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쌍용) 체어맨 H

장점 저렴한 가격

단점 저렴한 가격...의 25년 전 메르세데스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품질이 매력

모카평가 2.0 | 고객평가

체어맨 H는 뉴 체어맨의 저가형 모델입니다. 윗급인 체어맨 W 출시 이후 급을 낮추어 오너형 고급차로 재탄생한 거였죠. 그래서 편의장비도 과거에 비해 줄었고 위상도 낮아진, 그야말로 ‘끝물’의 모델이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1997년 등장한 초대 체어맨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불편하지요. 나쁜 연비와 안전도, 어색한 디자인은 여기로부터 기인한 것.

하지만 여전히 좋은 승차감과 검증된 내구성은 강점을 꼽을 만합니다. 중고차로서 살 경우 값이 저렴한 것도 장점. 한편 2.8(500S)과 3.2(600S) 간의 시세 차이가 거의 없으니 가급적 주력이었던 2.8보다는 3.2L의 600S 최고급형을 사는 걸 권합니다. 사이드에어백은 오직 3.2에만 들어갔고, 2.8에서 옵션이었던 자세제어장치도 3.2에서는 기본이었으니까요.

체어맨 H,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잔고장 같은 건 없나요?
벤츠에게 넘겨 받은 엔진과 변속기, 10년 이상 안정화를 거친 차체를 품어 결함에 대한 얘기가 거의 없습니다. 리콜이나 무상수리도 전무했고 실제 오너들의 얘기를 봐도 차의 고장 때문에 머리 아파하는 이는 안 보여요.
연비가 많이 나쁜가요?
실 연비는 시내 5~6km/L, 고속에서는 9~10km/L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름값 부담이 큰 분들께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요. 대신 매일 타는 게 아니라 주말에만 굴리거나 장보기 목적이라면 퍽 만족스러울 겁니다.
중형차 대신 패밀리카로 쓸 만할까요?
너무 괜찮죠. 썩어도 준치라고, 지금 기준에서도 승차감이 무척 좋은 차입니다. 뒷자리 레그룸도 충분해 아이들도 환영할 거예요. 나쁜 연비와 비싼 부품대만 감수할 수 있다면 가족의 동반자로서 쓸 만한 모델입니다.
2.8과 3.2의 값 차이가 적은 이유는?
대배기량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일 듯합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는 자동차세 차이가 거의 없고 연비도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3.2L인 600S도 꼭 보세요. 2.8에는 없는 사이드 에어백이 들어 있고 차체자세제어장치까지 기본이니까요.

디자인
2.0

더보기
성능ㆍ승차감

느긋하고 차분한 주행성

더보기
안전ㆍ편의

차체자세제어장치X

더보기
크기ㆍ공간
높이 1,465mm

너비 1,825mm
휠베이스 2,895 mm

길이 5,100 mm
더보기
유지ㆍ관리

불리한 유지비

더보기
결함ㆍ문제점

리콜 및 무상수리 없음

더보기
가격

모델 간 중고차 시세는 거의 비슷, 결국 3.2가 유리합니다

더보기
댓글(0)

체어맨 H,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잔고장 같은 건 없나요?: 벤츠에게 넘겨 받은 엔진과 변속기, 10년 이상 안정화를 거친 차체를 품어 결함에 대한 얘기가 거의 없습니다. 리콜이나 무상수리도 전무했고 실제 오너들의 얘기를 봐도 차의 고장 때문에 머리 아파하는 이는 안 보여요.

Q. 연비가 많이 나쁜가요?: 실 연비는 시내 5~6km/L, 고속에서는 9~10km/L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름값 부담이 큰 분들께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요. 대신 매일 타는 게 아니라 주말에만 굴리거나 장보기 목적이라면 퍽 만족스러울 겁니다.

Q. 중형차 대신 패밀리카로 쓸 만할까요?: 너무 괜찮죠. 썩어도 준치라고, 지금 기준에서도 승차감이 무척 좋은 차입니다. 뒷자리 레그룸도 충분해 아이들도 환영할 거예요. 나쁜 연비와 비싼 부품대만 감수할 수 있다면 가족의 동반자로서 쓸 만한 모델입니다.

Q. 2.8과 3.2의 값 차이가 적은 이유는?: 대배기량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일 듯합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는 자동차세 차이가 거의 없고 연비도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3.2L인 600S도 꼭 보세요. 2.8에는 없는 사이드 에어백이 들어 있고 차체자세제어장치까지 기본이니까요.

보수파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

외부 디자인

"못생겼지만 좋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최근 출시된 차들은 보닛과 그린하우스, 트렁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합니다. 쿠페처럼 날렵한 실루엣을 갖게 하기 위함이죠. 이러한 디자인 흐름은 대형차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S클래스나 현대의 제네시스 EQ900만 봐도 그렇잖아요. 하지만 보수적인 대형차 수요층은 이런 디자인보다는 전통적인, 간단히 말해 각진 차체의 고급차를 선호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체어맨 H는 아주 좋은 선택지입니다. 길쭉한 보닛과 트렁크, 우뚝 솟은 그린하우스가 누가 봐도 정통 세단임을 일깨우므로.

말발굽처럼 생긴 큼지막한 헤드램프가 이따금 어색한 느낌이지만 눈에 익고 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그것을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제법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모두 폭을 좁게 디자인한 게 대형차로서 익숙하지 않은 터치여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호보다는 호가 많은 듯. 사실 이런 디테일은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앞서 말했던 ‘보수적인 스타일’이 아저씨들께 좋은 평가를 받는 결정적인 이유니까요.

내부 디자인

"굉장히 구식이에요"

외관이야 보수적인 게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실내에서는 이게 전혀 통하지 않는 논리입니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이니 가급적 현대적일수록 좋잖아요. 하지만 체어맨 H의 실내는 구식 설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구형차 특유의 ‘ㄱ’자형 대시보드나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자리를 튼 AV 시스템, 공조장치가 이를 대변하죠. 투박한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디자인도 특색 없습니다. 기어 노브와 패널 주변 생김새는 90년대 메르세데스의 그것과 완전히 같은 모습. 이 모든 건 실내 디자인을 중시하는 이에게 이 차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해당합니다.

느긋하고 차분한 주행성

최고속도 220km/h

NVH 저진동, 저소음

최고출력, 최대토크 197마력, 27kgㆍm

섀시 낡은 설계

직선주행

"부드러운 승차감이 인상적입니다"

가속력보다 승차감을 먼저 논해야 합니다. 결론 먼저 말해 오늘날 구할 수 있는 양산차 중에 가장 부드러운 승차감을 품고 있는 차입니다. 비교적 낡은 설계를 품고 있음에도 ‘플랫라이드’ 성향의 주행감이 일품이지요. 잔 충격과 큰 충격을 모두 잘 거르는데,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 탓도 있지만 옆면이 두꺼운 타이어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듯합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큰 휠과 옆부분이 얄팍한 타이어를 쓰니까요. 서스펜션의 상하 스트로크가 긴 것도 승차감에 일조하는 부분. 여러모로 하체 성향은 철저히 ‘콤포트’입니다.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에 뿌리를 둔 직렬 6기통 2.8L. 197마력의 최고출력은 배기량 대비 살짝 부족한 감이 있지만 1,820kg의 차체를 부족함 없이 내몹니다. 무엇보다 특유의 묵직한 엔진음은 직분사화된 최근 6기통 엔진이 결코 범접할 수 없는 영역. 매끄럽게 회전이 솟는 그 느낌도 ‘실키 6’라는 엔진 코드를 입증하고 있지요. 예상 외로 좋은 고속안정성도 인상적입니다. 90년대 초반의 벤츠 E클래스(W124) 설계를 바탕으로 함에도 역시 ‘벤츠는 벤츠’인가 봅니다.

곡선주행

"코너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물컹거리는 서스펜션이 직선 도로에서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코너를 만나면 단점입니다. 차의 기울어짐이 심해 굽잇길을 달리는 게 부담스러워요. 움직임이 과장되어 있어서 액션 영화의 소품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운전대를 돌리는 양보다 차체가 훨씬 덜 움직이는 느슨한 세팅도 코너를 도는 걸 어렵게 합니다.

코너링 중 다리 이음매 같은 요철을 만나면 후미 쪽이 코너 바깥쪽으로 훅하고 빠지는 느낌도 개선되어야 할 점입니다. 만약 자세제어장치가 없거나 꺼져 있다면 스핀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출시 시점(1997년)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이 차는 결코 코너에 어울리는 차가 아닙니다.

성능 비교

모델

낡은 플랫폼을 방증하는 충돌안전성

사이드&커튼에어백 X

차체자세제어장치 X

안전장비

"안전은 기대하지 마세요"

체어맨 H의 출시 시기는 2008년. 하지만 초대 체어맨이 1997년에 등장했으니 출시 시점에서도 이미 10년 넘은 차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는 안전 측면에서 단점으로 부각됩니다. 에어백은 운전석과 동반자석의 두 개가 전부. 사이드 에어백은 3.2에서만 제공되었습니다. 아울러 차체자세제어장치도 3.2L 버전(600S)에서만 기본이었고 2.8L(500S)의 경우는 100만원의 옵션으로 장비되었지요. 그러므로 2.8 모델을 살 때는 에어백이 선택된 차인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는 거에요.

이 차에 대한 충돌안전성 테스트는 진행된 바 없습니다. 짐작컨대 설령 실시되었다고 해도 좋은 결과를 받지는 못했을 거에요. 설계(벤츠 W124 기반)가 워낙 낡은 데다 쌍용차의 충돌안전성은 대부분 썩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편의장비

"후방카메라와 통풍시트, 전자동 트렁크가 없는 게 흠"

비록 오래된 차라고 해도 고급차로서 필수적인 편의장비 쯤은 잘 달려 있습니다. 기본형인 500S 고급형에는 후방감지장치와 천연가죽시트, 운전석 전동시트, 전동식 스티어링 칼럼 조정 기능, 냉온 기능의 컵홀더, ECM 미러와 전석 열선, 오토라이트와 전자동 에어컨이 들어 있지요. 500S 최고급형에는 6.5인치 모니터의 DVD 시스템과 레인센서, 동반자석 전동시트가 탑재되는 게 차이점. 다만 통풍시트, 전자동 트렁크가 빠진다는 건 알아두셔야 할 거 같아요. 아울러 선루프는 80만원의 옵션으로 제공되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좁지도, 그렇다고 넓지도 않은

길이는 5.1m로 현대 제네시스(DH)의 4,990mm보다 길지만 1,825mm의 너비는 현대 LF 쏘나타(1,865mm)보다 좁습니다. 그래서 실내에 탔을 때도 좌우 폭보다는 무릎 공간을 확대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이마저도 뒷바퀴굴림 베이스로서 요즘 나오는 전륜구동 중형차보다는 좁지만, 어쨌든 성인 네 명이 편하게 이동하는 용도로는 충분할 겁니다. 아울러 628L의 큼지막한 트렁크 공간도 공간적인 면에서 만족도를 드높이지요.

높이 1,465mm
너비 1,825mm

휠베이스 2,895mm
길이 5,100mm

트렁크공간 628L

크기ㆍ질량

길이(mm)	5,100
윤거(전)(mm)	1,550
너비(mm)	1,825
윤거(후)(mm)	1,540
높이(mm)	1,465
공차중량(kg)	1,820
휠베이스(mm)	2,895
승차정원(인)	5

불리한 유지비

보증기간 5년 or 10만km(파워트레인)

공인연비 8.2km/L

관리비 비싼 부품가

연비

공인연비는 L당 8.2km. 요즘 나오는 대형차들이 강화된 복합연비 기준에서도 L당 9~10km를 가는 걸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지요. 실 연비는 시내 5~6km/L, 고속에서는 9~10km/L입니다. 차 값이 많이 내려갔을지언정 유류비 부담은 예전보다 오히려 더 커진 셈이죠.

정비

부품가를 포함한 정비비 부담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쌍용의 공임이 현대나 기아보다 비싸고, 부품값도 더 높게 책정되어 있는 까닭이죠. 이 때문에 W124의 감성으로 체어맨을 구입했다가 후회하는 이들을 더러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지 및 관리 측면에서 이 차는 낙제입니다.

보증기간

보증기간의 경우 일반부품 3년 또는 6만km, 엔진 및 변속기는 5년 또는 10만km입니다. 만약 후기형을 구입할 경우 이 기간 내에 해당되는 차를 찾는 게 중요할 테죠.

리콜 및 무상수리 없음

"안정적인 품질, 고장날 만한 부품도 없습니다"

메르세데스로부터 넘겨 받은 검증된 엔진과 변속기, 10년 이상 안정화를 거친 차체를 품어 결함이나 문제점에 대한 얘기가 거의 없습니다. 리콜이나 무상수리도 전무했고 실제 오너들의 얘기를 봐도 차의 고장 때문에 머리 아파하는 이를 찾아보기 어려워요. 이 점에서는 그야말로 믿고 사셔도 될 거 같습니다.

모델 간 중고차 시세는 거의 비슷, 결국 3.2가 유리합니다

2008년형 체어맨 H의 신차가는 기본형인 500S 고급형이 3,537만원이고 500S 최고급형은 3,784만원에 팔렸습니다. 기존 체어맨에서 체어맨 H로 넘어오며 장비를 많이 빼 값을 낮추었던 거죠. 판매는 서로 고루 이뤄졌습니다. 둘의 장비 차이가 별로 없었고 500S 고급형에서도 선택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던 까닭이죠. 그래서 등급보다는 실질적으로 어떤 장비가 더해져 출고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고차 구매 시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현재 2008년형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500S 고급형과 500S 최고급형 간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트림보다 옵션 여부에 따라 값 차이가 벌어지는 까닭이죠. 한편 3.2L 엔진의 600S 최고급형의 시세 역시 2.8 모델들과 거의 비슷합니다. 어쩌면 3.2가 더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실 연비가 거의 비슷하고 ESP(자세제어장치)와 앞좌석 사이드에어백을 달고 있는 까닭입니다.

가격

중고가
신차가	3,537 - 3,784

중고차 매물보기

신차가격표

공식 사이트 서비스 센터 전시장 안내

확장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