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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디자인

"일반형과 큰 차이 없는"

한 설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사려는 고객 대부분은 ‘하이브리드카의 디자인이 일반형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친환경차 탄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어할 거라 예상했는데 실제 가망 고객들 생각은 달랐던 거죠. 간단히 말해 티 내지 않고 좋은 연비 만을 +@로서 누리고 싶은 심리였던 것. 이로 미뤄 보면 그동안 현대차는 헛다리 짚었던 셈이군요. 가령 과거 LF 쏘나타나 아반떼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내연기관 모델과 확 차별화함으로써 ‘특별한 차’라는 걸 암시시켰으니까요.

다행스럽게도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형 모델과 디자인 차이가 거의 안 납니다.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식 변화도 있겠지만 준대형차 세그먼트의 보수성을 우선 반영한 듯. 예를 들어 선대의 그랜저 HG 하이브리드 역시 일반적인 그랜저처럼 생겼었지요. 뭐 이유야 어찌됐든 간에 이번 그랜저 IG 하이브리드가 겉으로 보기에 튀지 않는 건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앞서 말했듯 하이브리드카 사려는 이들은 하이브리드카가 다른 차와 구분되는 걸 꺼려한다고 했으니.

억지로나마 차별화 포인트를 잡아내자면 앞 펜더 ‘Blue drive’ 엠블럼과 트렁크에 붙은 ‘hybrid’ 뱃지가 있습니다. 하늘색에 가까운 하버 시티 컬러도 하이브리드에게만 제공되는 페인트. 아울러 멀티 스포크 스타일의 17인치 휠도 하이브리드 전용이에요. 내연기관 모델의 17~19인치 휠에 비하면 못 생겼고 작아 보이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바퀴 중에서는 가장 좋은 디자인입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나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 휠 디자인 보면 제 말이 무슨 뜻인지 금세 알게 될 겁니다. 대신 바퀴가 작다 보니 언뜻 가솔린/디젤 모델의 기본형처럼 보이는 게 흠인 듯합니다. 참고로 휠을 18인치로 올리면 연비가 L당 1~2km, 19인치로 키울 경우 L당 3~4km 나빠진다고 하니 웬만하면 그대로 두세요.

내부 디자인

"약점은 퇴보한 실내 품질"

외관처럼 실내도 일반형 모델과 거의 같습니다. 계기판 엔진회전계 자리에 하이브리드 전용 게이지가 들어간 것과 공조장치에 ‘DRIVER ONLY’ 버튼이 추가된 정도가 차이. 새로 나온 코르크 재질 도어 트림 가니시는 최고급형(익스클루시브 스페셜)에서 ‘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을 더해야만 채택됩니다. 그 아랫급은 우드 트림이나 스트라이프 필름 삽입되고요. 앞서 말한 코르크 도어 트림 가니시는 참신한 시도였다는 평가가 많지만 여드름 흉터 남은 피부 같다는 등의 혹평도 있었으므로 본인 마음에 드는지 체크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인테리어에 관한 나머지 내용들은 일반 IG와 동일하므로 그랜저 IG의 <모카> 콘텐츠에서 차용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군요. 일단 대시보드 상단 모니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요즘은 이런 플로팅 타입이 가독성 좋고 손이 잘 닿아 유행입니다. 그렇지만 IG는 실내 전반적인 분위기와 모니터가 안 어울립니다. 그 옆에 붙은 아날로그 시계도 그저 빈 자리 채우려고 넣은 듯한 느낌. 아울러 디테일도 엉성합니다.

소재 면에서 선대 모델보다 퇴보한 것도 꼬집어야 합니다. 가령 HG는 시트에 보드라운 나파 가죽이 기본이었지만 IG는 평범한 천연가죽입니다. 쿠션감도 HG가 IG 대비 한결 푹신거렸죠. 최근(출시 초기) IG 가죽시트의 늘어짐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걸 보면 현실적인 품질 면에서도 좋은 얘기 할 수 없습니다. 천장 내장재도 구형은 트리코트 스웨이드, 신형은 평범한 직물 재질입니다. 아슬란 의식한 의도적인 급 낮추기의 결과였을 테지만 분명 거슬릴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직선주행

"모터 활용 영역 넓혀"

한 성인 남자가 수레를 끌고 있습니다. 묵직한 걸 혼자 끌다 보니 힘 들고 배도 금세 고프죠. 그래서 뒤쪽에 초등학생이 하나 붙었습니다. 이로써 남자는 힘을 덜게 되었습니다. 이따금 평탄한 길에서는 초등학생 힘 만으로도 수레가 굴러갈 수 있습니다. 이윽고 남자는 전보다 힘을 덜 쓰게 됐고, 체력 소모 줄어 밥도 덜 먹을 수 있게 됐죠.

이게 바로 하이브리드카가 연비 좋은 이유입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가 남자 혼자만 끄는 수레라면 하이브리드는 여기에 상대적으로 힘 약한 전기 모터(초등학생)가 하나 더 붙는 격이에요. 남자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지언정 초등학생이 힘을 덜어주는 건 분명하지요. 이렇게 힘을 내는 하이브리드카는 모터 힘이 클수록 기름을 적게 먹습니다.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붙는 게 남자 입장에서는 도움되는 것과 같은 원리.

아울러 배터리 용량이 커질수록(학생의 체력이 클수록) 모터의 지속 시간이 길어져 연비 좋게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이브리드카 연비의 키는 모터 파워와 배터리 시스템에 달려 있는 겁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바로 이런 논리로써 모터의 힘과 배터리 용량을 키웠습니다. 학생 체력을 키워 남자가 쓸 힘을 더 적게 만든 거죠. 이렇다면 짐작하건대 전보다 더 잘 달리되 기름은 덜 먹을 가능성이 높죠.

한데 엔진은 HG 때와 같습니다. 포트분사식 쎄타 2.4L로 달라진 게 하나도 없죠. 159마력의 최고출력과 21kgㆍm의 최대토크도 그대로입니다. 대신 모터 파워가 올랐습니다. 전에는 35kW였는데 이제는 38kW. 아울러 트렁크 쪽 전기모터용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도 1.43kWh에서 1.76kWh로 증대했습니다. 결국 모터 힘이 세졌고 지속력도 길어졌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회생제동 시스템의 개선과 변속기 개선으로 구형 대비 연비가 8%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랜저 IG는 정숙성이 대단히 좋은 차입니다. 하물며 IG 하이브리드는 어떻겠어요. 엔진이 자주 돌지 않으니까 정말 조용합니다. 정숙성 때문에라도 가솔린 엔진 그랜저보다 하이브리드가 낫다는 생각. 시동 걸어도 웬만하면 엔진이 안 돌아 무척 쾌적하고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라면 시속 40km 언저리까지는 전기차처럼 미끄러져 나갑니다. 이윽고 엔진이 틀어지기 마련이지만 그때의 연결 동작이 매끄럽고 엔진음도 안 거슬려 마음에 들더군요. 항속하며 ‘깃털 액셀링’할 경우 시속 120km 이내라면 다시금 전기차 모드로 내달립니다. 근소하지만 구형보다 모터의 활용 영역이 넓어진 게 분명합니다. 속도를 올리고, 올린 속도를 유지하는 일이 재미있는 차예요.

풀가속 때의 실력은 그랜저 2.4 가솔린 모델 정도로 보면 됩니다. 같은 2.4L 엔진일지라도 하이브리드는 앳킨슨 사이클에 포트분사식이라 출력이 30마력 가량 낮기 때문. 하지만 이건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얘기고 실용 영역에서는 일반형보다 좀 더 속도 붙이기 수월합니다. 전기모터의 지원사격이 엔진의 허약한 저회전 토크를 상쇄하는 까닭입니다. 게다가 연비는 웬만한 소형 디젤차만큼 좋으니 매력적입니다.

곡선주행

"우수한 주행안정성"

전륜구동 준대형 세단 중 하체 좋은 차로 꼽을 만한 모델입니다. 가솔린 엔진의 그랜저 IG가 그랬듯 하체가 마음에 듭니다. 적절히 탄탄하고 또 적절히 유연하지요. 결코 예전 그랜저처럼 물컹거리거나 휘청거리지 않습니다. 이로써 고속으로 내달릴 때도 무섭지 않고 코너 돌 때는 제법 잘 버텨 줍니다. 트렁크 바닥에 배터리가 묵직하게 실리면서 뒤쪽이 한결 차분해진 것도 장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순정 타이어입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17인치 휠에는 금호 마제스티 솔루스 에코나 넥센 엔페라 AU5가 들어갑니다. 금호 쪽은 모르겠지만 엔페라 AU5는 차의 성능을 지나치게 깎아 먹더군요. 노면 소음도 크고 그립이 약해 차의 격과 안 어울립니다. 가솔린/디젤 모델에 들어가는 미쉐린 MXM4가 순정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최고 수준, ADAS 장비까지 저렴하게 제공"

안전 관련 부분은 그냥 그랜저 IG랑 같습니다. 가령 에어백 9개가 기본이며 앞좌석 정면 에어백에는 최신의 어드밴스드 타입을 도입했습니다. 차체자세제어장치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후방 충격 저감 시트, 하체 상해 저감 시트 벨트 등 부차적인 안전장비도 똑같이 갖추었습니다. 단 가솔린이나 디젤은 프리미엄부터 후측방 경보 시스템이 기본입니다만 하이브리드는 프리미엄에서 제외되고 익스클루시브부터 들어갑니다.

진보한 자율주행 관련 장비를 갖춘 것도 대단한 메리트. 18년형 하이브리드 모델부터는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켰을 때 속도제한 구간에 맞춰 자동으로 감속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으로 달립니다.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넣으면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을 장비(가솔린 대비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삭제)합니다. 이걸 하이브리드 기본형부터 전 트림 선택 가능하며 고작 145만~155만원을 받을 뿐입니다. 가속과 조향까지 해주는 ADAS 장비가 이렇게 저렴한 건 정말이지 현대차라서 가능했던 일일 겁니다.

아직 출시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공식적인 충돌 시험 결과는 없습니다. 다만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IIHS의 스몰오버랩(부분정면) 충돌까지 충실히 대응했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 없을 겁니다. 최신형 현대차들의 결과로 미뤄 보건대 그랜저 IG 역시 분명 좋은 점수를 받을 거예요.

편의장비

"값 대비 풍성한 장비들"

‘옵션’에 강한 현대자동차 중에서도 준대형 모델이니 더할 나위 없이 충실합니다. 현대차도 이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강조할 정도니 뭐. 일단 기본형(프리미엄)부터 전동 조절되는 천연가죽시트를 달았고 열선이 뒷자리 포함 전석에 깔립니다. 아울러 운전대도 열선 들어가고 시동 버튼과 스마트키도 기본입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후방카메라, 내비게이션도 기본이라 그냥 깡통으로 뽑아도 충분할 듯하네요. 18년형부터는 텔레매틱스 시스템(블루링크)도 기본사양입니다. 심지어 무료 사용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렸어요. 여기에 80만원짜리 통풍 시트+전동식 트렁크 넣으면 차고 넘칠 겁니다. 참, 가솔린/디젤 모델과 달리 LED 타입 방향지시등이 기본인 것도 좋습니다. 가솔린과 디젤의 기본 모델은 벌브 타입 방향지시등이라 ‘렌터카 포스’지요.

등급을 마구 올리고 옵션도 가득 담으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걸 가질 수 있습니다. 최신의 풀 LED 헤드램프와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리어 시트 암레스트의 각종 버튼들,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탑재시킬 수 있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JBL 오디오를 넣을 수도 있고 뒤 창까지 이중 접합 유리를 적용해 정숙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편의장비 면에서는 동급 수입차와 비교 안 될 만큼 좋다는 결론.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겉모습은 HG보다 훨씬 작아 보이는데 실질적인 크기는 차이 없습니다. 길이×너비×높이 4,930×1,865×1,470mm로 HG보다 오히려 10mm 길고 5mm 넓죠. 앞뒤 바퀴 간의 거리(2,845mm)는 올 뉴 K7보다 10mm 작고 HG와는 동일합니다. 아마 현대차 입장에서는 그랜저를 더 이상 크게 만들 수 없었을 거예요. 앞으로는 아슬란도 열심히 팔아야 하잖아요.

실내 공간은 역시나 여유가 넘칩니다. 모든 좌석의 무릎, 머리, 어깨 쪽 공간에 여유가 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대시보드와 2열 유리창 높이를 낮춰 실제 탑승객이 느끼는 공간감은 더 훌륭해졌다고. 아울러 헤드룸의 경우는 1~2열 모두 HG보다 증대됐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공간 면에서 납작한 세단을 통틀어 최고라고 봐도 좋습니다. 심지어 제네시스 G80(DH)보다 널찍하니까요.

트렁크 공간도 제대로 확보했습니다.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렁크에 배터리가 수납되면서 짐 공간을 잃기도 하는 반면 그랜저는 바닥쪽에 얇고 넓게 깔아 이를 극복한 것. 이로써 제원 상 426L(VDA 기준)를 자랑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대형차 평균과 차이 없는 수준입니다.

• 높이 1,470mm
• 너비 1,865mm

• 휠베이스 2,845mm
• 길이 4,930mm

크기ㆍ질량

연비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단 공인연비가 복합 16.2km/L인데요. 막 밟고 다녀도 12~13km/L 수준을 유지해 주더라고요. 흐름 따라 간선도로를 천천히 다니면 20km/L에서 최대 25km/L도 낼 수 있었습니다. 막히는 시내에서도 공인연비를 유지합니다. 오히려 저속일수록 엔진 끄고 모터로만 가는 게 가능해지는 까닭이죠.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비슷한 값의 가솔린 3.0L 모델의 200%입니다. 가솔린 1L로 갈 수 있는 거리가 3.0의 두 배라는 얘기.

정비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 정비할 때 필연적으로 직영 사업소를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체나 차체 등 다른 곳은 일반적인 현대차처럼 편하게 수리할 수 있고 부품가도 동일하다고 보면 돼요. 엔진오일 교체 등의 유지비도 다른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일한 수준. 설령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에 문제 생겨도 이쪽에 대한 보증기간이 길어 걱정할 일 없습니다. 결국 정비 면에서는 다른 현대차와 동등한 수준의 부담을 가지면 될 겁니다.

보증기간

다른 현대차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부품은 3년 또는 6만km까지, 엔진과 변속기는 5년 또는 10만km까지 AS 해줍니다. 감사한 일은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을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해준다는 것. 모터와 하이브리드 제어 모듈까지 전부 다요. 나아가 구동용 배터리는 평생 보증을 제공하니까 맘 편히 탈 수 있을 거예요.

"가죽시트 늘어짐 등의 초기 품질 문제"

그랜저 IG가 나온 지 8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매달 1만 대 넘게 팔리고 있죠. 보급률이 높은 까닭인지 벌써부터 여러 초기품질 문제가 보입니다. 가령 8단 AT의 5단 고정 이슈나 LPI 엔진의 연료펌프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핵심적인 결함들은 하이브리드에서 논외입니다. 하이브리드 변속기는 6단 AT이고 LPG 먹는 엔진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널리 알려진 가죽시트 늘어짐 현상은 피할 수 없는 운명. 며칠 타지도 않았는데 시트 방석 쪽이 늘어나 울룩불룩해지는 문제예요. 기능 상의 결함이라기보다는 미관상 거슬리는 부분이지만 새로 차 뽑는 입장이라면 신경 쓰일 게 분명합니다. 다행인 건 현대차에서 결함임을 인정했고 열로써의 보수 또는 교환해준다는 사실.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