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ar

외부 디자인

"디지털화된 고품격 디자인"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일 뿐 아니라, 누구나 인정하는 플래그십 세단입니다. 새로운 S-클래스가 등장할 때마다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긴장하며 지켜보는 이유죠. S-클래스의 외모는 플래그십 세단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S-클래스의 기본 형태는 정통 3박스 세단입니다. 거기에 긴 후드, 짧은 프런트 오버행, 앞바퀴에서 A필러까지의 거리가 긴 프레스티지 디스턴스와 같은 뒷바퀴굴림 세단 특유의 공식도 지키고 있죠. 마냥 빤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과감한 시도도 찾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 라인의 날을 바짝 세우는 대신 면과 면이 만나는 지점을 매끈하게 다듬어 유선형으로 디자인했고, 매끈한 옆태를 완성하기 위해 도어 손잡이는 플러시 타입을 사용했습니다. 차 키를 몸에 소지한 채 차에 다가서거나, 도어 손잡이를 터치하면 손잡이가 전동으로 미끄러져 나오죠. 유선형으로 몸매를 다듬은 7세대 S-클래스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6입니다.

앞모습은 전통과 과감한 시도가 공존합니다.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끝에 우뚝 솟은 삼각별 로고는 S-클래스의 정통성을 드러내고, 가로로 뻗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최신 기술로 꾸며져 있습니다. 디지털 라이트로 부르는 헤드램프는 130만개 이상의 픽셀로 이루어진 84개의 멀티빔 모듈을 사용해 어두운 밤길을 환하게 밝힙니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오르막길에서는 상향등을 켜고, 내리막 실에선 하향등을 켜는 똑똑한 기능도 품고 있습니다. 벤츠 디자이너의 설명에 따르면 최신 LED 기술을 사용하면서 이전보다 더 얇게 램프를 디자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내부 디자인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인테리어"

전통과 신기술이 공존하는 외모처럼, 실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습니다. MBUX 인포테인먼트로 부르는 12.3인치 계기판, 12.8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디지털화된 실내를 상징하고, 고급 소재로 마감한 트림과 시트가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계기판은 평면이 아닌 입체로 정보를 표시합니다. 계기판에 내장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을 인식해 3D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이죠. 보는 즐거움만 있는 건 아닙니다. 기능에도 충실합니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로 불리는 시스템은 시속 20km 이상으로 주행 시 운전자의 눈이 감기는 등의 졸음운전이 감지되면 시각 경고를 보내고, 운전자의 시선을 인식해 사이드미러의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포함합니다.

12.8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에도 새로운 기능이 가득합니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입니다. 길 안내를 하다가 갈림길이 나타나면 전방 카메라 화면을 디스플레이에 크게 띄우고 화살표로 가야 할 길을 정확히 알려줍니다. 복잡한 길이나 초행길을 주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압권은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입니다. 64색 단일 색상과 10가지 멀티 색상 선택지를 준비해 실내를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취향에 따라 색을 바꿀 수도 있지만 안전장비나 편의장비와 연동해 색이 바뀌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도 조절 버튼을 눌러 실내 온도를 높이면 붉은색 LED가, 온도를 내리면 푸른색 LED가 밝아지고, 차선을 이탈하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차를 감지하면 붉은색 LED가 깜빡이며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냅니다.

뭐니 뭐니 해도 S-클래스의 하이라이트는 2열입니다. 운전기사를 두고 2열에 앉아 가는 쇼퍼드리븐의 성격이 짙은 S-클래스의 성격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고급 가죽으로 감싼 편안한 시트는 기본이고 수많은 편의장비가 가득합니다. 등받이는 최대 43.5도 기울일 수 있고, 다리 받침대는 50도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1열 시트 뒤에 붙은 11.6인치 모니터는 팔걸이에 있는 7인치 태블릿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습니다.

직선주행

"마법의 양탄자를 탄다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S-클래스 파워트레인 선택지는 정말 방대합니다. 디젤과 가솔린은 물론 6기통과 8기통까지 선택할 수 있죠. S-클래스의 맞수 BMW 7시리즈는 내연기관과 같은 외모를 한 순수전기차를 판매하지만, S-클래스는 내연기관 전용 모델입니다. 벤츠의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을 구매하고 싶다면 EQS를 선택하면 됩니다.

가장 저렴한 S_클래스는 디젤입니다. 뒷바퀴로만 구동하는 350d(2024년식에서 삭제)는 직렬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립니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하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4초 만에 도달합니다. 400d는 휠베이스를 늘린 롱휠베이스에 네바퀴굴림인 4매틱을 엮어 판매합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350d와 같지만, 출력을 높였습니다.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도 5.4초로 더 짧습니다.

2가지 라인업으로 구분해 판매하던 디젤 라인업은 2024년식을 출시하며 450d 한 가지로 축소되었습니다. 400d보다 출력을 높여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합니다. 디젤 엔진은 시끄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4기통 디젤과는 완전히 다른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엔진 회전수를 급격히 올려도 엔진은 거슬리는 소음을 내지 않죠.

가솔린 버전은 450, 500, 580으로 나뉩니다. 모두 휠베이스가 긴 롱휠베이스와 네 바퀴가 모두 구동하는 4매틱이죠. 그 중 450과 500은 V6 3.0L 트윈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합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367마력, 51kg.m와 435마력, 53kg.m입니다. 580은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합니다.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kg.m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 괴물 같은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직렬 6기통 3.0L 트윈터보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580 e(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76.5kg.m)도 있습니다.

파워트레인과 상관없이 출력은 모두 충분합니다. 변속기는 매끈하게 단을 바꿔 물고, 엔진은 부드럽게 회전수를 높이며 속도를 붙입니다. 편안한 주행에 집중해 개발한 만큼 승차감은 안락합니다. 네 바퀴에 물린 에어매틱 서스펜션이 전방 카메라의 정보를 바탕으로 노면 정보를 읽고 충격에 미리 대비하는 덕분이죠.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꿔도 기본 세팅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2t이 넘는 무게로 네 바퀴가 노면을 꾹꾹 밟으며 나아갑니다. 바퀴가 깊은 구덩이를 밟고 지나가도 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은 크지 않습니다. 방음재와 방진재를 넉넉하게 두른 덕에 속도를 높여도 실내로 들이치는 소음도 거의 없죠.

곡선주행

"코너링도 부드럽게"

덩치가 크고 편안하게 달리기 위해 세팅한 플래그십 세단이 곡선 주행에서도 잘 달려주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플러스로 바꿔도, 운동 성능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진중하고 느긋하게 움직일 뿐입니다. 스티어링휠을 이리저리 돌려봐도 넘실대며 방향을 바꾸죠.

그렇다고 곡선 주행과 완전히 담을 쌓은 건 아닙니다. 탄탄한 주행성능을 바탕에 둔 독일산 세단 특유의 명료한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에어매틱 서스펜션이 탄탄해지며 코너에서 차체 기울어짐을 최소화합니다. 작은 충격에도 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단단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스펜션은 상냥합니다.

7세대 S-클래스는 뒷바퀴가 4.5도까지 돌아가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이 기본입니다(상위 트림은 최대 10도). 속도가 낮을 때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회전을 하고, 일정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달릴 땐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며 회전 반경을 줄이거나, 회두성을 높입니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 덕에 휠베이스가 3216mm(롱 휠베이스 기준)로 긴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회전 반경이 좁아 골목길을 주행할 때 큰 차체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고속에서 선회를 할 때는 뒤가 안정적으로 따라온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안전의 S-클래스"

7세대 S-클래스는 앞서 실내 구성에서 설명한 운전자의 눈을 인식해 졸음운전을 감지하거나, 위험상황이 감지되었을 때 앰비언트 라이트가 깜박이며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등과 같은 최신 안전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운전자 주행보조 시스템도 훌륭하죠. 전면에 부착한 다목적 카메라, AR 내비게이션 카메라, 360도 카메라, 중장거리 레이더가 주변의 장애물, 차, 그리고 사람까지 모두 감지합니다. 수집한 정보는 계기판에 표시합니다. 계기판에 내 차 주변을 달리는 차의 종류, 거리, 위치가 표시되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장비를 활성화하면 차선이 명확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앞 차가 달린 궤적을 추적해 달리고, 곡선 구간에서는 속도를 서서히 줄이며 안정적으로 굽이진 길을 달려 나갑니다. 앞 차와의 간격을 조정하는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급하게 속도를 올리거나 낮추지 않죠.

사고 발생 시 부상을 최소화하는 에어백도 새롭습니다. 2열에 앉은 승객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2열 에어백은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마치, 야구 경기를 하는 포수의 글러브가 떠오르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승객의 머리와 목을 잘 지탱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580 한정). 1열 중앙에는 센터 에어백을 마련했습니다. 측면 충돌이 발생했을 때 운전석과 동승석에 앉은 승객이 서로 부딪혀 2차 상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죠.

편의장비

"없는 게 뭐야?"

벤츠를 상징하는 모델답게 편의장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기본 트림부터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에어매틱 서스펜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플러스, 공기 청정 패키지, 전동식 블라인드, 매직 비전 컨트롤, 에너자이지 패키지가 기본이죠. 세심한 부분까지 사용자를 배려합니다.

매직 비전 컨트롤이라고 부르는 앞유리 워셔액 분사 시스템은 주행 속도 또는 외부 온도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 따라 와이퍼 날에서 분사되는 워셔액의 양을 조절해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합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새롭습니다. 증강현실 기능을 더해 가야 할 길을 화살표 그래픽을 통해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시트도 범상치 않습니다 에너자이징 패키지에 포함되는 시트는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레스트를 사용하고, 시트 쿠션과 등받이 각도를 미세하게 조정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줍니다. 또 6개의 공기주머니가 엉덩이와 등 등을 주무르는 마사지 기능과 2열 헤드레스트 쿠션 열선 기능도 있습니다.

승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흔적은 음성인식 시스템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차 안에 탑승해 ‘안녕, 벤츠’라고 말을 하면 각 좌석 위에 위치한 마이크가 어떤 자리에 앉은 승객이 이야기를 하는지 인식을 한 뒤, 명령을 수행합니다. 창문을 열고 닫는 것은 물론, 온도 조절이나 마사지 기능을 켜고 끌 수도 있습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7세대 S-클래스는 기본형 모델과 롱휠베이스 모델 모두 이전 세대(6세대 기본 5140x1900x1500x3035mm, 롱휠베이스 5260x1900x1500x3165mm)보다 크기를 키웠습니다. 기본형 모델은 길이, 너비, 높이가 5210mm, 1955mm, 1505mm이며, 롱휠베이스는 길이만 80mm 더 깁니다. 휠베이스는 기본 모델이 3106mm, 롱휠베이스가 3216mm입니다. 길이는 5m가 넘고, 휠베이스는 3m를 상회하는 덕에 공간의 부족함은 느낄 수 없습니다.

1열에 앉으면 넓은 전폭과 탁 트인 전방 시야 덕에 공간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2열도 당연히 넉넉합니다. 특히 롱휠베이스 2열은 성인 남성이 다리 꼬고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실내 공간에 비해 다소 아쉽습니다. 수치만 보면 기본형 495L, 롱휠베이스 505L로 현대자동차 그랜저(480L)보다 크지만, 폭은 좁고 안으로 긴 탓에 활용도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부메스터 옵션이 들어간 6세대 S-클래스 트렁크에 골프백 1개를 가로로 실을 수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전보단 나아졌습니다. 7세대 S-클래스는 서브 우퍼의 자리를 이동해 6세대보다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 높이 1,505mm
• 너비 1,955mm

• 휠베이스 3,106mm
• 길이 5,210mm

크기ㆍ질량

연비

연료비 부담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플래그십 세단은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큰 덩치, 수많은 편의 및 안전 장비, 가죽으로 두른 실내. S-클래스는 연비가 나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터보 디젤 엔진을 사용한 모델(450d 12.6km/L)을 제외하면 모든 모델의 공인 연비가 1L에 10km 이하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450이 9.6km/L, 500은 9.1km/L이며 V8 엔진을 사용하는 580은 1L로 고작 8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일정 속도로 항속 주행을 하면 연비는 금세 10km/L 이상으로 오르지만, 막히는 도심을 달린다면… 연료 게이지가 떨어지는 걸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연료비가 부담되거나, 주유를 자주 해야 하는 상황이 번거롭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580 e(2억4700만원)를 선택하면 됩니다. 초기 구매 비용이 높은 대신 1L로 9.8km를 달릴 수 있죠. 28.6kWh 용량의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면 전기모터로만 최대 71km를 달릴 수도 있습니다. 출퇴근 거리가 짧고, 완속 충전 시설이 행동반경 내에 있다면 전기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정비

‘벤츠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나라에서 벤츠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도로에서 벤츠의 모델을 쉽게 볼 수 있듯 서비스센터의 수도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전국에 79개의 서비스센터가 있죠. 판매량이 많은 만큼 벤츠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사설 업체나 수리와 관련된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입니다. 신차 구매 시 주어지는 통합 서비스 패키지(ISP)는 소모품은 물론, 일반 부품과 파워트레인과 관련한 부품은 3년 또는 10만km 동안 무상으로 교체 및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ISP 기간이 끝났다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ISP 플러스에 가입해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죠.

보증기간

보증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벤츠 브랜드 라인업 최상단에 위치한 모델이지만,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일반부품 2년 또는 4만km, 동력계통 3년 또는 10만km까지 제조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580은 피해라"

가장 큰 문제는 V8 엔진에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580에서 발생하는 시동 꺼짐 현상입니다. 48V 배터리가 구동에 힘을 보태는 것뿐만 아니라 실내에 여러 전자장비를 구동하는데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MBUX로 불리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주행 중 먹통이 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