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ar

외부 디자인

"진리의 본판 불변의 법칙"

QM6는 출시하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예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진 않습니다. 본판 불변의 법칙이라는 말처럼 QM6는 시간이 지나도 세련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데뷔 당시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던 ‘ㄷ자’ 모양 데이라이트도 변함없습니다. 데이라이트로 디자인에 캐릭터를 불어 넣고 패밀리룩을 완성하는 방식은 2016년 당시 여느 국산차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법이었죠. 확실히 르노코리아의 디자인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현대차와 기아보다 몇 수 앞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지난 2023년에 있었던 상품성 개선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외관 디자인 변화는 얼굴 화장 고치는 정도로 소소한 수정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피부로 와닿는 변화의 폭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라디에이터 그릴입니다. 크기를 대폭 키워 보다 과감한 인상으로 매만졌습니다. 기존 QM6가 모던하면서 담백한 디자인이 일품이었다면, 최신 모델은 스포티한 분위기가 물씬합니다. 범퍼 아래 양 끝에는 무광 그레이 포인트 컬러로 멋을 더하고, 은빛 스키드 플레이트를 덧대 우람한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측면 및 후면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차이를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뒷범퍼 하단 디자인을 살짝 다시 손봤을 뿐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휠 디자인 덕분에 신선한 모습입니다. QM6의 19인치 휠은 꽃 모양을 하고 있는데, 넓은 면에 빗살 무늬를 새겨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르노코리아 자동차에서 프랑스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와 같은 디자인 덕분에 프랑스 감성이라는 말이 붙는 것도 같습니다. 르노코리아의 차를 보면 마치 하나의 패션 디자인을 보는 기분이 들 때가 있거든요.

현행 QM6는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화려한 요소가 디자인에 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담백한 맛은 여전합니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정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너무 과한 디자인으로 치장한 자동차에 피로감이 든다면, QM6는 아주 좋은 선택지입니다. 언제나 듬직하고 무던한 모습으로 여러분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대신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까닭에 남들에게 새 차를 뽑았다고 자랑해도 놀라운 반응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점은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아, 최근 태풍의 눈 엠블럼을 떼고 르노의 로장주를 단 모델을 구매하면 새 차 향기가 조금이나마 짙을 수도 있겠군요.

내부 디자인

"나름 고급스러운 소재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2016년 처음 출시한 모델과 레이아웃이 다르지 않습니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한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운전석과 조수석을 차별 없이 반으로 가르는 수평형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여느 국산 SUV와는 달리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요소였습니다. 대형 디스플레이로 꾸린 세련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은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QM6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죠. 지금은 조금 투박한 기분을 지우기 어렵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는 점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스티어링휠과 그 너머에 자리하고 있는 디지털 계기판도 그대로입니다. 르노코리아는 어쩜 이렇게 한결같은 지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변화에 소극적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놓인 센터터널에는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을 위한 손잡이를 마련했습니다. 퍽 든든해 보이는 손잡이 디자인은 이 차가 듬직한 SUV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 뒤에는 뭉뚝한 기어 시프트레버가 놓여 있습니다. 요즘 차에서는 이와 같은 ‘닭 다리’를 쉽게 볼 수 없죠. 때문에 오래전 출시한 차라는 혹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직관적인 조작 방식은 때때로 반갑기도 합니다. 확실히 주차 시와 같이 기어 시프트레버를 자주 조작할 땐 QM6의 방식이 쉽고 편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르륵’ 소리와 함께 기어 레버를 D에 맞추고 출발하는 감각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다이얼이나 버튼을 눌러 기어를 바꾸는 방식은 왠지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기분보다는 전자기기를 조작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QM6 실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요소는 바로 시트입니다. 몸을 탄탄하게 떠받치는 동시에 포근하게 감싸 안는 시트는 오래 운전해도 피로 누적이 적습니다. 가죽 질감도 마음에 듭니다. 중형 SUV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씌워 보기에도 좋고 몸에 닿는 기분도 나쁘지 않습니다. 트림에 따라 여러 색깔의 시트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반갑습니다. 가장 낮은 트림인 LE에는 그레이 가죽 시트가 기본이고, 바로 위 트림인 RE에는 브라운 가죽으로 시트를 덮었습니다.

가장 비싼 프리미에르에선 올리브 그린 나파 가죽시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산뜻하면서 고급스러운 컬러가 특징이죠. 만약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알칸타라 나파 시트팩을 더하면 됩니다. 새까만 가죽으로 씌우고 시트 상단을 퀼팅 패턴으로 꾸며 멋을 냈습니다. 테두리 스티치와 파이프는 빨갛게 칠해 스포티한 분위기 연출까지 빠뜨리지 않았죠. 블랙 우드 그레인과 키킹 플레이트도 최고등급 모델인 프리미에르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직선주행

"매일 타도 기분 좋은 SUV"

르노코리아 QM6의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과 LPG 두 가지로 나뉩니다. 최고출력은 가솔린이 144마력, LPG가 140마력으로 비슷합니다. 최대토크는 각각 20.4kg.m, 19.7kg.m입니다. 차체 무게는 둘 모두 1600kg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가솔린과 LPG 모델의 가속 성능이 비슷하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제원 수치만 보면 퍽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의외로 일상 주행에서 QM6는 나름 사뿐한 움직임을 자랑합니다. 저속 영역에 힘을 ‘몰빵’한 설정 덕분이죠. 무단변속기도 가벼운 발걸음에 한몫합니다. 기어 단수를 바꿀 필요가 없기에 가속 페달을 깊이 밟으면 무단변속기가 즉시 엔진 회전수를 높여 속도를 쌓아 올립니다. 오르막에서도 출력 갈증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단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 내에서는 힘이 부족하지 않지만, 그 이상에선 QM6는 시종일관 느긋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직선 주행에서 QM6의 진짜 장기는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에 있습니다. 여유롭고 느긋한 태도 덕분에 포근하고 안락한 실내 분위기 연출이 어렵지 않습니다. 엔진은 언제 어느 때나 매끄럽게 회전하고, CVT는 변속 충격 하나 없이 무던하게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여기에 노면 소음과 바람 소리를 꽉 틀어막은 정숙성까지 어우러져 쾌적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은 다양한 노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꽤나 믿음직한 고속주행 안정성을 약속하는 동시에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죠. 만약 뒷좌석에 탄 아이들을 깨우지 않을 수 있는 SUV를 찾고 있다면 QM6는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정리하면 QM6는 가속에 욕심을 조금만 덜어내는 순간 평화를 안겨주는 SUV입니다. 평소 예민하지 않고 무던한 자동차를 찾고 있었다면, 화끈한 가속 성능보단 가족의 안녕이 우선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럽차의 주행 질감을 가진 SUV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다면 QM6보다 뛰어난 차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곡선주행

"마침내 찾은 최적의 서스펜션 세팅"

과거 QM6를 타고 놀란 경험이 있습니다. 유럽산 해치백이 떠오르는 민첩한 운동 성능 때문이었죠.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설정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승차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확실히 운전 재미는 경쟁 차종 대비 뛰어났습니다. 그런데 국내 시장에서 QM6의 기세가 날로 기울자 르노코리아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국내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승차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죠.

현행 QM6는 승차감 개선을 거듭한 끝에 나온 최종 진화 버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탄탄한 주행에 무게를 더 실었던 기존과 달리 다리 근육에 힘을 조금 뺐는데요. 보다 더 차분한 움직임이 돋보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차체를 듬직하게 떠받치되 충격을 부드럽게 머금는 서스펜션 세팅이 인상적이죠. 실제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당시 시승기를 살펴보면 QM6의 승차감을 칭찬하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탄탄함과 부드러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140마력 수준의 출력을 고려했을 때에도 지금의 서스펜션 세팅이 QM6에는 더 잘 어울립니다. QM6와 함께 굽이치는 산길을 공략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저 편안하기만 한 SUV는 아닙니다. QM6가 프랑스 출신 르노코리아의 자동차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티어링 감각은 느슨한 듯하지만 퍽 쫀득하고, 코너를 돌아나갈 때에는 유순한 듯하지만 숨겨 놓았던 발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지금은 너무 커져버린 여느 동급 SUV에선 경험할 수 없는 산뜻한 움직임을 QM6에선 여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충돌 안전은 걱정 마세요"

QM6는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 판매까지 고려해 개발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소비자에게 인정받기 위해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편의장비까지 많은 공을 들여 만들었죠. 안전에도 특히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그 결과 QM6는 튼튼한 자동차로 태어났는데요. 여러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먼저 2016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충돌 안전성 63.8점, 보행자 안전성 17.5점, 주행 안전성 8.1점, 사고예방 안전성에서 0.2점을 기록하며 종합 86.3점을 받으며 1등급을 얻어냈습니다. 유럽 안전 성능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따내며 든든한 패밀리 SUV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안전장비는 꾸준한 개선을 통해 최신 기술을 담았습니다. 긴급제동 보조, 전방추돌 경보, 사각지대 경보, 오토매틱 하이빔, 충돌감지 도어록 해지장치, 운전피로도 경보 시스템 등 셀 수 없는 안전장비로 무장하고 있죠. 최신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뒤 차간 거리 유지만 가능하고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빠진 점은 아쉽습니다. 반쪽짜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지만, 장거리 주행 시 두 발을 편히 쉴 수 있어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편의장비

"디스플레이 터치 감각은 개선이 어렵나요?"

중형 SUV답게 편의장비는 아주 풍족합니다. 가장 낮은 트림만 하더라도 웬만한 편의장비를 잘 갖추고 있고, 풀옵션 모델에선 최신 자동차에 기대 가능한 장비를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순환모드, 여러 색으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한 가변형 앰비언트 라이트, 심지어 파란빛으로 세균을 죽이는 LED 살균모듈까지 마련했으니 말 다 했죠.

9.3인치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업데이트를 거쳤습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EASY LIFE 인포테인먼트 팩을 더하면 자체 T맵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길안내는 당연히 가능합니다. 또 AI기반 음성인식 NUGU 시스템도 빠뜨리지 않았어요. 품고 있는 기능만 보면 절대 경쟁 차종보다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동 속도와 터치 감각은 여전히 불만입니다. 르노코리아는 개선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최신 자동차와 비교하면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10년 전 스마트폰을 만지는 기분이라고 말하면 설명이 되겠죠? 공조기 조작을 화면 터치가 아니라 버튼을 눌러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마 터치로 공조기 조작을 해야 했다면, QM6를 추천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예요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QM6는 명실상부 중형 SUV였습니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크기가 훌쩍 커버린 최신 준중형 SUV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QM6의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675, 1845, 1700mm입니다. 실내 공간의 가늠자로 쓰이는 휠베이스는 2705mm입니다.

기아 스포티지(4660x1865x1680mm)와 비교하면 QM6가 길이와 높이만 조금 더 클 뿐입니다. 휠베이스는 오히려 50mm 짧습니다. 동급 경쟁 차종이었던 싼타페는 오늘날 어떤 모습일까요? 무려 QM6보다 155mm 길고, 55mm 넓으며, 80mm 높습니다. 휠베이스는 2815mm로 비교 상대가 안 되죠.

마치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큰 거야?’라는 말을 달고 사는 제 모습과 닮아 조금 슬프네요. QM6의 성장판이 오래전에 닫혔다 하더라도 실내 공간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1열은 당연하고, 2열 공간도 넉넉합니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와 무릎 공간에 불만은 없습니다. 참고로 QM6의 트렁크 기본 용량은 676L, 2열 시트를 접으면 1690L로 늘어납니다. 시트를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차박으로 이용하는 오너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높이 1,700mm
• 너비 1,845mm

• 휠베이스 2,705mm
• 길이 4,675mm

크기ㆍ질량

연비

QM6 2.0L 가솔린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1.6~12km/L입니다. 도심 연비는 10.6~11.1km/L죠. 그런데 실제 운전해 보면 연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비율을 50:50으로 달렸을 때 계기판 속 연비는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기름값이 비쌀 땐 가솔린 모델은 그리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만약 주행거리가 많아 유류비가 걱정이라면 LPG 모델이 제격입니다. 공인 복합연비는 8.6~8.9km/L인데, 도심 주행 상황에서도 1L에 7km 밑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선 10km/L를 어렵지 않게 기록합니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할 때 기름값은 40% 저렴한데, 연비는 20%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계산해 보면 10만원으로 1000km를 달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1000km를 달렸을 때 LPG 충전 비용은 9만원이었습니다. 르노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QM6를 구매한 소비자 10명 중 7명이 LPG를 선택했습니다. 역시 고유가 시대엔 경제적인 차가 인기가 높은 법인가 봅니다.

정비

QM6는 출시 후 8년 동안 업데이트를 거치며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덕분에 고장이 날 확률이 적습니다. 정비로 속 썩일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는 뜻이지요. 르노코리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지인에게 QM6의 결함에 대해 물어봐도 대답은 “없어요. 없어”로 아주 간결했습니다. 단점을 꼽으면 현대차와 기아보다 부품값이 비쌉니다. 단순한 접촉 사고에도 돈 깨나 깨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르노코리아 모델의 보험료가 현대차와 기아의 동급 차종보다 비싼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보험 가입할 때 꼭 여러 보험사에서 가격 비교 후 이용을 추천합니다.

보증기간

보증기간은 여느 국산 제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체 및 일반 부품은 3년 이내, 주행거리 6만km 이하에서 보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엔진 및 동력전달 장치는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km 이하에서 가능합니다. ‘해피케어’ 프로그램 가입을 통한 보증 연장도 가능합니다. 신차 기준 136만원을 내면, 최대 7년에 14만km까지 보증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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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신차가 넘쳐나는 세상에도 신뢰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QM6는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결함을 수정 및 보완하는 숙성 기간을 거쳤기 때문이죠. 높은 내구성과 적은 고장은 QM6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최근 제작 결함으로 리콜을 추진한 경우도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