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ar

외부 디자인

"망가진 비례와 퇴보한 실용성"

크루즈 역사를 쭉 적으면 이러합니다. 2008년 11월에 초대 크루즈 출시, 2012년 5월에 1차 페이스리프트 실시(더 퍼펙트 크루즈), 마지막으로 2015년 1월에 2차 페이스리프트 실시(어메이징 뉴 크루즈). 1차 페이스리프트 때는 앞 범퍼를 바꾸는 정도였습니다. 너무 초기형 그대로 팔기 민망했는지 억지로나마 범퍼 리디자인한 듯했지요. 그래도 2차 변화인 어메이징 뉴 크루즈로 오면서는 여기저기 손을 많이 댔습니다. 일단 앞뒤 범퍼 디자인이 확 바뀌었습니다. 앞 범퍼 아래쪽에는 LED 광원의 데이라이트도 넣었습니다. 휠 디자인과 테일램프도 변했습니다. 결국 이런 얘기입니다. 좋고 나쁨을 떠나 2차 페이스리프트로 오면서 나름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바뀐 부분에 대한 ‘평가’를 할 차례. 자, 여러분도 딱 보세요. 어메이징 뉴 크루즈의 생김새를 두고 “잘 생겼다”고 말할 수 있는지. 사실 초기형 스타일은 무난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남성적이고 건장한 느낌을 자아냈지요. 그런데 자꾸 성형을 하다 보니 디자인 언어 자체가 틀어진 듯합니다. 일단 앞 범퍼에 선이 너무 많아져 혼란스럽습니다. 헤드램프 크기는 그대로 두고 그릴만 키운 탓에 비례도 망가졌습니다. 결정적으로 뒷모습이 납득 불가입니다. 큼직하게 툭 튀어나온 테일램프는 곤충 눈을 떠오르게 합니다. 족보를 따져 보니 어메이징 뉴 크루즈 뒷모습은 중국형 크루즈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그리고 그 디자인은 동남아 쪽에 나가는 크루즈와 공유하고 있답니다. 어딘지 모르게 한국 소비자를 낮잡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포인트입니다.

바뀐 뒷모습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 면에서도 퇴보했습니다. 번호판이 범퍼 쪽으로 내려가면서 트렁크 오픈 스위치를 없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메이징 뉴 크루즈의 뒤편에서 트렁크 열려면 차 키의 리모콘을 누르거나 센터페시아의 트렁크 스위치를 눌러야 합니다. ‘디자인은 기능을 따른다’는 관점에서도 낙제라는 거죠.

한편 2016년형부터는 4도어 1.4L 가솔린 터보 모델과 1.8L 가솔린 모델에 한해 ‘퍼펙트 블랙’ 등급이 신설되었습니다. 검은 차체에 회색 데칼을 두르고, 까맣게 칠한 전용 17인치 휠을 장비합니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불리기에는 어색한 게 사실이어도 ‘올블랙’ 외관이 멋지다는 평이 있습니다. 보태어 2016년형부터 기존 MFR 방식 헤드램프가 프로젝션 방식으로 바뀐 것도 차이입니다. 이때는 범퍼에 있던 DRL이 헤드램프 안쪽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내부 디자인

"초기형과 다른 점 찾기 어려운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흐름은 2008년(초기형)부터 2015년(어메이징 뉴 크루즈)까지 거의 같습니다. 펼쳐진 듯한 Y자 대시보드가 그대로이고 운전대와 기어 노브 디자인도 쭉 내려져 오는 까닭이겠지요. 그래도 자세히 따지고 들어가면 몇몇 곳이 변하긴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데는 실내 가운데의 센터페시아 상부. 꼭대기에 수납함을 두고 그 아래에 오디오나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하는 식으로 바뀌었죠. 모니터나 오디오 조작부를 대시보드 위쪽으로 한껏 올리는 요즘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지만 이 모습도 실용성 면에서는 큰 흠을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기본 설계가 낡았다는 건 디자인보다 오히려 소재 면에서 크게 다가옵니다. 대시보드나 문짝이 특히 그래요. 요즘 나오는 차들은 우레탄 폼으로 말랑거리게 만들거든요. 반면 크루즈는 예나 지금이나 저가차에 쓰일 법한 생 플라스틱이라 고급감을 확 떨굽니다. 큼지막하고 투박한 기어 노브도 눈에 거슬립니다. 그 위를 덮은 은색 플라스틱은 반지 끼운 손으로 만지면 금세 칠이 까집니다. 플라스틱 버튼의 작동감, 계기판과 마이링크(또는 오디오 시스템)의 UX와 UI도 2010년 이후에 팔린 차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시트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미끌거리는 표면 가죽부터 낙제입니다. 자동차 시트는 미끌거리면 안 되거든요. 질감보다 더 큰 문제는 착좌성이에요. 크루즈는 제가 그동안 타 본 차들 중 가장 허리가 불편해지는 모델이었습니다. 운행 시간이 1시간을 넘기기만 해도 요통이 시작되더라고요. 잘 생각해보니 시트 등받이가 어깨와 허리 쪽을 제대로 지지하지 않는 탓이더군요. 이 때문에 당신이 크루즈 구입을 고려중이라면 시트 형상이나 착좌성이 본인 체형에 맞는지를 꼭 따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선주행

"변속기가 가장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어메이징 뉴 크루즈에 들어갔던 엔진은 총 네 가지입니다. 1.8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최신 유닛에 속하는 1.4L 가솔린 터보가 주력. 디젤은 2.0L로 나왔는데 가솔린보다 팔린 수는 적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2016년형으로 넘어가면서 디젤 2.0L가 1.6L로 대체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유로 6 배출가스 규제에 대한 대응이었던 것. 만일 주행거리가 많아 기름 덜 먹는 차가 필요하다면 1.6 디젤이 괜찮은 선택지일 것입니다. 매년 내는 자동차세도 1.8이나 2.0보다 싸고요.

이번에는 주력인 가솔린 엔진 가운데 1.8L 모델을 주로 다룹니다. 1.4L 터보 엔진에 비하면 최고출력은 2마력 높은 142마력이고 최대토크는 18.0kgㆍm으로 1.4 터보보다 2.4kgㆍm 약합니다. 자동차세는 1.4보다 조금 더 내야 하고 연비도 1.4 터보 대비 살짝 나쁘지만 차 값이 더 싼 게 매력. 라이벌들도 대개 1.6L 자연흡기형이 팔렸으므로 적절한 비교일 것입니다.

경쟁차보다 200cc 정도 큰 엔진 달았지만 가속은 그들보다 우월하지 않습니다. 직접 계측기로 실측해보니 0→100km/h 가속이 10.8초 나오더군요. 아반떼 MD나 K3가 10초 초반이니 오히려 더 느린 겁니다.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변속기가 엔진 파워를 많이 깎아먹고 변속에 걸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아울러 무게도 아반떼보다 150kg 정도 무겁습니다. 성인 남자 두 명 더 태우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그래도 일상 영역에서 타고 다니는 데는 무리 없습니다. 무엇보다 초기 발진이 가벼워 성격 급한 이에게 어울릴 만합니다. 마치 예전 현대차의 택시 모델처럼 신호 바뀐 후 튀어나가는 게 재빨라요. 아울러 평지에서 제한 속도 안쪽으로 다닌다면 힘 부족도 크게 느낄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오르막을 만나거나 고속도로에서 파워풀하게 내달릴 때는 갑갑해질 거예요. 사실 그런 게 싫다면 준중형이 아니라 다른 차급을 보는 게 맞을 테죠.

이렇게 눈을 낮춰서라도 “어메이징 뉴 크루즈 성능을 납득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다음의 두 가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지금부터 나오는 것들은 이 차의 치명적 단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선 엔진음입니다. 크루즈는 예나 지금이나 엔진음을 실내로 너무 많이 유입시킵니다. 마치 90년대 말 생산된 소형차처럼 흡차음 대책이 부실한 것. 4기통 에코텍 엔진의 사운드 자체도 별로인데 소음 유입까지 크니 운전할 때마다 상당히 거슬립니다.

둘째는 여러분도 예상했겠지만(?) 6단 자동변속기입니다. 그나마 예전의 GEN1 변속기보다 나아졌다 해도 여전히 엉성하고 멍청하고 느슨합니다. 가속을 할 때 엔진 힘을 줄줄 흘리는 느낌이고 변속 로직도 너무 맹합니다. 이따금 변속 충격을 내고(사실 이것만으로도 낙제) 기어 넘기고 내릴 때 너무 오랜 시간을 들입니다. 내구성 문제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유온 관리가 안 돼 얼마 안 탄 차인데도 ‘슬립’ 나는 애들이 많지요. 엔진음 부분이야 대충 넘어갈 수 있다지만 변속기는 쉽게 포용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입니다.

곡선주행

"코너링과 승차감 양쪽 모두 놓쳤습니다"

초대 크루즈는 ‘코너링이 좋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사실 그때 크루즈와 경쟁했던 차가 아반떼 MD였는데요. 그 차는 정말이지 ‘양산되면 안 될 수준’의 코너링이었기에 상대적으로 크루즈 쪽이 돋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분명한 사실은 초대 크루즈의 코너링 성능은 당시 라이벌보다 좋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메이징 뉴 크루즈 때부터는 사정이 좀 달라졌습니다. 라이벌들도 하체가 많이 좋아졌고, 결정적으로 크루즈의 하체 세팅이 초기형과 달라졌기 때문이죠. 가령 초기형은 하체가 탄탄해 운전에 자신감을 주었지만 어메이징 뉴 크루즈는 철저히 승차감 지향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코너링 때 보디가 적잖이 출렁대고 과격하게 몰아 붙이면 허둥대기 일쑤더라고요. 이 수준으로는 절대 라이벌보다 좋은 코너링이나 하체를 품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승차감은 좋아졌냐. 사실 그것도 아닙니다. 직접 타 보니 스프링이 필요 이상으로 물렁하고 댐퍼 감쇠력도 너무 약하게 잡아 놓았더군요. 요철을 밟거나 한쪽 차축에 하중을 강하게 주면 균형을 잃어 불안해집니다. 탑승자가 ‘승차감이 매끄럽다’고 느껴야 할 텐데 실제로는 ‘출렁거린다’든가 ‘너무 무르다’고 여겨졌습니다. 결국 승차감을 조금 더 생각하려다 코너링과 승차감 양쪽 모두 놓친 격이랄까.

가벼워진 조향감도 부담스럽습니다. 주차할 때나 시내에선 분명 편하지만 이를 제외한 상황에서는 불안감을 자아냅니다. 아울러 브레이크 페달의 제동감도 거슬립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감각이 어색하다”는 얘기입니다. 구체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 감속이 거의 안 되다가 여기서 조금 더 깊게 밟으면 갑작스레 강하게 제동됩니다. 이 감각은 시내 주행에서 특히 불쾌했습니다. 처음 브레이크 페달 밟을 땐 앞차의 엉덩이를 박을 것처럼 속도가 서서히 줄고, 좀 더 강하게 밟으면 뒤따라오는 차에 받힐 듯 세게 멈추니까요. 필자가 전에 타봤던 다른 크루즈들도 이랬었으니 비단 이번 시승차 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충돌 안전성 무난한 편"

객관적인 충돌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정면 및 측면 충돌 ‘만점’을 기록한 바 있지요. 충돌 안전성 종합 평가에서는 97.7점을 받아 그 시기 팔린 준중형차 중에서는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 대신 미국에서의 충돌 테스트 결과는 다릅니다. 정면과 측면 충돌에서는 ‘Great’ 등급 받았지만, 부분 정면 충돌인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Marginal’ 등급에 그쳐 물음표를 남깁니다.

안전장비 면에서는 충실한 편입니다. 초창기 크루즈는 에어백이 추가 옵션으로써 운영됐던 것과 달리 어메이징 뉴 크루즈는 전 등급 에어백 여섯 개를 기본으로 답니다. 또한 차체 자세 제어 장치, 법제화된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장비합니다. 최신 안전장비에 속하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도 더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2,000만원을 넘는 최고등급(LTZ)에서만 55만원짜리 옵션이던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이를 제외한 반자율 주행 장비라든가 추돌 방지 시스템이 없는 것도 에러입니다.

편의장비

"경쟁모델보다 상품성 낮습니다"

기본형인 LS등급은 1,75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경쟁모델의 주력트림과 비슷한 값이라 장비 수준이 꽤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휑합니다. 예컨대 요즘 차에서 보기 드문 직물시트를 달고 오디오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습니다. 등급에 따른 외관의 차이도 큰 편입니다. 차체 곳곳의 크롬 장식 자리는 검정 플라스틱이 꿰찼고 LED 포지셔닝 램프와 안개등도 빠집니다. 도무지 깡통 모델을 살 수 없게 만들어 놓은 듯하죠.

그보다 한 급 높은 LT는 스타일 차이를 두지 않습니다. 앞좌석 열선과 블루투스 오디오, 운전대 리모콘을 달아 이제 좀 쓸 만하지요. 하지만 시트는 여전히 직물 커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필수로 통하는 가죽시트를 장비하려면 LT 디럭스팩으로 올라가야 돼요. 이때부터 시트와 운전대에 가죽을 두르고 크루즈 콘트롤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최고 등급은 LTZ입니다. 최고급형으로서 필수로 통하는 가죽시트와 스마트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옵션으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을 넣을 수 있고 전자동 에어컨을 포함한 컨비니언스 팩, 휴대폰과 연동되는 마이링크도 달 수 있습니다. 대신 이때는 2,200만원으로 값이 훌쩍 뛰지요.

한편 뒷자리에 사람 태울 일이 많다면 어메이징 뉴 크루즈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모든 등급에서 뒷좌석 송풍구와 열선시트가 없거든요. 요즘 준중형차에서도 흔한 장비인데 말이죠. 또 뒷자리용 팔걸이도 옹색해 쓰임새가 떨어집니다. 그마저도 LT 디럭스팩부터 달고 나오고요. 이런 사실은 우리가 크루즈를 강하게 권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길이Ⅹ너비Ⅹ높이는 각각 4,640Ⅹ1,790Ⅹ1,475mm로서 준중형차로서는 큰 체구입니다. 하지만 실내공간은 라이벌 모델과 비교했을 때 좁습니다. 센터페시아가 운전자 무릎에 걸리고 도어 쪽 공간도 빠듯해요. 특히 2열은 무릎 공간이 좁고 정자세로 앉았을 때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갑갑합니다.

수납 공간도 부족합니다. 대시보드 상단은 수납함은 쓰임새가 떨어지고 미관상으로도 별로입니다. 컵홀더는 컵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아 뚜껑이 없는 음료 마시기 부담스럽더군요. 대신에 트렁크 공간은 압도적입니다. 제원 상 450L로써 라이벌 대비 20L쯤 큰데 실제로는 더 여유로운 느낌. 입구 쪽이 낮고 내부가 각진 형태여서 활용성 높은 것도 강점입니다.

• 높이 1,475mm
• 너비 1,790mm

• 휠베이스 2,685mm
• 길이 4,600mm

크기ㆍ질량

연비

1.8L 가솔린 모델의 출시 당시 공인연비는 L당 11.3km였습니다. L당 14km를 갈 수 있다는 현대, 기아자동차의 라이벌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실연비는 큰 차이 없더라고요. 특히 도심에서는 비슷한 수치를 보입니다. 심지어 지정체 구간에서도 9km/L 정도입니다. 고속도로 공인 연비는 L당 13.7km. 그러나 이역시 실제로는 그보다 좋게 나온다고. 동호회 쪽 의견을 찾아보니 L당 16km 정도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비

유지비는 무난합니다. 이상할 정도로 저렴한 현대와 기아의 부품가보다 비싼 게 사실이지만 어쨌든 국산차로서 관리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터. 대신 정비망이 그들보다 부족한 점은 약점입니다.

보증기간

신차 보증기간은 현대나 기아보다 길게 잡혀 있었습니다. 엔진과 변속기뿐만 아니라 일반부품까지 5년 또는 10만km의 AS를 제공했지요. 다만 중고차로서 어메이징 뉴 크루즈를 본다면 이런 보증기간이 줄어든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쉐보레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중고차로 구입시 잔여 보증기간은 ‘현행 기준’을 따른다고. 즉 일반부품에 대한 보증기간이 3년 또는 6만km로 줄어든다는 겁니다.

"초기형 대비 안정적인 품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콜은 두 번 실시. 첫 번째는 1.8L 가솔린 모델에 한합니다. 엔진제어장치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거나 배출가스가 규제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문제였지요. 다음은 2.0L 디젤 모델의 타이어 공기압 센서 문제로 타이어를 교체해주거나 공기압을 조정해주었다고 합니다.

한편 구형 크루즈는 냉각수에 엔진오일이 섞이는 문제가 크게 나왔었는데요. 다행히 이는 어메이징 뉴 크루즈로 넘어오며 해결된 듯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동변속기에 대한 불만이 남아있습니다. 앞서 성능 편에서 말한 약점들이 실제로 종종 나오는 얘기들이에요. 해결 방안은 딱히 없습니다. 변속기를 뽑아 버리거나 차를 바꾸는 게 전부겠죠. 만일 내구성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미션 오일쿨러를 다는 게 해결책이 될 듯. 이밖에 소소하게는 운전석 누수, 트렁크 누수 이슈가 존재하니 구매 시 참고하세요.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