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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K5 하이브리드 3세대

종합

장점 여전히 잘생긴 중형차

단점 여전한 이과 탑 관상 중형차

완전무장 중형 세단

종합 모카평가 4.5 | 고객평가

초대 기아 K5가 등장한 이후 어느덧 16년(2026년 기준)이 흘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제 K5는 명실상부 기아 K-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장수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K5는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춰 꾸준히 진화해 왔죠. 더 큰 차체, 더 높은 연비, 더 강력한 출력, 더 많은 편의장비 등등…. 이렇게 진화해 온 K5의 최신판, 더 뉴 K5는 면면이 보면 볼수록 ‘완전무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죠. 세단이라는 분류에 걸맞게 훌륭한 승차감과 낮은 무게 중심, 높은 연료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고, 중형이라는 차급에 과분한 공간을 품었습니다. 본디 중형 세단이라는 게 차체는 크지만 대중성을 짙게 띠는 차종인데도, 편의장비는 가히 타 브랜드의 기함급에 필적합니다. 더구나 2.0 자연흡기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2.0 LPG까지 촘촘한 파워트레인 선택지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인기는 과거 판매 1·2위를 다투던 시절보다는 많이 사그라들었습니다. 소득이 오른 소비자들이 넓고 큰 차가 아닌 폼나고 고급스러운 차를 찾으며 준대형 세단 시장이 부상했고, 전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다재다능한 실내 공간을 품은 SUV로 주류가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판매 볼륨은 줄었을지언정, K5를 찾는 수요는 여전히 꾸준합니다. 지난 2025년 K5는 한 해 동안 3만6598대가 팔려나갔죠. 불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판매량을 유지하는 비결은 역시 지난 16년 동안 꾸준히 보강해 온 상품성과 SUV로는 대체불가한 세단만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더구나 차주 사이에서는 무척 만족도 높은 차로 소문이 자자하죠. 그들은 이구동성 이렇게 말합니다. “탈 때마다 뿌듯하다”라고요. 사실 조금만 감성을 미뤄놓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더 뉴 K5만큼 합리적인 차가 또 없습니다. 지금부터 그 매력을 이차어때와 함께 샅샅이 파헤쳐 보시죠.

더 뉴 K5 하이브리드 3세대,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 쏘나타와 다른 게 뭐죠?
    번갈아 타보지 않는 이상 차이를 모를 정도로 거기서 거기입니다.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쓰는 만큼 실내 공간, 승차감, 주행 감각이 매우 비슷하거든요. 결국 브랜드와 디자인 취향으로 고르면 됩니다.
  • 충돌 시험에서 최하점을 받았다던데 괜찮나
    부분변경 전 모델이 IIHS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뒷좌석 승객 부상 측정치가 높아 최하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더 뉴 K5는 뒷좌석에 시트 벨트 프리텐셔너를 새로 추가해 안전도를 보강했으니 한결 안심이죠.
  • 파워트레인이 너무 많아요, 뭐가 좋을까요?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0 가솔린은 전통적인 중형 세단, LPG는 경제성, 1.6 터보는 강한 출력, 하이브리드는 연비 걱정 없는 주행을 원하는 분을 위한 선택이죠.
  • 하이브리드와 LPG 중 더 경제적인 선택은?
    유류비는 비슷합니다. LPG 유가가 휘발유의 54% 수준이라 9.5~9.8km/L 연비도 가솔린 기준으론 17km/L대거든요. 장거리엔 LPG, 도심엔 하이브리드가 유리하고, LPG 초기 구매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점도 고려하세요.
  • 디자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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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능ㆍ승차감

    무던함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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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ㆍ편의

    ADAS온갖 장비 가득
    안전도 평가 결과IIHS 낙제
    나파 가죽선택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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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기ㆍ공간

    • 높이 1,445mm
    • 너비 1,860mm
    • 휠베이스 2,850 mm
    • 길이 4,90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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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ㆍ관리

    연비는 하이브리드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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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함ㆍ문제점

    부분변경 모델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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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중형 세단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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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0)

    안심하세요

    더 뉴 K5 하이브리드 3세대,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쏘나타와 다른 게 뭐죠?
    번갈아 타보지 않는 이상 차이를 모를 정도로 거기서 거기입니다.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쓰는 만큼 실내 공간, 승차감, 주행 감각이 매우 비슷하거든요. 결국 브랜드와 디자인 취향으로 고르면 됩니다.
    Q. 충돌 시험에서 최하점을 받았다던데 괜찮나
    부분변경 전 모델이 IIHS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뒷좌석 승객 부상 측정치가 높아 최하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더 뉴 K5는 뒷좌석에 시트 벨트 프리텐셔너를 새로 추가해 안전도를 보강했으니 한결 안심이죠.
    Q. 파워트레인이 너무 많아요, 뭐가 좋을까요?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0 가솔린은 전통적인 중형 세단, LPG는 경제성, 1.6 터보는 강한 출력, 하이브리드는 연비 걱정 없는 주행을 원하는 분을 위한 선택이죠.
    Q. 하이브리드와 LPG 중 더 경제적인 선택은?
    유류비는 비슷합니다. LPG 유가가 휘발유의 54% 수준이라 9.5~9.8km/L 연비도 가솔린 기준으론 17km/L대거든요. 장거리엔 LPG, 도심엔 하이브리드가 유리하고, LPG 초기 구매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점도 고려하세요.

    디자인

    디자인

    더욱 대담하게

    외부 디자인

    "패밀리 머슬카"

    ‘세단은 스포츠카처럼 날렵하면 안 될까?’라는 상상, 한 번쯤 해보지 않았나요? 3세대 K5 개발진도 같은 생각을 했나 봅니다. K5는 우리가 알던 세단과 스타일의 결이 조금 다릅니다. 헤드램프 높이가 펜더만큼이나 낮은 데다, 그릴 위쪽이 더 튀어나온 역슬렌트 노즈 덕분에 눈매가 마치 노려보는 듯 강렬하죠. 포드 머스탱이 그렇듯 말이에요. 보닛이 그릴위로 기다랗게 이어지면서 후륜구동 세단처럼 늘씬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지붕 윤곽은 쿠페처럼 트렁크 쪽으로 사선을 그리며 떨어지는데, A필러에서부터 이어지는 크롬 장식이 뒤 유리창을 둥글게 감싸면서 그 윤곽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기아는 이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기 위해 트렁크 위쪽을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덮어 ‘쿠페 라인’이 더욱 길어 보이는 꼼수까지 부렸습니다. 그리고 그 윤곽에 근육질 몸매를 더했죠. 보닛과 옆면에 역동성을 더할 선이 그어집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보닛은 두 개의 선을 겹쳐 두께감을 더했고, 옆면엔 캐릭터라인 위에 둥근 곡률을 더해 빛이 두 번 맺히도록 했습니다.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고 사람의 잔근육처럼 밀도감이 엿보이는 이유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K5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집중적으로 손봤습니다. 기아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라고 부르는 그래픽이 들어가면서 주간주행등 LED 발광면이 더 큼직하게 변했죠. 앞쪽 주간주행등은 3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바뀌었고, 좌우로 기다랗게 이어졌던 테일램프는 가운데를 끊은 대신 아래쪽으로 길게 빛을 늘어뜨렸습니다. 이전 세대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절제된 모습이라면, 신형은 확실히 더 대담한 인상이죠.



    내부 디자인

    "깨끗한 교통정리"

    K5는 워낙 외모에 대한 호평이 자자했기에, 부분변경 모델의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대신 실내가 크게 바뀝니다. 딱 문짝까지만 그대로 두고 대시보드를 통째로 교체했죠. 다소 전통적이던 이전 스타일을 벗어나, 최신 디지털 장비를 받아들이고 더 깔끔하게 구조를 바꿨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디지털 화면입니다. 이전 차양에 쏙 파묻혀있던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그 옆에 불쑥 튀어나와 있던 10.25인치 센터패시아 화면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나로 통합했죠. 물론 크기도 더욱 큽니다. 센터패시아 화면 크기 키워, 이제는 두 화면 모두 12.3인치입니다. 그 속에 들어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새로운 ccNc로 바뀝니다.

    대시보드는 좌우 송풍구가 기다랗게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듯한 스타일로 바뀌었고, 가운데 송풍구는 두꺼운 크롬 장식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K8으로 먼저 선보였던 터치식 공조 인포테인먼트 전환계를 넣습니다. 디지털 버튼을 사용해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조작을 얄따란 하나의 판 위에서 할 수 있도록 정리한 장치죠. 보기도 좋은 데다 쓰기도 편해, 자동차 전문가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했습니다. 그리고 센터콘솔 위로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를 가로지르던 작은 칸막이도 부분변경을 거치며 사라집니다.



    성능

    성능

    무던함이 매력

    평가정보

    좋아요
    자연흡기 엔진 이제는 희귀
    낮은 무게중심 3세대 플랫폼
    아쉬워요
    6단 변속기 2.0L엔 8단 조합 불가
    둔탁한 소리 장행정 2.0L 엔진

    직선주행

    "자연흡기 엔진도 충분"

    K5는 파워트레인이 워낙 다양해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통 중형 세단의 매력을 느끼고자 한다면 2.0L 자연흡기+6단 자동변속기 모델을, 터보 엔진의 강력한 토크로 내달리고 싶다면 1.6L 터보+8단 자동변속기 모델을, 저렴한 유지비를 바란다면 2.0L LPG+6단 자동변속기 모델을, 높은 연비와 고출력을 모두 바란다면 2.0L 하이브리드+6단 자동변속기 모델을 고를 수 있는 셈이죠. 오늘날 인기 높은 모델은 1.6L 터보와 2.0L 하이브리드며, 최고출력은 각각 180마력, 195마력(시스템출력)입니다.

    이 글에서는 2.0L 모델을 중심으로 소개하려 합니다. 2.0L 모델은 가장 저렴한 구매 가격과 구조적으로 유리한 유지관리, 자연흡기 회전 질감 등 제법 매력적인 선택지거든요. 더구나 과거 대우 로얄 왕가로부터 이어져 오는 한국 정통 2.0L 중형 세단의 계보를 잇는 적통이기도 합니다.

    엔진 성능은 기대할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2.0L 엔진은 6500rpm에서 최고출력 160마력, 4800rpm에서 최대토크 20.0kgf·m 성능을 내죠. 기아 셀토스 같은 소형 SUV도 193마력을 요즘 기준으로는 중형 세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열세이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최대토크가 27.0kgf·m으로 훌쩍 오르는 1.6L 터보 모델로 발길을 돌리죠.

    물론 요즘 차와 비교할 때 느리다는 얘기일 뿐, 2.0L 모델의 성능도 일상을 달리기엔 충분합니다. 160마력이면 2000년대 초반 2.5L 가솔린 엔진 수준의 성능이니까요. 더구나 다단화를 거친 6단 자동변속기가 넉넉지 않은 힘을 효율적으로 나눠 쓰며, 경량화 기술 발달에 따른 1435kg에 불과한 무게 덕분에 꽤 민첩하죠. 뭐, 혹시라도 느려서 답답할까 봐 걱정이라면, 이보다 약하고 무거운 2.0L LPG 택시가 도로를 종횡무진 휘젓는 모습을 떠올리면 안심이 될 겁니다.

    곡선주행

    "저중심 주행 감각"

    “핸들링이 절묘하다!” 1995년 출시한 기아 크레도스의 광고 문구였습니다. 기아 중형차는 예로부터 성능이 뛰어나기로 유명했습니다. 크레도스 이전 콩코드부터 ‘고속도로의 제왕’으로 통했죠. 그 계보를 이은 3세대 K5 역시 현대 쏘나타보다 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겨냥합니다. 조금 더 팽팽한 서스펜션과 40kg가량 가벼운 공차중량으로 민첩하게 움직이죠.

    다만 같은 체급에 같은 플랫폼을 바탕삼은 만큼, 그 차이는 번갈아 타지 않는 이상 모를 정도로 미미합니다. K5 역시 중형 세단답게 편안함을 아예 놓칠 수는 없기도 했고요. 그 말인 즉, 쏘나타보다 조금 더 역동성을 가미했더라도 결국 K5도 편안한 세단입니다. 2850mm에 이르는 길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도로 위를 달리죠. 전반적으로 가속 페달 힘껏 밟으며 달릴 때보다 느긋하게 달릴 때 만족스러운, 전형적인 앞바퀴굴림 패밀리 세단입니다.

    쏘나타와 같이 3세대 K5의 무기는 저중심 설계입니다. 이전 세대까지만 해도 느낄 수 없었던 저중심이 고스란히 느껴지거든요. 저중심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 있어 ‘만능키’나 다름없습니다. 중심점이 낮으면 낮을수록, 편안하고, 고속주행 안정감이 뛰어나며, 선회 시에는 쏠림 발생도 적습니다. 덕분에 다른 높직한 차보다 서스펜션을 무르게 풀어도 쉽사리 안정감을 잃지 않죠. 세단이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특히나 납작한 K5 같은 세단이 더더욱 그러한 이유입니다.

    3세대의 후기형 모델인 더 뉴 K5는 이를 바탕으로 편안한 감각을 더했습니다. 앞뒤 서스펜션 특성과 소재를 다시 매만져 승차감을 더욱 편안하게 다듬었고, 차체 앞 유리 접합부 소재와 앞뒤 멤버 최적화를 통해 노면 소음 발생 및 유입을 줄입니다. 뒷좌석까지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확대하기도 했죠.

    성능 비교

    모델

    안전ㆍ편의

    성능

    편의장비 과잉

    평가정보

    좋아요
    ADAS 온갖 장비 가득
    가득한 편의장치 온갖 기능 가득
    단점
    안전도 평가 결과 IIHS 낙제
    나파 가죽 선택 불가

    안전장비

    "IIHS에서 냉온탕을 오가다"

    요즘 현대차·기아가 대개 그렇듯, 신형 3세대 플랫폼을 바탕삼은 K5의 안전도 평가 결과는 당연히 우수합니다. 2020년 우리나라 신차안전도평가기관인 KNCAP에서 당당히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죠.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의 평가는 더욱 대단합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고 중의 최고의 안전도를 뜻하는 탑세이프티픽플러스로 선정되어 명성을 날렸죠.

    반면 2023년 IIHS의 강화된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인 P(불량) 평가를 받아 불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그랬듯 차체는 최고등급인 G(좋음) 평가를 받았으나, 뒷좌석 승객의 머리 및 목 부상 측정도가 높게 나타나 전체 평가 P를 받았죠. 북미 판매 모델의 2열에 시트 벨트 프리텐셔너가 빠진 점이 화근으로 지목되었는데, 다행히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5부터는 2열까지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들어갑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기대할 만한 장치는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및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가,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페달 밟는 다리와 운전대 잡은 팔의 긴장을 덜 수 있죠. 후측방 모니터가 차선 변경할 때 옆 차로 사각지대를 카메라로 비추며, 스마트키로 원격으로 주차 및 출차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이 모두 들어갑니다. 하이빔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은 모든 모델 기본 적용이고요.

    편의장비

    "너무 많아서 풀옵션은 낭비"

    1열 열선 및 통풍, 2열 열선 같은 기본적인 편의장비는 당연히 갖추고 있습니다. K5는 이보다 더 나아가 일반적인 중형 세단에 없을 만한 장비들까지 잔뜩 품고 있죠. 가령 동승자가 탈 때보다 쉽게 타고 내리도록 시트 위치를 이동하는 ‘동승석 이지 억세스’,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다가서면 자동으로 열릴 뿐 아니라 전동으로 여닫히는 ‘스마트 파워 트렁크’, 버튼 한 번으로 휴식하기 좋은 각도로 바뀌는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이 들어갑니다. 물론 운전석 시트는 동승석 시트 기능에 더해 메모리 시스템까지 들어가고요.

    다만 트림에 따른 옵션 구성은 다소 비난의 여지가 있습니다.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레인 센서가 최상위 등급 바로 아래 모델인 노블레스 또는 선호 편의장비만 모은 베스트 셀렉션 등급부터 들어가기 때문이죠. 매우 오래된 기술인데다 다른 차에서는 하위 등급부터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장비라서, 높은 등급으로 소비자를 유도하려는 속셈이 엿보입니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편의장비는 12개 스피커와 외장앰프로 소리를 퍼뜨리는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디스플레이, 뒷좌석 측면 수동 선커튼, 전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하차 후 공조장치를 말리는 애프터 블로우 등이 있습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크기ㆍ공간

    성능

    에쿠스보다 넓다

    16년 동안 K5는 꾸준히 몸집을 늘려 왔습니다. 1세대 K5의 길이는 4835mm. 2세대는 여기서 20mm 긴 4855mm로 길이가 늘었고, 3세대는 4905mm로 무려 50mm가 커집니다. 그렇게 쭉쭉 성장해 온 최신(2026년 기준) K5의 크기는 길이 4905mm, 너비 1860mm, 높이 1445mm로 중형 세단이라기보단, 준대형 세단에 가까울 정도로 덩치를 키웠습니다. 특히 휠베이스가 2850mm로 길쭉해, 현세대 바로 직전 세대 그랜저(6세대, IG) 전기형(2845mm)보다 길고, 과거 F세그먼트 대형 세단인 현대 에쿠스(2840mm)보다도 깁니다. 2012년까지 기아차 기함을 맡았던 오피러스(2800mm) 역시 가뿐히 뛰어넘죠.

    긴 휠베이스는 곧 넓은 실내 공간을 의미합니다. 제가 직접 앉아 본 바, 3세대 K5는 애석하게도(?) 초대 에쿠스보다 확실히 뒷좌석이 넓습니다. 필자가 에쿠스 차주라서 모를 수가 없는 사실이었죠. K5 뒷좌석에 앉아 보면, 1열을 성인 남성 평균 체격에 맞췄을 때 무릎 앞으로 주먹 세 개가 너끈히 들어갈 정도로 넉넉합니다.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만 있다면 쇼퍼드리븐으로 써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1열도 공간이 널찍하며, 1860mm 너비에 걸맞게 좌우 너비도 여유롭습니다. 단, 2열 머리 공간은 차가 워낙 납작한 탓에 평균 체격 성인 남성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았을 때 머리카락이 닿을락 말락 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적당히 힘을 뺀 자세에선 공간이 남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아주 오랜 시간 국산 중형 세단의 강점이었습니다. K5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트렁크를 열어 보면 깊이가 매우 깊고 좌우로도 넉넉해 깜짝 놀랄 정도죠. 공식적인 트렁크 용량은 510L입니다. 그런데 기아는 이로도 부족할까 봐 옛 중형 세단엔 없던 뒷좌석 폴딩 기능을 넣었습니다. 덕분에 트렁크 깊이보다도 긴 짐을 한결 수월하게 실을 수 있습니다.

    • 높이 1,445mm
    • 너비 1,860mm
    • 휠베이스 2,850mm
    • 길이 4,905mm
    • 트렁크공간 510L

    크기ㆍ질량

    길이(mm) 4,905
    윤거(전)(mm) 1,623
    너비(mm) 1,860
    윤거(후)(mm) 1,630
    높이(mm) 1,445
    공차중량(kg) 1,535
    휠베이스(mm) 2,850
    승차정원(인) 5

    유지ㆍ관리

    성능

    연비는 하이브리드가 으뜸

    평가정보

    좋아요
    하이브리드 연비 최고 19.8km/L
    기아 방대한 서비스망
    아쉬워요
    낮은 지상고 바닥 손상 쉬움
    주간주행등 잦은 황변

    연비

    태생적으로 가볍고 납작한 세단은 연비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K5 역시 마찬가지죠. 길이 4.9m에 이르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2.0 가솔린은 복합 연비가 12.2~12.6km/L, 1.6 터보 가솔린은 12.3~13.7km/L, LPG는 9.5~9.8km/L, 그리고 하이브리드는 17.1~19.8km/L입니다. 이중 LPG 연료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지만, 2026년 3월 기준 전국 평균 유가를 대입해 LPG 모델과 같은 비용으로 가솔린 모델이 같은 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환산한 실질 연비는 17.9km/L입니다. LPG 모델의 경제성이 상당히 뛰어나죠.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과 2.0 가솔린 모델을 직접 타서 연비를 측정해 봤습니다. 하이브리드는 500km를 달리는 동안 휘발유 1L에 20.6km를 기록했죠. 공인연비가 17.1km/L인 풀옵션 모델이었는데도 역시나 실제 연료 효율이 뛰어났습니다. 2.0 가솔린 역시 직접 803km를 달려 기록한 연비가 14.3km/L로 우수했습니다. 특히 고속주행 시 공기저항이 적은 세단답게 높은 효율을 보이더군요.

    정비

    K5는 국내 시장에서만 연간 3만5000대가 넘게 팔리는 인기 모델입니다. 더구나 현대 쏘나타와 대부분의 부품을 공유하고, 기아 스포티지부터 카니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과 같은 플랫폼을 바탕삼죠. 1.6L 터보와 2.0L 가솔린, 2.0L LPG 파워트레인 역시 여러 차종과 함께 돌려씁니다. 즉, 우리 시장에서 부품을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규모의 경제에 따라 부품값이 매우 저렴할 수 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그리고 국산차의 홈 어드밴티지인 광활한 정비 인프라가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거점을 둔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는 물론, 동네마다 있는 기아 협력 업체 오토큐에서 정비받을 수 있죠. 수입차처럼 예약 후 수개월을 기다리거나, 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일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증기간

    K5의 품질보증 기간은 여느 기아 모델과 같습니다. 차체 및 일반 부품은 3년 또는 6만km를 보증하고, 엔진 및 동력전달장치 주요부품은 5년 또는 10만km를 보증합니다. 마찬가지로 보통의 하이브리드가 그렇듯 전용 부품에 대해서는 아주 긴 보증 기간을 제공합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과 더불어 고전압 배터리를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하죠.

    결함ㆍ문제점

    성능

    부분변경 모델의 강점

    "후기형은 문제가 적다"

    확실히 부분변경 모델답게 품질 안정화를 이뤄낸 모습입니다. 후기형 K5는 한차례의 리콜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단, 무상수리는 여러 건 있었습니다. 모든 K5에 대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오류에 대한 무상수리, 에어백 제어장치 오류에 따라 시스템 경고등이 켜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무상수리, 그리고 2.0L 누우 엔진을 쓰는 가솔린 및 LPG 모델에 대해 통합 열관리 모듈의 냉각수 누수 및 엔진 경고등 점등 가능성에 따른 무상수리가 있었습니다. 1.6L 터보 가솔린 모델은 ISG(스탑앤고) 장치결함으로 작동 시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리셋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무상수리를 진행했죠.

    이밖에 차주들 사이에서는 LED 주간주행등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 화제입니다. 대략 3년 또는 5만km 주행 이내에 발생하는 문제로, 보증 기간이 남은 차는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보증 기간이 지난 차는 목돈이 들어갈 수 있죠. 게다가 아직 개선품도 없어 수리받은 차도 또 누렇게 변할 수 있고, 누렇게 변할 경우 자동차검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적잖이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가격

    성능

    중형 세단의 매력

    새 차 살 때, SUV만 보다가 세단으로 눈을 돌리면 어안이 벙벙하곤 합니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거든요. K5만 해도 시작가가 2724만원으로 준중형 SUV 스포티지(2863만원)는 물론, 소형 SUV 니로(2885만원)보다 저렴합니다. 하이브리드도 아닌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시작가가 K5보다 비싼 2757만원이니 말 다했죠. SUV에 대한 욕심을 덜어내면 소형 SUV 살 돈으로 훨씬 넉넉한 중형 세단을 살 수 있는 셈입니다.

    K5 가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 가솔린 모델이 2724만~3469만원, 2.0L LPG 모델이 2876만~3483만원, 1.6L 터보 가솔린이 2887만~3546만원, 하이브리드가 3241만~3868만원입니다. 하이브리드 가격이 확실히 높고, 2.0 가솔린이 가장 저렴하며, LPG와 1.6 터보 가솔린은 비교적 비슷한 모양새죠.

    트림은 파워트레인에 상관없이 크게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를 기준으로 선호 장비를 모으거나 가격을 낮춘 모델인 ‘스마트 셀렉션’과 ‘베스트 셀렉션‘이 별도로 존재하죠. 편의장비는 기본형부터 풍족한 편입니다. 가장 저렴한 스마트 셀렉션부터 LED 헤드램프, 앞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폰 프로젝션을 갖춘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차로 유지 보조 등이 기본입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도 기본형부터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재나 고급감 등에 대한 욕심을 던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충분히 편리하게 K5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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