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카니발

장점 구형 가운데 가장 최신 구형

단점 핸들이 왜 이래?

완벽에 가까운 아빠의 자동차

모카평가 4.0 | 고객평가

둘째가 생겼거나 쌍둥이 자녀가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가 기아 카니발이죠. 커다란 공간에 아이들 태우기 좋고, 각종 육아 용품도 거뜬히 삼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 카니발이 어디 한두 푼인가요. 기본 3410만원에서 가장 비싼 모델은 6100만원을 호가합니다. 가뜩이나 늘어난 가족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한데 차까지 바꾸기엔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훌륭한 대안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최신 카니발의 한 세대 전 후기형 모델, ‘더 뉴 카니발’입니다. 구형 가운데 가장 최신(?) 구형이랄까요? 그래서 부담은 한결 적지만 편의 장비는 풍족하게 갖췄습니다. 가령 가족의 안전을 책임질 반 자율주행 기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갔고, 요즘엔 없어선 안될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도 있죠. 가족의 편안함과 아빠의 지갑 사이에서 적절하게 조율한 선택지라 할만하죠?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요, 지금처럼 디젤 엔진이 배척당하던 때 나온 차가 아니라서 디젤 매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다만, 2015년부터 디젤 인기가 내리막을 걸은 만큼, 가솔린 모델 매물도 아주 없진 않습니다. 중고로 구매할 때 아쉽지 않을 정도로요. 시트 배치도 7인승, 9인승, 11인승 등 다양하게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내게 딱 맞는 카니발을 찾을 수 있답니다.

더 뉴 카니발,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더뉴카니발도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인가요?
그래서 차가 능동적으로 스티어링휠을 꺾는 차로유지보조는커녕 차선이탈방지 기능도 없죠. 그래도 전작과 비교하면 오토홀드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이 추가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사제 튜닝 매물이 많이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시트 레일 개조’와 ‘트레일러 히치 작업’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구조변경 승인을 한 개조는 문제가 없지만, 간혹 구조변경 승인 없이 개조한 차들이 있어서 종종 중고차 고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판매자의 구조변경 완료 확인은 필수
7인승? 9인승? 11인승?
가성비는 11인승이 최고! 승합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연간 6만5천원에 그치고 통상 7% 부과하는 취·등록세도 5%로 저렴합니다. 9인승은 가장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버스전용차로를 탈 수 있으면서 최고속도 제한도 없거든요. 7인승은 가장 쾌적한 선택입니다.
4세대 후속 카니발과 비교할 때 장.단점은?
4세대는 골격부터 다릅니다. 최신 현대차그룹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빚어 더 낮은 무게중심과 더불어 덩치는 키웠는데 무게는 더 가볍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구현했습니다.구형의 장점은... 유압스티어링의 손맛??

디자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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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ㆍ승차감

8단 자동변속기는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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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ㆍ편의

별이 다섯 개KNCAP

차로 유지 보조 기능없음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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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ㆍ공간
높이 1,755mm

너비 1,985mm
휠베이스 3,060 mm

길이 5,11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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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ㆍ관리

베스트셀러는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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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ㆍ문제점

무소식이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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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실용적인 장비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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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카니발,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더뉴카니발도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인가요?: 그래서 차가 능동적으로 스티어링휠을 꺾는 차로유지보조는커녕 차선이탈방지 기능도 없죠. 그래도 전작과 비교하면 오토홀드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이 추가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Q. 사제 튜닝 매물이 많이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시트 레일 개조’와 ‘트레일러 히치 작업’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구조변경 승인을 한 개조는 문제가 없지만, 간혹 구조변경 승인 없이 개조한 차들이 있어서 종종 중고차 고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판매자의 구조변경 완료 확인은 필수

Q. 7인승? 9인승? 11인승?: 가성비는 11인승이 최고! 승합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연간 6만5천원에 그치고 통상 7% 부과하는 취·등록세도 5%로 저렴합니다. 9인승은 가장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버스전용차로를 탈 수 있으면서 최고속도 제한도 없거든요. 7인승은 가장 쾌적한 선택입니다.

Q. 4세대 후속 카니발과 비교할 때 장.단점은?: 4세대는 골격부터 다릅니다. 최신 현대차그룹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빚어 더 낮은 무게중심과 더불어 덩치는 키웠는데 무게는 더 가볍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구현했습니다.구형의 장점은... 유압스티어링의 손맛??

신형보다 낫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

외부 디자인

"세련된 터치로 회춘"

2014년 3세대 카니발(코드네임 YP)이 처음 나왔을 때 수많은 언론의 찬사가 기억납니다. 당시 가장 잘생긴 MPV로 통했죠.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흘러 그 잘생김마저 익숙함에 묻혀가던 2018년 즈음 기아가 오랜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 더 뉴 카니발입니다.

TV 광고에서는 “보다 프리미엄해진 디자인”이라고 소개했어요. 더 직관적인 말로는 ‘고급스럽게 꾸몄다’ 정도로 볼 수 있죠. 워낙 디자인 호평이 자자했던 모델인 만큼 큰 변화는 지양했습니다. 단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속 빛의 그래픽을 바꾸고 범퍼 디자인을 조금 더 역동적으로 다듬은 정도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안개등. 동그랗던 평범한 안개등(7, 9인승 모델 기준)을 냉장고 얼음 틀 속 각 얼음 네 개가 빛나는 모양으로 바꿔 첨단 자동차 분위기를 풍깁니다. 새로이 받아들인 LED 기술 덕분에 가능한 디자인이었죠.

옆에서는 거의 차이를 알아차릴 수 없지만, 슬쩍 바뀐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주유구 덮개가 동그라미에서 네모로 바뀌었죠. 네모난 MPV 몸매와 네모난 덮개 모양이 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 않나요? 단순히 멋 때문에 바꾼 스타일은 아닙니다. 더 뉴 카니발 디젤 모델에 SCR(선택적 환원촉매 설비) 배기가스 정화 장치가 들어가면서 요소수 주입구를 연료 주입구 옆에 추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커다란 네모 모양 덮개를 썼답니다.

내부 디자인

"크게 바뀐 건 없다"

바깥 디자인처럼 실내도 전기형 모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2세대와 비교할 때 실내 디자인이 어찌나 일취월장했는지 부분변경 변화가 매우 적었어도 불만이 터져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운전석에 앉아보면 말끔한 구성 덕분에 눈이 다 편합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가 수평으로 자리 잡았고, 아래로 필요한 버튼을 종류별로 나누어 배치했죠. 그리고 대시보드 위를 편평하게 마감해 높은 시트에서 내려다볼 때 시각적으로 듬직하고, 잠시 물건을 올려두기도 좋습니다.

그래도 변속 레버 주변은 자세히 보면 꽤 바뀌었습니다. 레버 뒤로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버튼이 들어가면서 열선과 통풍 시트 등의 버튼을 다시 배치했고, 앞쪽엔 휴대폰 무선 충전기를 넣기 위해 더 큰 공간을 마련했죠. 대신 컵홀더 덮개가 무선 충전기 공간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뒤쪽에는 편의장비를 더 보강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3열 승객을 위한 충전용 USB 단자를 따로 마련했고, 2019년에 나온 2020년형 모델엔 2열 통풍 시트가 들어가죠. 전반적으로 실내 변화는 이전 모델을 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편의장비 개선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8단 자동변속기는 옳다

고급스러운 가솔린 엔진 V6 람다

직관적이고 빠른 변속 8단 자동

과도한 무게감 뒤가 통통

나쁜 연비 덩치의 한계

직선주행

"V6 엔진의 풍요로움"

덩치가 워낙 큰 차라 느려 보이지만, 카니발은 LPG 모델만 빼면 역대 모든 모델이 힘은 충분했습니다. 초대 카니발부터 최강 디젤차로 군림했죠. 더 뉴 카니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력 모델이었던 2.2L 디젤 엔진은 최대토크가 45kg·m에 달해 2t이 넘는 차체를 거뜬히 이끌었습니다. 진짜배기는 V6 3.3L 대배기량 엔진을 얹은 가솔린 모델입니다. 최고출력 280마력 힘을 쏟아내면 도로 위에 즐비한 일반 현대 쏘나타나 아반떼는 룸미러 속 점으로 바뀌어버렸죠.

고회전으로 치닫는 호쾌한 V6 엔진 소리를 변속기가 싹둑 가르는 순간! 가속 쾌감이 펑 폭발했습니다. 변속 속도가 빠른 데다 촘촘히 나눠 놓은 변속 기어가 디젤이든, 가솔린이든 힘을 제대로 끌어냈거든요. 혹시 ‘구형 카니발이 기어가 많아 봤자지’라고 생각했나요? 놀랍게도 최신 카니발과 똑같은 8단 자동변속기를 씁니다. 더 뉴 카니발은 국산 미니밴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모델이었죠.

승차감은 무난합니다.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묵직한 차체가 어우러져 편안하게 도로 위를 누빕니다. 본디 쏘나타(6세대, YF) 차체를 바탕 삼아 빚은만큼 움직임이 안정감과 편안함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지키고 있습니다. SUV보다 무게중심 낮은 MPV 특성도 그대로 드러나고요. 다만, 뒤쪽 움직임은 조금 더 똑똑한 제어가 필요해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타는 MPV라서 승차 인원에 따라 뒤쪽 무게가 변할 수밖에 없는데, 그 차이가 운전하면서 고스란히 체감할 정도로 크기 때문입니다. 가변제어 댐퍼가 정말 필요한 차가 아닌가 합니다..

곡선주행

"괜한 기대는 금물"

더 뉴 카니발은 현대자동차그룹 모델들의 주행 성능이 무르익기 시작하던 2018년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큼 흠은 없지만, 당시 7세대 쏘나타(LF)나 6세대 아반떼(AD)와 비교하면 주행 감각이 비교적 허술했습니다. 플랫폼을 7세대 쏘나타가 아닌 한창 부족한 주행 감각이 도마 위에 올랐던 6세대 쏘나타와 공유하기 때문이죠.

키 크고 무거운 MPV는 태생적으로 곡선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차가 아닙니다. 그저 가족과 함께 과자 나눠 먹으면서 느긋하게 달리는 자동차죠. 엔진 힘은 충분하고 변속기도 출중하지만 빠르게 달렸다간 뒷좌석 아이들이 시트와 카펫을 노랗게 물들일지도 모르니 주의하세요.

그래도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감각은 요즘 카니발보다 낫습니다. 의아하게도 2020년까지 판매했던 차가 유압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달고 있거든요. 이후 등장한 4세대 카니발이 스티어링 컬럼에 전기모터를 붙이는 C-MDPS를 사용해 조향 감각이 다소 무뎌진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강점이긴 합니다.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유압 시스템 누유와 오일 관리 등 더 귀찮은 일이 많지만 말이죠.

성능 비교

모델

안전 장비 풍족

별이 다섯 개 KNCAP

스마트폰 충전 3열 단자

차로 유지 보조 기능 없음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 도 없음

안전장비

"가족 안전 OK!"

3세대 카니발은 여러 충돌 안전성 평가를 높은 점수로 통과했습니다. 2014년 우리나라 KNCAP 실험 결과 충돌 안전성 평가는 별 다섯 개, 안전도 종합등급 1등급을 받았죠. 그리고 미국 IIHS는 2017년 충돌 테스트에서 모든 항목에 최고 등급을 매겼고 최고의 안전을 뜻하는 ‘탑 세이프티 픽’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그 3세대 카니발을 바탕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카니발은 똑똑한 안전장비들을 더해 안전을 보강했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엔 알아서 정차 후 재출발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고, 차로 이탈 경고 장치와 후측방 충돌 경고, 하이빔 보조 기능 등을 품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합니다. 3세대 카니발은 단종 때까지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쓴 탓에 차가 알아서 조향해 차로 이탈을 막는 능동적인 차로 이탈 보조 장치는 넣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현대차그룹이 쓰기 시작하던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4세대 카니발에 이르러서야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과 관련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를 넣습니다.

편의장비

"아빠의 드림카라 부르는 이유가 있다"

가족의 자동차는 주행 성능보다 쾌적한 승차감과 풍족한 편의장비가 중요하다는 사실. 기아가 모를 리 없습니다. 자동차에 기대할 만한 모든 기능이 들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는 당연하고 2019년에 나온 모델부터는 뒷좌석도 열선 및 통풍 기능이 들어갑니다.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이 들어갔고 천장엔 큼지막한 선루프 두 개가 뻥 뚫렸습니다. 차 주변을 모조리 카메라로 비추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동으로 여닫는 슬라이딩 도어와 테일게이트도 빠짐없죠.

최고급 모델은 고급 장비도 풍족합니다. 촉감 좋은 나파가죽으로 시트를 감싸고, 8개 스피커와 외장앰프를 갖춘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질 좋은 소리를 퍼뜨리죠. 1열 시트 뒤에 큼직한 모니터를 얹는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골라 넣으면 뒷좌석 아이들에게 “아빠 차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5m 넘는 MPV의 공간

초대 카니발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카니발을 현대 팰리세이드 같은 준대형 SUV보다 작게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더 뉴 카니발만 하더라도 전체 길이는 5m를 넘는 5115mm, 너비는 2m에 다다른 1985mm, 높이는 1740mm입니다. 그리고 실내 공간을 대변하는 휠베이스는 3060mm죠.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길이와 너비가 각각 120mm, 10mm씩 길고 휠베이스는 무려 160mm가 더 깁니다. 속에 품은 공간은 팰리세이드보다 한 체급 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실내 공간은 당연히 넓습니다. 7인승 SUV와 달리 정말 사람이 탈 수 있는 3열 시트를 갖췄죠. 그중에서도 딱 3열까지만 시트를 놓은 7인승 모델이 가장 널찍한데요, 2열 시트에 다리받침이 기본으로 들어가 의전용 자동차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4열 시트로 구성한 9인승과 11인승 모델은 승차 정원이 모두 타면 매우 좁지만, 4열 시트를 안 쓸 때는 7인승 모델에 준할 만큼 편하게 탈 수 있습니다. 4열 시트를 바닥에 감쪽같이 수납하는 ‘팝업 싱킹 시트’가 들어가 평소엔 3열처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실용적으로 넓은 공간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7인승 모델을, 6명 이상을 태우고 고속버스 전용 차선을 달리고 싶다면 9인승 모델을, 승합차 세제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11인승을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실제 판매 비율은 9인승 모델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높이 1,755mm
너비 1,985mm

휠베이스 3,060mm
길이 5,115mm

크기ㆍ질량

길이(mm)	5,115
윤거(전)(mm)	1,735
너비(mm)	1,985
윤거(후)(mm)	1,742
높이(mm)	1,755
공차중량(kg)	2,165
휠베이스(mm)	3,060
승차정원(인)	7

베스트셀러는 걱정이 없다

1위 MPV 충분한 부품

기아 정비 인프라, 저렴한 부품

연비 8.2~11.4km/L

연비

주력이었던 디젤 모델은 효율 좋은 파워트레인을 얹었는데도 워낙 큰 덩치 때문에 연료 효율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1L로 11.3~11.4km를 달릴 수 있었죠. 그래도 고속주행에 강한 디젤 엔진, 고속 rpm을 낮추는 8단 변속기, 공기저항 적은 MPV 차체가 어우러져 고속 연비는 꽤 높았습니다. 장거리 주행이 많은 업무용 차로서 경제적 이점을 챙긴 셈입니다.

디젤 모델 연비가 11km/L 대인데 가솔린 모델은 말해 무얼 할까요? 1L로 8.2~8.5km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2t이 넘는 덩치에 시트로 가득 채운 실내,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얹은 점을 고려하면 수긍이 가는 숫자이긴 합니다.

정비

우리나라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모델 정비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중에서도 카니발은 판매량이 워낙 많은 모델인 데다 기아 K5, K7, 쏘렌토, 스포티지 등과 많은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 부품이 부족할 걱정도 없습니다. 한 부품을 인기 있는 여러 차종이 돌려쓰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덕분에 부품 값도 저렴한 편이죠.

정비 인프라도 기아답습니다. 기아가 운영하는 전국 18개 직영 센터가 있고 오토Q 서비스 협력사는 800여 개에 이릅니다. 기아와 관련이 없는 일반 정비소 또는 정비 공장에서도 카니발은 당연히 다룰 줄 알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즉각 정비를 맡길 수 있습니다.

보증기간

2014년 출시한 3세대 카니발부터 품질 보증기간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차체 및 일반 부품은 3년 또는 6만km를 보증하고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은 5년 또는 10만km를 보증합니다. 카니발이 2020년까지 나온 만큼,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은 모두 끝났지만, 파워트레인 보증이 남은 매물은 아직 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품질 개선 이룬 후기형"

3세대 카니발의 가장 유명한 문제는 디젤 모델 진동과 소음이 수준 이상으로 커서 화두에 올랐던 공명음입니다. KBS 9시 뉴스에 보도되었을 정도의 문제죠. 다행히 부분변경 거친 후기형 더 뉴 카니발부터는 공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다만 실제 차주 사이에서는 간간이 더 뉴 카니발도 공명음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매할 때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더 뉴 카니발은 모두 두 차례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하나는 2021년 11월 냉각수 호스 클립 설계 미흡으로 개선품 교체, 다른 하나는 에어백 제어기 설계 결함으로 에어백 미전개 가능성이 있어 제어기 교환 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조치를 취했습니다. 품질 개선을 이룬 후기형답게 리콜 횟수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실용적인 장비가 기본

더 뉴 카니발 가격은 최후기 모델인 2020년식 모델 기준 2880만~4120만원, 모든 장비를 더한 풀옵션 모델은 4606만원입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를 대입한 오늘날 가치는 3214만~4600만원, 풀옵션 모델은 5140만원. 최신 카니발 가격이 3470만~5113만원, 풀옵션 6100만원이니 시작가는 조금 올랐고 윗급 모델은 많이 오른 셈입니다. 값비싼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온갖 첨단 장비를 추가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과 당시의 체감 가격은 얼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택지는 파워트레인으로 나누면 2.2L 디젤과 3.3L 가솔린 두 가지, 탑승 인원으로 나누면 7인승, 9인승, 11인승 세 가지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 인승마다 차급이 2~3개로 다시 나뉘죠. 가장 이상적인 카니발은 단연 7인승 3.3L 가솔린 프레지던트 최고등급 모델(3870만원)입니다. 넘치는 편의장비와 7인승의 광활한 공간, 그리고 V6 엔진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을 모두 누릴 수 있으니까요. 이 정도면 고급 RV라 불러도 손색없습니다. 반면 실용적인 카니발은 9인승 2.2L 디젤 럭셔리 기본 모델(3150만원)이죠. 운전석 통풍시트,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등 웬만한 편의장비는 모두 갖춘 데다, 고속버스 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으면서 연비까지 좋아 편리하고 경제적입니다.

그렇다면 추천 모델을 바탕으로 오늘날 시세를 확인해 볼까요? 2024년 1월 엔카 중고차 시세(주행거리 8만, 무사고) 기준 2020년식 카니발 가솔린 7인승 리무진 프레지던트는 2760만원, 2020년식 9인승 럭셔리 1994만원입니다. 출고 후 4년이나 지났는데도 참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차종입니다. 그중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듯 전반적으로 가솔린 모델이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격

중고가
신차가	2,880 - 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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