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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 뉴 K7

종합

장점 기아의 실질적 기함

단점 40대 전용 K5

기아판 그랜저, 넓은 공간과 풍성한 옵션의 '가성비'가 무기입니다

종합 모카평가 3.5 | 고객평가

현대 그랜저와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준대형 세단입니다. 쏘나타와 K5가 보편적이고 검소한 이미지의 가족용 차를 지향한다면 올 뉴 K7은 성공한 직장인 내지 30대 중반 이상의 소비자를 겨냥하지요. 포지셔닝에 맞게 보수적인 외장과 멋 부린 인테리어를 품었습니다. 나름대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낼 줄 알죠. 특히 화려한 익스테리어는 그랜저보다 비싼 차처럼 보이기 충분합니다. 여기에 세단 모델 중 가장 널찍한 실내 품어 여러 명이 타는 용도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실 구매가가 ‘가성비’ 좋다는 그랜저(IG)보다 150만원 쯤 저렴한 것도 장점입니다. K7 특유의 재고차 할인이나 각종 프로모션까지 입히면 값 차이가 더욱 벌어져 우주 최강의 수준에 오르지요. 섀시가 그랜저 대비 살짝 덜 조율된 듯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문제 삼을 수 없습니다. 나름의 경제적인 여유를 갖고 4명이 넉넉하게 탈 차 고르는 상황인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올 뉴 K7, 혹시 이런 게 고민이세요?

  • 안전도가 떨어지지 않나요?
    국산차가 약하다는 건 옛날 얘기입니다. K7은 기본형에도 에어백이 9개나 달리는 걸요. KNCAP의 충돌안전성 테스트에서는 별 다섯 개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2016년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차가 좀 작아 보이는데요?
    오해입니다. 구형인 더 뉴 K7와 비교 시 폭 20mm, 휠베이스는 10mm 연장됐습니다. 형제차인 그랜저 IG에 비하면 40mm나 길쭉합니다. 결국 그저 작아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모서리를 매끄럽게 디자인한 까닭이지요.
  • 3.3이 많던데, 유지비 어때요?
    관건은 연비일 텐데요. 2.4가 복합 10~11km/L 나온다면 3.3은 8~10km/L 나옵니다. 100마력 높은 출력을 떠올린다면 의외지요. 이유는 여유로운 힘과 8단 AT입니다. 2.4보다 엔진 회전을 낮게 쓰면서 고속연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죠.
  • 2.4 기본형도 괜찮나요?
    2.4 프레스티지부터 내비와 가죽시트, 1열 전동시트, 전석 열선, 운전대 열선, 전자식 룸미러, 스마트키가 달립니다. 그랜저 IG와 달리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오토홀드)와 젠틀맨 스위치도 기본입니다. 이건 웬만한 중형차 상위 트림 정도예요.
  • 무상 AS는 언제까지예요?
    엔진과 변속기는 출고 후 5년 또는 주행거리 10만km까지, 나머지 일반부품들은 3년 또는 6만km까지 부상 보증됩니다. 수입차들이 보통 엔진 변속기 3년, 일반부품 2년 AS하는 데 비하면 압도적 우위.
  • 디자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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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능승차감

    생김새와 상반된 부드러운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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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편의

    에어백9개 기본
    VSC, TPMS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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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기공간

    • 높이 1,470mm
    • 너비 1,870mm
    • 휠베이스 2,855 mm
    • 길이 4,97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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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관리

    중형차와 차이 없는 연비, 우수한 정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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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함문제점

    리콜 1회, 무상수리 1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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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치가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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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0)

    안심하세요

    올 뉴 K7, 이런 게 고민이세요?

    Q. 안전도가 떨어지지 않나요?
    국산차가 약하다는 건 옛날 얘기입니다. K7은 기본형에도 에어백이 9개나 달리는 걸요. KNCAP의 충돌안전성 테스트에서는 별 다섯 개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2016년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Q. 차가 좀 작아 보이는데요?
    오해입니다. 구형인 더 뉴 K7와 비교 시 폭 20mm, 휠베이스는 10mm 연장됐습니다. 형제차인 그랜저 IG에 비하면 40mm나 길쭉합니다. 결국 그저 작아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모서리를 매끄럽게 디자인한 까닭이지요.
    Q. 3.3이 많던데, 유지비 어때요?
    관건은 연비일 텐데요. 2.4가 복합 10~11km/L 나온다면 3.3은 8~10km/L 나옵니다. 100마력 높은 출력을 떠올린다면 의외지요. 이유는 여유로운 힘과 8단 AT입니다. 2.4보다 엔진 회전을 낮게 쓰면서 고속연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죠.
    Q. 2.4 기본형도 괜찮나요?
    2.4 프레스티지부터 내비와 가죽시트, 1열 전동시트, 전석 열선, 운전대 열선, 전자식 룸미러, 스마트키가 달립니다. 그랜저 IG와 달리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오토홀드)와 젠틀맨 스위치도 기본입니다. 이건 웬만한 중형차 상위 트림 정도예요.
    Q. 무상 AS는 언제까지예요?
    엔진과 변속기는 출고 후 5년 또는 주행거리 10만km까지, 나머지 일반부품들은 3년 또는 6만km까지 부상 보증됩니다. 수입차들이 보통 엔진 변속기 3년, 일반부품 2년 AS하는 데 비하면 압도적 우위.

    디자인

    디자인

    경쟁차 대비 권위적인 스타일 지향

    외부 디자인

    "남성성을 강조한 디자인입니다"

    1세대 K7처럼 직선 기조의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곳곳을 둥글린 그랜저와 달리 누가 봐도 ‘남자 차’ 같은 인상이에요. 화 난 듯한 앞뒤 램프 생김새, 여기 박힌 Z자 형상 LED 역시 매력 포인트로 내세울 만합니다. 세로형 그릴은 마세라티를 닮았습니다. 새로운 가공법을 도입해 음각 형태로 깎았다며 강조하고 있지요. 그 표현법은 가로 형태의 그랜저나 임팔라보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느낌입니다. 이런 연유로 앞모습이 라이벌에 비해 고급차처럼 여겨지지요. 높직하게 달린 헤드램프와의 조화가 좀 아쉽지만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5m에 달하는 전장 품어 보디 라인이 늘씬합니다. C필러에 새로 생긴 쿼터 글라스는 시야나 디자인 면에서 장점이 많아요. 휠은 17~19인치까지 제공됩니다. 디자인은 세 가지 모두 핀 타입. 가장 선호도 높은 휠은 18인치 사양입니다. 승차감과 주행성 사이에서 접점을 찾았기 때문이죠. 17인치는 승차감이 좋지만 옹색하고 19인치는 화려하지만 쿵쾅거리니까. 하지만 18인치 휠 디자인이 선대의 그것을 닮은 게 아쉽습니다. 바퀴만 보면 신형 모델이라는 걸 감지하기 어렵거든요.

    뒷모습은 앞이나 옆쪽에 비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램프 크기를 줄이고 모서리를 깎아 차가 작아 보인다는 게 중론입니다. 필자 역시 이에 동의하는 바. 이런 디자인은 준대형차보다는 준중형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램프 사이를 잇는 크롬 장식만 없었으면 K3라고 해도 믿을 겁니다.


    모델 등급 간에 외형 차이는 그랜저 IG에 비하면 크지 않은 편입니다. 2.4 기본 모델에서만 할로겐 타입 전조등과 원형 안개등이 달려 ‘깡통’임을 일깨우는 정도. 그 위 등급부터는 4구 LED 안개등이 기본이므로 외형 차이가 분명하게 벌어집니다. 물론 기본 모델에서도 ‘스타일’ 옵션을 넣으면 17인치 휠이 18인치로, 원형 안개등이 4구 LED 타입으로 바뀝니다.

    한편 16년형까지는 스타일 선택 시 프로젝션 알맹이가 두 개 박힌 제논 타입 헤드램프였고, 17년형부터는 3구의 LED 헤드램프를 장비하는 차이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서부터 소개됐던 이 LED 헤드램프는 디자인 면에서 아주 매력적입니다. 영롱한 불빛과 LED 타입 방향지시등도 이채롭지요. 이런 까닭에 올 뉴 K7 살 때는 꼭 LED 전조등 달린 걸 구입하길 권합니다.


    내부 디자인

    "그랜저보다 고급차 느낌이에요"

    국산차나 일본차에서 많이 봤던 친숙한 모습입니다. 수평 레이아웃을 기조로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죠. 대시보드 상단에는 모니터를 두고 그 아래 AV 시스템, 공조장치 조작부를 둔 구성은 시인성과 디자인 면에서 안정적으로 다가옵니다. 가운데에 큼지막하게 박힌 아날로그 시계는 고급감 끌어올리는 데에 일조하는 아이템.

    그랜저 IG에 비하면 나무 장식을 조금 더 쓰고 있지만 과하지는 않습니다. 얄팍하게 대시보드를 위 아래로 가르는 수준일 뿐이라서 잘 어울리는 듯. 전반적인 분위기도 중형차 같은 느낌의 그랜저에 비하면 제법 고급차 냄새를 풍길 줄 압니다. 거북이 등껍질 닮았다는 혹평에 시달렸던 운전대 디자인이 개선된 것도 반갑습니다. 혼 커버에 가죽을 입힌 건 3.0 최고급형에만 이를 적용한 그랜저 IG보다 우월한 터치. 대시보드 감싼 스티치 장식도 급에 비해 과분합니다.


    일부분 아쉬움도 있습니다. 요컨대 시트 레일 쪽의 엉성한 마감이나 도어 트림 하단부 맵 포켓 안쪽에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건 K’세븐’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도어 창틀에 플라스틱 마감한 그랜저와 달리 K7은 철판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도 거슬립니다. 특히 흰색이나 은색 등 밝은 계열 모델이면 문 닫았을 때 영 보기 안 좋죠. 아울러 파노라마 선루프 미선택시 벌브 타입 실내등이 달리는 것도 슬픈 일입니다. 그랜저 IG는 LED 방식을 쓰거든요. 형제차와의 차별에 대한 부정론을 의식했는지 18년형부터는 LED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결국 디자인 자체는 우수한 반면 소소한 요소에서 그랜저 대비 구멍이 보이는 격입니다.


    성능

    성능

    생김새와 상반된 부드러운 달리기

    평가정보

    좋아요
    최고출력 190~290마력
    승차감 부드러움
    아쉬워요
    NVH 2.4 엔진의 소음
    6단 AT(2.4) 나쁜 로직

    직선주행

    "3.0/3.3 추천, 2.4는 소음 크고 토크 약합니다"

    주력 엔진은 가솔린의 세타 4기통 2.4L와 람다 V6 3.0/3.3L 입니다. 2.4는 더 뉴 K7 때와 같은 유닛으로 새로울 게 없지만 V6형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3.3L는 그랜저 3.0보다 비슷하거나 저렴한 값임에도 더 큰 배기량을 갖고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2.4L 엔진의 190마력보다 100마력이나 높은 출력이 매력입니다. 한편 2.2L 디젤도 있지만 국산 준대형 수요와는 맞아 떨어지지 않고, 법인이나 장애우용인 3.0L LPI는 구매 조건이 팍팍해 일반인 입장에서는 손에 넣기 어렵습니다. 결국 이번 모카 콘텐츠에서는 2.4 얘기를 주로 하되 3.3에 대한 평을 곁들이기로 합니다.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하는 2.4는 힘보다는 효율에 초점 맞춘 인상입니다. 이동수단으로서는 흠 잡을 데 없지만 준대형이라는 세그먼트를 떠올리거나 3.3과 비교를 거치고 나면 여러 아쉬움을 느낄 수 있죠. 처음 시동 걸었을 때부터 애석해집니다. 카랑카랑한 엔진 소리는 4기통 엔진들 중에서도 유독 거칠어요. 쏘나타나 K5에 얹힌 2.0의 누우 CVVL 엔진보다 진동과 소음 모두 불리합니다. 소리만 봤을 때는 아반떼나 K3보다도 못한 듯. 추운 날 냉간 시동 때는 민망할 정도로 큰 소음이 납니다. 엔진오일 온도가 오르면 잠잠해지지만 매일 시동 걸 때마다 이런 불쾌함을 느껴야 한다는 건 안타까운 일.

    190마력의 최고출력은 큰 덩치를 이끄는 데에 모자람 없습니다. 물론 3.3과 비교하면 중속과 고속 영역에서 헛발질하는 듯하지만 0~80km/h의 초반 가속 때는 차고 넘치는 수준입니다. 구형으로부터 넘겨받은 6단 AT는 변속 속도가 빠르고 변속될 때의 충격이 적은 게 장점. 다만 그랜저 IG의 그것처럼 연비 지향 세팅으로 성급하게 고단을 무는 게 흠입니다. 엔진 힘을 제대로 내기도 전에 저회전으로 넘겨서 힘이 달리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요. 이 때문에 이따금 딱딱거리는 노킹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K7 2.4의 가장 큰 적은 현대파워텍의 6단 AT예요.

    2.4 몰다 3.3으로 갈아 타면 다른 차 모는 느낌입니다. 엔진 소리가 달라도 너무 다르거든요. 2.4는 30년 동안 담배 피운 50대 아저씨 목소리처럼 거슬리지만 3.3은 듣기 좋아요. 우웅 내지 위잉거리는 V6 특유의 엔진음은 직분사 인젝터와 고압펌프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세련미가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듣기 좋은 사운드까지는 아닐지언정 2.4보다는 훨씬 낫다는 뜻이죠.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kgㆍm의 힘은 1.65톤의 차체에 과분합니다. 저회전부터 힘이 좋은 엔진이 차를 미끄러지듯 내모는 감각, 2.4의 경박함과 대조적입니다. 서로 급이 다른 차처럼 가속감이 달라서 놀랍습니다. 게다가 3.3의 새로운 8단 AT는 엔진을 느리게 돌게 합니다. 늘 바빠 보이는 2.4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죠. 100마력 높은 출력과 8단 AT의 가치는 물론 주행감 면에서 차이가 극명해 3.3이 좋은 선택일 듯합니다. 3,000만원 중후반의 값에 300마력 언저리의 출력을 가질 수 있다는 거, 어찌 보면 특권 아닐까요?

    한편 2018년형 K7에는 3.0L 가솔린 모델이 더해졌습니다. 그랜저 IG와 같은 람다 V6 3.0L 엔진을 품고 8단 자동변속기를 물렸지요. 이로써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2.4보다 각각 76마력, 6.8kgㆍm 높아졌습니다. 그랜저 IG 3.0이 보여줬던 것처럼 만족스러운 성능을 낼 거예요. 가격은 2.4와 3.3 모델의 딱 중간 정도. 가령 2.4L에서 힘의 부족함을, 3.3L에서 가격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겐 새로운 선택지가 되어줄 겁니다.

    곡선주행

    "승차감 위주 세팅으로 선회 능력 떨어져요"

    남성적인 생김새와 달리 섀시 감각은 마일드합니다. 탄탄한 그랜저 IG와 상반된 세팅이지요. 1세대 K7이 딱딱한 승차감으로 혹평 받았던 까닭이었을까요? 아니면 이 차의 수요층 연령대를 전보다 높게 잡은 걸까요. 이유야 어쨌든 간에 승차감은 상당히 편합니다. 작은 충격이든 큰 충격이든 실내로 거의 전하지 않지요. 하체 고무 부싱들의 용량을 키웠고 댐퍼와 스프링을 서로 잘 조율했다는 기아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랜저 IG의 탄탄하고 쫄깃한 하체가 마음에 들지만 여성들이나 장년층은 올 뉴 K7의 소프트함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팅은 다른 부분에서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달리기 성능을 양보하게 되었거든요. 일단 하체가 마일드한 까닭에 코너링 때 보디 롤(기울어짐)이 커서 빠르게 내달리기 부담스럽습니다. 차가 커서 그런 거 아니냐고요? 비슷한 덩치의 그랜저 IG는 코너를 제법 잘 돌고 매 순간 안정감이 훌륭합니다. 조향 입력에 대한 차체 반응도 직관적이지요.

    반면 K7은 운전대 돌리고 나서 차체가 반 박자 늦게 움직입니다. “자 돌앗!”하고 지시하면 “으~차챠!”하고 도는 것 같았어요. 한 세대 전 그랜저인 HG의 감각과 닮아 있습니다. 이 차는 신형 그랜저(IG)와 경쟁할 운명인데 말이죠. 올 뉴 K7 수요층이 운동성을 크게 기대하지 않을지라도 코너링 한계가 낮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될 여지가 큽니다. 가령 고속도로를 빠르게 내달릴 때도 운전대를 돌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결국 고속안정성도 그랜저 IG 대비 열세라는 의미지요.

    앞서 말한 것처럼 스티어링 계통의 반응이 느린 게 흠인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손바닥에 노면 정보를 거의 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토록 욕 먹는 MDPS, 왜 확실한 개선을 안 하는 건지 갑갑한 노릇이에요. 생긴 건 고성능차처럼 날렵해 보이는데 움직임은 대한민국 고급차의 전형이라 안타깝습니다. 단단한 승차감의 K7이 연식 변경 때 힘을 살짝 뺐던 걸 기억하면 올 뉴 K7 역시 변화할 여지는 있을 겁니다. 어쨌든 분명한 점은 2016년형 K7의 코너링 성능이 ‘별로’였다는 사실입니다.

    성능 비교

    모델

    안전ㆍ편의

    성능

    국산차 중에서도 가장 좋은 편

    평가정보

    좋아요
    에어백 9개 기본
    VSC, TPMS 기본
    ADAS 장비 선택 가능
    단점

    안전장비

    "9개의 에어백과 ADAS 장비가 장점"

    안전 면에서 으뜸의 경지에 있습니다. 9개 기본의 에어백은 4~7개를 달고 있는 다른 국산차보다 확실한 우위. 앞좌석 정면에는 최신의 어드밴스드 타입을 도입했고 뒷좌석까지 측면 에어백을 달고 있습니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후방 충격 저감 시트 등 부차적인 안전장비도 꽉 찼습니다.

    진보한 자율주행 관련 장비(ADAS)를 갖춘 것도 대단한 메리트. 2017년형 기준,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 선택 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을 장비합니다. 가솔린이든 디젤이든, 2.4든 3.0이든 간에 마음껏 넣거나 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보태어 연식 간 변화도 존재합니다. 예컨대 18년형부터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도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이 더해지고 19년형 노블레스 등급부터는 이 모든 게 아예 기본 탑재됩니다. 다만 2016년형 모델까지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 대신에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까지만 들어간 걸 기억하세요. 결국 좀 더 수준 높은 주행 보조 시스템을 원한다면 2017년형 이후 버전이 알맞다는 뜻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도 우수합니다. 충돌안전성 테스트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았고 주행안전성 테스트에서는 별 네 개를 받았습니다. 보행자 보호 항목은 구형 대비 한 계단 상승한 별 네 개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로부터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되었습니다.

    편의장비

    "기본 모델부터 가득 담겨 있습니다"

    아주 풍성합니다. 가격까지 생각하면 더욱 만족할 수 있죠. 기본형인 2.4 프레스티지부터 내비게이션과 가죽시트, 1열 전동 시트, 전석 열선, 운전대 열선, 전자식 룸미러와 하이패스 시스템, 스마트키와 시동 버튼을 장비합니다. 그랜저 IG와 달리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가 기본인 건 K7이 우월한 부분. 이 밖에 속도 가변형 파워 윈도 역시 IG 대비 우위 사양입니다.

    급을 올리면 값 대비 가치가 국산차 중에서도 대단히 합리적인 편에 듭니다. 최고급형인 3.3 노블레스 스페셜에서 프리미엄 팩을 설정할 경우 나파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가 달리는 구성은 IG와 비슷한 것. 그럼에도 가격은 200만원 이상 저렴합니다.

    중고차 구입 예정이라면 연식에 따라 바뀌는 편의장비에 주목해야 합니다. 가령 17, 18년형에 존재했던 리미티드 에디션은 17년형까지 동승석 통풍시트와 후측방ㆍ후방 교차 충돌 경고, 뒷좌석 측면 커튼이 달리지 않습니다. 대신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가 달렸었지요. 18년형은 앞서 말한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가 빠집니다. 대신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팩을 설정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텔레메틱스 서비스인 UVO의 무료 사용기간이 5년(기존 2년)입니다. 이외에도 18년형 이전 모델에서 동승석 통풍시트는 컴포트 패키지를 따로 설정하거나 3.3 모델부터 달렸었습니다. 19년형부터는 노블레스 등급 이상이라면 휴대폰 무선 충전 장치도 기본으로 장비했죠. 이처럼 편의장비 구성이 많이 달라지므로 등급과 연식을 함께 고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안전ㆍ편의 비교

    모델

    크기ㆍ공간

    성능

    F세그먼트 롱보디 수준의 공간

    길이×너비×높이 4,970×1,870×1,470mm로 그랜저 IG(4,930×1,865×1,470mm)보다 살짝 큽니다. 구형인 더 뉴 K7보다는 너비가 20mm 길고 휠베이스가 10mm 연장됐죠. 수치 만으로는 준대형은커녕 대형차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인데 실제로는 크기에 비해 콤팩트한 느낌입니다. 차체의 모서리 를 매끄럽게 디자인한 까닭에 다소 작아 보이는 거죠.

    실내 공간의 여유는 우주 최강입니다. 앞뒤 좌석 모두 ‘광활하다’는 말이 튀어 나올 만큼 널찍해 4명이 타도 서로 부대낄 일이 없습니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은 이보다 큰 차를 살 이유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트렁크 역시 골프백 네 개를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습니다. 공간 측면에서는 도무지 아무런 약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 높이 1,470mm
    • 너비 1,870mm
    • 휠베이스 2,855mm
    • 길이 4,970mm

    크기ㆍ질량

    길이(mm) 4,970
    윤거(전)(mm) 1,602
    너비(mm) 1,870
    윤거(후)(mm) 1,610
    높이(mm) 1,470
    공차중량(kg) 1,555
    휠베이스(mm) 2,855
    승차정원(인) 5

    유지ㆍ관리

    성능

    중형차와 차이 없는 연비, 우수한 정비성

    평가정보

    좋아요
    연비 9.7~11.1km/L
    보증기간 5년 or 10만km(파워트레인)
    권장 연료 일반휘발유
    아쉬워요

    연비

    2017년형 모델은 16년형 대비 연비가 아주 조금 개선됐습니다. 2.4 기준 L당 0.2km를 더 갑니다. 17년형 기준의 연비는 2.4가 11~11.1km/L이고 3.3은 9,7~10.0km/L입니다. 2.4와 3.3 모두 준대형 가솔린차 중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수치를 보이는 거죠. 직분사 엔진이지만 고급휘발유를 넣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실연비는 2.4가 복합 10~11km/L, 3.3은 8~10km/L입니다. 3.3은 아무래도 배기량 때문에 시내에서 기름을 많이 먹지만 고속 영역에서는 엔진 회전 낮추는 8단 AT의 도움으로 L당 15km까지 무난히 가능합니다. 이는 2.4의 고속 연비와 실질적인 차이가 없는 정도입니다. 18년형부터 더해진 3.0 버전의 복합 연비는 9.8~10km/L 입니다. 3.3 보다 힘은 달리지만 기름은 비슷하게 먹는 수준. 결국, 시내 주행이 잦다면 2.4를, 그 반대라면 3.0이나 3.3을 고려하시는 게 좋겠네요.

    정비

    기아차의 대표 모델로서 정비 용이성이 우수합니다. 어디서든 엔진오일 교환을 비롯한 소모품 교환이 가능하고 부품 수급은 아무리 길어도 3일 내에 처리돼요. 여기저기 깔린 오토큐(서비스 협력 업체)는 예약 따위 없이 들이닥쳐도 여러분의 차를 고쳐줄 것입니다. 저렴한 부품값과 공임 또한 운용하는 입장에서 큰 메리트입니다.

    보증기간

    일반부품의 보증기간은 3년 또는 6만km,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은 5년 또는 10만km까지 제공됩니다.

    결함ㆍ문제점

    성능

    리콜 1회, 무상수리 1회 실시

    "쎄타 엔진 관련 이슈를 참고하세요"

    브레이크와 냉각수 부품 문제로 리콜과 무상수리가 한 번씩 이뤄졌습니다. 특히 브레이크 호스 불량 이슈는 안전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결함이었죠.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만들어진 2,200여대가 해당하니 중고로 구입하실 때에 참고하세요.


    엔진도 걱정거리입니다. 특히 2.4L 세타 엔진이 말 많죠. 2016년 말, 커넥팅 로드나 실린더 내벽 강성, 피스톤 링의 결함으로 엔진오일이 소모되고 심할 경우 시동꺼짐까지 이어진다고 보도된 바 있잖아요. 현대 기아는 이 문제가 “북미 공장의 청정도 관리로부터 비롯된 것으로서 국내 생산 차량에는 해당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국내서도 사례가 적지 않아 신뢰도가 낮습니다. 필자도 K7과 같은 엔진을 쓰는 HG 2.4 모델을 보유했을 당시 엔진오일 소모가 심했고 노킹도 잦았습니다. 여러 ‘침묵의 개선’을 거쳐 지금은 나아졌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엔진 퀄리티. 선택하실 때 신중하길 권합니다.

    가격

    성능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치가 훌륭합니다

    값 대비 가치 면에서 다른 차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2.4 프레스티지부터 국내 소비자 선호 장비들이 대거 탑재됐죠. 전석 열선, 1열 전자동 시트,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스마트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까지 달린 게 3,053만 원이라니, 다른 회사는 차 어떻게 팔라는 건가 싶을 지경입니다(2019년형 기준).

    이보다 276만 원 비싼 2.4 노블레스도 훌륭합니다. 프레스티지에서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으로 설정할 수 있는 자율주행 관련 장비(ADAS)가 기본이고 스타일Ⅰ 옵션인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18인치 휠도 달지요. 결국 서로간의 실질적인 값 차이는 16만 원으로 좁혀집니다. 여기에 동승석 통풍 시트와 전동식 테일 게이트, 휴대폰 무선 충전 장치까지 제공하니 상품성이 아주 좋은 거죠.

    3.0도 2.4 구성과 비슷하니 참고하시길. 3.3은 노블레스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에 슈퍼비전 클러스터나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운전석 이지 억세스, 뒷유리 전동식 커튼 등이 탑재되어 고급감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최고등급은 노블레스 스페셜입니다. 이때에는 19인치 휠과 카드타입 스마트키,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기본으로 달립니다. 그럼에도 그랜저 3.3 셀러브리티와 비교하면 300만 원 가까이 저렴해 값 대비 가치가 좋습니다.

    가격

    중고가
    신차가 3,053 - 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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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차가격표