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ar

외부 디자인

"앞태는 무난, 뒤태는 글쎄"

싼타페는 5세대로 진화하며 디자인을 확 바꿨습니다. 1세대부터 4세대까지는 도심형 SUV다운 곡선미를 강조했다면 5세대는 직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통 SUV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앞서 판매한 4세대 싼타페와 다른 점은 디자인뿐이 아닙니다. 뼈대도 새롭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바탕 삼아 이전보다 차체가 큽니다. 길이, 너비, 높이는 각각 4830mm, 1900mm, 1780mm로 길이는 30mm, 높이는 70mm 늘어났습니다. 휠베이스는 2815mm로 50mm 길죠. 4세대 쏘렌토와 비교하면 너비와 휠베이스는 같고, 길이와 높이가 15mm와 80mm씩 큽니다.

앞모습을 디자인하고 뒷모습을 매만지는 일반적인 디자인 방식과 달리 싼타페는 뒷모습부터 디자인했습니다. 트렁크를 단순한 적재 공간이 아닌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을 잇는 연결고리로 만들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널찍하고 완전한 사각형에 가까운 트렁크 입구를 갖췄습니다. 많은 소비자가 의문을 가지는 “테일램프를 왜 이렇게 아래에 배치했을까?”에 대한 답 역시 넓은 트렁크 입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트렁크 가스 리프트를 최대한 바깥으로 밀고 마운트 위치는 최대한 아래로 내리는 섬세함도 더했습니다.

네모 각진 형태는 앞모습으로 이어집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위를 가로지르는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과 H 모양을 닮은 헤드램프, 그리고 범퍼까지 모두 곡선은 찾기 어렵습니다.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시원하게 뻗은 윈도 라인과 낮은 벨트 라인, 그리고 실제로는 동그랗지만 각이 진 듯 보이는 펜더 모두 정통 SUV답게 강인합니다. 기능적인 디자인도 있습니다. C필러에 루프박스나 루프탑 텐트 등 천장에 설치한 아웃도어 용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있죠. 파워트레인에 따른 디자인 차이는 없습니다. 가솔린 터보나 하이브리드 모두 휠 디자인만 다를 뿐 전체적인 생김새는 같습니다.

내부 디자인

"누구나 만족하는 인테리어"

낯선 외모와 달리 실내는 익숙함에 신선함과 사용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큰 테마는 최신 현대차 다른 모델과 큰 차이 없습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곡선으로 이어 붙인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6.6인치 터치 타입 공조기, 엠블럼을 떼어 낸 스티어링휠, 그리고 전자식 변속 칼럼 모두 다른 현대 모델에서 이미 봐온 디테일입니다. 차이는 외모와 마찬가지로 알파벳 H를 활용한 장식입니다. 대시보드를 길게 가로지르는 송풍구는 물론, 시트에 수놓은 바늘땀도 H 모양이죠.

아웃도어 SUV를 콘셉트로 삼은 만큼 실내 곳곳에는 수납공간과 승객을 배려한 편의장비가 돋보입니다. 마치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듯 보이는 1열 센터 터널에는 두 개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있고, 센터 콘솔 박스는 앞뒤로 모두 열려 2열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센터 콘솔 박스 뒤쪽 아래에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여닫을 수 있는 서랍장을 준비해 작은 짐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조수석 앞 수납공간입니다. 글로브 박스, 지갑을 올려두기 좋은 오픈형 트레이, 그리고 대시보드에도 여닫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수많은 수납공간만큼 컵홀더 개수도 넉넉합니다. 무려 14개입니다.

싼타페는 5인승을 시작으로 2열 독립 시트를 사용하는 6인승, 그리고 가장 많은 승객을 태우는 7인승까지 있습니다. 시트는 인조가죽이 기본입니다. 천연가죽 시트를 누리고 싶다면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디자인 플러스 옵션을 선택하거나, 캘리그래피 트림을 구매하면 나파 가죽 시트로 바뀝니다. 대신 1열 시트 열선과 통풍, 2열 시트 열선, 2열 6대4 폴딩, 그리고 2열 리모트 폴딩 기능은 기본 트림부터 차별 없이 누릴 수 있습니다.

직선주행

"여유로운 힘과 정숙성"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5L 터보와 직렬 4기통 1.6L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두 가지입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2024년 국내 판매한 싼타페 7만7159대 중 하이브리드 5만5847대, 가솔린 터보 2만1312대입니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가솔린 터보의 두 배 이상입니다.

판매 비중이 높은 터보 하이브리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6L 터보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1.6L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입니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27.0kg.m의 힘을 내고, 전기모터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65마력과 26.9kg.m입니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발휘하는 시스템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입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전기모터가 각각 바퀴로 힘을 전달하는 병렬형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합니다. 토요타, 혼다, 그리고 르노가 사용하는 직병렬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전기모터 사용 비중이 높지 않죠. 때문에 주행 중 엔진이 자주 개입해 소음 진동이 도드라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신 전기모터와 엔진이 힘을 주고받는 과정은 매끈합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이질감 없이 시원스레 속도를 높입니다. 다만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가속을 하면 조금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속도를 높여 달리는 주행을 즐긴다면 직렬 4기통 2.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습식 DCT 조합을 추천합니다. 최고출력은 281마력, 최대토크는 43.0kg.m에 달합니다. 5세대 싼타페부터 사용한 8단 습식 DCT는 일반 토크컨버터 방식 변속기보다 가속 페달 응답성과 동력 전달 효율이 높습니다. 덕분에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가뿐하게 속도를 높입니다.

하이브리드와 터보 가솔린 모두 4세대 싼타페보다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조였습니다. 고속으로 달릴 때 안정감이 좋습니다. 다만, 여기저기 생채기가 난 도로나 높이가 높은 과속방지턱 등을 지날 때는 다소 불쾌한 충격을 전합니다. 특히 1열보다 2열에서 더 도드라지죠. 정숙성은 훌륭합니다. 전면은 물론 1,2열 측면 모두 이중접합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속도를 높여 달려도 실내에선 잔잔한 바람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곡선주행

"간결하게 움직이지만, SUV 한계를 넘지 못한다"

싼타페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서스펜션이 탄탄합니다. 그래서 중형 SUV치고 움직임이 민첩하죠. 하지만 무게중심이 높은 SUV의 태생적인 한계를 넘지 못합니다. 속도를 높여 코너에 진입하면 금세 한계를 드러내죠. 그래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이전보다는 움직임이 간결하고 안정적입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면 전기모터 제어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이모션 드라이브 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급격하게 방향을 틀 때 브레이크와 모터가 함께 작동해 안정감을 더하는 eDTVC, 전기모터를 제어해 타이어 접지력을 한계까지 끌어내는 이핸들링, 과속 방지턱을 넘는 순간 전기모터가 역회전해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이라이드 등을 포함합니다.

주행모드는 노멀을 기본으로 연료를 아끼며 달리는 에코와 엔진회전수를 높게 유지하는 스포츠, 그리고 운전자 주행 스타일에 맞춰 엔진과 변속기 반응을 최적화하는 마이 드라이브가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노멀모드 없이 에코를 기본으로 스포츠와 마이 드라이브 세 가지로 나누죠. 네바퀴굴림을 추가하면 오토, 스노, 머드, 샌드로 세분화한 험로주행모드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주행 모드에 따른 성능 변화는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이 조금 더 민감해지고, 변속기는 낮은 단을 물어 엔진회전수를 높게 유지합니다. 언제든지 속도를 높일 준비를 하는 셈이죠. 에코 모드는 가속 페달을 깊숙하게 밟아도 속도가 더디게 오르고 변속기는 재빠르게 높은 단을 바꿔 물며 연료를 아끼는 정도입니다.

성능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안전장비

"기본 트림부터 충실한 안전장비"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플랫폼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플랫폼은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바퀴를 고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플랫폼에 따라 안정성은 물론 주행 성능까지 달라지죠. 5세대 싼타페는 최신 현대차와 기아 모델에 두루 사용하는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세단, SUV, 그리고 미니밴과 같은 다양한 형태는 물론, 내연기관과 친환경 파워트레인까지 아우르는 모듈러 플랫폼이죠. 더불어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차에 탄 승객의 부상 정도를 최소화하는 다중골격구조가 특징입니다.

튼튼한 뼈대를 도화지 삼은 싼타페는 안전장비도 꼼꼼히 챙겼습니다. 기본 모델부터 에어백 10개(1열 어드밴스드, 2열 센터사이드, 1열 사이드, 2열 사이드, 운전석 무릎, 전복대응커튼)를 달았습니다. 이 외에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 시스템을 작동해 2차 충돌을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를 포함합니다.

소위 반자율주행 장비로 부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폭넓게 아우릅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선 중앙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차로 유지 보조, 앞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입니다. 더불어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장비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스티어링휠 그립 감지, 진동 경고 스티어링휠도 모든 트림에서 차별없이 누릴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싼타페는 2024년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고,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가 시행한 충돌안전평가에서는 가장 안전한 등급을 뜻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아 우월한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편의장비

"가성비는 기본 트림"

싼타페 시작 가격은 3546만원입니다. 결코 만만한 값은 아닙니다. 옵션을 고르다 보면 어느새 4000만원을 훌쩍 넘기기 십상입니다. 만약 ‘가성비’ 싼타페를 구매하고 싶다면 기본 트림을 추천합니다. 편의장비 목록만 보면 굳이 트림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충분합니다.

5세대 싼타페는 1열 열선 및 통풍 기능, 2열 열선, 스티어링휠 열선, 듀얼 풀오토 에어컨, 12.3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모든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1개), LED 헤드램프(MFR), LED 테일램프를 비롯한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장비가 기본입니다.

만약 더 많은 편의장비를 누리고 싶다면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를 추천합니다. LED 헤드램프는 반사식(MFR)에서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뀌고, 천장에는 루프랙이 달립니다. 2열 유리도 이중접합으로 바뀌어 더욱 정숙한 실내를 약속합니다. 계기판도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탈바꿈합니다. 가장 비싼 캘리그래피 트림은 더 고급 소재를 활용해 실내를 꾸밉니다. 시트는 나파가죽으로 두르고 인테리어 곳곳을 인조가죽으로 덮습니다. 5세대 싼타페는 기본 트림만 구매해도 웬만한 편의장비는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이만하면 10년 이상 타도 편의장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겠죠?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제조사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GM대우) 르노코리아(삼성) KG모빌리티(쌍용) BMW 닛산 닷지 도요타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렉서스 로터스 롤스로이스 링컨 마세라티 마이바흐 맥라렌 머큐리 미니 미쯔비시 벤츠 벤틀리 볼보 뷰익 사브 쉐보레 스마트 스바루 스즈키 시트로엥/DS 아우디 애스턴마틴 이네오스 인피니티 재규어 지프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폰티악 폴스타 푸조 피아트 혼다 BYD 모델 연식 등급 세부등급

싼타페는 패밀리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넉넉합니다. 길이 4830mm, 너비 1900mm, 높이 1780mm로 이전에 판매하던 4세대보다 길이와 높이는 각각 30mm와 70mm씩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실내 공간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15mm로 이전보다 무려 50mm 깁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와 비교하면 너비와 휠베이스는 같고, 길이와 높이는 각각 15mm와 80mm씩 크죠.

신형 싼타페 실내에 타면 ‘큰 차에 타 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게다가 천장은 A필러부터 트렁크까지 쭉 뻗어있고, 트렁크는 수직에 가깝게 떨어져 보다 여유로운 느낌이 듭니다. 운전석에 앉으면 조수석에 앉은 승객과 어깨가 맞닿지 않고, 2열 시트는 전동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자세를 쉽게 취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3열 시트를 추가해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도 있습니다. 3열은 덩치가 큰 성인이 앉기에는 다소 좁습니다. 머리 공간은 넉넉하지만, 무릎 공간이 충분치 않죠.

백미는 트렁크입니다. 트렁크 입구는 완전한 사각형에 가까워 부피가 큰 짐을 싣고 내리기 좋습니다. 게다가 크기도 크죠. 2열 시트만 펼친 상태에서 725L, 2열 시트까지 접으면 2048L로 늘어납니다. 레저 활동을 즐기거나 아이가 두 명인 가족이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 높이 1,720mm
• 너비 1,900mm

• 휠베이스 2,815mm
• 길이 4,830mm

크기ㆍ질량

연비

싼타페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입니다. 직렬 4기통 2.5L 터보와 직렬 4기통 1.6L 터보와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가 있죠. 먼저 2.5L 터보 복합연비(18인치, 앞바퀴굴림, 5인승 기준)는 1L에 11.0km입니다. 도심 연비는 9.6km/L, 고속도로 연비는 13.4km/L입니다. 2.5L 터보 엔진과 네바퀴굴림, 그리고 21인치 휠을 조합한 싼타페는 연비가 가장 나쁩니다. 복합연비 9.4km/L, 도심 연비 8.2km/L, 고속도로 연비 11.3km/L죠.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단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1만km 이상이고 연료비를 아끼고 싶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천합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8인치 휠과 앞바퀴굴림 조합 기준 복합연비가 15.5km/L에 달합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15.7km/L, 18인치 휠 기준)나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15.7km/L, 19인치 휠 기준)와 비교하면 소폭 낮지만, 덩치를 고려하면 만족스럽습니다. 휠을 20인치로 키우고 네바퀴굴림을 선택해도 1L 연료로 13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 하이브리드가 2.5 터보보다 385만원 비싸 연간 주행거리가 1만km 미만이라면 하이브리드 대신 2.5L 터보를 구매하는 편이 낫습니다. 연료비 절감 효과보다 구매 비용을 낮추는 편이 더 합리적입니다.

정비

여러분도 익히 알고 있다시피 현대자동차 정식 서비스센터 블루핸즈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블루핸즈는 협력사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서비스센터에 따라 정비 수준과 서비스 만족도, 그리고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대신 접근성과 빠른 처리 속도는 국내 어느 브랜드도 넘볼 수 없는 확실한 강점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전국 23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1200여 개에 달하는 정비 협력업체(블루핸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증기간

현대자동차의 다른 모델과 같이 차체 및 일반 부품은 3년 또는 6만km, 엔진 및 동력전달장치 주요 부품은 5년 또는 10만km를 보증합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하는 전용 부품은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하기도 합니다. 만약 더 긴 시간 품질 보증을 받기를 원한다면 현대 멤버스몰에 방문해 보증기간 연장 프로그램인 워런티 플러스를 가입하기 바랍니다. 신차 출고 2년 또는 6만km 이내 모델이 대상입니다. 일반 부품은 최대 4년 또는 8만km까지, 엔진 및 동력전달장치 주요 부품은 3년 또는 6만km 추가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더 꼼꼼하게 만들어야 했다"

싼타페는 출시와 함께 다양한 리콜 및 무상수리 이력이 있습니다. 첫 무상수리는 지난 2023년 11월에 진행했습니다. 2023년 7월부터 2023년 10월 17일 사이 생산한 모델에서 엔진 컨트롤 와이어링 외부 노이즈 유입으로 엔진 경고등 점등 및 가속 불량 가능성이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무상수리는 2023년 12월. 2023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1월 18일 생산한 하이브리드 모델 396대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전방카메라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전방충돌방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2023년 10월 28일부터 2024년 1월 11일까지 생산한 모델을 대상으로 2열 시트 용접 제조 불량으로 충돌 사고 발생 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따른 조치였습니다. 네 번째는 배터리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2023년 9월 21일부터 2024년 2월 26일까지 생산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섯 번째는 2023년 10월 4일부터 2024년 3월 20일까지 생산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통합형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작동 후 해제했을 때 즉시 멈추지 않아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진행했습니다. 여섯 번째 리콜은 2023년 3월 9일부터 2024년 7월 18일까지 생산한 모델이 대상입니다. 차체 아래 와이어링 경로 설계 불량으로 2열 시트 폴딩 시 배선과 시트 회전 장치가 간섭될 수 있어 2열 사이드 에어백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서입니다. 싼타페는 판매 초기부터 많은 무상수리와 리콜을 진행해 소비자의 질타를 받았으나 판매 3년 차에 접어든 2025년부터는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해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신차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