의 높은 키가 빛을 발하는 부분입니다. 트렁크 용량 또한 490L로 준수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그랜저(480L)보다 더 넓습니다. 토요타의 자료에 따르면 폭 9.5인치, 드라이버 길이 46인치 기준 골프백이 4개가 들어갑니다. 배터리에게 자리를 일정 부분 양보해야 하는 하이브리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넉넉한 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토요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높이 1,540mm
- 너비 1,840mm
- 휠베이스 2,850mm
- 길이 4,980mm
- 트렁크공간 490L
크기ㆍ질량
| 길이(mm) | 4,980 |
|---|---|
| 윤거(전)(mm) | 1,605 |
| 너비(mm) | 1,840 |
| 윤거(후)(mm) | 1,615 |
| 높이(mm) | 1,540 |
| 공차중량(kg) | 1,980 |
| 휠베이스(mm) | 2,850 |
| 승차정원(인) | 5 |
유지ㆍ관리
성능
합리적인 당신을 위한 선택
평가정보
좋아요
실연비 17~18km/L
보증기간 5년 or 10만km
아쉬워요
연비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곧 높은 연료효율 보증 수표나 다름없습니다. 2.5 하이브리드의 정부공인 표준연비는 복합 17.2km/L에 달합니다. 준대형에 버금가는 차체 크기, 세단보다 공기저항에 취약한 크로스오버 디자인, 사륜구동 시스템 등 연료 효율에 불리한 조건들을 감안하면 과연 대단한 수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연비도 토요타가 발표한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인 남자 넷을 태우고도 1L당 14km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신경 곤두세워 연료 효율 높이는 데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주행 환경에 맞춰 달리거나 때때로 텅 빈 도로를 만나면 시원한 가속감도 즐겼습니다. 덕분에 700km를 달리는 동안 기름 한 번 넣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단 2.4 듀얼부스트는 고출력 모델답게 연비가 다소 떨어집니다. 정부공인 표준연비는 복합 11km/L, 실제로는 8~12km/L를 오르내렸습니다. 호쾌한 가속력에 매료되어 가속 페달을 밟는 발에 자꾸만 힘이 들어가게 되는 까닭에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옛말은 틀린 게 하나 없습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입니다.
정비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훌륭한 내구성으로도 유명합니다. 도대체 고장이 나질 않아 차를 바꾸지 못한다는 오너들의 배부른 투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오랜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신뢰성을 쌓아왔기 때문에 정비 쪽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듯합니다. 만약 서비스를 받을 일이 생긴다 해도 걱정 없습니다. 토요타는 전국 28개 서비스 센터를 갖추고 있는데, 판매량에 비해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이 훌륭해서 예약이 수월한 편입니다.
보증기간
토요타는 크라운 구매 고객 대상 특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년 또는 10만km 이내에 차체, 일반 부품,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에 보증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초 3년은 제조사 보증이고, 3년이 지난 이후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보상 한도액 3000만원 내에서 보증 서비스를 약속합니다. 이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부품 또한 5년 또는 10만km 이내 보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결함ㆍ문제점
성능
리콜 및 무상수리 없음
"null"
아직까지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자잘자잘한 결함으로 속을 썩이기 싫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가격
성능
주행 성향 고려해 구매하기를 추천
토요타 크라운의 가격은 2.5 하이브리드가 5670만원, 2.4 듀얼부스트가 6480만원입니다. 두 모델은 외관 디자인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휠 디자인만 조금 다를 뿐입니다. 심지어 크기는 21인치로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810만원의 차이는 어디서 벌어졌을까요?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JBL 프리미엄 사운드 등 2.4 듀얼부스트에는 고급 편의장비가 추가됩니다. 가변제어 서스펜션과 패들시프트,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드라이브모드 셀렉터 또한 2.4 듀얼부스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단 파워트레인에서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해석해야 마땅합니다.
시스템 출력 348마력과 239마력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가속 성능 차이도 크지만 2.4 듀얼부스트 모델이 고속 주행 시 한층 더 쾌적합니다. 2.5 하이브리도 모델의 경우 고속도로 제한 속도를 넘나드는 구간에서 추월이 쉽지 않습니다.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깊이 밟으면 소란스러워지는 엔진도 흠입니다. 소리만 요란하고 가속은 더딘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2.4 듀얼부스트는 원하는 속도까지 손쉽게 가속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적었습니다.
물론 추월을 잘 하지 않고, 도로 흐름에 맞춰 달리는 성향이라면 2.5 하이브리드의 성능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변속 충격 없는 E-CVT 덕분에 매끄러운 주행을 즐기기엔 오히려 2.5 하이브리드가 더 유리합니다. 속도에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약속합니다.
때문에 크라운은 주행 성향과 환경에 맞춰 파워트레인을 선택 구매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더 좋은 장비, 더 많은 옵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여유를 가지고 편안한 주행을 즐기는 성향이라면 2.5 하이브리드가 더 잘 어울립니다. 고속도로보다 시내 주행이 잦고, 높은 연료 효율을 중요시하는 운전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조용하고 매끄러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장점을 즐기되 때론 시원한 가속 성능 또한 필요로 한다면 2.4 듀얼부스트를 추천합니다. 다소 떨어지는 연료 효율은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여느 준대형 가솔린 자동차보단 훨씬 나을 테니까요. 운전의 즐거움은 덤이고요.
가격
| 중고가 | |
|---|---|
| 신차가 | 5,750 - 6,5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