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지프 레니게이드

종합

장점 중고차로 만나면 이쁨

단점 미운 우리 FCA

예쁜 얼굴은 밥 먹여 준다

종합 모카평가 3.5 | 고객평가

지프는 예나 지금이나 오프로드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독보적인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지닌 랭글러의 역할이 컸죠. 하지만 포르쉐 911이 그렇듯, 개성이 뚜렷하고, 일상 주행이 쉽지 않은 모델은 수요가 적어 수익성이 높지 않습니다. 랭글러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르쉐가 911에서 갈고닦은 기술력으로 SUV 모델 카이엔을 출시했듯, 지프는 도심형 SUV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그랜드체로키, 체로키, 컴패스, 레니게이드까지 다양한 크기의 도심형 SUV를 선보였죠. 그중 레니게이드는 판매량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맡은 막내 SUV입니다.

레니게이드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2014년쯤부터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2011년 미니는 소형 SUV 컨트리맨을 국내에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성공했고, 르노삼성 QM3와 쉐보레 트랙스도 소형 SUV 시장 태동에 기여했죠. 소형 SUV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계기는 2015년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출시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코나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고, 이후 정말 많은 소형 SUV가 우후죽순 등장했습니다. SUV 대명사로 불리는 지프가 레니게이드를 출시한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지프의 DNA를 바탕으로 태어난 레니게이드는 크기가 작아도 오프로드 성능만큼은 동급 모델 중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게다가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독보적인 외모는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죠. 탄탄한 상품성은 그대로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2017년 2169대를 판매해 수입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무려 2391대나 팔려 지프(2019년 한 해 동안 1만246대 판매)가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레니게이드는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실내 소재는 고급스러움과 거리가 멀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성은 형편없으며, 운전자 주행 보조장비는 시대에 뒤떨어지며, 덩치와 달리 먹성 좋은 파워트레인 탓에 유지비도 아쉽죠. 하지만 단점은 예쁜 외모와 출중한 오프로드 성능으로 극복했습니다. 게다가 엄청난 감가 폭탄을 맞은 중고차는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

레니게이드,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 출시10년.너무 구식 느낌이 나지 않을까요?
    다행스럽게(?) 레니게이드는 출시 이후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부분변경 전과 후의 모델을 나란히 비교해 봐도 큰 차이를 찾기 어렵죠. 대신 부분변경 모델은 편의 장비와 안전 장비를 강화해 내실을 다졌습니다.
  •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
    4550만원, 소형 SUV에 붙은 가격표 치고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레니게이드는 다른 경쟁 모델과 달리 지프의 든든한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장착됩니다.'신차'기준의 비쌈이며 '중고' 레니게이드는 2천만원대부터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 매물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 A/S 환경은 어떤가요?
    지프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수리비는 비싸고, 서비스센터 수는 많지 않죠. 하지만 FCA 시절과 달리 스텔란티스 체제 하의 지프는 애프터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전국 각지에 22곳의 서비스센터가 있고, 서비스센터 수도 늘릴 예정이죠.
  • 가솔린과 디젤 엔진 중 어떤??
    가장 최근에 출시한 1.3L 가솔린 터보가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높은 중고차 가격이 발목을 잡습니다. 가장 무난한 구성은 2.4L 가솔린 엔진을 얹은 레니게이드입니다. 출시 이후 시간이 꽤 흘러 적당한 가격대의 중고 매물이 많고, 큰 결함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디자인

    4.5
    더보기
  • 성능승차감

    진가를 알려면 아스팔트를 떠나라

    더보기
  • 안전편의

    네바퀴굴림 시스템악천후 돌파
    차별 없는 파노라마 선루프뛰어난 개방감
    뒤떨어진 운전자 주행보조 장비트림 별로 상이
    더보기
  • 크기공간

    • 높이 1,695mm
    • 너비 1,805mm
    • 휠베이스 2,570 mm
    • 길이 4,255 mm
    더보기
  • 유지관리

    먹성 좋은 파워트레인

    더보기
  • 결함문제점

    문제는 적지만 치명적이다

    더보기
  • 가격

    비싼 소형 SUV, 중고 가격은 착하다

    더보기
  • 댓글(0)

    안심하세요

    레니게이드,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출시10년.너무 구식 느낌이 나지 않을까요?
    다행스럽게(?) 레니게이드는 출시 이후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부분변경 전과 후의 모델을 나란히 비교해 봐도 큰 차이를 찾기 어렵죠. 대신 부분변경 모델은 편의 장비와 안전 장비를 강화해 내실을 다졌습니다.
    Q.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
    4550만원, 소형 SUV에 붙은 가격표 치고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레니게이드는 다른 경쟁 모델과 달리 지프의 든든한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장착됩니다.'신차'기준의 비쌈이며 '중고' 레니게이드는 2천만원대부터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 매물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Q. A/S 환경은 어떤가요?
    지프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수리비는 비싸고, 서비스센터 수는 많지 않죠. 하지만 FCA 시절과 달리 스텔란티스 체제 하의 지프는 애프터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전국 각지에 22곳의 서비스센터가 있고, 서비스센터 수도 늘릴 예정이죠.
    Q. 가솔린과 디젤 엔진 중 어떤??
    가장 최근에 출시한 1.3L 가솔린 터보가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높은 중고차 가격이 발목을 잡습니다. 가장 무난한 구성은 2.4L 가솔린 엔진을 얹은 레니게이드입니다. 출시 이후 시간이 꽤 흘러 적당한 가격대의 중고 매물이 많고, 큰 결함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

    디자인

    지프 고유 디자인을 따른 미니 랭글러

    외부 디자인

    "null"

    레니게이드는 2014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세대교체 기간이 긴 지프 브랜드의 특성상 레니게이드는 출시 10년 차가 된 지금까지도 1세대 모델을 판매 중이죠. 국내 시장에서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간략하게 설명을 덧붙이자면, 지프가 레니게이드를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 시점은 2015년 9월이며, 첫 번째 부분변경 모델은 2019년 5월 등장했습니다.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는 2022년 이루어졌지만, 남미 시장에만 선보였고 한국에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레니게이드는 지프가 판매하는 가장 작은 도심형 SUV입니다. 하지만, 오프로더 분위기는 랭글러 못지않죠.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윌리스 지프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덕입니다. 외모만 봐도 ‘지프’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원형 헤드라이트와 일곱 개의 수직 패턴을 하나로 모은 그릴, 사다리꼴 모양의 휠하우스 등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뒷모습에서도 지프만의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테일램프죠. 과거 윌리스 지프 시절 달고 다니던 제리 캔이라고 부르는 보조 연료통이 떠오르는 그래픽으로 테일램프를 꾸몄습니다.

    2019년 4월에 등장한 부분변경 모델은 소소하게 변화했습니다. 기존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디테일을 손봐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지프의 상징인 동그란 헤드램프를 LED 주간주행등으로 두르고, 바깥쪽으로 퍼져 있던 안개등은 범퍼 안쪽으로 모았습니다. 휠도 새롭습니다. 가장 상위 트림에 사용하던 검정과 은색 투톤 휠을 제외하고, 평평한 스타일 휠로 변경했습니다. 뒷모습에서 가장 큰 변화는 LED를 사용한 테일램프입니다. 야간의 시인성을 개선했죠. 다만, 부분변경 이후에도 트림에 따라 원형 LED 주간주행등이 빠진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부분변경 전이나 후나 레니게이드는 랭글러의 터프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앙증맞은 아기 랭글러의 터프함 말이죠.



    내부 디자인

    "뉴트로 외모, 레트로 실내"

    터프하면서 귀엽기까지 한 외모와 달리 실내는 실망스럽습니다. 2024년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는 모델이 맞나 싶을 만큼 옛날 차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버튼은 큼직하고, 그와 반대로 디스플레이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플라스틱 마감재와 다소 엉성한 조립 품질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칫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수더분한 실내에서 오히려 ‘감성’이 느껴지는 이유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실내 곳곳을 꾸민 덕입니다. 가령 센터페시아 위쪽으로 볼록 솟아있는 에어벤트는 익스트림 스포츠 고글을 콘셉트로 디자인했고,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실내 곳곳은 미국 유타주 모압(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프로드 축제 ‘이스터 지프 사파리’가 열리는 지역)의 지도와 진흙 느낌의 그래픽으로 꾸몄습니다. 실내 곳곳에 숨은 윌리스 지프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부분변경 이전 모델은 정전식이 아닌 화면을 꾹 눌러야 인식을 하는 감압식 터치 방식 6.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계기판에 사용한 7인치 모니터보다 더 작습니다)를 사용합니다. 게다가 계기판은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죠. 부분변경 이후 레니게이드는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를 8.4인치로 키우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터치 방식도 정전식으로 바꾸어 조작감이 한결 나아졌죠. 계기판은 여전히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2020년식 이후 개선).

    트림에 따라 파노라마 선루프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열선 스티어링휠과 1열 열선 시트와 같은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차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함께 접히는 락폴딩 기능이 빠진 연식도 있습니다.



    성능

    성능

    진가를 알려면 아스팔트를 떠나라

    평가정보

    좋아요
    든든한 네바퀴굴림 험지 주행 거뜬
    잘게 쪼갠 변속기 무려 9단!
    아쉬워요
    속도가 오를수록 아쉬운 출력 뒷심 부족
    과도한 노즈다이브 현상 잭나이프 가능?

    직선주행

    "연식에 따라 제각각인 파워트레인"

    레니게이드는 판매한 연도에 따라 파워트레인이 다릅니다. 2015년식 레니게이드는 직렬 4기통 2.4L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kg.m)과 직렬 4기통 2.0L 터보 디젤 엔진(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 선택지를 제공했고, 모두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했습니다. 가솔린 버전은 앞바퀴굴림만, 디젤은 네바퀴굴림만으로 판매했죠.

    2016년 지프 브랜드 75주년을 기념해 등장한 75주년 에디션은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트림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2.4L 가솔린 버전과 동일하지만, 로 기어와 지프의 오프로드 특화 기능인 셀렉-터레인 시스템을 추가하고, 지상고를 높여 오프로드 주파 성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부분변경 이후 등장한 2019년식은 가솔린 버전에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조합한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했죠. 2020년부터는 2.0L 터보 디젤의 판매를 중단하고 1.6L 터보 디젤(6단 DCT 변속기,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2.7kg.m, 앞바퀴굴림)을 추가했습니다. 2021년에는 디젤 모델의 판매를 완전히 중단해 2.4L 가솔린 모델만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지프의 모기업 FCA가 PSA와 합병을 한 뒤 스텔란티스 체제에서 출시한 2022년식 레니게이드는 파워트레인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2.4L 가솔린 엔진을 대체하는 직렬 4기통 1.3L 터보(최고출력 171마력, 최대토크 27.6kg.m)의 등장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와 2.4L 엔진 못지않은 성능이 자랑입니다. 출시 초기에는 앞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을 모두 선택할 수 있었지만, 2023년 중반부터 네바퀴굴림이 선택지에서 사라졌습니다.

    모든 파워트레인은 폭발적이진 않지만, 작은 덩치를 이끌기에 충분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변속은 느긋하고 속도를 높일수록 가속이 버거워지는 느낌도 모든 파워트레인이 비슷합니다. 이 중 한 가지 파워트레인을 콕 집어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원한다면 2.4L 가솔린을, 높은 효율과 두둑한 발진 가속 성능을 기대한다면 디젤 모델을, 높은 효율과 저렴한 유지비 그리고 가솔린 엔진의 매끄러운 회전 질감을 모두 다 챙기고자 한다면 1.3L 터보가 제격입니다.

    휠베이스가 짧은 소형 SUV 대부분이 그렇듯 레니게이드 역시 안락한 주행과는 거리가 멉니다. 급하게 브레이크 밟아 속도를 줄이면 앞바퀴가 눌리는 노즈다이브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죠. 일상 주행에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급한 조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불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곡선주행

    "작아도 지프는 지프"

    다소 단단하게 조율한 서스펜션 덕에 곡선 주행은 의외로 만족스럽습니다. 차체의 기울어짐이 심하지만, 웬만큼 속도를 높여도 타이어는 노면을 놓치는 법이 없죠. 키가 큰 SUV의 특성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습니다. 좌우로 연달아 이어지는 코너에선 무게 이동이 느려 빠르게 통과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티어링휠 무게감은 묵직합니다. 유압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고수하는 랭글러와 달리 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레니게이드는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R-EPS)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스티어링휠을 조작할 때 고속에선 안정적이고 저속에선 부드럽죠.

    레니게이드와 스포츠 주행을 동시에 떠올려보면 그리 어울리는 조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외로 1열 시트의 좌우 볼스터가 스포츠카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와 몸을 잘 지지하죠. 브레이크 시스템은 큰 불만이 없습니다. 원하는 만큼 속도를 줄이고 멈춰 세울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선형적이지 않은 브레이크 페달의 감각입니다.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과도하게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때문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레니게이드를 얘기하며 오프로드 성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레니게이드는 지프와 피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앞바퀴굴림 기반의 모노코크 플랫폼, 스몰 와이드 4x4를 사용합니다. 최저 지상고는 220mm에 달하고, 앞바퀴 접근각은 30.5도, 뒷바퀴 이탈각은 34.3도에 이릅니다. 최대 483mm 깊이의 강도 무리 없이 건널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오프로더인 랭글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소형 SUV 중 단연 돋보이는 험지 주행 능력입니다.

    성능 비교

    모델

    안전ㆍ편의

    성능

    편의성은 기대 이하

    평가정보

    좋아요
    네바퀴굴림 시스템 악천후 돌파
    차별 없는 파노라마 선루프 뛰어난 개방감
    단점
    뒤떨어진 운전자 주행보조 장비 트림 별로 상이
    영어 계기판 최신 모델 제외

    안전장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아쉽다"

    알찬 안전장비를 원한다면 부분변경 이후 판매한 2.4 가솔린 리미티드 네바퀴굴림 혹은 2.0 터보 디젤 모델(1.6L 터보 디젤 제외)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이를 제외한 모델에는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가장 최근에 출시한 1.3L도 빠진 모델이 있음)이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이 빠져 있습니다. 주차 보조 센서나 후방 카메라, 후측방 모니터링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등 기본적인 안전장비에 만족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운전자 주행 보조장비가 대중화된 오늘날 시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운전자 주행보조장비는 다소 부실할지 몰라도 에어백은 든든하게 챙겨 담았습니다. 앞좌석 전방 에어백을 비롯해 1열과 2열 모두 사이드 에어백이 있고, 운전석에는 무릎 에어백까지 있습니다. 튼튼한 뼈대와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험로 주행 모드를 갖춘 네바퀴굴림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든든한 장비입니다.

    편의장비

    "눈에 보이는 장비가 전부"

    풍부한 편의장비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상위 트림을 선택하더라도 누릴 수 있는 편의장비의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분변경 이전 모델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편의장비의 부재는 또렷합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계기판에 사용한 모니터(7인치)보다 작은 6.5인치인데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가독성과 사용성 모두 떨어집니다.

    부분변경 이후 모델을 선택한다면 한결 나은 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한글화된 계기판과 반응성을 개선하고 크기를 키운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폰 커넥티비티 기능입니다. 기본으로 들어간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긴급 상황에서 사용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쓸만합니다.

    부분변경 모델의 또 다른 특징은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파노라마 선루프입니다. 차체 크기에 비해 파노라마 선루프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1열과 2열에서 누릴 수 있는 개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외에 열선 기능을 포함하는 스티어링휠, 1열 열선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은 연식에 상관없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크기ㆍ공간

    성능

    나름대로 쾌적한 공간, 키가 크다

    최신 소형 SUV는 소형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크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1세대 출시 이후 이렇다 할 변화가 없던 레니게이드는 크기가 최신 소형 SUV와 비교할 때 다소 작아 보입니다. 레니게이드의 길이, 너비, 높이는 각각 4255mm, 1805mm, 1700mm이며, 휠베이스는 2570mm입니다. 최근 등장한 현대자동차 소형 SUV 2세대 코나(길이 4350mm, 너비 1825mm, 높이 1580mm, 휠베이스 2660mm)와 비교하면 전고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작습니다.

    수치만으론 2열에 앉을 수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예상외로 앉아보면 쾌적합니다. 비결은 얇게 빚은 시트에 있습니다. 또 2열 바닥은 최대한 평평하게 다림질했죠. 탑승 공간을 최대치로 확보했습니다. 덕분에 신장 180cm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에 주먹이 하나 들어갈 만큼 여유롭습니다(헤드룸 1029mm, 레그룸 891mm, 숄더룸 1400mm). 동급 SUV들보다 높은 전고 덕에 머리 공간도 넉넉합니다. 하지만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 조절이 안 됩니다. 장거리를 주행하면 2열에 앉은 승객의 피로감이 빠르게 쌓이죠.

    트렁크 기본 용량은 525L입니다. 숫자만 보면 굉장히 크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여느 소형 SUV와 마찬가지로 세차용품 몇 가지와 간단한 짐을 적재하면 바닥이 다 가려질 만큼 짧은 공간입니다. 크기가 작은 소형 SUV의 한계죠. 레니게이드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트렁크 바닥 공간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트렁크 바닥 덮개 아래로 꽤 넓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2열 시트는 6:4 폴딩을 지원해 모두 접으면 최대 1440L까지 적재 공간이 늘어납니다.

    • 높이 1,695mm
    • 너비 1,805mm
    • 휠베이스 2,570mm
    • 길이 4,255mm
    • 트렁크공간 525L

    크기ㆍ질량

    길이(mm) 4,255
    윤거(전)(mm) 1,551
    너비(mm) 1,805
    윤거(후)(mm) 1,553
    높이(mm) 1,695
    공차중량(kg) 1,460
    휠베이스(mm) 2,570
    승차정원(인) 5

    유지ㆍ관리

    성능

    먹성 좋은 파워트레인

    평가정보

    좋아요
    발전 중인 애프터서비스 품질 전국 22곳 서비스센터
    저렴한 세금 1.3L 한정
    아쉬워요
    부족한 연비 배기량이 큰 편

    연비

    레니게이드는 출시 이후 정말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조합해 판매했습니다. 그만큼 연식과 파워트레인 별로 연비가 천차만별입니다. 연비에 대한 종합적인 이야기를 하기 앞서 먼저 각 파워트레인 별 연비를 정리했습니다.

    2015년식 레니게이드 2.4L 자연흡기 앞바퀴굴림은 10.0km/L, 2.0L 터보 디젤 네바퀴굴림 12.3km/L입니다. 2016년식 2.0L 터보 디젤 네바퀴굴림의 연비는 소폭 떨어져 1L로 11.6km 달릴 수 있습니다. 2019년식 레니게이드는 2.4L 엔진에 네바퀴굴림 버전을 추가했습니다. 연비는 9.2km/L입니다. 2020년에 2.0L 터보 디젤을 대신해 등장한 1.6L 터보 디젤은 1L로 무려 15.6km를 달릴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훌륭한 모델입니다. 2021년에는 2.4L 모델의 연비가 앞바퀴굴림 9.8km/L, 네바퀴굴림 9.2km/L로 낮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1.3L 터보 앞바퀴굴림은 10.4km/L, 네바퀴굴림은 9.3km/L입니다.

    레니게이드는 출시 초기부터 9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연비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배기량이 큰 엔진을 사용해 대체로 연료 효율은 좋지 못합니다. 그나마 가장 높은 연비를 기대할 수 있는 모델은 6단 DCT와 1.6L 터보 디젤을 조합한 모델입니다. 1L로 무려 15km 이상 달릴 수 있죠. 하지만, 딱 1년간만 판매를 했고, 편의 및 안전 장비가 상위 모델에 비해 다소 빈약하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적당한 매물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레니게이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연료비 부담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비

    지프의 서비스 품질은 그리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예약하기가 쉽지 않고 부품 수급도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스텔란티스로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 지프는 서비스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와 부품 재고 관리에도 꽤나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지프 서비스센터는 전국 22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만 11곳이 집중되어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서비스센터 접근은 쉽지 않습니다.

    보증기간

    지프의 보증기간은 모델 별 그리고 파워트레인 별로 상이합니다. 먼저 현재 판매 중인 1.3L 터보는 5년 또는 8만km 동안 소모성 부품에 대한 무상 보증을 합니다. 과거에 판매했던 2.4L 가솔린은 5년 또는 7만5000km, 1.6L 터보 디젤과 2.0L 터보 디젤은 5년 또는 10만km까지 보증합니다. 만약 품질 보증 기간 만료일이 다가온다면 보증 기간을 24개월 연장하는 연장보증 프로그램 가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함ㆍ문제점

    성능

    문제는 적지만 치명적이다

    "급제동 시 뒷바퀴가 들리는 현상이 있었다"

    가장 큰 논란은 급제동 시 앞바퀴가 과도하게 눌려 뒷바퀴가 공중에 뜨는 현상입니다. 2016년 즈음 급제동으로 뒷바퀴가 공중에 뜨는 실험 영상이 화두에 올랐죠. 무게중심이 높은 SUV의 특성과 앞뒤 무게 배분, 그리고 앞뒤 제동력 배분 문제가 어우러진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지프가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이후 모델은 노즈다이브 현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외에 여느 자동차가 그렇듯 레니게이드 역시 디젤 모델에서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되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등의 품질 문제가 종종 있었고, 2015년 9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생산된 2.4 가솔린 버전은 일산화탄소 배출 기준치 초과 등의 이유로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가격

    성능

    비싼 소형 SUV, 중고 가격은 착하다

    레니게이드의 가장 큰 약점은 가격입니다. 출시 당시 시작 가격은 3280만원부터였지만, 꾸준히 가격이 올랐습니다. 1.3L 터보 엔진을 장착한 앞바퀴굴림 레니게이드의 현재 가격은 무려 4550만원입니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1000만원 이상 크게 올랐죠. 물론, 출시 이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한차례의 부분변경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 수긍은 갑니다만, 그래도 앞바퀴굴림 소형 SUV로서는 꽤나 높은 가격입니다.

    흥미롭게도 굉장히 비싼 신차이지만, 중고차 가격은 비교적 합리적입니다. 2024년 1월 기준 레니게이드 중고 매물은 1000만원 아래 가격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10만km 이상 달린 모델이죠. 만약 2020년 이후 출고된 5만km 이하의 누적 주행거리를 달린 모델을 구매하기를 원한다면 2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주행거리가 짧은 디젤과 2.4 가솔린 모델 모두 손에 쥘 수 있죠. 3000만원까지 쓸 용의가 있다면 주행거리가 1000km가 채 되지 않은 사실상 신차급 매물을 손에 쥘 수도 있습니다. 거의 국산 소형 SUV 구매 가격으로 신차급 중고 수입 SUV를 구매할 수 있는 셈. 편의장비와 연료 효율은 국산 소형 SUV보단 부족하지만, 원조 SUV 브랜드의 자부심과 뛰어난 험지 주파 성능을 고려하면…. 엄청난 감가 덕에 중고 레니게이드는 무척 매혹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격

    중고가
    신차가 4,550 - 4,550
    중고차 매물보기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