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F01) - 솔직하고 막나가는 자동차 한줄평

BMW 7시리즈(F01)

장점 운전석에 앉아도 기사로 안 보임

단점 뒷좌석에 앉아도 회장님으로 안 보임

혁신을 이뤄낸 BMW 첫 F 바디 플래그십”

모카평가 4.5 | 고객평가

워낙 파격적이어서 논란이 일었던 천재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의 화제작, 4세대 7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2009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5세대 7시리즈는 4세대 후기형과 놀랍도록 비슷한 모습입니다. 언뜻 보면 4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형 플랫폼으로 빚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입니다.

크리스 뱅글의 4세대 디자인을 계승했지만, 부드러운 디테일을 추가하여 외모가 한층 세련됐습니다. 더욱 날렵한 헤드램프가 키드니 그릴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내고, 차체 비율은 길고 낮았죠. 실내엔 고급 장비가 가득합니다. 당시 최신 i드라이브가 들어가 훨씬 편하게 바뀌었고,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발 빠르게 담아냈습니다.

E 바디에서 F 바디로 코드네임이 바뀐 첫 번째 7시리즈답게 연비와 출력을 동시에 잡는 다운사이징 엔진도 도입해 주목을 받았죠. 특히 주행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평가가 좋았습니다. 6기통 3.0L 터보 엔진을 얹은 740i는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발휘하고, 5.7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합니다.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과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덕에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민첩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5세대 7시리즈는 전체적으로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뛰어난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 혁신적인 기술이 조화를 이뤘고 편안한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감을 동시에 끌어안았습니다. 선택지는 라인업에서 가장 아래인 730i부터 가격이 거의 두 배에 달했던 760Li까지 매우 다채로웠고요.

7시리즈(F01),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감가가 큰 이유는 단연 유지비겠죠?
부담되는 유류비와 정비 비용이 아무래도 가장 큰 감가 요인이겠죠. 하지만 5세대 7시리즈는 출시 당시 최신 기술로 무장한 럭셔리 플래그십입니다. 관리 잘 된 차를 고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가의 부품이 달린 최고급 세단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질병은 무엇이 있나요?
740i은 높은 출력과 운전 재미로 호평을 받은 라인업이죠.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N54 엔진은 사실 꽤 문제가 많았습니다. 흡기 계통에 카본 슬러지가 퇴적되는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연료 펌프와 바노스 볼트 풀림 등 리콜이 시행됐던 부분 확인은 필수입니다.
x드라이브 유무의 차이가 클까요?
x드라이브의 탄생 배경이 고속 및 조향 안정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눈길이나 험로 주행의 100% 만족은 어렵습니다. 뒷바퀴굴림과 스노타이어 조합으로도 충분히 겨울철 안전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x드라이브 모델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행보조장치가 마련되어 있나요?
스탑앤고를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충돌 경고, 자동차 및 보행자 접근 경고, 차로 유지 보조, 후방 충돌 경고를 총망라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기본 탑재했습니다.특히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로 편리성과 안정성을 잡았습니다
5세대는 구형보다 무엇이 더 뛰어난가요?
5세대 7시리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HUD는 운전 정보를 앞유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안전운전에 크게 기여하고,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은 뒷바퀴조향 시스템으로.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민첩성을 향상시킵니다

디자인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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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ㆍ승차감

무거운 덩치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엔진으로 빠른 가속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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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ㆍ편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장거리 주행 든든한 동반자

즐비한 ADAS연식이 무색하다

스마트폰 연결성최신 기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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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ㆍ공간
높이 1,478mm

너비 1,902mm
휠베이스 3,210 mm

길이 5,212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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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ㆍ관리

사후 관리에 큰돈 들어가지 않게 예방 점검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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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ㆍ문제점

고질병이 있긴 하나 리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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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BMW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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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리즈(F01),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감가가 큰 이유는 단연 유지비겠죠?: 부담되는 유류비와 정비 비용이 아무래도 가장 큰 감가 요인이겠죠. 하지만 5세대 7시리즈는 출시 당시 최신 기술로 무장한 럭셔리 플래그십입니다. 관리 잘 된 차를 고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가의 부품이 달린 최고급 세단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고질병은 무엇이 있나요?: 740i은 높은 출력과 운전 재미로 호평을 받은 라인업이죠.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N54 엔진은 사실 꽤 문제가 많았습니다. 흡기 계통에 카본 슬러지가 퇴적되는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연료 펌프와 바노스 볼트 풀림 등 리콜이 시행됐던 부분 확인은 필수입니다.

Q. x드라이브 유무의 차이가 클까요?: x드라이브의 탄생 배경이 고속 및 조향 안정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눈길이나 험로 주행의 100% 만족은 어렵습니다. 뒷바퀴굴림과 스노타이어 조합으로도 충분히 겨울철 안전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x드라이브 모델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Q. 주행보조장치가 마련되어 있나요?: 스탑앤고를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충돌 경고, 자동차 및 보행자 접근 경고, 차로 유지 보조, 후방 충돌 경고를 총망라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기본 탑재했습니다.특히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로 편리성과 안정성을 잡았습니다

Q. 5세대는 구형보다 무엇이 더 뛰어난가요?: 5세대 7시리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HUD는 운전 정보를 앞유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안전운전에 크게 기여하고,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은 뒷바퀴조향 시스템으로.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민첩성을 향상시킵니다

이전 세대의 매력과 첨단을 품다

외부 디자인

"더욱 기다란 비율 돋보여"

F01의 얼굴은 시그니처인 키드니 그릴을 크롬 도금 처리하고, 크기를 이전보다 키워 차의 존재감을 강조합니다. 그릴 양옆으로 당시 최신 LED 헤드램프를 달았고, 브랜드 특유의 눈매인 일명 ‘엔젤 아이’ 링이 멋스러웠습니다.

옆태는 길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지붕선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하죠. 도어캐치와 창문 프레임에 쓰인 크롬 장식이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하고, 근육질 휠아치가 BMW의 스포츠 DNA를 부각시킵니다.

후면부는 깔끔하고 정돈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차체 양 끝에 날개처럼 펼친 LED 테일램프가 눈에 띌 뿐 아니라 차체 너비가 더욱 넓어 보이는 시각적 착시를 불렀죠. 트렁크 리드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했고, 범퍼 하단의 사각 듀얼 배기구가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입니다.

내부 디자인

"고급 세단의 기준을 정의하는 요소로 가득 찬 실내"

실내는 전체적인 마감이 무척 뛰어났습니다. BMW의 물오른 조립 실력을 드러냈죠.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는 부드러운 감촉의 고급 가죽이 사용했고, 진짜 나무로 빚은 장식, 알루미늄 및 크롬 디테일을 적소에 사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뽐냈습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무드 조명도 당시로서는 무척 눈에 띄는 특징이었습니다.

센터콘솔과 대시보드는 BMW답게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했습니다. 4세대에서 처음 선보인 i드라이브 컨트롤러는 주행 중에도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장비죠. 지금은 훨씬 앞선 버전을 쓰지만, 5세대 때도 이전보다 사용성을 개선해 한층 유용했습니다. 터치로 글씨를 쓸 수 있는 로터리 컨트롤러 위 터치 패드는 다소 번거롭지만 인식률은 좋은 편입니다.

고해상도 센터스크린에선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차량 설정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주행 중 시선을 조금만 움직여도 필요한 정보가 보이도록 동선에 신경 썼습니다. 지금도 신기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칼럼에 붙였던 시프트레버를 다시 센터콘솔에 옮겨 단 점이 눈에 띕니다.

무거운 덩치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엔진으로 빠른 가속 뽐낸다

가속력 대배기량 엔진의 화끈한 힘

고속 안정성 BMW 기함이니 말해 뭐해

승차감 플래그십 세단의 풍요로움은 조금 희생

애매한 성격 스포츠야? 고급이야?

직선주행

"고성능과 럭셔리를 동시에 추구하다"

5세대 7시리즈엔 다양한 엔진이 들어갑니다. 기본 6기통 3.0L 엔진부터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V12 6.0L 엔진까지 있습니다. V8 4.4L 트윈터보 엔진을 올린 750i의 경우 최고출력이 407마력이고, 2012년 이후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은 450마력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강력한 엔진 구성 덕에 거구의 7시리즈는 빠릅니다.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이 750i 전기형은 5.3초, 43마력 강력한 후기형은 4.6초 걸립니다. 무게가 1.5t에 불과한 E92 M3와 같은 숫자죠. 라인업 정점에 자리한 760Li도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이 같습니다. 100마력가량 세지만, 더 무거운 엔진과 수많은 편의장비 때문에 무게가 늘어 출력 이점을 상쇄합니다. 그래도 2.3t의 거구가 4.6초 안에 가속한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주행 안정성은 BMW인데 설마 의심하지 않겠죠? 특히 고속 안정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균형 잡힌 섀시와 정교한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이 어우러져 시속 100km를 한참 넘는 속도에서도 차분하게 아스팔트에 찰싹 달라붙습니다. 물론 알루미늄과 고강도 강철을 적소에 배합한 뼈대 구조도 한몫 단단히 합니다.

다방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승차감은 상대적으로 단점입니다. 스포츠 주행을 지향하는 브랜드 특성상, 서스펜션 세팅이 플래그십 세단 중에서는 다소 단단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비롯한 라이벌 모델에 비해 장거리 주행 피로감이 더 많이 쌓일 수 있습니다.

곡선주행

"3시리즈처럼 날쌔지만, 7시리즈답게 안정적"

BMW는 7시리즈 섀시를 역동적인 핸들링 특성과 고급 세단에 기대하는 안락한 승차감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도록 조율했습니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에코가 있고, 각 모드는 엔진 스로틀 반응, 조향 특성, 변속 타이밍 등을 주행 상황에 맞춰 큰 폭으로 주무릅니다.

서스펜션은 앞 더블위시본, 뒤 멀티링크 구조입니다.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면서도 민첩성을 챙기는 고급 세단의 정석이죠. 더블위시본이 급작스럽게 선회할 때도 댐퍼가 안정적으로 눌리고 펴지도록 지지하며, 멀티링크가 유연하게 노면 충격을 소화합니다. 변화무쌍하게 도로에 대응하는 에어서스펜션과 더불어 스태빌라이저바를 선회 중 역으로(더 비틀리도록) 꺾어 쏠림을 억제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도 들어갑니다.

뒷바퀴조향 시스템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도 들어갔습니다. 고속으로 달릴 때는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굽잇길 등 코너를 달릴 때는 앞바퀴와 반대방향으로 뒷바퀴를 꺾어 고속 안정성과 저속 민첩성을 모두 휘어잡는 기술이죠. 지금은 우리나라 차도 쓸 정도로 널리 퍼졌지만, 이 차가 신차일 땐 놀라워서 눈알이 황소만큼 커지곤 했습니다.

5세대 7시리즈는 단순한 고급 세단이 아닙니다.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충실히 반영하죠. 고급 세단으로서의 안락함과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균형 있게 조화시킨 결과물입니다. 정교하게 설계한 서스펜션과 조향 시스템, 강력한 파워트레인,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어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성능 비교

모델

앞선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 꽉 찼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장거리 주행 든든한 동반자

즐비한 ADAS 연식이 무색하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아무래도 구형이라 더디다

스마트폰 연결성 최신 기능은 없다

안전장비

"안전을 위한 플래그십의 배려"

F01 7시리즈는 플래그십에 걸맞게 각종 첨단 안전 장비를 발 빠르게 삼켰습니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은 앞쪽 도로 상황을 알아서 파악해 잠재적인 충돌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입니다.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긴급 제동 시스템이 발동하여 충돌을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차선 이탈 경고 및 유지 시스템도 있습니다. 차가 차선을 벗어나려 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고,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스티어링휠에 미세한 조정을 가해 차로 이탈을 막습니다. 나이트 비전은 적외선 카메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도로 위의 보행자나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감지한 대상은 디스플레이에 밝게 표시해 운전자가 보다 쉽게 인식하도록 배려하죠.

편의장비

"지금도 쉽게 접하기 힘든 고급 기능이 가득"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레이더 센서가 앞차와의 거리를 읽고 알아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따라 앞 차와 거리를 조정하며 달리는 기능입니다. 가·감속 조율은 물론 필요시 차를 완전히 정차할 수 있는 진보한 장비죠. 파킹 어시스트를 켜면 차가 주차 공간을 감지하고, 스스로 스티어링휠을 조작하여 정확하게 주차합니다. 운전자는 이때 페달과 기어만 조작하면 됩니다. 차체 주변을 360도로 표시하는 서라운드 뷰 카메라 시스템도 주차나 좁은 공간에서의 주행을 돕습니다.

4존 독립 에어컨 덕분에 앞좌석과 뒷좌석 승객이 각각 원하는 온도로 조절할 수 있고, 장거리 주행 시 마사지 기능도 앞은 물론 뒤까지 빠짐없습니다. 도어를 살짝 밀어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닫히는 소프트 클로징 기능 역시 구형 플래그십 세단의 아쉬움을 달래죠. 하나같이 럭셔리 세단이 아니면 지금도 누리기 힘든 호화 기능입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키운 몸집만큼 넉넉한 공간

F01 7시리즈는 구형 E65보다 몸집을 키웠습니다. 너비는 1902mm로 구형 E65와 같지만 길이가 5079mm로 더 깁니다. 반면 높이는 12mm 정도 낮춰 보다 날렵한 실루엣을 그릴 뿐 아니라 공기역학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3070mm 휠베이스는 전보다 80mm 더 길어 실내 공간이 더욱 넓습니다. 기본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140mm 더 긴 L 모델(F02)에선 리무진에 가까운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이전보다 넓습니다. 앞좌석은 인체공학을 적극 활용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렸고, 뒷좌석은 넓은 공간만큼 다리 공간을 개선했습니다. 더 편한 자세로 앉아 뒷좌석 전용 모니터 화면에 나오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죠.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0L로 이전 세대와 비슷합니다.

높이 1,478mm
너비 1,902mm

휠베이스 3,210mm
길이 5,212mm

트렁크공간 500L

크기ㆍ질량

길이(mm)	5,212
윤거(전)(mm)	1,611
너비(mm)	1,902
윤거(후)(mm)	1,650
높이(mm)	1,478
공차중량(kg)	2,000
휠베이스(mm)	3,210
승차정원(인)	4

사후 관리에 큰돈 들어가지 않게 예방 점검이 필수

디젤 연비 복합연비 15km/L를 넘다

서비스망 BMW의 풍족한 서비스망

가솔린 연비 덩치의 한계 또렷

정비성 가득한 기능은 수많은 고장으로 이어진다

연비

F01 7시리즈 무게는 1900kg부터 2200kg에 이릅니다. 동시대 라이벌 플래그십 모델보다 무거운 편입니다. 아무래도 육중한 무게는 연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죠. 성능에 초점을 맞춘 강력한 엔진도 연료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740i는 복합 연비가 9.9km/L였습니다. 8기통 엔진을 얹은 750Li는 8.1km/L까지 떨어지고, 12기통 760Li는 6.4km/L까지 곤두박질칩니다. 그래도 740i는 가솔린 플래그십 세단으로서는 꽤나 준수한 효율을 볼 수 있습니다.

디젤은 연료 효율이 껑충 뜁니다. 기본 모델인 730Ld는 1L로 15.2km를 달릴 수 있죠. 특히 디젤 답게 고속 연비가 17.9km/L에 달해 고속 주행이 많은 이에게 무척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더 강력한 힘을 내는 740d x드라이브는 복합 연비가 13.3km/L로 줄지만 여전히 플래그십 세단으로서는 매혹적인 연료 효율입니다.

정비

플래그십 세단은 본디 고장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애초에 고품질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의 기대 수명 자체가 긴 편이죠. 다만, 이런 특성은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한 번 고장 나면 부품값이 비싸 큰돈을 지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7시리즈도 그런 특성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고성능 트윈터보, 에어서스펜션, 각종 첨단 장비, 뒷바퀴 조향 시스템 등등…. 중고차로 구매할 때 차 상태를 매의 눈으로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도 서비스망은 수입 자동차 중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경기도 안성에 본사 다음으로 가장 큰 부품 창고를 지을 정도로 BMW는 우리나라 시장에 진심이니까요. 전국에 공식 서비스센터만 77개에 달합니다. 서울이 아니더라도 맘 편히 탈 수 있는 자동차 제조사는 결코 흔치 않습니다.

보증기간

여느 BMW처럼 7시리즈는 차체 및 일반부품을 2년 또는 주행거리 무제한, 엔진 및 동력 전달계통 주요 부품을 3년 또는 6만km까지 품질 보증합니다. 물론 2015년에 단종한 5세대 모델은 모든 품질 보증기간이 끝났습니다.

고질병이 있긴 하나 리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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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문제가 보고되긴 했습니다. 740i 라인업에 들어가는 N54 엔진의 연료 펌프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차가 갑자기 멈췄던 사례가 많습니다. 배터리 케이블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은 탓에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에어백이 전개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나올 수 있는 결함도 발견됐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내용에 해당 모델에 대해 BMW가 리콜을 진행하였으므로 실제로 수리를 받았는지 구매 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BMW 프리미엄

한때 BMW를 대표하는 기함이었던 만큼 엄청난 고가를 자랑하는 자동차였습니다. 2015년형 기준 가장 저렴한 730d x드라이브 모델이 1억2790만원이었죠. 740d x드라이브는 1억3670만원, 740i는 1억3290만원, 750Li x드라이브는 1억8420만원, 마지막으로 최고가 모델인 760Li는 2억7330만원을 호가합니다. 특히나 고가 수입차가 지금보다 인기가 적었던 시절이었던 만큼 7시리즈의 위상은 대단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본래 고가 플래그십 세단은 중고 시장에선 가치가 크게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정말 부유하지 않은 이상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에 찾는 이가 많지 않거든요. 오늘날 가격대는 한결 만만합니다.

엔카 시세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5세대 7시리즈 중고 가격은 564만원부터 3696만원사이(무사고 기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차령이 벌써 단종 모델도 10년이 다 된 만큼 단종 직전 2015년식 모델로 살펴보면 1846만~3696만원대죠(무사고, 14만km 주행 기준) 그래도 출시 당시 수억원을 호가하던 가치를 고려하면 거의 거저나 다름없는 감가입니다.

꿈과도 같은 선택지를 고르라면 당연히 12기통 엔진의 풍요로운 질감을 누릴 수 있는 760Li를 추천하고요,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는 역시 준수한 연비와 6기통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을 모두 갖춘 740Li입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연비가 뛰어난 디젤을 추천했겠지만, 오늘날 가치를 인정받는 차는 아무래도 가솔린 모델이죠. 휠베이스가 기다란 Li 모델인 만큼 공간도 아쉬울 리 없습니다.

가격

중고가
신차가	12,730 - 1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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