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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K7

종합

장점 '과학'도 큰형님은 근엄하네

단점 근본없는건 여전하네

완숙미 풍기는 명작

종합 모카평가 4.0 | 고객평가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에 주인공 차로 나왔던 초대 K7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TV 속 하얀 K7을 보며 '우와, 저렇게 멋진 국산차가 있다니!'라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K7은 ‘K’라는 이름을 붙인 기아자동차 첫 K 시리즈로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죠. 다만 멋진 스타일과 달리 몇몇 아쉬운 구석이 눈에 띄어 입방아에 오르기도 합니다. 다행히 기아자동차는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단점을 지워낸 신차를 발 빠르게 내놓데요, 그 차가 바로 더 뉴 K7입니다.

물론 본래 성격이 무난한 준대형 세단이라서 이전 모델도 치명적인 단점은 없었습니다. 그저 주행 소음이 다소 크게 들려오고, 실내 디자인이 어수선하다는 불만 등이 있었죠. 더 뉴 K7에선 방진 방음 수준을 끌어올려 주행 소음을 대폭 줄였고, 실내 디자인을 훨씬 고급스럽게 다듬습니다. 센터페시아 한가운데 자리 잡은 멋스러운 아날로그시계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부분변경 신차답게 외모는 당연히 바뀌었습니다. 워낙 이전 모델 디자인이 수려했기에 호불호가 나뉘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호평이 많은 편이었죠. 더 뉴 K7보다 6개월 먼저 등장한 브랜드 플래그십, K9의 모습을 따라 사다리꼴로 퍼진 그릴과 각진 헤드램프를 달았습니다. 한마디로 살 빠진 K9 같았달까요? 그만큼 볼륨감은 K9만 못했지만, 더 단정한 스타일로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인기리에 팔려나갑니다. 5세대 그랜저(HG) 뒤를 이은 만년 2등이긴 했지만요.

잘생긴 외모와 준수한 품질, 준대형 세단의 공간과 현대·기아차 특유의 풍족한 편의장비까지. 더 뉴 K7은 지금 봐도 굉장히 매력적인 자동차입니다. 설정한 속도에 따라 앞 차와 알아서 간격을 조율하며 달리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까지 들어갔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과거 신차로 팔리던 때엔 그랜저 그늘에 가려졌지만, 지금은 유행타지 않는 단정한 스타일이 되레 화려한 그랜저보다 매력적입니다. '디자인 기아'의 시작을 알렸던 자동차답네요.

더 뉴 K7,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 그랜저(HG)랑 중고 가격이 거의 비슷한데…
    취향 차이 아닐까요? 어차피 같은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하는 형제이기 때문이죠. 현역으로 판매될 땐 K7이 그랜저보다 젊은 층 수요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랜저=아빠차’라는 인식이 있었으니까요.젊은 감각과 그랜저 이름을 모두 원한다면.. 그랜저(IG...)
  • 세타2 2.4 GDi 엔진 결함으로 말이 많은데?
    ‘커넥팅로드 메탈 베어링 소손 문제’가 있습니다.엔진 크랭크와 실린더를 통째로 바꾸거나, 오버홀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결함이었죠. 현대차그룹이 평생 보증을 선언했기 때문에 큰돈 들일은 없습니다.다만 구매 전 평생 보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준중형 타다가 바꾸면 유지비 괜찮을까요?
    1.6L 엔진 얹은 준중형 세단은 연비도 뛰어날뿐더러 배기량에 따른 세금 차이도 있으니까요. 10년이 넘어 1.6L(약 14만원)와 2.4L(약31만원) 세금 차이는 연간 16만원대로 줄어들긴 했지만요. 2.0L 초과 자동차는 복지 혜택을받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10년이 넘었는데…수리는 잘 될까요?
    더 뉴 K7 자체도 인기리에 팔렸지만, 준대형 세단 판매 1위였던 그랜저와 엔진과 플랫폼 등 각종 부품을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형제 모델인 만큼 정비로 속 썩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6기통 준대형 택시로도 활약했기 때문에 더더욱 안심입니다.
  • LPG 중고매물 괜찮을까요?
    국가유공자 또는 장애인이 구매한 일반 매물이 가끔 있지만, 대다수 매물은 영업용 사용이력이 있습니다.준대형 세단인 K7은 법인 임원 지급용 차를 렌터카로 출고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이력이 있는데도 상태가 양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 디자인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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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능승차감

    GDI의 강력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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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편의

    시대를 초월한 첨단 장비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충돌 안전은 안심KNCAP가 보증
    스마트폰 연결성미러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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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기공간

    • 높이 1,475mm
    • 너비 1,850mm
    • 휠베이스 2,845 mm
    • 길이 4,97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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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관리

    믿습니다, 6단 자동변속기

    더보기
  • 결함문제점

    GDI에 깃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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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기본 모델부터 풍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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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0)

    안심하세요

    더 뉴 K7,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그랜저(HG)랑 중고 가격이 거의 비슷한데…
    취향 차이 아닐까요? 어차피 같은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하는 형제이기 때문이죠. 현역으로 판매될 땐 K7이 그랜저보다 젊은 층 수요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랜저=아빠차’라는 인식이 있었으니까요.젊은 감각과 그랜저 이름을 모두 원한다면.. 그랜저(IG...)
    Q. 세타2 2.4 GDi 엔진 결함으로 말이 많은데?
    ‘커넥팅로드 메탈 베어링 소손 문제’가 있습니다.엔진 크랭크와 실린더를 통째로 바꾸거나, 오버홀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결함이었죠. 현대차그룹이 평생 보증을 선언했기 때문에 큰돈 들일은 없습니다.다만 구매 전 평생 보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준중형 타다가 바꾸면 유지비 괜찮을까요?
    1.6L 엔진 얹은 준중형 세단은 연비도 뛰어날뿐더러 배기량에 따른 세금 차이도 있으니까요. 10년이 넘어 1.6L(약 14만원)와 2.4L(약31만원) 세금 차이는 연간 16만원대로 줄어들긴 했지만요. 2.0L 초과 자동차는 복지 혜택을받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10년이 넘었는데…수리는 잘 될까요?
    더 뉴 K7 자체도 인기리에 팔렸지만, 준대형 세단 판매 1위였던 그랜저와 엔진과 플랫폼 등 각종 부품을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형제 모델인 만큼 정비로 속 썩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6기통 준대형 택시로도 활약했기 때문에 더더욱 안심입니다.
    Q. LPG 중고매물 괜찮을까요?
    국가유공자 또는 장애인이 구매한 일반 매물이 가끔 있지만, 대다수 매물은 영업용 사용이력이 있습니다.준대형 세단인 K7은 법인 임원 지급용 차를 렌터카로 출고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이력이 있는데도 상태가 양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디자인

    디자인

    시간에 흔들리지 않는 단정한 스타일

    외부 디자인

    "중후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까지"

    2012년~2015년. 더 뉴 K7 판매 기간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이 차가 나온 지 벌써 12년이 흘렀습니다. 이만큼 세월이 흐르면 웬만한 차들은 최신 차와 비교할 때 왜소하고 촌스러워 보이기 마련이죠. 그런데 더 뉴 K7은 크기가 작아 보이지도, 그리 촌스러워 보이지도 않습니다. 원래부터 덩치가 컸고, 정통 3박스 세단 스타일이 단정하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잘 다린 슈트를 보는 듯 차체 굴곡이 말끔합니다. 동시대 경쟁 모델이었던 그랜저(HG)는 물론, 4세대 그랜저(TG)와 비교하더라도 편평하고 네모난 인상이 강합니다. 동시에 네모난 헤드램프와 네모난 테일램프, 수평으로 기다랗게 차체 아래쪽에 그은 크롬 장식 등 고급스럽지만 요란하지 않게 그래픽을 꾸며 군더더기 없는 모습입니다. 소위 말하는 오래도록 봐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죠.

    그래도 최신 유행은 빠짐없이 따랐습니다. 앞은 LED 주간주행등을 품고, 뒤쪽엔 테일램프 테두리를 은은하게 빛나는 면발광 조명으로 감쌌죠. 두 가지 색깔이 빛나는 휠은 최대 19인치 크기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이전 최고 사양 모델에 들어갔던 뒤쪽 LED 방향지시등이 빠진 점은 못내 아쉬웠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한 가지. 더 뉴 K7이 그랜저(HG)보다 크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똑같은 플랫폼을 바탕 삼아 휠베이스는 두 차 모두 2845mm로 같았지만, 전체 길이는 4970mm로 4910mm였던 그랜저(HG)보다 60mm 더 길었습니다. 덕분에 뒤쪽 오버행이 기다랗게 뻗어 마치 뒷바퀴굴림 세단 같은 우아한 자태를 뽐냈죠. 여러모로 중후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까지 챙겨 화려하게 변화했던 그랜저(HG)의 대안으로서 제 역할을 했습니다.



    내부 디자인

    "개성을 덜고 차분하게 다듬었다"

    실내는 한마디로 '개성을 덜고 차분하게 다듬었다'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전 모델은 대시보드 위쪽이 붕 떠 보이도록 강조한 스타일과 'ㅍ'자 모양을 닮은 센터패시아 조작 패널이 색다른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부분변경 거친 더 뉴 K7은 대시보드 양쪽으로 기다란 나무 무늬 장식을 붙여 가운데만 시각적으로 붕 떠 보이던 효과를 줄이고, 센터패시아 조작 패널 테두리도 단순하게 다듬었습니다. 더욱이 센터패시아 패널 안에도 난잡하게 나뉘어 있던 버튼 배치를 3단으로 말끔히 정리했죠. 이제야 중후한 고급 세단 느낌이 납니다.

    이전에 혹평 받았던 유광 검정 장식과 더불어 은색 금속 느낌 장식은 모두 지웠습니다. 대신 나무 무늬 장식을 곳곳에 둘렀죠. 반대로 이전에 호평받은 구석은 철저히 지켰습니다. 가로로 길쭉해 손 올려놓기 좋은 시프트레버와 천장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기다란 대형 실내등은 여전합니다. 천장을 감싼 부드러운 트리코트스웨이드 트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2년 전 등장한 더 뉴 K7에 디지털계기판이 들어갔다면, 믿겠어요? 반쪽짜리이긴 하지만 분명 디지털계기판이 들어갔습니다. 속도계와 주요 메시지를 모두 7인치 TFT LCD 패널에 표시하는 디지털 화면이 계기판 가운데에 자리 잡았습니다. rpm 계기와 온도계 등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남아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 계기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변화의 화룡점정은 센터패시아 가운데 자리 잡은 아날로그시계입니다. 이전 모델의 딱딱했던 실내 이미지를 부드럽게 풀고, 버튼만 가득한 평면적인 센터패시아 패널을 입체적으로 꾸미는 포인트죠. 더욱이 어두운 밤에 조명을 켜면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모습이 참 멋스럽답니다.



    성능

    성능

    GDI의 강력한 성능

    평가정보

    좋아요
    강력한 V6 힘 최고출력 294마력
    똑똑한 승차감 전자제어 서스펜션
    아쉬워요
    둔한 코너링 앞바퀴굴림
    부족한 손맛 C-MDPS

    직선주행

    "당시엔 엄청나게 빨랐다"

    파워트레인 선택지는 직렬 4기통 2.4L 가솔린, V형 6기통 3.0L 가솔린, V형 6기통 3.3L 가솔린, V형 6기통 3.0 LPi, 직렬 4기통 2.4L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모두 네 가지입니다. 이 당시 현대·기아차가 전반적으로 빨랐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더 뉴 K7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모두 실린더 내부에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GDI 방식을 채택해, 출력 수치가 높습니다. 가장 강력한 3.3L 모델은 최고출력 294마력을 내고, 3.0L는 270마력, 가장 약한 2.4L도 201마력 준수한 힘을 발휘하죠. 3.0 LPi도 최고출력 235마력을 내 빠른 렌터카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290마력짜리 더 뉴 K7은 당시 엄청나게 빠른 국산차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지금처럼 아반떼가 290마력을 내고 아이오닉 5가 650마력을 내는 시절이 아니었으니까요. 당시 실제로 급가속했을 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이 6초대라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입니다. 고속에서의 가속력은 더욱더 훌륭합니다. 지금처럼 터보 과급기로 끌어낸 출력이 아닌 대배기량으로 넉넉히 뽑아낸 힘이기 때문이죠. 자연흡기 엔진답게 rpm이 오르면 오를수록 토크도 끓어올라 아주 호쾌한 가속력을 선사합니다.

    과거 4기통 대형 세단은 덩치만 크고 엔진은 약해 느린 차로 명성이 자자했으나, GDI 기술 도입으로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하죠. 2.4L 모델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 성능으로 1535kg 덩치를 거뜬히 이끕니다. 구세대 대형 세단 그랜저(TG)와 오피러스의 주력 엔진이었던 최고출력 192마력짜리 V6 2.7L보다 더 강력한데다, 더 뉴 K7은 모든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확실히 차이를 벌려놓습니다.

    승차감은 이전 모델보다 편안하게 바뀌었습니다. 서스펜션에 들어갔던 긴장을 풀고, 방진 방음재를 꼼꼼히 둘러 정숙성을 높였죠. 특히 정숙성이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확 바뀌어 놀란 기억이 납니다. 기아자동차 기술진이 어찌나 공을 들였는지, 서스펜션 로워암을 알루미늄으로 바꿨을 정도입니다. 스프링보다 아래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부분, 즉 현가하질량을 줄여 잔진동을 개선하기 위해서였죠. 덕분에 더 뉴 K7은 고속에서 제법 풍요롭게 항속할 줄 압니다.

    곡선주행

    "너무 많은 기대는 금물"

    본디 앞바퀴굴림 준대형 세단은 태생부터 코너를 잽싸게 달려나가는 자동차가 아닙니다. 몸집은 크고 무거운데, 무게중심은 앞바퀴에 쏠려서 불리한 점이 무척 많죠. 그나마 K7은 그 당시 준대형 세단보다 젊은 시장을 겨냥한 덕분에 조금이나마 낫긴 합니다. 코너에서 더 탄탄히 쏠림을 버텨내고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에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추스르죠. 큼직한 19인치 휠도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에 한몫 보탭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코너링 성능은 요즘 차에 비할 바는 못됩니다.

    주목해야 할 특징은 바로 스티어링휠 시스템입니다. 처음 등장했던 K7은 전통적인 유압식 시스템을 썼지만, 더 뉴 K7은 스티어링 컬럼에 전기모터를 붙인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 'MDPS'를 사용합니다. 유압식보다 스티어링휠에 실리는 무게감을 더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손으로 노면 상태와 앞바퀴에 실린 무게를 느끼는 생생한 감각은 역시 유압식보단 부족한 편입니다. 더욱이 '손맛'이 저렴한 컬럼식이기도 하고요.

    성능 비교

    모델

    안전ㆍ편의

    성능

    10년 전 차 맞아?

    평가정보

    좋아요
    시대를 초월한 첨단 장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충돌 안전은 안심 KNCAP가 보증
    단점
    스마트폰 연결성 미러링 불가

    안전장비

    "당대 국산차 중 으뜸"

    "안전도 평가 1위, 기아 K7" 2010년 여러 언론사를 장식한 기사 제목입니다. 우리나라 신차 안전도평가 기관 KNCAP가 한 해 동안 시험한 자동차 중에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는 내용이었죠.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돌 평가 모든 분야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아, 종합점수 54점 만점에 53.7점을 받았습니다. 에어백은 전 모델 8개가 기본. 충돌 안전성만큼은 동시대 국산차 중 단연 으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보다 놀라운 건 바로 각종 첨단 안전 장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등장한 자동차에 설정한 속도에 따라 앞 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등 각종 첨단 장비가 빠짐없습니다. 그리고 차체 자세 제어 장치 VDC는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과 이어져 더 똑똑한 VSM으로 진화했습니다.

    편의장비

    "원격으로 공조장치를 켠다?"

    무엇을 원하나요? 통풍시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그런 소박한 장비들은 기아자동차 고급 세단답게 당연히 모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요즘 차에도 흔치 않은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오르간타입 가속 페달 등도 풍족하게 품었습니다. 사운드 시스템은 12개 스피커와 외장 앰프로 소리를 퍼뜨리는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각각 트림에 따라 들어가죠.

    당시 최신 기술은 기대 이상입니다.. 더 뉴 K7은 밤에는 하이빔 어시스트가 앞 차 유무에 따라 알아서 상·하향등을 조절하고, 주차할 때는 어라운드 뷰가 하늘에서 차를 내려다보듯 화면에 주변을 표시합니다. 세상에, 오늘날 디지털키와 유사한 기술도 녹아들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원격으로 공조장치를 조절할 수 있는 UVO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들어갑니다. 다만 UVO는 실제로 써보면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아 조금 답답합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크기ㆍ공간

    성능

    준대형차 기준을 가득 채웠다

    더 뉴 K7 크기 제원은 길이 4970mm, 너비 1850mm, 높이 1475mm, 휠베이스 2845mm입니다. 사실상 ‘길이 5m 이하’를 기준 삼는 준대형 세단 크기를 꽉 채웠다고 볼 수 있죠. 당시 길이 4910mm였던 그랜저(HG)보다 60mm가 더 깁니다. 출시 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전혀 작아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당시 그랜저나 요즘 준대형 세단과 비교할 때 어딘가 날씬해 보이지 않나요? 차체 너비가 1850mm로 최신 기아 K8보다 25mm, 최신 그랜저보다 30mm 좁기 때문입니다. 넓적한 최신 차와 달리 날렵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도 종종 있더라고요.

    휠베이스는 2845mm입니다. 출시 당시 가장 큰 준대형 세단이던 GM대우 알페온(2837mm)를 웃돌고, 직전 브랜드 기함이었던 오피러스(2800mm)보다 45mm 더 긴 숫자입니다. 휠베이스 길이는 곧 실내 공간이라는 사실! 이 차가 신차일 땐 그랜저(HG)와 함께 실내 공간이 엄청나게 넓다고 소문이 자자했어요. 요즘 차와 비교하면 딱 K5(2850mm)와 현대 쏘나타(2840mm)와 비슷하지만, 두 중형 세단도 모두 실내 공간이 아주 널찍하죠.

    • 높이 1,475mm
    • 너비 1,850mm
    • 휠베이스 2,845mm
    • 길이 4,970mm
    • 트렁크공간 451L

    크기ㆍ질량

    길이(mm) 4,970
    윤거(전)(mm) 1,600
    너비(mm) 1,850
    윤거(후)(mm) 1,601
    높이(mm) 1,475
    공차중량(kg) 1,635
    휠베이스(mm) 2,845
    승차정원(인) 5

    유지ㆍ관리

    성능

    믿습니다, 6단 자동변속기

    평가정보

    좋아요
    변속기 걱정 뚝 전 모델 6단
    단순한 구조 자연흡기 파워트레인
    아쉬워요
    직분사 엔진 단점 찌꺼기 낌

    연비

    과거 준대형 세단 중에서는 연비가 그래도 제법 준수한 편입니다. 무게가 무겁지 않고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넣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나은 선택지는 역시 4기통 2.4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얹은 모델입니다. 1535kg 가벼운 덩치를 이끌고 복합 연비 기준 1L로 11.3km를 달리죠. 특히 고속 연비가 1L에 14.4km로 높아 이점이 많습니다.

    V6 감성이 아쉽다면 V6 3.0L LPi 모델을 추천합니다. 이전 모델에 얹던 2.7L 뮤 엔진 대신 3.0L 신형 람다 엔진을 얹고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연료 효율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2.7 LPi 엔진이 기름 먹는 하마로 보일 정도로요. 복합 연비는 1L에 8.2km. 도심 연비와 고속 연비는 1L에 각각 6.8km, 10.6km를 달립니다. 숫자는 초라하지만 2023년 7월 오피넷 기준 LPG 값은 휘발유의 55.6%에 불과해 경제성은 충분합니다. 유가와 복합 연비를 바탕으로 계산해 보면, LPi 모델이 휘발유 1L 값으로 14.8km를 달리는 셈입니다.

    정비

    국산차, 특히 승용차 판매 대다수를 차지하는 준대형 세단이라 정비성 걱정은 접어둬도 좋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에 자리 잡은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와 협력업체는 물론, 각종 지역 정비소가 대부분 K7을 정비할 줄 압니다. 구조적으로도 이점이 있습니다. 터보 과급기 없이 전 모델 자연흡기 엔진을 쓰고 앞바퀴만 굴리는 단순한 구조 덕분에 기계적으로 고장이 날 가능성이 낮죠. 다만 가솔린 엔진에 들어간 연료 직분사 기술은 흡기 밸브 쪽에 찌꺼기가 쌓이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부품 가격은 저렴합니다. K7 자체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많이 팔렸을뿐더러, 현대자동차그룹 수많은 모델과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 부품 값을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었죠. 자동차의 토대인 플랫폼부터 당시 현대 투싼에서 기아 카니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과 함께 썼습니다. 4기통 세타 엔진과 6기통 람다 엔진 역시 그룹 내 수많은 차종과 함께 공유합니다. 향후 10년까지 부품 못 구할 일은 없을 겁니다.

    보증기간

    최신 기아 일반 모델과 보증 기간은 똑같습니다. 차체 및 일반 부품 품질을 3년/6만km 보증하고, 엔진 및 동력전달장치의 주요 부품 품질을 5년/10만km 보증합니다. 더 뉴 K7은 2015년을 끝으로 판매가 끝났으니 품질 보증 기간이 남은 차는 없네요.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한해 10년/20만km를 보증하기 때문에 아직도 보증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함ㆍ문제점

    성능

    GDI에 깃든 문제

    "평생 보증이라는 카드를 내걸다"

    K7에 들어간 2.4L GDI 엔진이 유명한 세타2 엔진입니다. 뛰어난 성능으로 각광받았으나, 커다란 이슈에 휘말린 적이 있죠. 바로 ‘커넥팅로드 메탈 베어링 소손 문제’입니다. 이 문제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고,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12월부터 2013년 8월 사이에 생산한 세타2 GDI 엔진을 모두 리콜했습니다. K7 2.4L GDI 엔진이 딱 그 엔진이죠.

    이토록 큰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도로 위는 어떤가요? K7 2.4L 모델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이 밖에 각종 세타2 GDI 엔진을 얹은 모델들도 아무렇지 않게 도로를 누비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비장의 카드, ‘평생 보증’을 내세운 덕분입니다. 그러니 누적 주행거리 많은 중고 K7을 구매하더라도 조금은 마음 놓고 구매해도 좋습니다. 그래도 필수 업데이트 등 평생 보증을 위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구매 전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반드시 평생 보증 여부를 확인하길 바랍니다.

    가격

    성능

    기본 모델부터 풍족

    2013년식 가솔린 모델 기준 가격은 2953만~4245만원입니다. 최신 K8 가격이 3343만~4599만원이니 10년 전 가격이란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저렴한 자동차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기본 모델부터 편의장비가 풍족합니다. 앞뒤 LED 조명, 듀얼머플러, 가죽+우드그레인 스티어링휠,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하이패스), 전동시트, 수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진폭감응형 댐퍼 등이 모두 기본입니다. 어떤 더 뉴 K7을 사더라도 편의장비가 사무치게 아쉬울 일은 없을 겁니다. 중고로 구매할 땐 마음 편히 관리 상태만 확인하고 사도 되는 셈이죠.

    이차어때 담당자가 감히 추천하는 가성비 모델은 두 번째로 저렴한 ‘2.4 GDI 프레스티지’에 파노라마 선루프와 앞좌석 통풍시트를 더한 3224만원 선택지입니다. 최하등급을 추천하고 싶었지만, 더 뉴 K7의 상징과도 같은 아날로그시계가 없으면 너무 섭섭할 것 같아서 말이죠. 이 등급이라면 여유로운 자동차 생활을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언제든 커다란 유리 지붕을 여닫고, 엉덩이 온도를 더울 땐 시원하게, 추울 땐 뜨뜻하게 맘대로 조절하며, 귀로는 12개 스피커를 울리는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누리며 달릴 수 있습니다. 뒷좌석 가운데엔 폼 나는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가 들어가 높은 사람을 모시기에도 부족함이 없죠.

    만약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을 누릴 수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꼭 넣어야 한다면 선택지는 팍 쪼그라듭니다. 가장 비싼 두 모델, ‘3.0 GDI 프레스티지 스페셜’과 ‘3.3 GD 노블레스’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두 트림 가격은 각각 3732만원, 4245만원. 154만원짜리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넣은 가격은 3886만원, 4399만원입니다. 중고차로 구매할 때 이 기능을 꼭 챙기고 싶다면, 스티어링휠 위 차간거리 조절 버튼 유무를 확인하면 됩니다.

    가격

    중고가
    신차가 2,953 - 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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