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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디자인

"디자인이 곧 쌍용"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죠? 토레스를 보며 티볼리 출시에 이어 곧바로 토레스가 나왔더라면 지금 쌍용자동차가 굳건히 서있을 것 같아 못내 아쉽습니다. 그토록 토레스 스타일은 매력적입니다. 본디 쌍용차는 마니아가 많고 고객 재구매율도 무척 높은 브랜드였죠. 그 때가 바로 무쏘와 2세대 코란도를 판매하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입니다. 이후 카이런과 액티언이 등장하며 갈피를 잃은 쌍용차에 수많은 마니아가 무쏘 또는 2세대 코란도 같은 자동차를 내놓기를 바라왔습니다. 토레스는 그 때부터 이어져온 마니아들의 갈망에 응답한 결과물입니다. 답이 너무 늦긴 했죠. 2005년 2세대 코란도 단종 이후 무려 17년 만이니까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렇게 나와서 천만 다행입니다.

동그란 헤드램프와 세로형 그릴로 그린 인상과 사다리꼴 모양으로 굵직하게 튀어나온 펜더가 유난히 묵직하고 튼튼해 보였던 2세대 코란도를 똑 닮았습니다. 수평으로 뻗은 보닛과 뒤쪽이 높은 천장, 수직에 가깝게 선 트렁크는 정통 SUV 분위기를 물씬 풍기죠. 디테일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뒤쪽 스페어타이어 모습을 연상케 하는 트렁크리드와 시각적으로 튼튼하게 지붕을 떠받든 은색 C필러, 작은 루프랙 같은 후드 가니쉬, 앞뒤 범퍼 아래에 붙인 은색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졌습니다. 정통 SUV 윤곽에 온갖 장비를 덕지덕지 붙인 모습이 퍽 잘 어울립니다. 과장을 많이 보태서 오지탐험 떠나는 랜드로버가 떠오릅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하나. 토레스 차체엔 쌍용 엠블럼이 없습니다.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지금은 물론이고, 2022년 7월 출시할 때도 뒤쪽에 쌍용 레터링만 작게 붙였을 뿐이었죠. 이에 토레스 디자인을 지휘한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전무는 “디자인 자체가 쌍용차”라며 스타일만으로 정체성을 드러냈다고 자신 있게 소개합니다. 스타일을 보면 충분히 그만한 자신감을 가질만한데… 이때부터 이미 KG모빌리티로 바뀔 사명을 염두에 두진 않았나 의심스럽기도 하네요. 참고로 토레스는 쌍용자동차 이름으로 나온 마지막 신차랍니다.

내부 디자인

"대시보드가 납작하면 바깥이 보인다"

개성 하나만큼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은 실내입니다. 요즘 많은 차들이 죄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화면을 하나로 잇고 대시보드는 가로로 길쭉한 스타일로 마무리하는 기조가 뚜렸합니다. 토레스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전 처음 보는 실내가 펼쳐집니다. 위아래가 납작한 스티어링휠부터 좌우 대칭형 네모난 대시보드까지 다른 어떤 차도 닮지 않았습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널찍한 시야를 강조합니다. 매끈한 대시보드 윗면을 납작하게 누르고, 스티어링휠마저 윗단을 싹둑 자른 이유입니다. 실제로 운전석에 앉아보면 낮은 대시보드 뒤편으로 네모난 보닛이 훤히 보이고 그 뒤로 널따란 시야가 트여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차체 전체 너비가 1890mm에 달하는데도 전혀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죠.

첨단 느낌도 살뜰히 챙겼습니다. ‘쌍용차는 투박하다’는 편견을 깨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죠. 12.3인치 큼직한 센터페시아 화면 아래 8인치 디지털 화면이 온갖 물리 버튼들을 꿀꺽 삼켰습니다. 계기판은 가운데만 디지털 화면이고, 좌우는 디지털 시계 같은 액정이 들어가지만 언뜻 보면 커다란 하나의 화면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커다란 디지털화면 세 개가 멋지게 늘어선 듯 보이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시프트레버가 있었다면 더더욱 미래적이었겠지만, 이미 기존 쌍용차보다 두 걸음은 너끈히 앞선 모습입니다.

직선주행

"배기량 1.5L 이상의 힘"

파워트레인 선택지는 모두 두 개입니다. I4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LPG 개조 전문 업체 로턴이 손 본 I4 1.5L 터보 바이퓨얼(가솔린+LPG) 엔진이 들어가죠. 배기량이 워낙 작아 초라해 보이지만, 그래도 터보차저가 힘을 끌어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 꽤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최대토크가 1500rpm부터 4000rpm까지 일찍이, 그리고 꾸준히 터져 나와 1.5t 덩치를 답답지 않게 이끕니다. 재밌게도 LPG 연료를 주로 쓰는 바이퓨얼 모델도 출력이 예상 외로 많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7.4kg·m 힘을 내, 가솔린 모델보다 단 5마력, 1.2kg·m씩 낮을 뿐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실제로 운전했을 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저속부터 강력한 최대토크를 내는 만큼, 일상 주행을 소화하기엔 충분했죠. 본디 토레스의 밑바탕인 코란도도 힘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없던 차였습니다. 그런 코란도를 바탕으로 튜닝을 최적화해 가속력은 10% 높이고 실제 일상 주행 구간인 60~120km/h 가속 성능도 5%를 높였다고 합니다. 다만, 고속에서는 아무래도 작은 배기량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고속주행 중 가속 페달을 콱 밟으면, 느긋하게 속도가 오르죠. 원래 빠르게 타는 차가 아니니 큰 흠은 아닙니다.

승차감은 느긋합니다. 앞쪽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풀어 출렁이면서 노면 충격을 소화합니다. 마치 대형 세단이 떠오를 정도로요. 다만, 뒤쪽 서스펜션은 비교적 단단하게 묶어 안정적인 움직임까지 탐했습니다. 덕분에 고속으로 달릴 때 부드러운 가운데 적당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죠. 그리고 동급 차종 중에서는 조용한 편입니다. 천장을 떠받드는 지붕에 각각 발포패드 흡음재를 꾹꾹 채워 넣었고, 차체 바닥과 지붕에도 흡음재를 듬뿍 둘렀습니다.

곡선주행

"큼직한 중형 SUV"

차를 잠깐만 몰아 봐도 이 차가 코너를 잽싸게 공략하는 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스티어링휠 기어비는 느슨하고, 엉덩이로 느껴지는 승차감은 낭창낭창하니까요. 이 차가 전면에 드러낸 정통 SUV라는 성격이나, 실질적인 패밀리 SUV라는 성격 모두 아스팔트 위에서는 타이어 비비며 달리는 자동차는 아닙니다. 그래도 코란도를 바탕으로 만든 덕분에 휠베이스가 2680mm로 짧아 다른 SUV보단 골목길이나 도심 속 유턴할 때는 더 날쌔긴 합니다.

굽잇길에서 주눅든 자존심은 오프로드에서 만회할 수 있습니다. 최저지상고가 195mm에 달해 웬만한 너울은 구렁이 담 넘듯 넘을 수 있습니다. 해치백처럼 바뀐 요즘 SUV 사이에서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난 편이죠. 차체에 고장력 강판을 동급 최고 수준인 78% 사용해 비틀림 강성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짧은 휠베이스는 비록 접근각과 이탈각이 불리하지만, 그만큼 언덕을 넘었을 때 ‘배’가 닿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긴 차체 대비 짧은 휠베이스 조합은 과거 랜드로버 디스커버리2(길이 4704mm / 휠베이스 2540mm)가 내세웠던 오프로드의 강점이었죠. 물론 토레스는 그 정도로 극단적이진 않습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안전도 평가는 2등급"

2023년 초 대한민국 충돌테스트 기관 KNCAP에서 화재의 신차 토레스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본디 밑바탕삼은 코란도가 1등급을 받은 만큼 당연히 토레스도 1등급이 나오리라 예상했건만 2등급이 나왔기 때문이죠. 특히 충돌테스트 결과가 별 세 개에 그쳐 눈길이 갑니다. 정면 충돌 때는 차 문을 열 수 없었고, 기둥 측면 충돌 때는 머리 안전성이 매우 취약하다고 합니다. 2023년 9월 등장한 신차 2024 토레스는 개선했길 기대해 봅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 가짓수는 넉넉합니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과거 코란도 출시 당시 자율주행 레벨 2.5라고 홍보하던 진보한 기능이죠. 앞 차와 간격을 조율하며 설정한 속도로 달리는 기능과 정차 및 출발은 물론 차선 중앙을 유지하고 앞 차가 달린 궤적을 따라 달리기도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만큼은 거의 반자율주행을 누릴 수 있는 셈입니다. 아울러 차로 변경 때 후측방에 주행 차가 있으면 편제동으로 차를 다시 돌려놓는 후측방 충돌 보조, 차에서 내릴 때 뒤에서 차가 오면 알려주는 안전 하차 경고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갑니다.

편의장비

"2단 디지털 화면이 빛난다"

차에 타는 순간 요즘 차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한 가운데에선 커다란 12.3인치 화면이 빛나고, 그 아래엔 그랜저처럼 8인치 디지털 컨트롤 패널이 반짝이죠. 스티어링휠 너머로는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까지 빠짐없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들어가면 완벽하겠지만, 이 차급에서 너무 큰 욕심이겠죠?

편의장비는 기대할 만한 장비는 모두 들었습니다. 최고사양을 기준으로 부드러운 천연 가죽시트에 열선(전석) 및 통풍(1열) 기능이 들어가고 좌우 독립 온도제어가 가능한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을 갖췄죠. 주차브레이크는 버튼으로 딸깍 작동시키는 전자식이며 전방 교통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조절하는 스마트 하이빔, 비 오는 양에 따라 와이퍼 속도를 조절하는 우적감지 와이퍼 등도 모두 빠짐없습니다. 그리고 존재만으로 듬직한 빌트인 공기청정기도 품습니다.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이요? 출시 당시 스마트폰 미러링이 불가능해 질타를 받았지만, 2024년형으로 연식변경하면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들어갑니다. 애플 카플레이는 아직 지원하지 않지만,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별도의 장비를 지급하면서 단점을 해소했습니다. 고맙게도 기존 토레스 오너 역시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KG 모빌리티 주장에 따르면 토레스는 중형 SUV입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요즘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너무 덩치를 키운 바람에 좀 의아하지만, 토레스는 중형 SUV라 부르기에 손색없는 크기입니다. 제원은 길이 4705mm, 너비 1890mm, 높이 1720mm, 휠베이스 2680mm입니다. 준중형 SUV는 물론이고 중형 SUV인 르노코리아 QM6(장폭고 4675x1845x1670mm)보다 큽니다. 특히 높이가 높아 정통 SUV답게 위풍당당해 보이죠.

휠베이스가 2680mm라서 실내 공간이 좁으리라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 타보면 뒷좌석도 충분히 넉넉합니다. 뒤쪽 휠하우스에 2열 시트를 얼마나 붙이는가에 따라 공간이 달라지는데, 토레스는 꽤나 뒤쪽에 붙인 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트렁크 공간이 좁지도 않습니다. 휠베이스를 그대로 둔 채 오버행을 늘린 만큼 아주 넉넉합니다. 기본 용량이 무려 703L며, 2열을 접으면 최대 1662L로 훌쩍 늘어납니다. 캠핑용으로 손색없겠죠? 만약 이 공간도 부족하다면 30만원으로 C필러 옆에 붙일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높이 1,720mm
• 너비 1,890mm

• 휠베이스 2,680mm
• 길이 4,700mm

크기ㆍ질량

연비

가솔린 중형 SUV. 연비가 좋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그래서 토레스는 복합연비가 2WD 17인치 휠 모델이 11.2km/L, 2WD 18인치 휠 모델이 11.1km/L, AWD 모델이 10.2km/L입니다. 1.5L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썼는데도 연비가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 타 제조사 중형 SUV는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팔고 있는데요, 토레스는 한층 쉽고 저렴한 대안을 내놨습니다.

바로 LPG와 가솔린을 동시에 쓰는 바이퓨얼 모델이죠. 복합연비 8.9km/L(2WD, 18인치휠 기준)로 연비 수치는 보잘것없지만, 2023년 9월 30일 기준 평균 유가(1L에 휘발유 1794.84원 / LPG 896.32원)를 대입해 휘발유 연비로 환산해 보면 무려 17.82km/L에 달합니다. 하이브리드만큼 비싸지 않으면서도 연료비 절감 효과는 더욱 크죠. 다만, 로턴이라는 애프터마켓 LPG 개조 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자동차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해야 합니다. 여러 면에서 순정 자동차 같지 않은 면모가 엿보이거든요.

정비

아직 내구성을 논하기엔 출시 후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토레스는 믿음직한 조건은 아닙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죠. 자연흡기 엔진보다 구조적으로 복잡한 터보 엔진은 향후 고장 가능성과 수리 비용이 높습니다. 더욱이 ‘사다 붙인’ 변속기는 부품 값이 비쌀 수밖에 없죠. 기본적으로 판매 볼륨이 크지 않은 KG 모빌리티가 현대차 또는 기아보다 부품 단가를 낮출 수도 없고요.

보증기간

보통 국산차는 일반 부품 품질을 3년/6만km를 보증하죠. 토레스 역시 그동안 일반 부품 품질을 3년/6만km, 엔진 및 변속기 품질을 5년/10만km를 보증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1월 출고 모델부터는 차체 및 일반부품, 엔진 변속기 갈지 않고 모두 5년/10만km를 보증합니다.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죠? 그리고 배기가스 관련 부품은 정화용촉매와 전자제어장치는 7년/12만km, 그외 배기가스 관련 부품은 5년/8만km를 보증합니다.

"겨울엔 덮개를 쓰세요"

토레스 출시 당시 KG 모빌리티는 ‘아웃터 렌즈 클린 타입 LED 헤드램프’로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동그란 렌즈가 안쪽으로 폭 파묻힌 모습이 유달리 강인해 보였죠. 그러나 지난 겨울 문제가 발생합니다. 폭 파묻힌 렌즈 앞으로 눈이 쌓여 헤드램프 빛이 막히는 결함을 발견합니다. 보통 다른 차였다면 눈이 바람에 날아가버리거나, 헤드램프 열에 녹았을 테지만, 토레스 램프는 폭 파묻힌 데다, LED 헤드램프라 발열도 없어 녹지도 않았습니다. 토레스 차주는 눈 내릴 때마다 자동차 ‘눈꼽’을 파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2023년 9월부터 KG 모빌리티는 겨울용 커버를 토레스 차주에게 무상으로 배포했습니다. 눈 올 때만 헤드램프를 가릴 투명 덮개를 마련했지요. 뭐, 대응은 빨랐지만 애초에 저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출시 초기에 각종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후방카메라 화면에 그려진 주차가이드라인이 삐뚫어졌다던지, 앞쪽에 아무도 없는데도 전방주차보조장치가 울린다던지, 폭우시 문짝에서 비가 샌다던지… 다행히 해당 문제들은 2023년 8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고무패킹 추가 등으로 무상수리를 진행해 해결했습니다.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